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스크랴빈/에튀드

 

1. 개요
2. Op.2 No. 1
3. Op.8
3.1. No.1
3.2. No.2
3.3. No.3
3.4. No.4
3.5. No.5
3.6. No.6
3.7. No.7
3.8. No.8
3.9. No.9
3.10. No.10
3.11. No.11
3.12. No.12
4. Op.42
4.1. No.1
4.2. No.2
4.3. No.3
4.4. No.4
4.5. No.5
4.6. No.6
4.7. No.7
4.8. No.8
5. Op.65
5.1. No.1
5.2. No.2
5.3. No.3


1. 개요


스크랴빈이 작곡한 에튀드(연습곡)들에 대하여 기술한다. 피아니스트로도 활약했던 스크랴빈의 기교와 그의 음악적 성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다. 폴리리듬을 연습하는 곡이 많고, 오른손을 다쳐 많은 곡에서 왼손에 기교를 집중시킨 작곡가였던 만큼 대부분의 곡에서 양심없는 왼손 도약이 자주 등장한다.

2. Op.2 No. 1



'소곡집 Op. 2'에 포함된 첫 번째 곡이자 스크리아빈 초기에 작곡된 C♯단조의 에튀드. 그 때문인지 상당 부분에서 쇼팽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스크리아빈 에튀드에 비해 그렇게 기교적으로 어려운 곡은 아니지만, 피아니시모를 표현하기가 까다롭다.
IMSLP 링크

3. Op.8



12곡 전곡 악보와 레코딩 (Michèle Gurdal의 연주)
12개의 에튀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Op.8 영상 모음 참고
IMSLP 링크

3.1. No.1



조표에 ♯이 무려 7개나 붙은 C샤프장조의 에튀드이다. 양손의 화음 동음연타와 왼손의 도약을 연습한다.

3.2. No.2



5:3 폴리리듬이 주요 연습 목적이며 5:4, 6:3 등도 나온다. 후반으로 갈수록 곡의 분위기 자체는 조용해지지만 왼손의 도약이 심해진다.

3.3. No.3



폭풍우가 치는 것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양손의 (단음)+(옥타브) 음형이 등장한다.

3.4. No.4



B장조의 아름답게 흘러가는 선율이 특징이며 비슷한 폴리리듬 연습곡인 Op.8/2와 비교해보면 한층 더 리듬이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다.

3.5. No.5




마글로프의 연주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의 연주
오른손 왼손 모두 옥타브와 도약을 위한 곡이다. 굉장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인기가 있다. 다만 마글로프의 연주는 행진곡과 같은 힘찬 진행을 보여준다면 리히터는 고요하면서 감정이 풍부한 녹턴풍의 멜로디를 보여준다. 마글로프의 연주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편이다.

3.6. No.6



오른손의 6도 화음 진행을 위한 에튀드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쇼팽의 곡의 멜로디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3.7. No.7



프레스토 속도로 쉼 없이 진행되는 왼손 기교가 어려운 곡이며 오른손이 쇼팽 에튀드 Op.25/4를 연상케 한다. 중반부에서는 2:3 폴리리듬을 연습하게 된다.

3.8. No.8



다른 연습곡들과 비교해보면 기교가 한두 개로 한정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며 조금 더 자유로운 느낌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이고, 오른손이 다양한 화음을 연주하며 맨 위의 성부가 멜로디를 형성한다.

3.9. No.9



양손 옥타브 진행을 위한 곡이다. 옥타브 스타카토와 도약이 까다로운데, 다른 곡들보다도 왼손의 도약이 상당히 심각하다. 빠른 옥타브 패시지 연주는 뭉개지지 않으면서 엄청난 도약을 깔끔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3.10. No.10




마글로프의 연주
호로비츠의 연주
'''스크랴빈 Op.8의 12개의 연습곡들 중 기교적으로 가장 어려운 연습곡이다.''' 오른손은 3도 화음의 빠른 진행을 하는 동시에 왼손은 스타카토 도약으로 곡이 진행된다.
쇼팽의 에튀드 Op.25/6은 비교적 안정적인 빠르기의 3도의 반음계적 상행, 하행이 주로 보여지는 반면 이 곡은 (역시 전체적으로 보면 반음계 진행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4도와 6도도 등장하여 악보 읽기에 어려움을 더할 뿐만 아니라 자유롭지만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패시지도 매우 빈번하게 나타난다. 게다가 왼손에는 초반부터 3옥타브를 넘나드는 도약도 있다... 엄청난 기교에 양손이 쉴새없이 이리저리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3.11. No.11



안단테의 느린 진행으로 이루어진 연습곡이다. 기교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딱히 없지만 멜로디를 아름답게 표현하기가 까다롭다.

3.12. No.12



호로비츠의 연주
스크랴빈 에튀드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곡 중 하나. 후반으로 갈수록 옥타브를 사용하며 웅장해지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결코 연주하기에 쉬운 곡은 아니다. 당장 영상의 악보를 보자. 왼손에서 나타나는 엄청난 도약과 옥타브는 깔끔하게 연주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하이라이트에서 나타나는(대략 1분 30초정도부터) 굉장히 무거운 화음들은 작은 손으로는 쉽게 연주할 수 없다. 10도 이상은 돼야 편하게 연주할 수 있다. 물론 당연한 말이지만 손 크기가 작다고 해서 이 곡을 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당장 스크리아빈만 보더라도 9도가 겨우 닿는 손으로 이 곡을 연주했으며, 유튜브에서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들어봐도 초반부에 나오는 10도 정도 크기의 화음을 분산으로 처리한다. 롤 피아노로 녹음된 스크리아빈이 직접 연주한 이 곡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화음을 분산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곡의 진짜 난점은 스크리아빈 특유의 복잡한 왼손 음형이다. 쇼팽 에튀드 Op.10 No.12(혁명)에 영향을 받았다는 말도 있다.

4. Op.42



8곡 전곡 악보와 레코딩 (개릭 올슨의 연주)
8개의 에튀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확실히 초기작인 Op.2/1이나 Op.8에 비해 스크랴빈만의 색채가 강하고 조성감이 불안정한 곡들이 많다.
IMSLP 링크

4.1. No.1



5:9 폴리리듬과 같이 상당히 복잡한 폴리리듬을 연습하는 밝고 경쾌한 풍의 연습곡. 오른손과 왼손 모두 음역대가 상당히 넓어 손을 크게 벌리면서 연주해야 한다.

4.2. No.2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의 연주
왼손 음형이 같은 작곡가의 프렐류드 Op.11의 1번을 연상시킨다. 오른손의 셋잇단음표, (겹접8분음표)+(32분음표) 리듬을 왼손의 5잇단음표 반주가 받쳐주는 모습이다. 막바지에 도달하면 pp로 조용하게 노래하듯이 연주한 뒤 양손이 빠르게 5잇단음표를 연주하면서 끝낸다.

4.3. No.3



호로비츠의 연주
상당히 기묘한 풍의 트릴 연습곡. 오른손의 트릴 때문인지 외국에서 모기라는 부제로도 가끔 불린다. 장조 선율에 단2도 트릴과 온음계적 스케일을 넣어 단조도, 장조도 아닌 곡이 탄생하였다. 마지막에서야 원래 조성인 F#장조를 찾아선다.

4.4. No.4



스크랴빈만의 정말 달콤하고 아름다운 후기낭만풍 멜로디가 특징이며 앞의 3번과 비교하면 F#장조의 조성감이 더 뚜렷하다. 왼손의 자유로운 음형이 오른손 선율과 어우러져 있다.

4.5. No.5



'''일단 매우 어렵다. 스크랴빈의 모든 에튀드들 중에서도 테크닉적으로 연주하기 가장 어려운 편에 속할 정도로 기교적인 곡이다.''' 당대의 피아니스트들도 이 곡을 완벽하게 연주하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난이도 부분에서의 악명과 달리 매우 아름다운 선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크리아빈 중기 작품인만큼 낭만시대 곡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으나, 58초 정도부터 들려오는 멜로디에 금세 빠져들 것이다. 아마추어들도 가끔 연주에 도전하지만, 곡 첫 부분부터 등장하는 왼손의 괴상한 음형에 당황하게 된다. 유튜브에서는 예브게니 키신블라디미르 호로비츠등의 연주를 찾을 수 있다.
참고로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이 어렵다고 해놓고는 악보를 보고 1시간만에 완벽히 연주했다고 한다(...). 그의 팬들에 의하면 그가 완벽히 치는데 무려 1시간씩이나(??) 걸렸기 때문에 그만큼 어렵다고 한다.

4.6. No.6



오른손이 다소 특이한 5잇단음표 음형을 계속해서 연주하면서 왼손은 셋잇단음표, 16분음표를 연주하는 폴리리듬 연습곡.

4.7. No.7




4.8. No.8




5. Op.65



3곡 전곡 악보와 레코딩
3개의 에튀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후기곡인 만큼 완전한 무조의 성격을 띠며 각 곡마다 오른손이 일정한 음역을 연습한다.
IMSLP 링크

5.1. No.1



오른손 장9도 연습곡. 스크랴빈 에튀드 곡들 중 Op.42/5와 더불어 가장 어려운 수준이다. 왼손 화음 아르페지오 도약이 너무나 사악한 곡이다. 심지어 이 곡의 작곡가인 스크랴빈 본인도 손이 작았기 때문에 자신이 작곡하고도 이 곡을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5.2. No.2



오른손 장7도 연습곡.

5.3. No.3



오른손의 완전5도, 왼손의 화음 연타, 비바체와 프레스티시모의 속도에서 8분음표와 16분음표의 매우 빠른 속도를 연마하기 위한 연습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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