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리 루이즈 브릴모

 

태양의 탑의 등장인물.
아스테리온 종단 대사제인 아디아스 브릴모와 종무녀 루이즈 브릴모의 딸로, 일츠 브릴모의 여섯 살 차이 나는 여동생. 일츠 뿐 아니라 키릴로차 르 반에게도 친동생이나 다름없다. 보통 이런 이름이라면 '루이즈'라고 불리지만, 어머니와 같은 이름이기에 애칭은 '안'.
엄숙한 사람들이 많은 브릴모 가문에 활력을 주는 존재로,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소녀. 성격은 누구보다도 활발하고, 좋은 집에서 자란 여타 소녀들처럼 상류 사회의 놀이나 화려하고 예쁜 것을 좋아했다.
부모님이 둘 모두 아스테리온에다가 어머니가 아주 강력한 무녀이니만큼, 딸인 안에게도 강한 무녀의 자질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동료들이 자질을 시험해 보려 했지만... 집안에서도 하나뿐인 딸을 굳이 무녀로 키우려 하지 않았고, 안도 무녀에 별로 흥미가 없어서 무녀가 되기엔 늦은 나이까지 평범한 소녀로 지내고 있었다.
금빛 고수머리에 흑녹색 눈, 그리고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해 보이는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가 특징. 열 세 살밖에 되지 않았을 때도 그보다 훨씬 성숙한 처녀처럼 보여 며느리 삼겠다는 집안이 많았다고(...)
그리고 오빠'''들'''의 친구이자 여섯 살 연상 프란디에 카리르밀과 커플 플래그가 세워졌다. 프란디에의 '세 살만 더 먹으면'은 농담만이 아니었을 지도. 물론 커플 브레이커 전민희 퀄리티 때문에 당연하게도 행복하게 끝나지는 못 했다.(...)
이후 프란디에의 죽음 후 상심했는지 자청해서 그토록 싫다던 무녀가 되었고, 20세인 지금은 수습 무녀에서 정식 무녀가 되었다. 이에 대해 일츠는 '프란, 네가 이런 식으로 복수를 하는구나' 라고 하였다.
아스테리온임에도 불구하고 이조르칸트의 마음의 궁전에서 열린 대회합에 참석하여 스노이켈 데바키에게 교단의 편지를 전했다. 이후 스노이켈과의 대화에서 편지를 전달하게 된 무녀가 자신이었던 이유[1] [2]를 깨닫고 아연실색한다.

[1] 스노이켈에게 타로 카드가 가리키는 인물의 운명에 대해 듣고 가엾다고 생각하지만, 직후 스노이켈에게 예언의 대상이 누구인지 듣고 크게 동요한다.[2] 어머니인 루이즈 브릴모가 키릴을 받아들이며 예언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