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 코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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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리바이어스주인공. 국내명은 '''강유빈'''.
CV : 시라토리 테츠 / 강수진, 북미판은 브래드 스웨일.
지구 출신의 16살 소년이다. 지구의 위성 궤도에 있던 항주사 양성소 리베 델타에서는 제 2조선과의 실습생이었다. 사고에 휘말려 다른 아이들과 리바이어스에 탑승하게 된다.
얌전하고 특출난 재능도 없지만(성적도 평균 레벨) 대인관계는 나쁘지 않아 협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성격. 아무도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에어즈 블루에게도 의견을 제시하고는 했다.
자신의 일보다 타인의 일을 우선하는 타입이지만, 상황에 휩쓸리고 행동력이 부족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소꿉친구인 호우센 아오이에게는 말만 잘하지 행동은 엉망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또 상황을 가리지 않고 남을 신경 쓰는 것 때문에 착한 척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동생인 유우키는 주체성 없고 늘 중도에 포기하는데다 남한테 들러붙는다고 싫어한다. 미야비 아키히로는 닉스가 자신을 이끌어주기 때문에 곁에 있는 것처럼 코우지도 자신을 이끌어주는 이쿠미와 있는 것이라고 말하여 코우지를 동요하게 했다. 각본가 쿠로다 요스케는 코우지는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이며 코우지의 인간 관계는 사춘기 시절 자신과 같다고 하였다. 학창 시절 이쿠미 같은 친구 옆에 붙어서 이지메 당하는 일이 없었다고. 남의 비위를 잘 맞추고 2인자에 요령은 좋아보여도 사실은 서투른 타입이라고 설명하였다.
친동생인 아이바 유우키와는 어릴 때만 해도 사이가 좋았으나 2년 전에 크게 싸운 뒤로 사이가 매우 나쁘다. 또한 그때의 싸움으로 인해 어깨 뒷쪽에 상처가 남아있다.[1] 소설판에서는 이 때문에 운동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거의 대화가 없어서 리베 델타에 오기 전까지 동생도 지원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을 정도. 리베 델타에서 자신과 달리 이래저래 눈에 띄는 유우키와 마주치기 싫어 주변 사람에게는 남인 척 하고 있었으나 유이리의 배려 아닌 배려 탓에 결국 얽히고 만다.
처음에는 자기가 구한 파이나 S. 시노자키에게 끌렸고, 그녀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접근해 왔기 때문에 어느새 사귀는 사이가 되었으나, 블루 팀의 쿠데타 이후 브릿지에서 함께 오퍼레이터를 맡았을 때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전혀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는 그녀에게 거부감과 이질감을 느끼게 되었던데다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아오이의 존재가 커지면서 차 버렸다. 블루 팀 실각 이후 유이리의 부탁으로 리프트 함에 파견되는데 부탁을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츠바이들이 하는 짓이 싫증난데다 파이나가 껄끄러워져서 가기로 했다. 사이 나쁜 동생이 있는 곳으로 자진해서 간다고 할만큼 파이나가 막장이 됐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실각 후 모습을 감춘 에어즈 블루와 우연히 리프트 함 내에서 마주쳤으나 쇠약해진 모습을 보고 은신처를 마련해주었을 뿐 아니라 몰래 식량까지 가져다 준다. 리바이어스의 상황이 점점 막장으로 치닫는데도 변함없는 태도를 유지하는 걸 본 블루는 '''이상한 방향으로 리바이어스에서 가장 맛이 간 놈'''이라고 판단하고는 자신이 갖고 있던 니들건(권총 같은 것)을 준다.[2]
여담으로 작중에서 보면 자주 두들겨 맞는다.[3] 동생에게 얻어 맞아 얼굴이 떡이 되거나(5화), 이리저리 붙어다닌다고 정체도 모르는 무리들에게 두들겨 맞고(17화), 잘난 것도 없으면서 특권 계급이라고 두들겨 맞고(19화), 또 자기가 위협하려고 든 니들건을 빼앗겨 되려 이쿠미가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4] 그리고 총에 맞은 상태에서 파이나에게 교살당할 뻔하기까지...(23화) 네야크리프 케이가 없었으면 100% 죽었다.
그런데 동인쪽에서는 이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게... 위의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실상 잘난 것도 없고 개성도 없는 밋밋한 인상이지만 상처를 입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작화도가 상승하는 것 같으면서(?) 색기가 뿜어져 나온다는게 전체적인 의견. 성우의 처절한 절규 연기 덕에 이러한 느낌은 배가 된다. 이 때문에 학대를 권장하는 부류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적도 있다.
역대 선라이즈 작품의 주인공, 아니 역대 소년 만화와 애니 전체를 통틀어도 이리 치이고 저기 쳐 박히고 내내 맞기만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나 인내심 강하고 판단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정신적인 성장이 눈에 띈다고 할 수가 있다. 초반에 그저 말뿐이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며 꿋꿋하게 나아간다. 주인공인데도 메인 메카 조종에 손 하나 대지 않았다. 보통 메카물 주인공이라면 초반부에는 이리저리 휘둘리는 평범한 소년이더라도 뒤로 갈 수록 주인공 보정을 받아 강해지는 것이 정석일텐데 어째 종반부로 가면서 점점 대우가 안 좋아지고 매화 조금씩 바뀌는 오프닝에서 눈을 감은 채로 추락해가는 장면이 등장[5]하면서 방영 당시 사망한다는 루머도 돌았으나 끝내 살아남았다. 쿠로다 요스케가 말하길 14화 집필하고 있는데 감독이 찾아와 죽이자고 제안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어찌보면 개인의 무력함이 잘 표현된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정작 본인은 자신을 이렇게 굴린 리바이어스의 탑승자 전원의 목숨을 (네야와 소통한 건과는 별개로) 두 번이나 구했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23화에서 오제 이쿠미에게 어깨를 저격 당해 죽을 뻔한 것도 모자라 25화에서는 3번이나 총에 맞을 위기에 처했으나 첫 번째는 이쿠미가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아오이가 제지하여 살았고, 두 번째는 진짜로 쐈지만 발사 순간에 유우키가 총구를 돌려서 살았고, 마지막으로 이쿠미가 유우키를 뿌리치고 쏘려는 순간에는 구조대가 난입하여 목숨을 건졌다. 이렇게 네 번이나 자신을 죽이려 한 이쿠미를 용서했을 뿐만 아니라 최종화에서 다시 친구로 지내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득도의 경지에 오른 대인배가 따로 없다.
최종화에서 보면 구출된 후 리바이어스에 탑승해 달라는 요청을 수락하여 다시 탑승한다.[6]
원래 1화에서는 유우키가 방 사이 통로에 가방을 놔 둬 코우지가 지나갈 때 불편하게 했으나 최종화에서 보면 가방이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져 있다. 동생과도 사이도 조금은 괜찮아진 듯하다.
시청자들 일부에서는 리바이어스의 스픽스인 네야와 링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난리통에 혼자서 제정신이었던 게 백야드 현상[7] 때문으로 보는 듯.
여담이지만 코우지의 성우를 맡은 시라토리 테츠는 이후 선라이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도 주인공이나 타 캐릭터에게 구타를 당하는 역할만 주야장천하게 된다. 그래서 구타 전문 성우로 통하기도 한다. 특히 호시 소이치로가 맡은 캐릭터한테 세 작품 연속 구타를 당한다.

[1] 유우키는 이 상처를 볼 때마다 흠칫 놀란다.[2] 코우지에게 '''힘'''이 있으면 뭔 짓을 할지 기대된다는 이유.[3] 어느 정도냐면 이런 동영상까지 만들어 졌을 정도다.[4] 최종화에서는 이때의 총상 후유증으로 오른팔이 어깨 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아오이와의 데이트 때의 대화 도중에 드러났다.[5] 정확히는 21화의 오프닝에서부터 나왔다.[6] 다만 리바이어스 함내에서 등장인물들이 겪은 일들은 PTSD를 일으키고도 남을 정도로 장기간 동안 겪은 충격적인 일들 뿐이다. 그냥 육체적으로 괴로운 것이 아니라 사회가 무너지고 안전을 위협받고 생존을 장담할 수 없으며 목숨을 지속적으로 위협 받는 상황이 8개월이나 이어졌으며 특히 후반부에는 모든게 무너진 지옥과도 같은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을 하고도 그 함에 다시 탑승한다는게, 그것도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승무원 대부분이 다시 복귀를 한다는게 웃기지도 않아 비판받는다. 당장 근무하던 자대 근처만 가도 괜히 기분 더러워지고 짜증나는게 바로 사람이다.[7] 스픽스와 링크된 자에게 생기는 일종의 정신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