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테이션
1. 개요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시장 초기, 삼성전자, 아이리버 등 대기업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2005~2008년 PMP시장 점유율 최대 70%를 넘기면서 PMP시장을 선도한 회사. 오래전부터(2001년) PMP1000, i2 등의 PMP를 만들어 왔으며 히트작인 V43은 1세대 PMP와 2세대 PMP를 갈라놓는 분수령이 되었다. 한마디로 PMP의 역사와 함께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디지털스퀘어'라는 회사였으나, 후에 '디지털큐브'로 개명했고, 나중에 브랜드명인 아이스테이션이 널리 퍼졌는지, 사명도 아이스테이션으로 변경했다. (관련 기사)
V43부터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게임보이 어드밴스나 슈퍼패미컴 등 에뮬레이터가 포팅되면서 휴대용 게임기로도 사용 가능하고 온스크립터가 포팅되어서 페이트나 월희, 은색등의 에로게도 돌릴 수 있어서 출시 초기에 얼리 어답터 사이에서는 궁극의 머신으로 불리기도 했다.(사실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이니까 제조사인 아이스테이션은 아무 관련도 없고 모두 개발자들이 수고한 덕택이지만)
2006년 V43이 전자파 과다 논란을 일으키며, 전량 리콜 되기도 했다.
리콜 사태 이후, V43에 DMB를 '''내장'''시키고[3] 리눅스를 커널로하여 Qt로 제작된 PDA용 운영체제인 큐토피아를 탑재[4] 한 느낌인 T43[5][6] 출시하였다. T43이 대박을 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자 아이스테이션은 WinCE를 탑재하고 무선랜도 내장시킨 S43를 내놓으며 다른 업체보다 앞선 기술력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굉장한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전자사전과 PMP를 결합시킨 컨버전스 디바이스(UDIC)를 내놓기도 했다.
2007년 내비게이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이란 컨셉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07년 매출 1,350억)
2008년 통신모듈을 내장한 Netforce 등 제품을 출시 하였으나, 스마트폰의 출시에 PMP가 사양산업화 되면서 같은해 텔슨과 합병되었다.
2. 문제점
2.1. 말 많았던 사후지원
고질적인 A/S 불친절 및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항상 까였으며 유저들의 구매 결정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거기다가 예약 판매한 기기의 경우 버그가 너무 많아서 예약 판매 유저들이 마루타가 아닌가 하는 추측까지도 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늘려야할 A/S센터는 되려 축소운영했다.(서울과 경기도에 7개나 되는 센터가 밀집되어있고, 나머지 지역은 각각 1개씩... 강원도, 제주도, 충북은 '''있지도 않다.''') 원인은 사후 서비스 부분을 외부회사에 위탁을 하다가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축소한 것이다. 이렇게 수도권에 집중할 것이면 차라리 코원처럼 대우일렉서비스같은 데에 위탁했으면 조금은 나았을지도 모른다.
또한 V43의 전자파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와서 유저들이 회사까지 쳐들어 간 일이 뉴스감이 되기도 했으며,[7] 배터리 임신 문제 탓에 엄청나게 까이기도 했다.[8]
거기다 V43용 네비게이션 킷은 제대로 된 기동이 되지 않아 불만제로에까지 출연하는 등, 판매수가 많긴 했지만 그만큼 기기에 대한 불만도 많다.
그 밖에 새 제품이 출시되면 기존 제품들은 '''찬밥 신세'''로 전락해버리고(농담이 아니라 제품을 산 뒤에 새제품이 '''2개'''정도 나오면 당신의 제품은 그때부터 '''찬밥'''이다. 이렇게 되면 펌웨어 업데이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드웨어 측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도 병맛이 쩌는 막장 마케팅을 유지했다.
A/S 부분은 아주 막장을 달렸다. 직영으로 바꾼 뒤 접수 후 고객 앞에서 수리하던 대면 수리를 없애고, 이젠 잔고장까지 작업실에서 수리를 하고 있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막장 A/S라 불안한데 거기에 더해 의혹을 증폭시켜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렸다.
2.2. 유독 잦았던 배터리 폭발 사고
V43, M43, T3 등 동사 제품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수차례 있었으며, 불만제로 08년 4월 17일자 '배터리가 불안해' 편에서 언급되었던 바 있다. V43의 경우, 시판 이후 녹색소비자연대에 배터리 과열과 화재를 신고한 건수가 4차례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어 당시 논란이 되었는데, 이후에도 관련 커뮤니티 등지에서 폭발 사고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었다. 그외에도 A/S 서비스가 유독 안 좋은 회사로 유명했다.
2010년 4월, U43 모델이 '''폭발'''하여 화재가 발생한 사고가 일어났으나 아이스테이션 본사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피해자가 이를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천안의 고등학교에서도 구입한지 4달된 T3 모델이 교복 주머니 속에서 폭발하여, 소지하고 있던 학생이 손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방송에 보도되었다.#
대체로 잠들기 이전에 장시간 충전기를 꽂아둔 상태, 혹은 밀폐된 공간에서 전원을 켠 채로 오랫동안 놓아두는 경우 등이 잦으면 과충전과 과열로 인해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다 끝내 폭발하여 화재로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으며, 특히 PMP 케이스는 보온성이 강해 과열되기 쉬워 이러한 문제의 소지를 더욱 심화시킬 여지가 있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침대 주변이나 가방 속에서 폭발하며 추가적인 피해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잦았는데, 다행스럽게도 화재가 대형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아직까지는''' 없었기에 망정이다. 현재까지는 재산 피해 이외에 경미한 화상으로 그친 정도가 전부이지만, 취침 중에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고 실제로 침구류를 태운 경우가 많았으므로 지극히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는 것이 의문스럽다. '''구매 및 사용시에 반드시 숙지하여 불행한 사태가 벌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4월 중순 경, 논란 끝에 아이스테이션은 결국 자사 PMP 3만여 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박전만 아이스테이션 CEO는 "아무리 작은 제품 하자라도 고객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새로운 아이스테이션의 대고객 정책", "품질의 대명사로 세계 1위를 질주하던 도요타가 작은 부품의 결함으로 한 순간에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을 보며 리콜이라는 고객과 시장의 부정적 시각에 불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이제껏 십여차례 이상이나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작은 제품 하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의 표현으로 마치 선심쓰는 양 생색을 내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배터리는 소모품이므로 무상교환이 불가하지만, 추가비용을 부담한다면 보상판매는 가능하다'''라며 배짱을 부려왔던 것이 이제까지의 방침이었으니 이렇게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여 언론에 노출되는 일이 없었다면 결코 자발적으로는 회사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마침 시기적으로도 (유상) 배터리 교환 이벤트 중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으로서는 수억 원이 소요될 리콜 조치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쩌겠는가. 자업자득인 것을 말이다.
자금 사정으로 댓글 알바비 9천만원을 홍보대행사에 지급하지 못해 피소당했다. 관련기사 회사 사정이 정말 어려운 듯하다. 그리고 이 때문에 소문만 무성했던 댓글 알바의 실체가 드러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3. 파산
결국... 2012년 3월 12일자로 13일부터 상장폐지가 떨어졌다.
그리고 2012년 5월 3일, 본사 A/S 가 불가능하다는 공지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말았다. 이제 서비스를 받으려면 아이스테이션 전용부품 보유업체인 플러스 에이 센터에 문의해야 한다.(네비로라는 사설업체로 넘어갔다고 하는데 만약 다른 제품의 판매를 유도한다면 플러스 에이 연관 센터말고 기존 센터도 찾아보면 영업하고 있는 곳이 있다. 사용설명서가 있다면 전국센터 전화번호가 나온 곳을 확인후 전화를 해보자. 수리비가 저렴할 수도 있다.)
2012년 5월 7일, PMP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고 극장용 3차원 영사기 등의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기사 다만, 그전까지만 해도 제품등록을 해야만 받을 수 있던 펌웨어 다운로드를 완전 개방하였기 때문에 펌웨어 다운로드에는 문제가 없다.
2013년 4월 9일,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기사
파산 이후 (주)네비로플러스에서 운영중인 아이스테이션 홈페이지에는 펌웨어 업데이트 자료가 '''없다.''' 고로 업데이트시 A/S 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로 서비스센터에 PMP를 보내야 한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2014년 6월 기준 35,000원이다. 혹시 중고로 아이스테이션의 제품 구입시 참고할 것.(또는 네이버 지식인에 펌웨어 어디있는지 물어보면 사람들이 찾아준다. 하지만 네이버 지식인은 불법 파일 공유인줄 알고 제제를 건다. [아니면 네비로플러스에서 신고가 들어오는건가])
4. 출시 제품 목록
- 2004년 : PMP1000
- 2005년 : i2ㆍV43
- 2006년 : V35ㆍV43 큐토피아ㆍT43ㆍ넷포스[9] ㆍ미니
- 2007년 : M43ㆍU43ㆍNF2(넷포스 Ⅱ)ㆍ미니 DXㆍR7ㆍT7ㆍT7 ⅡㆍN7 tu
- 2008년 : T43 ⅡㆍM43 Season2ㆍUDICㆍUDIC ⅡㆍQ7ㆍQ7 ⅡㆍU7ㆍN7ㆍT5ㆍT3
- 2009년 : D3ㆍE9
- 2010년 : T9 HDㆍS7 플래닛ㆍBuddyㆍ에듀탭
[1] 관리종목이었다가 2012년 3월 12일자로 상장폐지.[2] 파산선고 이후 (주)네비로플러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로 A/S 관련 내용만 제공하고 있다.[3] 추가기기를 달면 V43도 DMB를 시청할 수'''는''' 있다.[4] 추가팩을 사서 설치하면 V43도 큐토피아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는''' 있다. 사실 V43의 초기 운영체제는 오픈소스라는 장점 빼고는 여러가지 버그로 인해서 최악의 평을 듣는 운영체제였으며, 조금 쓴다 하는 V43 유저는 그냥 운영체제보다는 유저들이 개발한 큐토피아 운영체제 상태로 많이 쓰고 다녔다. 에뮬레이터 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도 다됐기 때문이다. 사족으로 V43에서 운영체제를 사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마이그레이션이라고 했으며, 마이그레이션 한 기기는 일반 V43과 다른 취급을 했다. 따라서 새로운 운영체제를 덮어씌우고 DMB를 단 T43이 나오자 V43 유저들의 반응은 레포데2를 보던 레포데1 정품 유저와 흡사한 반응이었다.[5] T43에는 세가지 버전이 있었다. DMB와 사전이 없는 버전(Basic), DMB는 없고 사전이 있는버전(Edu), 사전은 없고 DMB만 있는 버전[6] 참고로 T43은 별도로 출시된 전용 무선랜카드를 이용하면 T43용 컹커러 웹브라우저를 설치하여 간단한 인터넷을 할 수 있었다.[7] 물론 회사에서 이 일을 덮으려고 했으며, 처음 이 사실을 발견하고 회사에 클레임을 걸었던 한 유저가 회사에 협박당하면서 일이 커졌고, 한동안 떠들석했었다. 결국 기존의 V43은 전자파 관련 리콜이 되어 수정되었으며, 판매중이던 V43은 리콜되어 수정이 가해진 뒤에 패키지에 'V43 전자파 관련 리콜이 이루어진 기기입니다' 라는 스티커가 붙어서 재판매되었다. 참고로 그 기간동안 리콜되지 않은 V43도 존재했기 때문에, 중고를 사려면 주의를 요하던 '''때'''가 있었다. 물론 요즘은 중고도 잘 안산다.[8] 기기에 사용하는 리튬 배터리의 문제점이다. V43과 T43의 배터리의 경우 과도한 충전이 계속해서 이어지거나, 충전, 방전을 계속하여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 그에 따라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다.''' 참고로 이 상황에서 계속 사용하면, '''폭발할 수도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아이스테이션은 배터리 보상판매를 한 적도 있지만, 전혀 문제가 수정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바꾼 배터리도 여전히 부풀어 오른다. 게다가 이 배터리는 그냥 쓸 경우 하드부를 압박해서 안 그래도 설탕인 1.8인치 하드에 치명적이다.[9] S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