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무크타디
1. 개요
재위 1075년 4월 2일 ~ 1094년 2월 3일المقتدي
알 무크타디[1]
생몰 1056년 ~ 1094년 2월 3일
아바스 왕조의 27대 칼리파. 셀주크 제국의 보호 하에서 즉위한 두번째 칼리파이다. 부친 알 카임과 아르메니아인 후궁 사이에서 태어났고, 본며은 무함마드 다키라트이다. 1075년 알 카임이 44년간의 긴 치세를 마치고 사망하자 칼리파에 오른 그는 1055년생 동년배인 술탄 말리크샤 1세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였다. 셀주크 제국이 강성해짐에 따라 메카와 메디나의 아미르들이 카이로의 파티마 칼리파 대신 그를 인정하였고, 알 무크타디는 형식적으로나마 셀주크 조의 주군으로 인정받았다. 말리크샤는 자신의 딸 마흐 이 물크 카툰을 그와 결혼시켰고,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자파르를 술탄 겸 칼리파로 만들려 하였다. 하지만 마흐 이 물크가 아들과 이스파한 궁정으로 돌아가버리며 이는 실패하였고, 실망한 말리크샤는 알 무크타디에게 퇴위하고 바스라로 은퇴할 것을 종용하였다. 이에 알 무크타디가 거부하자 말리크샤는 직접 시행하기 위해 친히 바그다드에 당도하였다. 하지만 재상 타즈 알 물크의 계책으로 15일의 말미가 주어졌고, 그동안 말리크샤는 1092년 말엽 친 칼리파 세력에 의해 암살되었다. 위기를 넘긴 알 무크타디는 약 1년 3개월 후 사망하였다. 셀주크 왕녀 외의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알 무스타지르가 계승하였다.
[1] (신을) 따르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