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타트

 

1. 조로아스터교의 신
2. 드래곤 라자의 등장용
3. 은하영웅전설의 우주모함

Amərətāt

1. 조로아스터교의 신


조로아스터교에서 숭배받는 선신(善神), 아메샤 스펜타 중 하나. 아무르타트란 이름은 아베스타어로 "불사", "불멸"을 의미한다고 한다. 여신으로 여겨진다. 후대에 이름은 아무르다드(Amurdād, 팔레비어), 무르다드(Mordād, 현대 페르시아어)로 바뀌었다. 이슬람교에서는 '마루트'라고 부른다.

2. 드래곤 라자의 등장용


[image]
우측 인물은 엑셀핸드 아인델프
바이서스 왕국 서부에 위치한 회색 산맥에 서식하는 블랙 드래곤. 드래곤 라자 기준으로 50여 년 전에 수면기에서 깨어나, 먹이 겸 부하인 많은 몬스터를 부려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헬턴트 영지의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헬턴트 영주는 이 사태를 타개하고자 토벌대를 조직해 보내고 있지만 매번 작살이 나고 급기야 없는 살림에 로비까지 해서 화이트 드래곤 캇셀프라임을 빌려오는 데 성공하지만, 블랙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의 격차를 넘지 못한 캇셀프라임은 아무르 타트에게 패배하고 만다. 싸움에서 이긴 아무르타트는 마침 주변에 있던 도주 중인 어느 병사 하나를 상처 입힌 후 살려보내[1] 영주와 수도에서 지휘를 나온 휴리첼 백작을 포함한 생존자[2]들의 목숨을 담보로 몸값[3]을 요구하고, 이는 후치 네드발, 샌슨 퍼시발, 칼 헬턴트의 여정이 시작되는 원인이다.
별명은 중부대로의 슬픔, 헬카네스의 검은 창, 석양의 감시자. 날개는 무려 4장. 이는 작가의 취향이다. 그런데 모바일 드래곤 라자 프로모션 영상에선 2장으로 나온다.

소설 마지막엔 인간과 엮이지 않은 종족의 순수성을 유지한 유일한 드래곤으로서 후치의 선택에 의해 서쪽으로 떠나간다. 그래서 마지막 챕터 제목도 '석양을 향해 나는 드래곤'이다.[4]
후치는 아무르타트를 피신시킴으로써 자신의 여행을 '''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라 그냥 '''종료'''로 끝나게 했고, 아무르타트를 인간의 손에서 보호함과 동시에 폭주를 거듭한 인간들이 자신들의 황혼에서 조우하게 될 억지력이자 최종병기를 준비한 셈이다. [5]
리타는 이 블랙 드래곤이 폴리모프한 모습. 그 때문에 아무르타트는 암컷이라 추정되며 아무르타트가 드래곤 라자의 진히로인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라자가 없는데도 인간과 대화하기를 거부하지 않은 흔치 않은 드래곤.[6][7] 블루 드래곤 지골레이드가 일행과의 첫 대면에서 보인 반응을 생각한다면 이상할 정도. 크라드메서야 워낙 인간화가 되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르타트는 폴리모프하여 인간계로 내려온 뒤에도, 또 후치가 그 정체를 눈치챈 뒤에도 후치와 잘만 대화한다.
그러나 이 대화라는 개념을 조금 넓게 본다면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대화란 지적 생명체 간의 상호교류에 의해 상호 변화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작중에서 아무르타트는 변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후치의 원망[8]에도 그녀는 변화하지 않았고, 영주나 후치의 아버지 역시 변화하지 않는 그녀 앞에서 결국 스스로가 변화하는 길을 택했다. 비가 내릴듯한 하늘에 대고 "비 좀 내려라!" 고 말하자 비가 내렸다고 해보자. 그렇다고 우리는 하늘이나 구름과 대화한 것이 아니다. 하늘은 우리 말과는 상관없이 자기가 할 일을 한 것뿐이다. 아무르타트가 후치의 부름에 답한 것, 후치를 찾아온 것, 그리고 후치의 제안에 따라 서쪽으로 향한 것을 보면 대화에 의한 변화가 아예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녀의 행동이 '석양의 감시자' 로서의 원칙에 따른 행동이라고 한다면, 후치의 말은 그녀를 변화시켰다고 말할 수 없다. 그녀는 후치의 말을 듣고 정보를 받아들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했을 뿐이니 말이다. 이렇게 본다면, 아무르타트와 후치 사이에 대화는 성립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9] 다만 이는 여러 가정이 전제된 가설일 뿐이다.
사실 아무리 드래곤이라고 해도 지적 생명체이다. 아무리 드래건이라도 태풍이나 헤일이 아니라 지적 생명체인 이상 의사소통은 통하는 게 당연하다. 지골레이드는 제레인트가 자기를 치료하는 걸 거부했지만 거부 자체도 대화다. 완전히 인간과 대화를 거부하려 한다면 그 자리에서 제레인트를 죽이거나 치료하든 말든 무시하고 크라드메서와 싸우려고 했으면 그만이다. 또한 드래곤 로드 역시 라자 없이 인간(핸드레이크, 할슈타일공)과 대화했다. [10] 즉 라자가 없더라도 드래곤과의 의사소통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드래곤은 자신들에 비해 너무도 하찮은 인간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려 하고 간섭 자체도 불경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11][12] 드래곤에게 있어 드래곤 라자는 인간의 의견에 강제적으로 귀 기울이게 하는 도구일 뿐이다. [13]
더 쉽게 요약하자면, 인간이 개미에게 관심을 가지고 개미를 기른다고 인간이 개미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퓨처 워커의 마지막 장면에서 지골레이드 등 드래곤들이 아일페사스의 부름에 반응했을 때도 나오지 않았다.
그림자 자국에 나오는 나라 '발탄'에서는, 아무르타트를 '발탄'의 어머니라 하면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사실 아무르타트는 서쪽으로 떠난 이후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다 크게 그 나라에게 뭔가 해준 건 없지만, 아무르타트가 떠난 덕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러면서 나라를 건국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그림자 자국의 춤추는 성좌 프로타이스와의 혈연 관계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둘 다 같은 블랙 드래곤이고, 프로타이스의 성질머리가 그 따위가 되려면 역시 탄생부터 좀 비범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하긴, 모든 것의 종언인 아무르타트가 뭔가의 시작이 되었다는 것부터가 상당히 프로타이스적이다. 이 경우, 발탄과 프로타이스는 남매가 된다. 떡밥이므로 무시하자.

3. 은하영웅전설의 우주모함




[1] '''내장이 줄줄 새어 나와서 돌아올 때까지 계속 상처를 틀어막고 와야 했다.''' 이 정도면 당연히 죽어야 하지만 아무르타트가 마법적 처치로 일주일간 통각을 막고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막아 죽지는 않게 해 주었다. 병사는 내장을 직접 만져도 아무 느낌도 느껴지지 않는 것이 제일 끔찍했다고 했다. 일주일을 준 것은 그래야 안 죽고 살아있는 동안 치료를 받기 위해 전력으로 달릴 거란 이유였다.[2] 후치의 아버지도 있다.[3] 10만 셀 어치의 보석.[4] 이는 1권 첫 번째 챕터인 태양을 향해 달리는 말과 대조된다.[5] 여담으로 그림자 자국의 시점까지 아무르타트는 등장하지 않았다. 아직 인간의 끝은 멀었다고 생각했던 것일 수도. 사실 그림자 자국의 전개를 보면 딱히 아무르타트가 나올 정도도 아니었다.[6] 이는 작중에서 크라드메서와 아무르타트 둘뿐이다. 드래곤 로드도 일단 드래곤이긴 하지만...[7] 인간화하지 않은 드래곤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인간화가 가장 많이 되었다는 평을 받는 캇셀프라임의 경우 폴리모프도 미등장, 대화한 적도 단 한 번도 없다.[8] 당신은 내 어머니의 원수라는 일갈[9] 즉, 말이 통했다고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10] 드래곤 로드는 모든 종족을 지배했던 만큼 딱히 인간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11] 드래곤 로드 역시 대화 상대가 충성스러운 신하 할슈타일 공이나 숙적이자 자신과 비견될 정도의 마법 실력을 가진 대마법사 핸드레이크 정도가 아니었다면 귓등으로도 안 들었을 것이다.[12] 아무르타트가 후치와 대화한 것도 그녀가 후치가 어떤 여정을 겪었는지 알고 나름 경의를 표한 것일 수도 있다. 작중에는 아무르타트가 후치를 이미 알고 있었고 후치의 아버지를 전령으로 보내는 등 주목하고 있었다는 언급도 있다.[13] 다만 라자가 없다면 의사소통은 돼도 말은 절대 안 들어 쳐 먹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