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마리 브로지아

 

기동전사 건담 F91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는 코지로 치에. 북미판은 카리 월그런. 탑승기는 다기 이루스.
크로스본 뱅가드의 MS 파일럿으로 자비네 샤르의 부관. 탑승한 기체인 다기 이루스는 크로스본의 기체 중 유일하게 실체 실드를 장비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특징으로 볼 때 실전 기체는 아니고 정찰기, 실제로 작 중 임무도 정찰 임무이며 다른 급습 부대의 작전 경로를 사전 파악하는 임무를 맡았다.
소설판, 코믹스 프리퀄에서 원래 비기나 기나의 테스트 파일럿 이었음이 나온다. 소설판에서는 나름 이기체를 다루었다는 자부심이 상당했음이 나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베라로나의 전용기 였음을 알게되어 자존심이 크게 상하였다는 묘사가 나온다.
자비네에게 은근한 연정을 품고 있었지만, 세실리가 크로스본 뱅가드에 들어오고 자비네가 세실리에게 호감을 비추자 반쯤은 질투, 반쯤은 크로스본 뱅가드에 대한 회의로 인해 크로스본을 빠져나가 시북 아노 등이 소속한 연방 잔당에 합류했다.[1]토미노 요시유키 감독 소설이 대부분이 그렇듯 원래는 자비네 샤르와 육체관계를 가질만큼의 가까운 관계였음이 나왔으며... 자비네가 이런 안나마리를 버리고 베라로나에게 붙어버리자... 안그래도 크로스 본 뱅가드의 잔인함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던차에 배신을 결심 한것으로 나온다.
소설판 묘사에 따르면 레어리 함장은 그런 안나마리를 보고 대략 낌새를 눈치챘는지 "사람마다 이유가 존재하는 것." 이라며 그녀를 동조하는 뉘양스가 나온다.
그래서인지... 극장판 F91에서도 안나마리는 "천한 바닥부터 출세한 내가 로나 가문의 여자를 이길리가 없어." 라며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도 한탄하며 출격한다. 다음 전투에서 길만 안내해도 된다는 빌기트의 말을 무시하고 닥돌, IFF를 이용해서 검은 부대 MS를 떨구고 자비네를 낚아서 "그렇게 출세하고 싶었나!"며 우세를 점했지만, "정말로 내가 죽는다면 네 감정이 추스러지는 건가?"라는 한마디에 틈을 보여서 바로 격추당한다.
상당히 뜬금없이 개연성이 부족한 행보를 보이는데 원래 기획대로 TV판이라면 나름대로 돌아선 사정이 납득할 만큼 표현 됐을 것으로 보이고 마음에 남을 만한 캐릭터가 되었겠지만, 극장판인 관계로 등장 시간이 엄청 짧아서 거의 등장하자 마자 죽어버리는 느낌의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덕분에 가뜩이나 정신 사나운 극장판을 더 정신 사납게 만들었다.(...)
외형은 라라아 슨과 약간 닮은 인도계.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에서는 F91과 달리 생존 처리되어 신생 크로스본 뱅가드의 일원으로 나온다. 자비네가 함내 반란을 일으킨 뒤 베라 로나베르나데트 브리에트를 인질로 붙잡고 목성 연합에 투항하려 하자 쟈비네의 뜻에 반발하여 그를 공격하고 베라와 베르나데트를 되찾아오는 활약을 보여준다. 적당히 굴릴 만한 소대원급 파일럿이다.

[1] 시북이 F91을 시험비행하던 중, 투항한 다기 이루스를 데려가는 제간들과 마주치는 장면이 아주 잠깐 나오더니, 어느샌가 연방의 군복을 입은 채 시북 일행 옆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