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Portable Multimedia Player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1. 개요
2002년부터 판매된 휴대용 전자기기의 일종이다. MP3 플레이어의 발전적인 형태로, 컬러 LCD 패널이 장착되어 있어서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이다. 과거의 MP3와 차별화되었던 점은 바로 인터넷에서 받은 동영상을 인코딩 없이 돌릴 수 있다는 점에 있었다. 물론 코덱이나 해상도에 제약이 있지만 과거 MP3가 무조건 인코딩을 거쳐야 했던 점이 다르다. 동영상 뿐만 아니라 외국 음악에 가사를 달아 보거나, 전자책을 다운받거나, DMB 기능으로 드라마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과거 대형 MP3 플레이어가 흔하던 2010년대 이전에는 PMP도 MP3라 부른 적이 있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스마트폰 시기가 도래하는 2010년 전후까지 인터넷 강의 수강용 으로 전국의 중고교생들에게 사랑을 받던 기기였지만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더니 2011~2012년 이후로는 스마트폰의 성능이 완전히 PMP의 상위호환이 되면서 현재는 완전히 몰락했다. 물론 스마트폰 대용으로 iOS(아이팟 터치)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PMP는 적게나마 쓰였었지만 이조차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레이어 시리즈는 2015년에 단종되고 태블릿 컴퓨터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이제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지만 Apple은 2019년 iPod touch 7세대를 출시 했다.[2]
2. 구성
2.1. SoC
3세대 PMP 항목의 주석에서 언급되었듯이, H.264 Main Profile은 2000년대 당시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도 재생하기 힘든 정도의 고사양 코덱이었다. 이런 2000년대 당시 기준으로 고사양 코덱을 사용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이 PMP의 핵심이었고, 이 능력을 좌우하는 칩셋은 당연히 중요했다.
당시 PMP에 사용되었던 SoC는 AMD Alchemy 계열과 TI DaVinci 계열이 있었다. Alchemy와 DaVinci 모두 동영상은 하드웨어 디코딩 엔진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DaVinci 쪽의 TI DSP는 PMP라는 제품 카테고리가 생기기 전에도 동영상 처리를 위해서 이곳저곳에 사용되었다. 다만 빠른 개발 기간 때문에 칩셋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극한 상황이 아니라면 실제 체감 성능은 둘 다 비슷하다. 멀티태스킹이나 오픈소스 프로그램 구현 면에서는 Alchemy 칩이 CPU 클럭이 높고(Alchemy는 500MHz/600MHz, DaVinci는 250MHz 정도) 자료가 많고 버그가 많이 해결되어서 안정적이다. 다빈치와 유사한 성격의 SoC로 역시 TI에서 만든 OMAP 시리즈도 있다. 이 쪽은 스마트폰 초창기까지 사용되었다.
큐토피아 및 Windows CE 5.0이 적용되면서 사용자 개발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극한 성능을 추구하는 경우 넷북 수준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프로그램 개발도 그리 어렵지 않고 설치/삭제가 자유롭기 때문에, 오픈소스 진영의 개발자들이 포팅한 소프트웨어를 맘대로 쓸 수 있다. 어떤 용자분이 캠을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 뒤에 캠을 달고 뒷좌석에서 운전석까지 USB를 빼 PMP에 연결해 후방 카메라를 만들어 응용의 극한을 보여주었다. 다만 개발자가 특정 기기에 몰려 있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PMP 말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탑재 기기도 있었다.
2.2. 저장장치
저장장치로 플래시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데, 플래시 메모리가 접근 속도도 빠르고 전력소모도 적지만, 당시에는 플래시 메모리가 하드디스크 대비 절대 가격 및 용량에서 열세였다. 4~8GB 수준에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모델은 미니 PMP로 따로 분류되었다. 하드디스크는 20, 30, 40, 60GB 정도가 사용되다가 말년에는 100GB대도 출시되었다. 1~2세대 시절에도 100GB PMP가 존재하긴 했다. 타 PMP가 20GB, 30GB로 판매되던 것에 반해 40GB 100GB로 판매되던 모델. 허나 V43이라든가 뭐라든가 등등 때문에 밀려난 비운의 마이너 제품. PC에서의 SSD와 하드디스크의 관계를 생각하면 편하다.
보통 1.8인치 이하급의 하드디스크들은 내구성이 상당히 취약한 관계로 조각모음을 안 하는 걸 권장한다. 안 그래도 발열에 약한 소형 하드디스크는 조각모음 한 방에 걸레가 된다. 차라리 데이터를 전부 원래 하드에 옮기고 초기화시켜 준 다음 다시 복사하는 걸 추천.
2000년대 후반에는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소음, 발열, 잔고장이 많은 하드디스크 타입 대신 플래시 메모리가 주목받았다. 용량도 과거 최대 8GB였던데 반해 8GB, 16GB, 32GB로 많이 늘어났고, 미니 PMP가 아닌 4.3인치에 준하는 액정을 가진 정규 라인업(?)에서도 많이 나온다. 하드 타입도 보통 30GB 및 60GB 제품들이 주로 나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많이 근접한 편. 또한 일부 기기에는 SD 카드 슬롯을 채용, 용량 확장을 지원하는 기기도 존재한다. 심지어 USB HOST를 지원해서 USB 메모리(단 FAT 방식으로 포맷해야 함)는 물론이고 마우스나 키보드, 무선랜까지 달아 쓸 수 있는 기기도 있다!
안드로이드나 iPod touch가 대중화된 2010년 이후로는 플래시 메모리로도 128GB 이상의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외장 메모리도 128GB 이상의 고용량 제품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고 내구도가 약한 소형 하드디스크는 사장되었다. 그리고 현재 '''512GB의 SD 카드와 256GB의 microSD 카드가 있지만(현재 2020년 2월 기준으로 1TB의 SD카드와 microSD카드가 있다.)''', SDXC를 지원하는 PMP는 거의 없으므로...
2.3. 응용(?)
OMAP 시리즈의 경우 큐토피아 및 Windows CE 5.0이 적용되면서 사용자 개발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돌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WinCE 5.0 Core인 경우 일부 dll 파일이 없어서 패키징된 걸 따로 받아서 설치해야 한다. 일부 기기들은 내장 소프트웨어가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원이 꺼지면 추가된 파일들이 같이 날아가므로 하드디스크(또는 낸드 플래시)에 앱을 dll이 설치된 폴더와 같이 설치하든지 아니면 앱을 실행할 때마다 dll들을 Windows 폴더로 복사 붙여넣기를 해야 한다(…). 복사할 때 메모리 부족 에러가 뜨지만 무시하면 된다. 그리고 앱을 설치할때면 후자의 방법으로 해야 한다.
PDA용 에뮬레이터로 유명한 모프기어와 USB 호스트 기능을 이용하면 패드를 이용해서 PC엔진이나 MAME, GB 등 에뮬 게임을 돌릴 수 있으며, 온스크립터(...) 또한 포팅되어 "포터블 미연시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와플도 포팅중. 다만 온스크립터가 포팅되었다고 온스크립터 기반 게임들이 다 되는 건 아니고, 게임도 PMP용으로 변환시켜야 한다. 현재 페이트, 쓰르라미, 은색, 나르시소스(나르시스), 해는 서쪽으로 달은 동쪽으로 등이 있다.
USB 무선랜을 연결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도 있다. 단 PMP에 연결 가능한 USB 무선랜은 2017년 현재 나오는 웬만한 스마트폰 무선랜보다 성능이 백만배는 안 좋다. 그리고 OS와 하드웨어의 제약으로 요즘 나오는 USB 무선랜을 연결해도 인식을 못 하거나 제 속도를 다 못 뽑아낸다. 휴대전화를 연결해서 테더링도 가능하며, 지금이야 뭐 요금제를 안 쓰는 경우가 드무니까(...)
3. 역사
PMP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대충 1세대부터 5세대 정도로 분류하게 된다.
3.1. 1세대 PMP (2002~2004년)
1세대 PMP는 단순히 MP3 플레이어에 3.5인치 디스플레이를 부착하고 동영상 기능을 부가한 정도의 수준이었다. SoC의 성능이 썩 좋지 않아서, 동영상을 적당한 크기로 변환해야만 재생이 가능하였다. 액정 해상도는 보통 320x240(QVGA)이었으며 하이엔드급 기종은 PSP급인 480x272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AC3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PMP가 다수여서, 당시에는 동영상을 다운받아도 상당수를 인코딩해야 했다.
1세대의 흑역사로 PMC가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개판 5분 전인 PMP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야심찬 계획이었다. PMC의 기준을 정하고 Windows Mobile 기반의 펌웨어를 만들어 직접 관리했다. UI는 Windows XP 미디어 센터와 흡사한 모양을 갖췄다. Windows Media Player와 호환되는 미디어 파일을 돌릴 수 있지만 윈도우 CE로 돌아가서 뭘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PMC의 상징인 초록색 시작 버튼은 홈 버튼이다. 마소의 지원 아래 성장할 것만 같았던 PMC는 지나치게 제한된 코덱 지원과 높은 가격으로 인하여 멸종한다. 삼성전자와 아이리버에서 PMC를 출시한 적도 있었다.
3.2. 2세대 PMP (2005~2006년)
2세대 PMP로 접어들면서 액정 크기가 4.3인치로 확장되었으며, 480x272 해상도가 기본 사양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SoC 성능의 향상과 펌웨어 개선을 통하여 DivX/XviD 동영상은 720x480 사이즈를 지원하게 되었으며, WMV 포맷을 지원하게 되었다. 오디오 포맷 또한 AC3을 지원하여, 대부분의 DVD 리핑 동영상을 변환 없이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주요 사용된 칩셋은 TI의 DM320과 AMD의 알케미 시리즈. 또 지상파 DMB 시험 방송과 더불어 DMB까지 지원하게 되었다.
2세대부터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통합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자체 제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전문 소프트웨어에 비하여 많이 부족하였으나, 아이나비사의 아이나비, 만도소프트사의 지니가 통합되기 시작하면서 일반 내비게이션 못지 않은 고성능을 보이게 되었다.
마침 인터넷 강의 열풍이 불면서 DRM을 지원하는 모델들이 출시되었다. 자율학습이나 쉬는 시간, 통학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도 강의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미끼로 PMP 제조사와 고딩들은 적극적으로 학부모를 공략하기 시작하였고, 당시 전국 어느 학교를 가더라도 한 반에 PMP 여러 대가 굴러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었다. 물론 그 안에는 10%의 훼이크 인강과 90%의 애니, 영화 내지는 그 외의 것들이들어차 있다(...).
이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애니메이션들이 인터넷을 통해 유입되면서 입덕한 오타쿠들로 인해 PMP 시장이 커졌다는 주장도 있다. 생소한 오타쿠라는 단어도 이 때부터 언론이나 각종 매체에 조금씩 언급되기 시작했을 정도로, PMP의 보급으로 오타쿠들이 대량으로 양산되기 시작한 시절이다. 이 때 입문한 오타쿠들이 현재는 직장인이 되어서 서브컬처 시장 및 각종 매체에서 서브컬처 문화 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이 때 나온 아이스테이션의 V43은 USB 호스트 기능으로 V43 외에 다른 PMP와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었는데, 학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의 장이었다. 한 학생이 아침에 인강 등을 공유하면 야자시간에는 PMP를 소지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다.
3.3. 3세대 PMP (2007~2008년)
3세대 PMP는 하이엔드급 모델에 800x480(WVGA) 급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이 출시되기 시작하였다. 액정 크기도 작게는 4.2인치에서 크게는 5인치까지 다양한 모델이 나오게 되었으며, 성능 개선으로 H.264 Main Profile, H.264 High Profile 까지 재생하게 된다. H.264 Main Profile은 출시 당시에는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도 재생하기 힘든 정도의 고사양 코덱이었다. 그래서 오래된 PC에서는 GPU 하드웨어 가속을 이용해서 돌리는 팁이 있었으나 2010년대 후반의 PC로는 그냥 무난히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해상도나 비트레이트의 제한이 WMV9나 Divx, XviD 코덱에 비해 심하다. 주로 다운받는 H.264 코덱의 90% 이상이 High Profile인데, 다운 받은 영상 중 상당수는 사실상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즉 H.264 재생은 5세대 이전의 PMP로는 사실상 힘들다. 그다지 기대하지 말자.
또 OS에도 변화가 생겨서, 기존의 리눅스 기반 OS를 벗어나 Windows CE를 넣는 모델이 출시되기 시작된다. 지상파 DMB 서비스에서 본격적으로 TPEG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내비게이션도 한층 발전하여, 최근에는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받아서 서비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Wi-Fi 모듈을 장착하여 부분적으로 인터넷이 되는 모델들이 나오기도 했었다.
3.4. 4세대 PMP (2008~2009년)
3세대엔 크기를 늘리고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한 모델이 출시 되었으나, 넷북과 MID라는 기기들이 등장하고 강세를 보이면서, 크기와 멀티태스킹 능력에 초점을 두기보다 PMP 본연의 휴대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저장장치를 플래시 메모리로 바꿔 무게와 발열을 줄여 휴대성을 강조한 기종들이 4세대로서 주를 이뤘다. 하지만 크기, 배터리 문제로 Wi-Fi를 달고 나온 모델이 거의 없었다.
3.5. 5세대 PMP (2010년~2012년)
2010년 이후로 MP3 플레이어와의 차별화를 위해 HD 720p, 혹은 FHD 1080p급 영상 재생을 강화한 5세대 모델들이 나오는 중이다.(이정도면 그냥 갤럭시 s2정도) 4세대에서는 빠졌던 Wi-Fi가 부활하기도 했지만 모든 면에서 PMP의 상위호환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의 등장으로 시장에서 사라져 가는 중이다. 남은 PMP 기종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탑재 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2013년 이후에는 비교적 저렴한 태블릿 컴퓨터와 별 차이가 없게 되었다. 아니,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미 PMP와 태블릿 컴퓨터의 경계가 소멸했을지도 모르겠다.
4. 스마트폰 등장 이후 시장 현황
소수의 수험생들, PMP의 대체재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특수한 상황에 처한 군인들 빼고는 이용층이 사실상 없었으나, 이마저도 2019년 4월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병사들의 일과 후 스마트폰이 허용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수요층도 모조리 증발하고 인터넷 강의 사이트들 역시 DRM 관리의 어려움으로 2018년을 기점으로 PMP 인강 다운로드 서비스를 종료하는 추세에 들어서면서 PMP의 수요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4.1. 2010년
2010년 모 유통업체 기준에 의하면 국내 점유율 1위는 코원이며 온라인에서도 코원이 1위이다. 타사의 점유율이 대체적으로 10%대이며 이월상품 위주이고 코원은 신제품의 판매비중도 높기에 실질적으로 독점상황.
2% 부족한 기기 스펙과 기기 결함, 소프트웨어 트러블과 미흡한 펌웨어, 여전한 디큐스러운 A/S로 인해 아이스테이션의 위상이 많이 가라앉고 빌립과 코원이 많이 치고 올라온 상태. 2010년 시점에서 빌립은 PMP보다는 MID를 주력으로 삼고 있었으며, 코원도 MID 시장에 뛰어들었다. 관련기사 1, 관련기사 2
동영상 지원 MP3(MP4)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대중화, 그리고 태블릿 컴퓨터의 등장으로 예전만큼의 인기를 누리기는 힘들어 보였으나, MP3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HD급 화질 재생을 강조한 모델들이 나와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4.2. 2011년
2011년 태블릿 컴퓨터와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커졌으나, 동영상 강의용으로의 입지는 잠깐이나마 굳건했었다. 오히려 MP3 시장은 잡아먹히겠지만 PMP는 넓은 액정과 인강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견딜 수 있다는 주장이 당시에는 대세였으나, 이러한 주장은 스마트폰의 확장성을 간과한 근시안적인 주장에 불과했으며, 결국 PMP 시장은 이런 주장이 나오고 '''고작 1년 뒤'''인 2012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잡아먹히기 시작하면서 천천히 몰락하게 된다. 이 때부터 Windows CE 대신 갤럭시 플레이어 같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PMP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4.3. 2012년 이후
2012년에 들어서는 그야말로 특수용도(DRM이 걸린 동영상 강의 시청)로 쓰는 게 아닌 이상 차라리 중국제 태블릿 컴퓨터를 사는 게 더 싸고 더 성능 좋은 판이다. 2013년은 더 끔찍해서 PMP 신품을 사느니 넥서스 7을 사는 게 가격 대 성능비가 더 높다. 특히 가격방어가 심한 코원 베스트 셀러인 V5 32G 가격에 몇 만원만 보태면 넥서스7 32G를 살 수 있다.
이 때문에 2013년 이후 기존 개념의 PMP는 하드디스크를 채용해 대용량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점에서 스마트폰의 하위호환 신세로 전락해버렸다.''' 내비게이션 정도가 PMP라는 기기가 세상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유일한 흔적일 정도. 그나마 세상과 담을 쌓고 싶어하는 수험생들과 후술할 공군 병사들 덕분에 중고매물은 간간히 거래되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이제는 후술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PMP라는 기기 자체가 완전히 사장됐다.
에듀플레이어 에듀플Q 같은 제품은 안드로이드 4.2.2를 올리고 7.85인치 액정과 Wi-Fi를 탑재해 사실상 중국제 태블릿 컴퓨터와 구별되지 않는다.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DRM이 걸린 PMP용 동영상 강의를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즉, 사이트가 해당 기종을 지원한다는 점) 정도가 다른 중국제 태블릿과의 구별점.
2013년 이후 2014년 1/4분기까지 출시된 모델 5종[3] 중 4종[4] 에 안드로이드가 올라가고, 4종[5] 이 7인치보다 큰 액정을 채용했으며 3종[6] 에 Wi-Fi가 탑재되는 등, 형태와 기능의 측면에서 PMP와 태블릿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5. 스마트폰 등장 이후 ~ 2019년 4월 이전까지의 PMP 용도
5.1. 대한민국 공군&의무경찰&해군작전사령부 전용 기기
과거의 PMP의 이용층은 전부 태블릿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넘어간 시점에서 시중에 남은 재고/중고 PMP의 수요층은 공군&의경으로 이동했다. 공군 병사들은 학습 목적에 한해서 의경들은 개인 여가 및 학습 활동허가로 인해 MP3나 PMP를 부대 안으로 반입 가능한데, 블루투스, Wi-Fi 등 보안에 위협이 될 만한 기능이 없는 기기만 반입이 허가되기 때문.
2016년 12월 30부로 공군에서는 Wi-Fi와 블루투스가 있어도 부대 반입이 가능하게 됐다. 대신 카메라 기능이 달려있으면 안 된다.[7] 당연히 태블릿 PC 나 스마트폰은 이 기준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사실상 PMP의 황혼기에 생산된 기기들만 사용이 가능한 것. 다만 공식이나 사설 수리점에서 카메라나 GPS 등을 제거할 수 있으니 참조하자.
추천할만 기기는 코원사의 G7[8] , V7[9] 이나 에듀플레이어 밀리터리.[10] 이보다 다운 스펙인 기기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부대에 따라 반입 불가도 있을 수 있으니 각 부대별 보안예규를 참조하여 되는 지 안 되는지 보안담당 간부분께 사전조사하도록 하자.
공군뿐만이 아니라, 해군 작전사령부 소속 부대나 일부 배에서도 PMP를 인가받아서 반입할 수 있다. 다만 해군 작전사령부 중에 제1함대사령부의 경우 전자사전까지 가능하나 PMP 자체는 무선기능이 있든없든 반입이 불가능하다.
물론 육군은 육군참모총장 지시에 의해 어떠한 전자기기든 병(兵) 신분은 절대로 사용 불가. CD 플레이어는 가능하다. 육군참모총장을 원망하자. 하지만 육군이라도 국직부대에 들어가면 MP3와 PMP를 반입할 수 있다! 2018년 기준으로 2작전사령부 예하 일부 부대도 MP3플레이어는 학습용으로 인가받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게 싫다면 속 편하게 공군이나 의경에 지원하는 게 낫다. 공군의 경우 이런거 노리고 지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2019년 4월부터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 허용이 '''육군을 포함한 모든 부대로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대체재가 등장함에 따라 병사들의 PMP 수요는 거의 사라졌다.[11]
5.2. 학습 전용 기기
주로 전자사전기능을 탑재하는 어학학습용 기기같은 경우로 나오는 사례다.
공군-의경과 비슷한 경우로 수험생이 사용하기도 했었다. 이쪽은 군경보다 자발적인 이유였다. 스마트폰에 비해 딴 짓을 할 수가 없어서 오히려 공부하기 좋았다고 했었다. 10년 전의 구닥다리가 아직도 멀쩡하게 돌아가길래 학습용으로 선물하거나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2010년대 초중반까지는 흔했었다. 동강/듣기 파일만 구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우려먹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기도 했었다.
일부 휴대용 게임기의 사례와 비슷하게, 휴대용 게임기 위주 PMP로서 설계된 게임기가 학습 전용기기로 개량판매된 바가 있다. 깜빡이 학습기 참조.
그러나 2018년을 기점으로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2018년에 들어서 '''대부분의 인강 사이트들이 DRM 관련 유지보수의 어려움으로 PMP 서비스를 종료'''하고 인강 어플리케이션으로 넘어가버린 것이다. 때문에 정작 PMP의 장점이라는 유료 인강이 2018년 이후로는 수강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PMP 다운로드를 지원해주는 인강 사이트 숫자 자체가 확 줄어들었고 점점 더 줄어드는 중이다.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건 존재의의에 맞게 강의를 거진 공짜로 뿌려대는 EBS나, 유튜브 등에 몇몇 강의를 광고 겸 선심 공개하는 일부 학원/강사 정도... 이미 스마트폰의 전국민적 보급이 자리매김한거로도 모자라 거기다 태블릿 컴퓨터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나오고 나서는 더더욱 암울해졌다.
5.3. 외장하드
잠시 쓰이다 망함.
기기 자체를 외장메모리처럼 사용하거나, 하드디스크만 뽑아서 따로 쓰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PMP에 들어가는 하드디스크는 당시에도 성능이 안 좋은 1.8인치가 주류였으며, 플래시 메모리 역시 USB 3.0 이상을 지원하는 기종에 속도로 밀리고 있다. 저장매체 가격이 폭락해서 속도도 느리고 용량도 작은 PMP를 구질구질하게 쓸 이유가 없다.
6. 현 시점 남아있는 PMP의 용도
거의 없다. 대부분의 인터넷 강의 사이트들이 DRM 관리의 어려움으로 PMP용 강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종료하고 인강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넘어가는 추세인 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에 특정기능을 막는 앱을 설치하는 편이 PMP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 이제는 수험용으로조차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MP3 플레이어로 사용한다고 해도 저용량 메모리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용량 때문에 차라리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게 낫다. 메모장 기능도 마찬가지다.[12]
게다가 PMP 수요 최후의 보루였던 대한민국 공군&의무경찰&해군작전사령부마저도 2019년 4월부터 육군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군 전체에서 병사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되면서 PMP의 수요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효도용 MP4나 중국산 싸구려 게임기 일부가 PMP로서 연명하고 있지만 그 수요는 많지 않다. 이들 대부분은 별 기능도 없고 망가지면 쉽게 버리는, 스마트폰 대용품에 불과하다. 그것마저도 중고로 사거나 저가형 태블릿으로 눈을 돌린다면 더 좋고 싼 제품이 많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PMP는 코원의 x9만 판매중이다. 이 마저도 12년도 출시 제품이라 사실상 더 이상 생산되는 PMP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전부터 있었던 PMP 제조회사들은 모두 문을 닫거나 타 회사에 합병되어 있는 상태이다. 남아 있는 회사들은 기존의 PMP 화면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면서 판매하고 있으나, 이 시점부터는 사실상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똑같기 때문에 사실상 PMP 시장은 사장되었다.
7. 커뮤니티
PMP 인사이드나 PMP 랩 등 여러 커뮤니티가 있었지만 죄다 폐쇄됐다. DC와 루리웹에는 마이너 갤러리지만 PMP 갤이 따로 있다.
카페도 있긴 있지만... 활동이 거의 없다.[13]
8. 제조 기업 일람
- 쉬크(SHIK)
- 쏘렐(SORELL)
원래는 시디피플레이어 및 MP3업체였다가 SV-10 및 SV-15라는 PMP로 인기를 얻은 업체였다. 두 PMP 모두 130만화소 카메라가 달린 320X240 PMP였다. 카메라가 달린 PMP는 오드아이의 PMP 빼고는 거의 유일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카메라가 180도 회전하여 무려 셀카(...)까지 찍을 수 있었기에 인기가 많았던 듯... SV-10과 SV-15는 비슷한 기기였지만 칩셋이 DM270, DM320으로 조금 다르다. AC3코덱 지원여부가 젤 큰 차이였다.
유저들이 등돌린 이유는 펌웨어 업데이트 때문이었는데, 당시 SV-15의 경쟁기기였던 맥시안 T600과 코원 A2는 거의 매달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 펌업을 진행하였으나 SV-15는 그런거 없었다. 한창 인터넷 강의 업체와 제휴했던 타 기기와 달리 SV-15가 지원하는 인강은 EBS 뿐이었다. 그나마도 제휴해서 지원한 게 아니라 그냥 TI DM320의 깡성능으로 재생한 것. 아마 다른 인강은 해상도 때문에 지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음.
앞서 말한 경쟁기기인 맥시안 T600과 코원 A2는 차후에 DMB 모듈을 따로 출시해 펌업과 동시에 기능을 추가하였지만, 쏘렐은 SV-15 성능에 디자인을 바꾸고 DMB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욕을 엄청 많이 먹었다. 다른 업체는 기존기기의 사후지원에 열올리고 있는데 쏘렐은 그런 거 없이 새로운 기기를 출시하여 기존 유저들을 버리는 태도가 역력했기 때문.
이 때문에 SV-15 유저들은 하나 둘 아이스테이션이나 맥시안, 코원으로 갈아타기 시작했고, 쏘렐은 성능 업그레이드 없이 TI DM320기반의 신모델만 주구장창 출시하다가 네비게이션 하나 더 출시하고 망했다.
쏘렐의 SV-15 모델은 한국영화 흡혈형사 나도열에서 나도열의 변신도구(..)로 잠깐 등장한다. SV-15로 야동보다가 떨궈서 그대로 기기사망. 참고로 SV-15모델은 코덱지원이 그렇게 많이 되는 편이 아니라 당시 변태코덱이 많았던 야동을 보려면 거의 인코딩을 한번 거치는게 속이 편했다.
유저들이 등돌린 이유는 펌웨어 업데이트 때문이었는데, 당시 SV-15의 경쟁기기였던 맥시안 T600과 코원 A2는 거의 매달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 펌업을 진행하였으나 SV-15는 그런거 없었다. 한창 인터넷 강의 업체와 제휴했던 타 기기와 달리 SV-15가 지원하는 인강은 EBS 뿐이었다. 그나마도 제휴해서 지원한 게 아니라 그냥 TI DM320의 깡성능으로 재생한 것. 아마 다른 인강은 해상도 때문에 지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음.
앞서 말한 경쟁기기인 맥시안 T600과 코원 A2는 차후에 DMB 모듈을 따로 출시해 펌업과 동시에 기능을 추가하였지만, 쏘렐은 SV-15 성능에 디자인을 바꾸고 DMB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욕을 엄청 많이 먹었다. 다른 업체는 기존기기의 사후지원에 열올리고 있는데 쏘렐은 그런 거 없이 새로운 기기를 출시하여 기존 유저들을 버리는 태도가 역력했기 때문.
이 때문에 SV-15 유저들은 하나 둘 아이스테이션이나 맥시안, 코원으로 갈아타기 시작했고, 쏘렐은 성능 업그레이드 없이 TI DM320기반의 신모델만 주구장창 출시하다가 네비게이션 하나 더 출시하고 망했다.
쏘렐의 SV-15 모델은 한국영화 흡혈형사 나도열에서 나도열의 변신도구(..)로 잠깐 등장한다. SV-15로 야동보다가 떨궈서 그대로 기기사망. 참고로 SV-15모델은 코덱지원이 그렇게 많이 되는 편이 아니라 당시 변태코덱이 많았던 야동을 보려면 거의 인코딩을 한번 거치는게 속이 편했다.
- 퓨전소프트
P11N으로 유명했다. 일명 오드아이. 사양은 480X272 해상도의 그 당시엔 평범한 수준의 PMP였으나, 200만 화소 카메라 및 자체스탠드 내장으로 인기가 많았다. 카메라 색감은 살짝 따뜻한 색감으로 기억함.
영화 해바라기에 PPL로 잠깐 등장한다. 중반부쯤으로 기억하는데, 관심있는 위키러들은 찾아보자.
영화 해바라기에 PPL로 잠깐 등장한다. 중반부쯤으로 기억하는데, 관심있는 위키러들은 찾아보자.
사실, 기즈몬도는 말이 게임기지, 실상은 PMP에 가까웠다. 참고로, 기업 자체는 한 기업임원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것을 기점으로, 도산했다.
대부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의 발달로 회사가 망하거나 다른 곳에 인수되었다.[1] 2000년대의 스테디셀러 PMP로 보통 PMP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당시 유행했던 PMP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2] 현재 나오는 보급형 스마트폰들보다 성능이 더 좋다.[3] 다나와 기준 : 코원 G7, 에듀플레이어 에듀플7, 누리안 V10, 에듀플Q, 에듀플 5 Pro[4] 에듀플레이어 에듀플7, 누리안 V10, 에듀플Q, 에듀플 5 Pro[5] 코원 G7, 에듀플레이어 에듀플7, 누리안 V10, 에듀플Q[6] 에듀플레이어 에듀플7, 누리안 V10, 에듀플Q[7] 군사보안 때문이다. 특히나 공군은 첨단군사기술이 비교적 많은 만큼 군사보안에 상당히 민감하다.[8] 큰 화면이랑 널찍한 용량 무난한 성능, 필요한 기능만 있어서 많이 쓰인다. 현재 단종.[9] G7이 단종되고 등장한 대 화면 태블릿형 PMP. 여전히 CE를 쓰는 태블릿이라 전체적으로 G7과 동일.[10] 안드로이드다. 그것도 군대에서 안 된다는 기능을 다 뺀 거라 각 부대 보안예규에도 잘 안 걸리는 편이다. 다만 에듀플의 문제점 중 하나인 고장이 잘 난다는 점이라든가, 안드로이드다 보니 부대마다 반입 가능여부가 다르단 점이 단점. 사전에 보안담당 간부에게 반입이 가능한지 여쭤보도록 하자.[11] 거의 사라졌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밤 9시 반 이후 스마트폰은 사용 불가해 연등시간에 다운 받아놓은 영상을 본다거나 하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 공부할 때에도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보단 PMP가 아무래도 영상 강의를 시청할 때 편하다. 다만 이마저도 태블릿PC를 이용하지 PMP는 거의 이용자가 없는 실상.[12] 하드디스크 내장형 제품이면 효도 MP3 플레이어나 비디오 플레이어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용량이 충분하긴 하다.[13] 대신에 여러 자료가 있다.[14] PMC(YH-999)는 보도자료 및 리뷰만 몇번 나오는가 싶더니 쥐도새도 모르게 묻혔다. PMP인 YM-PD1은 PMP인사이드에서 체험단까지 진행했었고 준수한 성능, 삼성다운 안전성을 보여 줬지만 다른 업체들이 TI DM6441(일명 다빈치 칩셋)을 준비할때 뒤늦게 TI DM320 칩셋을 달고 나와서 성능이 조금 뒤쳐졌다. 이 때는 PMP에 동영상 재생 뿐만 아니라 네비게이션, 게임, 인터넷 등등 여러가지 기능을 겸하는 아이스테이션의 PMP가 우세였고 TI DM320 기반 PMP는 맥시안의 T600과 코원의 A2가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잘 팔리진 못한 듯.[15] iPod 시리즈가 HDD 수급 문제로 2014년에 단종된 iPod classic을 시작으로 그나마 남아있던 iPod nano와 iPod shuffle이 2017년에 단종되었으나, iPod touch는 구형과 신형 간 텀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5세대 → 6세대(2013 - 2015), 6세대 → 7세대(2015 - 2019)) 2019년에도 신제품이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