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디에 카리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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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탑 2권 표지. 왼쪽부터 프란디에 카리르밀,앙리오트 마르셀리안 페레올,이스카시안 아미냑.
태양의 탑의 등장인물.
이스나이데 8744년(듀플리시아드 244년) 문자 아룬드 24일 생. 이스나이데 8763년(듀플리시아드 263년) 사망. 향년 19세
학자 가문이자 대대로 굉장한 애서가인 카리르밀 후작가의 아들. 역시 책을 좋아하며, 수집한 책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어렸을 때부터 안 좋았던 눈을 책 때문에 더 망쳐서 안경을 쓰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 형이나 동생은 없고 위로 누나들만 많은 듯 보인다. 귀여운 여동생 타입을 좋아하게 된 건 가정환경의 영향일 지도.
키릴로차 르 반의 다른 친구들처럼 함께 17세에 드라니라바티 학원을 졸업하고 스조렌의 멜헬디 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키릴로차와는 드라니라바티 학원에서야 만났기 때문에, 일츠 브릴모앙리오트 마르셀리안 페레올보다는 늦게 만난 쪽에 속한다.
갈색 머리카락에 늘 안경을 쓰고 있다. 높은 귀족답지 않게 옷도 단순한 것을 주로 입고 장식도 즐기지 않는 것이 특징. 미남인 것은 맞지만 키릴로차나 이스카시안처럼 누구나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미남은 아니고 취향을 좀 타는[1] 스타일인 듯하다.
카리르밀 가문 특유의 '고지식한 책임감'이 투철해 '죽더라도 해결은 해 놓고 죽자'는 식이며, 온화하고 평화주의적인 성격이라 친구들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는 역할을 자주 맡는다. 그러나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친구의 행동에 화가 났을 때 등은 누구보다도 강경한, 평소와는 전혀 다른 태도로 나서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위기에 닥치더라도 누구보다도 강한 모습으로 버텨 나갔다.
드라니라바티 학원에서나 멜헬디 학원에서나 성적이나 마법 실력은 키릴로차와 1, 2등을 다툴 정도로 아주 우수했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에 비해 체력이나 운동신경은 별로 좋지 못 한지 승마나 검술 등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 하는 듯.
성적이 알려주는 대로 머리도 좋고 어느 상황에서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키릴로차가 머리는 좋지만 타고난 순진함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 하는 일이 잦은 것을 고려하면 이 쪽에는 친구들 중 가장 우수하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전략적 게임인 스노플도 아주 잘 하는 편이라고. 일츠와 스노플을 자주 하는 듯하다.
일츠의 여동생인 안-마리 루이즈 브릴모와 뭔가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 친구들과 독자 모두에게 로리콘 의혹을 받기도 했으나...... 그도 역시 커플 브레이커의 손길을 비켜 나가지 못 했으니....
19세 때 주드마린 아마셸 달브렌느 아미냑의 대공주 책봉과 동시에 이루어진 반대파 대량 숙청 때 집안이 휘말려 몰락했다. 쫓기는 신세가 되어 일츠의 집으로 왔지만, 그가 배신할 것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눈치채고[2] 키릴, 앙리오트과 함께 탈출하려 한다. 그러나 프란디에가 속아넘어가지 않을 것이란 것도 미리 예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둔 일츠와 마법으로 싸워야 했고, 결국 사신의 소매에 처절하게 당하고서야 탈출을 할 수 있었다.
사신의 소매에 당한 상처가 너무 커서 키릴로차와 귈나렌의 몇 번에 걸친 회복 마법 덕분에 겨우 살아났다. 그러나 말을 타는 것조차 힘든 몸상태가 되었고, 이후 키릴로차가 프란디에가 살아남더라도 평생 건강에 고통을 받을 거라 생각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리고 키릴로차, 앙리오트와 더 먼 곳으로 탈출하러 말을 달리던 중 쫓아오던 추격자들에게 따라잡히게 되고, 자신의 몸상태는 친구들의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했는지 일부러 그들과 멀리 떨어진다. 혼자서는 버티기도 힘든 상태였던지라 당연하게도 완전히 따라잡혔고, 일츠가 미리 손써둔 덕에 남작 작위를 받고 나서의 첫 임무를 그들을 죽이는 것으로 수행하게 된 롬디오 크레드니에에게 목숨을 잃는다. 유언은 "롬디……, 네 마지막 장난은 재미없었어." 이 장면[3]은 개정판 4권 뒷표지 오른쪽 구석에 매우 흐릿하게 그려져 있다.
키릴로차와도 가장 친하고 마음이 잘 맞는 친구로 보이는 장면이 여럿 있었던 데다가[4], 팬들 사이에서 인기도 좋았고, 또한 그의 죽음도 너무나도 비극적인 지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키릴로차가 지키지 못 하고 죽게 만든 사람들 중 할아버지와 이스카시안은 미처 손써볼 새도 없었던 것에 반해, 바로 옆에 있었으면서도 살리지 못 한 사람은 프란디에뿐이었으므로 그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기도.

1. 생존설


한동안 죽음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생존설도 꽤 지지를 받고 '''있었다.'''
일단 유리카 오베르뉴가 그가 살아남아 후일 안과 낳은 딸이라면 아룬드 연대기 전체 스토리에서 회수되는 떡밥과 들어맞는 조각이 상당히 많다. 프란과 안 사이에 커플 떡밥이 있었던 점, 세월의 돌에 언급되는 유리카의 어머니는 안으로 추측된다는 점, 그리고 유리카의 아버지가 프란디에라면 일찍 죽은 이유는 사신의 소매에 당한 후유증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이대도 꽤나 들어맞는 편. 그리고 이건 에제키엘의 스승이 키릴로차 르 반일 거란 가설이 사실이라 가정하고서 맞춰봐도 들어맞는다.[5]
하지만 또한 이 가설이 맞아떨어지기 위해 넘어야 할 현실적인 벽도 만만치가 않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 우선 롬디오가 마음이 바뀌어 프란디에를 살려주었다 해도 그 철두철미한 일츠 브릴모매의 눈을 피해야 한다.
  • 게다가 그 정도의 상처를 치료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고수를 만나야 하는데, 숙청 대상이 된 프란디에가, 그것도 제 몸도 제대로 못 가누면서 그런 고수를 만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
  • 설령 기적적으로 일츠의 눈을 피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먼치킨을 우연히 만나 어느정도 회복을 했다 해도, 그 몸으로 안과 만나 유리카를 낳기까지 무려 16년을 더 살아야 한다.
  • 또 프란디에는 흑발, 안은 금발, 그런데 유리카는 은발.
  • 전민희

일츠가 사실은 나쁜 녀석이 아니어서뒤에서 몰래 도와줬다는 반전이라도 나오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매우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작가블로그에서 진행된 두 번째 QnA 타임에서 작가가 직접 '''사망하였다'''고 인증함으로써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1] 누군가의 표현에 따르면 이런 타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중독성을 보장하는[2] 사실 이 일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일츠를 의심하고 있었던 듯[3] 정확히는 이 장면일 것이라고 추측.[4] 이베카와 맹세를 할 때 프란디에의 이름을 걸었다.[5] 왜냐하면 세월의 돌에서 에제키엘의 스승은 유리카의 부모를 둘 다 알고 있었다고 밝혀졌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