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다 요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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黒田洋介
1. 개요
2. 담당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들
3. 주요작품


1. 개요


일본의 애니메이션 각본가. 소설가. 1968년 3월 29일 생. (56세) 미에현 욧카이치시 출신.
도카이 대학을 중퇴하고 잡지 편집자를 거쳐 1993년 치바 토모히로, 쿠라타 히데유키와 함께 스튜디오 오르페[1] 결성에 참가. 게임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던 중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각본을 담당하게 된다. 천지무용 ova 2기에서 경쾌발랄한 캐릭터 소동극을 써내려가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마법 소녀 프리티 사미포톤이나 듀얼! 패러렐룬룬 이야기같은 카지시마 마사키 표 작품들에 참여해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바바바박 충돌하면서 벌이는 소동을 써내는데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줬다.
하여간 개그와 진지를 오가며 캐릭터들이 강렬히 부딪치는 상황들을 각본으로 써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인물. 하지만 그에 비해 오리지날 작품의 각본을 쓸 경우 이야기 구성 면에서 부족함을 보일 때가 자주 있다. 스크라이드에서도 그런 문제점을 지적받았고 특히 플리즈 티쳐에선 중간에 즉흥적으로 내용을 바꾸면서 전체 이야기 구성이 뒤틀리다시 하기도 했으며, 그외에도 등등. 한 마디로 플리즈 티쳐나 스크라이드 만화판의 예처럼 중간에 자기가 한번 끌리는쪽으로 발동이 걸리면 대책없는 스타일. 물론이지만 개그 쪽 작품 할 때는 이런 단점이 드러날 틈이 없다.
코미디 쪽 각본의 경우 우다다다 몰아붙이는 속도감을 중요시한다고 한다.

2. 담당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들


개성 있는 인물들이 충돌하면서 벌이는 소동극에 일가견이 있다는 쿠로다 요스케의 장점이 미소녀 캐릭터물에서만 쓰이는 게 아니란 점을 보여준 작품은 트라이건. 트라이건에서 쿠로다 요스케는 애니메이션 전편의 각본을 혼자 써내면서 대활약했다. 비록 원작이 워낙 초월작이었던지라 애니판이 저평가 받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을듯. 되려 원작보다 먼저 방영한 애니메이션이 오리지날 결말을 맺었는데, 원작이 애니메이션 후반부 전개와 결말을 일부 역수입할 정도다.
엑셀 사가 애니메이션에서 짝수화의 각본가로서 작품의 정신나간 분위기에 일조했으며, 엑셀사가 애니메이션 중 가장 막가는 에피소드인 DVD용 번외편의 각본도 쿠로다 요스케가 썼다. 거기다 막가는 작품의 더 막가는 외전인 뿌니뿌니 포에미의 각본도 쿠로다 요스케의 솜씨다.
애니메이션판에선 드물게도 각본가인 자신이 주축이 된 작품인 플리즈 티쳐를 만들기도 했다.
뭔가 말도 안 되는 설정과 묘한 사실성이 버무려진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아슬아슬한 서비스신과 러브코메디적인 전개로 인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1년에는 플리즈 티쳐에서 함께 했던 우온 타라쿠와 함께 본인 주도 프로젝트인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를 기획, 2012년 1분기 작품으로 방영하였다.
명작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할 수 있었음에도 최종화의 마지막 3분으로 수습 불가능할 수준의 원작을 뒤집어놓는 어이없는 마무리때문에 원작자인 우로부치 겐을 비롯하여 수많은 팬들에게 크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루머에 따르면 당시 작업하던 모 건O 애니에서 죽이고 싶은 캐릭터가 있었는데, 기획팀에서 못죽이게한 게 불만이어서 여기서 해버렸다....라고 한다. 진짜라면 흠많무. 그리고 이런 결말에 불만을 표하긴 했지만 우로부치는 이후 트위터에 쿠로다에게 애니 각본에 대해 한 수 배웠다는 언급을 했고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에서 이를 충실하게 써먹는다.(...)[2]
여담으로 해당 작품은 각본가로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들이 대거 기용되었다.
게임판이 그냥 준수한 액션 게임인데 비하여 애니쪽은 미장센이 팍팍 느껴지는 걸작 느와르물로서, 액션의 비중이 엄청나게 줄어들고 대신 인물간의 갈등 관계에 주목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는 수작으로 만들었다. 스토리 전개나 인물들의 대사들이 상당히 호평받은 작품.
코미디가 배제된 상태에서 쿠로다 요스케의 장점이 정말 잘 발휘된 작품이 무한의 리바이어스. 쿠로다 요스케는 중간 9-10화의 각본을 제외하고는 전부 자신이 각본을 직접 써내며 그때까지의 자신의 인생을 담아냈다 할 정도로 열정을 담아냈다.
무한의 리바이어스 제작 당시 선라이즈에서 의뢰가 왔다고 하자 "드디어 나도 건담에 참여하는구나!" 하고 희희낙락했다가 건담이 아니라서 좌절했다는 일화가 있다. 초등학생 시절 건담을 보고 컬쳐쇼크를 받을 정도로 팬이었기 때문.
무한의 리바이어스에서 근 10년이 지난 후 기동전사 건담 00로 꿈을 이루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더블오의 감독인 미즈시마 세이지는 건담이라곤 기동전사 건담만 봤다고 할 정도로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펠트 그레이스가 2세대 건담 마이스터라는 설정을 추가한것도 이사람이다.
더블오를 제작하면서 선라이즈 상층부의 간섭을 많이 받은 탓인지 자기 마음대로 할수 없었던 더블오보다 팬텀을 더 좋아한다고도 한다. 일설로는 상부에서 더블오 분할시즌제가 결정되자 미즈시마 감독에게 전화하여 울었다고. 어쨌거나 그 스스로 대하드라마를 쓴다는 심정으로 전화 각본을 담당했다고 했던만큼 애정이 없는거 같진 않다.
이후 더블오는 미즈시마 감독이 밀었던 극장판 플랜으로 종결되었으니 아쉬운 부분이 많을듯[3]. 이후 극장판으로 확실히 끝낸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지만 극장판 개봉 후 이 프로젝트를 더 진행할수 있다면 극장판 스토리 종결 후의 솔빙과 남아있던 건담 마이스터(알렐루야 합티즘, 록온 스트라토스)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말하기도 한걸로 봐선 그래도 미련이 약간은 남은 모양.
여담으로 세츠나 F 세이에이펠트 그레이스를 진짜 연인관계로 마리나 이스마일은 그냥 사상적 이해자로 만들려고 추진하는데[4] 캐릭터 원안담당인 코가 윤과 의견충돌이 있었다. 코가 윤은 세츠나x펠트가 아닌 세츠나x마리나를 지지하고 있던것, 결국 감독인 미즈시마의 결정은 그런 거 없다.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작품의 분위기가 비교적 진지한 편이지만 그라함 에이커의 정신나간 대사센스와 개그 캐릭터 패트릭 콜라사워만 봐도 그의 센스를 능히 짐작할수 있을듯. 또 기동전사 건담 00 드라마CD에선 그런 정신나간 센스가 대폭발한다.
소게츠 노보루가 더블오 2기 22화 녹화당시 마지막 장면[5]을 보고 경악해서 쿠로다에게 쳐들어가서 뒷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물론 알사람 들은 알겠지만 소게츠 노보루=후루야 토오루이므로 짬밥이란 짬밥은 다드신 성우가 자기보다 어린 각본가에게 어느정도 항의 하는건 당연한거다. [6] 그리고 쿠로다는 이 일화를 인터뷰에 밝히며 당시 현장에 지각크리한 미즈시마감독을 원망하였다고 한다(...).
더블오에 이어서 건담작품을 맡게 되었다.[7]
아이라 유루키아이넨은 기본적으로 귀여워 보이게끔 각본을 쓰고 있었고 좋은 의미로 스테레오 타입, 그리고 레이지를 '먹보 캐릭터' 스럽게 연출한건 나가사키 켄지 감독인데 그래서 필연적으로 아이라도 같은 캐릭터가 되었다고 한다. 남자끼리의 양보할수 없는 진검승부를 좋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6화와 15화를 좋아한다고, 사실 건빌파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화도 6화, 15화이긴 하다.
랄 씨, 리카르도 페리니, 이오리 타케시, 이오리 린코 부부 등은 본성이 착실한 어른상으로 의기양양하게 설교하는 어른이라기 보단 틀렸다고 해도 주인공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실수를 거듭할때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살며시 등을 밀어주는 그런 어른이 근사하다고 생각해서 넣었다고 한다.
허를 찌르는 스타일의 각본은 이제 좀 질려서 정도를 걷는 각본으로 썼다고 한다, 이는 건담 관련 네타가 풍부하게 있었기 때문이기도 해서라고. 이런 네타를 최대한 집어넣어 만들었지만 아직도 그릴게 많이 남아있다라고 언급한 면에선 이 작품의 후속작을 더 써보고 싶어하는거 같기도 하다.
건빌파의 후속작인 트라이에서도 각본을 맡게 되었다.
방영전에 3:3배틀이라는 소재가 다루어야 할게 많아 구성이 힘들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결국 그 우려가 현실화되어 건빌트는 그때그때 써먹고 버리는 인물들과 건프라 배틀 설정붕괴, 부실한 배틀묘사 등으로 많은 욕을 먹게 되었다. 전작 건빌파가 캐릭터간의 케미가 뛰어난 작품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애시당초 급조 기획으로 시일안에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할 컨셉을 잘못 잡아 일을 그르쳤다는 평가가 강한 편이다.

3. 주요작품



[1] 대표는 치바 토모히로, 이 사람은 각종 건담의 외전에 각본, 배경설정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2] 마마마 3화에서 한방에 크게 터뜨리라는 조언을 한 사람이 쿠로다였다고 한다.(...)[3] 그가 인터뷰에서 말하길 다른 플랜은 TV판 종결로 '메모장에서만 존재하는 루트', 기존 엔딩과 비슷하지만 캐릭터가 더 많이 죽는 엔딩에 가깝다고 한다.[4] 단 마리나의 여주인공 포지션은 유지.[5] 리본즈 알마크리제네 레제타에게 헤드샷맞는 장면.[6] 만약 진짜 신인성우가 항의 했다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7] 사실 건빌파 이전작인 모형전사 건프라 빌더즈 : 비기닝 G의 각본을 맡은적이 있다. [8] 본 게임의 원 제작사인 코로프라와 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