아델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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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레오니드 유스포프 후작의 아내이자, 니콜라이 2세의 조카이다. 역시 실존인물인 이리나 유스포프를 작가가 재창조해낸 캐릭터. 원래의 이리나 공주와 달리 이쪽은 금발이다.[1] 작가 그림체가 1~2부에 비해 퇴보한 3부에서 등장하긴 해도 확실히 미녀긴 하다.
일단 신경질적인 성격인데다 남편은 워낙 무뚝뚝해서 부부관계가 별로 좋지 않고 이에 대한 히스테리가 심하지만,[2] 사실 본심은 남편을 무척 사랑하고 있었다.[3][4] 비록 결혼생활에 지쳐서 먼저 불륜을 때리기도 했으나, 불륜상대가 자신이 아닌 그저 자기와의 연줄을 통해 당시 실세였던 라스푸틴에게 줄대기하려는 속셈을 가진 걸 알게된 후 그와의 관계도 정리할 조짐을 보였다.
나중에 라스푸틴의 사주로[5] 황제가 그녀에게 이혼을 권유했을 때는 '난 아직도 그이를 사랑하는데...'라고 독백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결국은 그와 이혼한다.
하지만 나중에 유스포프가 그리고리 라스푸틴을 암살할 음모를 꾀할 때는 미끼가 되겠다고 자진했다. 결국 그녀에게 흑심을 품고 있던 라스푸틴을 집으로 초대하는데 성공, 그가 암살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6] 어쩐지 이혼 후에야 개념찬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이후로 재결합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관계가 좀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
황실 사람들과 귀부인들이 전부 다 라스푸틴을 숭배하고 있을 때도 혼자 그를 불길한 존재라며 싫어했던 것을 보면 의외로 사람보는 눈도 있다. 이를 보면 현실 역사에서 라스푸틴을 경계하던 황녀 올가 알렉산드로브나 로마노바[7]에서도 어느 정도 따온 부분이 있는 걸로 보인다.
실제 펠릭스 유스포프의 아내였던 이리나 공주를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1]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의 딸들인 황녀 4자매도 원래 머리색이 어두운데 정작 만화에선 금발이 되었다.[2] 마음이 얼음도 아니고 돌로 된 사람이라고 까내릴 정도다. 얼음은 녹기라도 하나 돌은 그것도 아니니까(...)[3] 그래서 유스포프가 잠시 집에 연류시킨 유리우스와 교류하면서 유한 반응을 보이자 자기에겐 저런 적 한 번도 없었다며 놀라기도 했다.[4] 작중에서 남편 유스포프와 사이가 좋지 않아 대립하던 라스푸틴에게 줄대기를 권유하는 것도 라스푸틴에게 홀려서 그런게 아니라 '''그 시기의 황실에서 절대적인 비선실세는 라스푸틴이라는걸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라스푸틴의 눈 밖에 난 관료는 버티기 힘든 반면 잘 보여서 줄을 대면 생존해 출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는 거였다.''' 즉, 남편의 관료 생명을 연장시켜보려는 아델 나름의 발버둥이였던 셈. 실제로 아델 공주는 남편에게 라스푸틴의 심기 좀 거스르지 말라고 볼멘 소리를 하긴 했지만 다른 황녀들과는 달리 라스푸틴을 불길한 존재로 보고 꽤나 싫어한다. 당대 러시아 정치판 특성상 황후와 황제의 환심을 확실히 사로잡은 라스푸틴이 실세니까 어쩔수 없이 저러는거지.[5] 라스푸틴은 자기를 경계하는 유스포프를 미워해서 여러 번 유스포프의 입지를 위협하는 짓을 저질러왔는데 유스포프와의 이혼도 그 짓거리 중 하나다.[6] 사실 극혐하던 라스푸틴을 사로잡아 유스포프 일파가 그를 죽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몸까지 써서 그를 침소로 끌어들이고 음독살해까지 시전했다. 정작 라스푸틴은 독이 돌지 않아서 실패했지만 늦지 않게 유스포프 일파가 와서 라스푸틴을 살해했다.[7] 니콜라이 2세의 여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