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모기
[image]
흰줄숲모기의 모습.
모기
mosquito
이명: 장구벌레(애벌레)
Culicidae Meigen, 1830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모기과(Culicidae)
아과
학질모기아과(Anophelinae)
보통모기아과(Culicinae)[1]
1. 개요
2. 인간과 모기
3. 상세
4. 생활사
5. 활동 기후
6. 종류
7. 피해
7.1. 전염병과 죽음의 상징
7.2. 흡혈과 가려움
7.2.1. 물렸을 경우 대처법
7.3. 수면 방해
7.4.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
8. 퇴치법 및 주의사항
8.1. 방제
8.2. 물리기 전 퇴치법
8.3. 물리는 도중 발견 시
8.4. 물리고 나서
9. 인위적 멸종
9.1. 찬성
9.2. 반대
9.3. 결론
11. 고문
13. 기타
1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모기(Mosquitos)는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모기과(Culicidae)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이다. 유충장구벌레라고 부르며, 파리, 바퀴벌레와 함께 대표적인 해충으로 취급된다.[2]

2. 인간과 모기


1억 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 처음 등장하여, 강력한 번식 능력과 끈질긴 적응력으로 K-Pg 멸종을 이겨 내고 지구 전역에 퍼져나갔다. 오늘날에는 시골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 중 하나이며, 평소에는 과일의 즙을 빨아 속씨식물수분을 돕기도 하나 임신한 암컷이 산란기[3]가 되면 알의 생육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고자 가축과 사람의 피를 빤다.
[image]
수컷 모기와 암컷 모기의 비교도. 왼쪽이 수컷이고 오른쪽이 암컷이다.
수컷 모기는 사진처럼 암컷 모기보다 크기가 작고 더듬이 부분도 화려하다. 또한 를 빨지 않고 식물의 즙을 먹고 살기 때문에 몸 색이 초록색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사람 입장에선 암수 구별이 어려운데다 소음을 유발한다는 것은 도찐개찐이기에 모기만 보였다 하면 무조건 때려잡는 편이다. 더군다나 피를 안 빠는 수컷도 번식에 기여하기 때문에 성별에 상관없이 보이는 족족 그냥 죽여버리는 것이 더 낫다.
단순 흡혈은 건강한 사람에겐 가려움증만 유발하고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4],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흡혈하는 특성상 세균바이러스를 마구잡이로 옮기고 다닌다. 그래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기도 하다(하술 피해 단락 참조). 특히 말라리아의 매개체로 유명하다. 모기가 무서운 이유도 말라리아 때문이다. 아프리카겸상 적혈구 증후군 환자가 많은데, 이는 아프리카에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모기가 많이 살아 말라리아가 토착화했기 때문이다[설명].
통계상으로 모기를 통해 치명적인 병원체에 감염되어 목숨을 잃는 인간은 연간 70만 명 정도로,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경우는 그다음(45만 명). 이후 순위로 (5만), (2.5만) 등이 있지만 1, 2위가 너무 압도적이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3. 상세


여름 곤충으로 알려졌고, 실제로도 그게 맞지만, 현대에는 개체가 압도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인간의 생활 환경에 적응하면서 1년 내내 출몰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선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으나, 이젠 그게 무색해졌다. 특히 평균 온도가 10도 이상을 유지하며 고정적인 물웅덩이만 있으면 대량 증식한다. 특히 건물의 정화조 같은 곳에 많다. 인간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정도면 모기도 충분히 자연 생식이 가능하다. 심지어 남극과 같이 원래는 존재 불가한 환경에서도 화물에 묻어가서 출몰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인간이 망가트린 환경 파괴의 상징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실 알래스카 일부나 그린란드 해안 쪽 등 고위도 몇몇 지방에도 모기가 엄청나게 많은 곳이 가끔 있는데, 그런 곳은 얼음이 녹으면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모기를 도시로 모이게 하는 요인이 기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전 세계 약 3,500종이 있으며, 한국엔 11속 57종 아종 포함 59종[5]이 있다. 1억 7천만 년 전의 화석에서도 발견되었다. 쥐라기부터 나타났는데, 바퀴벌레와 함께 K-Pg 멸종을 버틴 끈질긴 생명력의 대명사로 손꼽히고 있다.
통상 환경에서는 암수 모두 식물의 즙이나 꿀, 이슬 등을 먹고 산다. 대체적으로 수컷은 식물 즙을 주식으로 삼으며, 암컷은 꽃의 꿀이나 이슬을 마시고 산다. 인간들에게 악명을 떨치는 흰줄숲모기 암컷들도 산란기를 제외한 평상시에는 한가롭게 꽃의 꿀들을 빠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산란기가 오면 암컷들은 알의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인간을 포함한 온혈동물들의 를 빤다.[6] 제대로 된 식물이 드문 툰드라의 모기들은 암수 구분 없이 모두 흡혈을 한다. 이로 인해 질병 전파와 가려움 등의 불편함을 유발하게 된다.
한번 교미하면 벌이나 개미와 마찬가지로 정자를 체내의 저정낭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써서 여러 번 산란할 수 있다. 보통 1~2번 정도 흡혈한 양이면 한 차례 산란이 가능하다.
모기가 보여서 눈으로 쫓다 보면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리는데, 이는 모기의 순간 및 선회 속도가 인간의 안구 회전 속도보다 빨라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파리도 마찬가지인데, 그나마 파리는 비교적 덩치가 커서 다시 바로 눈에 잡히지만, 모기는 호리호리해서 놓치기 쉽다. 참고로 고양이는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 사람의 2배가 넘는 속도로 뇌에 시각 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에 모기가 이리저리 날아다녀도 놓치지 않고 다 눈으로 쫒는 모습을 보인다. 고양이가 보는 방향을 잘 주시하면 의외로 쉽게 모기를 발견할 수 있다.
모기는 날개가 빈약한데다 비행 지구력도 나빠서 날아도 오래 날지 못하고 반드시 근처 벽이나 천장에 붙어서 쉰다. 모깃소리가 들린다 싶으면 벽이나 천장을 살펴보면 대개 발견된다. 벽과 천장에도 안 보인다면 모기가 자신의 피부색과 비슷한 곳에서 위장하고 있거나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 벽에 붙는 습성 때문에 벽에 붙어 자는 사람이 더 많이 물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목표물과 쉽게 착륙해 휴식을 취할 곳이 가깝기 때문에 흡혈량을 채울 때까지 단시간에 연속적인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모기는 벽뿐만 아니라 바닥과 천장에도 붙기 때문에 벽과 멀다고 안심할 순 없으며, 모기 개체에 따라서는 지구력이 높은 개체도 있는지 사람이 불을 켜려고 일어나자마자 전속력으로 그 자리를 이탈해 거리가 좀 있는 가구의 그늘진 곳으로 숨는 개체도 많다. 심지어 방문이 열려 있으면 날갯소리가 들리고 불을 켜는 순간 방 밖으로 재빠르게 달아났다가 불이 꺼지면 다시 들어오는 영악한 것들도 있다.
그리고 선풍기의 미풍에도 버티질 못하고 빌빌댄다. 잘 때 모기가 귀찮게 하면 선풍기 바람으로 접근 거부 지역을 만들 수 있다. 모기의 비행 속도는 빨라야 시속 2.4km 정도인데 선풍기 풍속은 시장에 파는 싸구려도 그 10배는 가뿐하게 넘긴다. 게다가 모기 한 마리의 무게는 2~3mg에 불과하므로 모기에게 선풍기 바람은 사람으로 치면 토네이도 그 이상이다. 모기가 한둘 있어도 선풍기 바람에 날아갈 확률이 100%다.
[image]
선풍기 뒷쪽으로 날다가 오히려 빨려들어가 날개에 치여 죽기도 한다.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지만 비행 능력은 인간에게 알려진 지구상의 모든 비행 생물 중 잠자리 다음으로 뛰어나다. 호버링, 후진, 360 TURN, 코브라 기동 등 항속 거리만 짧을 뿐 공중에서 비행체가 가능한 모든 가동 영역을 구사할 수 있다. 기동 능력만 보면 거의 비행 생명체의 정점 수준인데, 애초에 모기는 기동능력의 제왕인 파리와 같은 목으로(파리목 모기과), 파리의 가까운 친척이다. 더 나아가 무게를 줄여, 기동능력에다 속도와 비행 효율을 향상시킨 파리의 상위호환 수준이다.
하지만 항속 거리가 형편없어서 인간과 신경전을 벌이고 나면 반드시 휴식을 위해서 어딘가에 내려앉거나 공중에서 속력이 떨어져 죽는다. 그리고 모기보다 파리가 더 잡기 더 어려운데, 파리는 상대적으로 비행능력은 떨어져도 공기의 흐름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어 공기의 흐름이 조금만 달라져도 잽싸게 도망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약점은 나쁜 시력이다. 야행성인 모기는 빛에 대한 안구 적응력이 형편없기 그지없어서 어두운 방에서 갑자기 불을 켜서 환하게 만들면 화이트아웃이 되어 순간 장님 상태가 되어버린다. 자고 있을 때 모깃소리에 놀라 불을 켜면 당황해서 벽에 붙어서 가만히 있는 모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또, 피를 빤 후라면 배에 피가 가득해 통통해지기 때문에 벽면에 앉아서 쉴 가능성이 더 높고, 빨아제낀 피 때문에 몸이 무거워져서 제대로 날지도 못해서 도망가는 속력도 줄어든다. 그러나 이때는 물리적으로 잡으면 모기가 터지면서 배 속의 피도 같이 터져 벽지에 피 얼룩이 생겨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모기는 바람이 불지 않는 정지한 공기 환경에서는 고층까지 올라갈 수 없다. 하지만 고층 건물 주변에서 가끔 나는 상승 기류와 같은 바람의 도움을 받으면, 고층까지도 엘리베이터를 통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때문에 흔한 15층 아파트 정도는 방충망이 꼭 필요하다. 심지어 시카고 49층 아파트의 방충망에 모기가 붙어 있는 것을 본 사람도 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류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보다 많다고 한다.
날아다니는 게 주가 되다 보니 다리를 쓰는 걸 잘 보기 힘들지만, 거미그리마 수준으로 기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전기 파리채로 날개만 깔끔히 지워버리고 몸 자체는 멀쩡할 경우 다리로 물체를 타고 오르는 걸 볼 수 있다.

4. 생활사


장구벌레
번데기
다른 파리목 곤충처럼 모기도 알 - 애벌레 - 번데기 - 성충의 단계를 밟는다. 성충이 되기 전까지는 품종과 주변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4일 정도가 걸린다. 추운 곳이나 물이 없는 곳에서 사는 모기 종들은 따뜻하고 물이 생길 때까지 몇 달간이나 생장을 멈추기도 한다.
알을 낳는 곳은 주변 환경과 모기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민물뿐 아니라 바닷물에 낳기도 하고, 웅덩이에 고인 , 심지어는 버려진 타이어나 병에 고인 물에 을 낳기도 한다. 모기 박멸을 할 때 하수도를 정비하고 물웅덩이를 메우는 작업을 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실내에서는 적당히 따뜻하고 물기가 있는 영양가 많은 곳에서 얼마든지 증식한다. 하수구, 환풍구, 변기, 창문의 틈새, 냉장고 뒤쪽 등. 특히 냉장고나 텔레비전 뒤편, 싱크대 아래 등 사람 눈에 안 띄는 곳에 서식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하주차장의 배수로에 괸 얕은 물도 모기가 알 낳기 아주 좋은 곳이다.
장구벌레는 모기의 유충으로, 북한에서는 곤두벌레라고도 부른다. 보통 1~3급의 맑고 깨끗한 흐르는 물보다는 4~5급의 탁하고 고인 물에서 많이 서식한다. 맑은 물 근처에는 모기의 천적들[7]이 득실거려서 장구벌레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모기는 파리목 곤충 중 상당히 원시적인 분류군(모기하목)에 속하여 큰턱과 겹눈이 있고 다리는 퇴화하여 보이지 않는다. 물속에서 온몸을 꿈틀대며 헤엄치다가 수면에 다다르면 몸 대부분을 물속에 담근 채 배 끝만 수면 밖에 내놓아 숨을 쉰다.
이후 다 자라면 용화를 하는데, 용화 후 번데기의 모습은 머리가 크고 뿔이 두 개가 달린 아귀 같은 형상을 띤다. 하지만 다른 내시상목의 곤충들과 달리 자주 움직이는데 움직여서 헤엄치지 않으면 가라앉아서 익사한다. 특히 윗가슴과 가운뎃가슴 사이에 난 뿔 두 개는 호흡 기관이다. 이 호흡 기관은 등면에서 수면을 향해 나 이것만 수면에서 내놓고 숨을 쉰다.
용화 후 나흘에서 닷새 정도 짧은 시기를 거쳐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르는데, 배를 완전히 수면 위로 뻗어 수면과 일직선이 된 상태가 된다. 이후 가슴의 등면 부위가 갈라지면서 모기 성충이 우화한다. 성체의 날개는 한 쌍이며 뒷날개는 평형곤으로 퇴화했다.

5. 활동 기후


모기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온대/열대 지방뿐만 아니라 동토의 땅 시베리아, 북극 지방 같은 상당히 추운 곳들에서도 모기는 활발히 번식한다. 다만 이런 모기들은 온대/열대지방의 더위에 많이 취약하다. 겨울과 봄 동안은 알로 잠들어 있어 영하 50도의 혹한도 견뎠다가 날씨가 풀리는 여름이 되면 일제히 부화한다.
특히 시베리아, 북극의 아주 짧은 여름은 모기 지옥이 되어 이 지역의 온혈 동물들은 피를 빠는 모기들의 공격으로 눈도 뜨기 힘들어진다. 이 시기의 순록은 모기의 흡혈을 견디지 못하고 전체 순록의 약 1%가 죽는다. 그리고 여기 사는 모기들은 입이 거의 주사 같은 모양이라서 보통 모기보다 따갑다고 한다. 이와 같이 진화한 까닭은 북극의 짧은 여름 특성상 최대한 빠르고 확실하게 번식을 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추운 기후에서는 따뜻한 날에만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기의 활동과 번식은 온대/열대 기후보다는 덜하다.
모기의 개체수에 영향을 많이 주는 건 온도가 아니라 강수량이다. 가 내리면 기후가 습해지면서 우화, 성장이 촉진되어 그 개체수가 아주 많이 늘어난다. 그래서 비가 자주 오면 모기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모기는 기본적으로 물에 알을 까기 때문에, 물이 적어지면 자연스레 수가 줄어든다. 실제로 같은 지역이라도 가뭄이 심하게 들면 개체수가 확 줄어든다. 또한 발생 시기에 태풍같이 큰 비가 자주 오면 웅덩이와 괸 물에 있던 장구벌레가 다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다.
평균 기온이 낮은 고산 지역에서는 모기 발생이 적으며, 모기는 기온이 낮으면(국내 모기 기준 대략 영상 15도 이하. 13도 아래에서는 거의 활동을 정지한다.) 흡혈 활동을 잘 안 하기 때문에 물리는 일이 적다. 강원도 평창, 태백 하이원 스키장 같은 데서 열리는 여름 음악회에서는 모기가 없어서 야간 공연도 쾌적하게 볼 수 있다.

6. 종류


모기과의 종은 전 세계에 3,500종이 넘게 발견되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2개의 아과로 나누어지고, 112개 정도의 속으로 나뉜다. 한국에는 11속 57종, 아종 포함 59종이 기록되어 있다. 대표적인 모기들은 다음과 같다.
  • 빨간집모기 -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집모기.
  • 작은빨간집모기 - 일본뇌염의 주 매개체. 일반 집모기 계열의 모기들보다 약간 작지만 독하며 물리면 따갑다.
  • 흰줄숲모기 - 일명 아디다스 모기, 산모기, 숲모기, 전투모기.
  • 중국얼룩날개모기 - 말라리아의 주 매개체이며, 이름답게 날개에 얼룩무늬가 있다. 꽤 독한 모기들 중 하나로 물리면 퉁퉁 붓는다.
  • 이집트숲모기 - 황열병, 뎅기열의 주 매개체. 대한민국에서는 서식하지 않는다.
  • 지하집모기[8] - 학명은 Culex pipiens molestus로 원래는 집모기였다가 지하에서 살면서 새롭게 진화한 모기이다. 런던에서 발견됐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분포가 확인됐었고 런던 지하철 존재 이전부터 존재하였다.[9] 우리나라의 지하철, 지하주차장에도 서식 중이다. 무흡혈산란이 가능하며, 이 경우 흡혈산란에 비해서 산란량이 줄어든다.
  • 토고숲모기 - 흔히 바닷가모기라고 불리며 주로 해안가 지역에서 서식한다.
  • 큰검정들모기 -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모기들 중 덩치가 크다. 덩치답게 꽤 독하며 물릴 경우 엄청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성체 덩치가 큰 만큼 그 장구벌레도 싹수가 노랗다.
  • 서울숲모기 - 이름과 달리 경북 일대에 존재하며, 한국에서는 희귀종이다.
  • 등줄숲모기
  • 광릉왕모기 - 한반도의 토종이자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를 잡아먹고 사는 모기들 중 유일한 익충이다.
  • 긴얼룩다리모기 - 대형 모기들 중 하나로 조류 선호성이라 주로 새를 흡혈하다 보니 다른 모기보다 긴 흡혈관을 가지고 있다. 간혹 사람도 흡혈한다.
  • 줄다리집모기 - 집모기와 비슷한데 날개에 어두운 밤색의 비늘털이 있다. 한 해에 여러 번 생겨나서 성충으로 겨울을 보내고 밤에 활동하며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다. (북한어)
  • 금빛숲모기 - 「학명」 Aedes vexans nipponii 몸의 길이는 4mm 정도이며, 배의 각 마디 위쪽 가장자리에 흰 띠가 둘러 있고 중앙선에 삼각형의 흰 반점이 있다. 흡혈성이고 낮에 활동하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 제물포숲모기 - 「학명」 Aedes chemulpoensis 몸의 빛깔은 검은색이다. 사람과 짐승의 피를 빨아 먹는데 일본 뇌염균을 퍼뜨리는 매개체이다.
  • 잭손집모기 - 몸길이는 약 5.6밀리미터이며, 몸빛은 엷은 적갈색이고 붉은 무늬가 있으며, 제2~7배마디의 기부에는 누른 비늘의 가로띠와 흰 비늘의 세모 모양 무늬가 있다. 성충의 다리 끝에 육반(肉盤)이 잘 발달되어 있다. 우리나라, 일본,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유의어 - 홍모기)
  • 미메티쿠스집모기
  • 노랑늪모기
  • 하토리숲모기

7. 피해


1년간 동물들이 죽인 사람의 수 통계
상어 - 10명
늑대 - 10명
사자 - 100명
코끼리 - 100명
하마 - 500명
악어 - 1,000명
촌충 - 2,000명
회충 - 2,500명
민물복족류(주혈흡충증) - 10,000명
침노린재(샤가스병) - 10,000명
체체파리(수면병) - 10,000명
개(광견병) - 25,000명
뱀 - 50,000명
인간 - 475,000명[10]
모기 - 725,000명

7.1. 전염병과 죽음의 상징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가려움, 수면 방해 등을 이유로 모기들을 단순히 짜증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지만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은 모기로 인해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곳에 서식하는 모기들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전염병(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말라리아, 필라리아, 황열병[11], 뎅기열, 서나일열, 일본뇌염 등을 옮기고, 고양이에겐 치명적인 심장사상충을 옮기는 등 22종의 다양한 전염병의 매개체다.
모기는 전 세계에 분포하고 적응력이 뛰어나고 생애 주기가 짧아 빨리 번식하고 자유로이 비행하여 이동할 수 있고, 개체수가 지독하게 많은 데다 크기가 매우 작아 구제가 힘들며 또한 다양한 온혈동물의 피를 빨기 때문에 병원균의 입장에서는 병을 퍼뜨리는 데 아주 이상적인 매개체이다.
이 때문에 지구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실제로도 지구상의 동물 중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다. 포털 사이트 같은 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 10위 같은 걸 검색하면 1위는 반드시 이것들이다. 흔히 교훈 조로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동물은 인간 그들 자신이다'라 말하곤 하지만 인간은 모기에 이은 콩라인이고, 사실 모기는 현대에도 한 해 7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기 때문에, 인류사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동물은 단연코 모기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것은 1년에 약 47만 명으로 2/3 수준이다. 아프리카 등지에선 모기가 인간보다도 인간을 더 많이 살해하고, 방제 작업 이전 남아메리카에서도 100년 전까지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생물이었다.
1869년에 수에즈 운하를 건설하는 데 성공한 프랑스의 페르디낭 드 마리 레셉스도 파나마 운하 건설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물러난 이유가 바로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등의 열대성 전염병으로 무려 2만 2천 명의 인부가 죽는 큰 피해를 보았기 때문인데, 당시 말라리아나 황열병이 더러운 물이나 개미 때문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파나마 운하 건설에 착수하고 1910년대에 모기가 말라리아 매개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모기를 적극 구제하면서 인명 피해가 대단히 많이 줄었다. 당시 공사를 맡은 미 육군 공병대의 윌리엄 크로포드 고거스(William Crawford Gorgas, 1854~1920) 소령은 병력을 동원해 모기 박멸을 위해 공사 지역마다 신선한 물을 공급할 시설을 건설하고, 공사 지역 내의 건물이란 건물은 살충제로 가득 채우고, 모기의 서식지가 될 연못이나 웅덩이마다 석유를 부어서 모기의 번식을 원천 봉쇄했다. 그중에는 성당에서 받아둔 성수까지 석유를 부어 현지 신부들의 반발도 거셌지만 고거스는 무시하고 밀어붙였다.
이에 상관인 존 워커 소장은 "그깟 벌레 잡는 데 군인들을 이렇게 동원하고 게다가 모기 1마리 죽이는데 10달러씩이나 쓰다니 이건 낭비잖나?"라고 탓했다. 그러자 고거스는 "그깟 작은 벌레가 온갖 병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데도 고작 10달러로 1마리를 죽이는 건 낭비가 아니라 크나큰 이득입니다!"라고 맞섰던 적도 있었다. 끝내 황열병과 말라리아가 크게 줄면서 고거스는 중령으로 진급하고 훈장을 받았으며 나중에는 소장까지 진급했고 에드워드 7세에게 기사 작위까지 받은 영웅이 되었다.
2014년 모기가 백신조차 개발되지 않은 치쿤구니야열병을 옮긴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관련 링크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가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를 통해 전염된다고 한다. 관련 링크1 관련 링크2
2018년 구글이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들을 박멸하기 위해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 부문인 베릴리(Verily)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모기의 개체수를 95%나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보도했으나 현재 삭제되었다.

7.2. 흡혈과 가려움


미국 PBS 다큐멘터리에서 방영한 모기의 입 구조. 6갈래의 주둥이가 한데 합쳐져 주삿바늘처럼 되고 각각 주둥이가 톱날처럼 썰고 혈관을 뚫기도 하는 각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모기의 확대 사진이 보이니 재생 시 주의. 이런 것만 감안하면 꽤 흥미로운 지식 영상이다.
피부를 뚫는 과정을 간략화하여 그린 것으로 해설 모기는 주둥이가 6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여기서는 찌르는 파트와 옆으로 톱날같이 써는 이빨 파트를 이용해 피부를 뚫는 과정이다. 전술했다시피 주둥이 양옆으로 47개가 넘는 자잘한 톱니 같은 이빨이 존재하는데 침을 피부에 찌를 때 좌우의 턱에 있는 톱니 모양의 이빨을 이용해서 피부를 찢는다.
모기의 침(주둥이)은 일반 주삿바늘같이 꼿꼿이 있는 게 아니라 끝은 날카롭고 톱날이 있으면서도 자유자재로 휘어진다. 게다가 주둥이 끝에는 피 냄새를 맡거나 느낄 수 있는 촉각도 있어서 혈관을 감지해 찾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찌르는 고통도 느끼지 못하게 신경도 피해가며, 찌르면서 뱉는 타액은 마취제 역할을 한다. 이래서 모기에게 물리는 인간이나 동물은 물릴 때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다가 모기가 날아가고 나서야 비로소 가려움을 느낀다.
피를 빨기 전에 피가 굳는 것을 막기 위해 타액을 주입하는데, 타액은 단백질성 항응고 성분[12]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항응고 성분이 인체의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감마, 면역글로불린 시그마와 결합하여 항체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을 유발한다. IgG(감마 면역글로불린)은 보체(Complement)인 C1q을 유도하는데 보체가 연쇄적으로 활성화해 C3a, C4a, C5a가 주체가 되어 염증성 백혈구와 비만세포를 유리시켜 유도한다. 비만세포는 IgE(시그마 면역글로불린)과 결합하여 항체-항원 면역복합체를 형성하면서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과 류코트리엔 B4가 방출된다. 히스타민은 혈관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염증이 유발되고 혈압이 낮아진다. 류코트리엔 B4는 염증성 백혈구를 유도하는데 염증성 백혈구는 호염기구가 주라 혈관 밖에서 침적되어 단백질 분해효소 등을 분비하여 염증을 만성화시킨다. 두드러기도 이와 비슷한 기전이다. 즉, 가렵다고 해서 계속 긁으면 히스타민 성분이 계속 나와서 더 가려워진다. 질병을 옮기는 것도 이 타액 때문인데 타액에 말라리아 원충이나 세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7.2.1. 물렸을 경우 대처법


물린 부위를 바늘이나 손톱으로 찔러 짜내면 잠시 동안은 시원해도 딱지가 생기거나 통증이 있음은 물론 2차 감염 등 더 좋지 않은 결과도 가져오므로 피해야 한다. 비슷한 이유로 침 바르기나 십자빵도 피해야 한다. 대신 비누로 씻은 깨끗한 손으로 모기에 물린 즉시 짜내거나 소독된 바늘로 따면 항응고 성분이 빠져나와 간지럽지 않다. 하얀 액체가 나오는 것도 보이지만 사람에 따라 투명한 색이기도 한다.
약국에서 모기 물린 데 붙이는 동전만 한 파스를 판다. 어린이용으로 나오지만 성인이 써도 무관하다. 붙여두면 확실히 덜 가렵다. 해열 파스와 성능은 거의 동일하므로 해열 파스를 작게 자른 뒤 살구색 테이프나 반창고 등으로 고정해도 좋다.
냉찜질은 신경을 둔화시키고 체액 순환도 느리게 하므로 효과가 있다.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다 문질러 주기만 해도 가려움이 꽤 가라앉는다. 반대로 물린 부위를 뜨끈한 물에 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효과는 꽤 확실한 편.
물린 동안은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고나트륨 음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항히스타민제인 디펜히드라민을 물리기 전후에 복용하면 가려움을 방지할 수 있다.

7.3. 수면 방해


모기는 날갯짓을 해서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데, 이는 대략 500~600Hz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진동수가 20~20000Hz에 생활 소음으로 대략 50Hz부터 들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잘 들린다. 그리고 등청감곡선을 보더라도 500Hz는 제일 잘 들리는 3000Hz와 비교해서 별로 꿀리지도 않는다.
물리는 것 자체는 잘 때는 거의 못 느낀다. 하지만 잠을 자려고 할 때 모기가 귀 옆에서 알짱거리면 앵앵거리는 소음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 잠을 깊게 자는 사람들은 이 소음을 못 들을 수 있는데 모깃소리가 아니라 가려움 때문에 잠이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니 모기 자국투성이인 경우도 있다.
게다가 피 그냥 한 번 먹여 줄 테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대줘도 절대 가지 않는다. 아무리 손으로 내젓고 이불을 뒤집어쓰다가 다시 나와도 또 귓가에서 알짱거린다.[13]
내버려 두면 자기 몸보다 피 주머니가 더 커질 때까지 빨고 튀고를 반복하다 중량 초과로 빌빌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옆에 살충제전기 파리채를 끼고 자는 것이 좋다. 또는 모기향을 켜고 자거나, 가능하다면 모기장을 치는 것이 서로 편하다. 선풍기를 틀고 자는 것도 효과가 매우 좋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 말부터는 이 방법이 사람에 따라 힘들 수도 있다.
불을 끄고 있으면 모기가 보이지 않고, 불을 켜면 모기가 숨는다. 만약 수면을 취하는 공간이 벽과 가깝다면, 소리가 들리자마자 조심스레 일어나 불을 켠 뒤, 잠자리 근처의 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기가 붙어 있을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모기가 이럴 때 휴식도 취할 겸 가까운 벽에 붙어 상황을 살피기 때문이다. 천장에 붙어있는 경우도 많아서 천장 쪽도 살펴보면 좋다. 소리가 들리자마자 바로 일어나는 것도 좋지만, 소리가 멈췄을 때 일어나 살피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모기가 쿨타임으로 1번 비행하고 나면 잠시 재충전을 해야 하기에 소리가 멈췄을 때 일어나면 그때 벽에 있는 모기는 반항도 못 하고 끔살 당한다.
모기의 비행 소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안 들린다고 한다. 이는 전체 가청주파수 대역폭에 대해 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7.4.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


모기가 좋아한다고 알려져있는 요인이 몇가지 있다. 참고 링크
  • 땀 많이 나는 사람
아래에도 나와있는 모기덫에 쓰는 유인제의 성분이 옥테놀을 포함한 땀의 구성 성분들을 조합해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유독 많이 물리는데, 대표적인 사람들이 비만인 사람들이다. 체취가 강한 사람들도 잘 물리는데, 체취의 원인이 땀 때문이어서 그렇다.
  • 대사량이 높은 사람
정확히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사람. 모기가 좋아하는 요인중의 하나가 이산화탄소인데, 대사량이 많으면 그만큼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다. 거기에 대사량이 높은 사람을 소위 '열이 많은 체질'이라고도 하는데, 모기가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대표적인 사람은 임산부와 아기[14], 그리고 운동선수들이다. 또한 술 먹은 사람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 검은 옷을 입은 사람
모기는 색맹이다. 그래서 명암정도만 느낄수 있는데, 형형색색의 밝은 빛을 모두 흰색으로만 인식한다. 모기는 검은색을 선호하는 편이라 다른 곤충들과는 달리 밝은 곳(모기 입장에서는 흰색으로 보이는 곳)을 피한다. 주로 밤에 나타나는 이유도 해가 지면 어두워져서 검게 변하니 유독 많아지는 것이다. 검은 옷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피부가 검은 편인 사람들도 주의해야 한다.
그냥 단순히 O형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8. 퇴치법 및 주의사항



8.1. 방제


모기, 초파리 등의 해충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집에 모기가 많다면 당장 베란다와 세탁실, 화장실 등에 배수 덮개를 양파망 같은 것으로 감싸서 덮어두면 아무리 못해도 70~80%는 막을 수 있다.
  • 고인 물 제거 및 서식지의 파괴
모기는 반드시 고인 물에 알을 낳아야 하므로 고인 물을 없애면 주변의 모기도 없앨 수 있다. 모기는 흐르는 물에는 아예 알을 낳지 않는다. 독한 살충제를 환경에 대량으로 뿌리지 않고서 모기를 박멸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거주지나 생활 공간 주변에 폐타이어나 오래된 가정용품들 혹은 그 파편, 양동이나 병처럼 더러운 물이 고여 있는 곳과 비가 오고 며칠이 지나도 마르지 않는 곳들이 좋은 수색 포인트다. 3~5mm가량의 아주 작은 곤충들이 몸을 마구 비틀면서 헤엄치고 있는 것이 보인다면 장구벌레를 발견한 것이다. 물을 빼거나, 구덩이를 메우거나, 물에 살충제를 뿌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파트나 주택의 정화조나 집 주변에 더러운 물이 고인 곳은 1달에 한 번 정도는 모기 유충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더러운 물구덩이를 메우기 어렵거나 메울 수 없는 곳이면 기름을 조금 뿌려두면 물 표면에 기름 막이 형성되어 유충이 표면에 올라와도 숨관으로 호흡을 하지 못해서 죽일 수 있고 다른 모기가 알을 낳아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유충 관리제가 비교적 보편화되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뿌리면 환경 영향도 적고 안전하게, 그리고 비교적 싼 가격에 장기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만약 주변에 장구벌레가 많을 것으로 의심되는 물웅덩이나 정화조가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하면 된다.
겨울철에는 도시에서는 정화조나 하수구, 지하실, 보일러실, 마루 밑, 가구 뒤/밑 등 어둡고 덜 추운 곳에서 동면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곳의 방역을 해 두면 다음 여름에 모기 개체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겨울에는 활동성이 떨어지고, 살충제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가기도 힘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방제 효과가 크다.
모기가 살 만한 곳에 뜨거운 물을 뿌려주는 것도 손쉽게 모기 유충들을 죽일 수 있다. 끓는 물도 좋고, 화장실에서 온수 쪽으로 끝까지 돌린 상태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을 변기, 하수구 등에 부어주면 된다.
물고기가 살아있는 수질이 좋은 저수지 같은 곳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별로 없다. 저수지에 주로 서식하는 미꾸라지나, 송사리는 장구벌레의 씨가 마를 정도로 잡아먹는다.
모기나 나방 등의 날벌레를 전깃불로 유인하여 수천 볼트의 고압전기가 흐르는 격자에 전격시켜 포충하는 장치. 유아등, 유문등이라고도 한다. 주로 야외 캠핑장이나 실외에 테이블이 있는 식당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용하는 고압전기는 전압은 높지만 전류가 작아 사람에게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광원은 파장 350~370nm 부근의 파란색을 내는 포충형광등을 쓰는데 요즘은 전력효율이 높고 수명이 훨씬 긴 LED등을 쓰는 신형도 나온다.
문제점은 정작 주된 목표인 사람을 무는 암모기는 잘 끌어들이지 못하고(불빛이 아니라 이산화탄소나 땀 냄새에 끌린다.) 다른 날벌레들만 잔뜩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그래서 모기를 끌어들이는 모기 유인제(이산화탄소나 옥테놀 등)와 같이 써야 효과가 훨씬 커지고 낮에도 효과가 있다. 또 전격으로 죽은 벌레들이 먼지가 되는데 2-3미터나 날려서 비위생적이다. 설치 위치를 잘 선정하지 않으면 끌어들인 날벌레가 실내로 들어온다.
  • 모기 유인 덫
모기를 냄새로 유인하여 죽이는 장치. 모기를 유인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이산화탄소와 땀의 성분의 하나인 옥테놀 등이다. 위의 전격살충기도 1회용 이산화탄소 카트리지[15]를 쓰기도 하고 캠핑장이나 야외식당 같은 데선 아예 별도의 이산화탄소 가스봄베에서 이산화탄소를 뿜어 모기를 유인하여 전격살충기로 모기를 제거한다. 전격살충기 단독의 경우보다 10배 효과를 낸다. 일명 버섯 알코올이라고 불리는 옥테놀(octenol)이라는 강력한 천연 곤충유인제도 많이 쓰인다. 수 밀리그램으로도 한 달 정도 효과가 있는데 국내에선 구하기 어렵다.
그 외 모기 유인제 성분으로는 땀의 성분인 젖산과 지방산, 그리고 암모니아를 방출하는 탄산수소암모늄( (NH4)HCO3, Ammonium bicarbonate)과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탄산수소나트륨(식용소다)이나 탄산음료/맥주를 혼합한 것들이 유인제로 쓰인다. 위의 전격살충기나 통의 안쪽과 바닥에 DDT나 모기 살충제를 바른 원통형 모기 덫에 이런 유인제를 병용해 모기를 유인해 살충 효과를 높인다. 'mosquito magnet attractant'나 'mosquito trap'으로 검색하면 성분이나 상용제품이 나온다. 빛으로 유인하는 방법은 낮에는 효과가 적은데 모기 유인제는 대낮에도 효과가 있어서 낮에도 설치는 전투모기에도 효과가 있다.
모기의 천적 중 잠자리, 잔물땡땡이, 미꾸라지, 송사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하는 지자체들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16] 특히 미꾸라지를 이용한 방제는 여러 도시에서 매년 활용되고 있으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과 같은 조류와 박쥐도 모기 퇴치에 좋다고 한다. 그 외에 흡혈 모기를 잡아먹는 왕모기속의 '광릉왕모기'를 이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또한 구석에만 실을 짓는 거미도 의외로 효과가 좋은데, 모기는 낮에는 주로 구석에 숨기 때문에 그곳에 매복한 거미에게 좋은 먹이가 된다. 이들은 다른 생물을 이용하는 방제법인 만큼 실내, 거주지 주변에서 쉬이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일단 집안에 들어오는 벌레는 다 해충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벌레 외에 식충식물로도 방제가 가능하다.
벽이나 모기장에 뿌려두면 반년간 모기가 기피하는 등 살충효과는 탁월하지만 발암물질이며 잔류축적으로 생태계를 위협하여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었다. 과거처럼 마구잡이로 환경에 살포하는 건 문제지만 현재는 인도 등 열대 저개발국에서는 DDT의 유해성보다 말라리아 등 모기가 훨씬 큰 위협이므로 벽이나 도포하거나 모기장에 코팅하는 식으로 여전히 선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유해성이 덜한 다른 살충제로 대체하려 하고 있으나 DDT만큼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값싸고 효과적인 살충제는 아직 없어서 선별적 사용을 확대하자는 의견도 있다. 또 그동안 오래 사용되어 다소 약품 저항성 모기도 생기고 있으나 아직은 접촉하면 다소 시간이 걸릴 뿐 죽긴 죽는다.
소모되는 예산이나 환경에 주는 악영향에 비해 효과가 적다는 여론이 있어서 점차 줄어가는 추세였으나, 2013년 인천광역시 남동구 보건소에서 연막소독의 살충효과를 실험하였는데 채집망에 모기 20마리를 넣어두고 각 상황마다 10회에 걸쳐 실험 후 통계를 냈다. 실험에 따르면 채집망에 직접 연막을 분사한 경우에는 99%. 각 거리와 골목에 동일하게 모기 채집망을 여러 군데 설치하고 차량으로 지나가면서 연막을 분사한 경우에는 약 75%의 살충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연막소독 전 기준일을 기준으로 방역을 실시한 구역의 모기 개체수 증가율과 감소율을 비교한 결과 실시한 날로부터 2일까지 71.1%의 개체수 감소율을 보이다가 하향했다고 한다. 실험 결과로 보자면 언론에서 떠들었던 보여주기식 방역이 아니라 실제로 효과는 꽤 우수한 셈이다.

8.2. 물리기 전 퇴치법


아래의 서술된 방법들 중 계피, 애플리케이션 등 몇몇 방법들은 모기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막혀서 모기가 다가갈 수가 없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도 모기장이 으뜸이라고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 다른 모기약은 되려 모기들 내성만 생기고 다른 벌레나 생태계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17] 단, 구멍이 나 있으면 거기로 들어오므로 평소에 취급을 조심해서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구멍이 보이면 실이나 테이프[18][19]로 다시 메우거나 바로바로 바꾸면 된다. 모기는 어지간한 구멍은 기어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작다. 그리고 모기장은 충분히 커야 한다. 신체가 모기장 벽에 닿는다면 모기가 그 부분에 붙어서 피를 빤다. 모기장을 잘 쳐도 사람이 들어가는 찰나에 같이 들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모기장은 방음재가 아니라서 모기 날갯짓 소리는 못 막는다.
  • 쳐서 잡기
가장 단순하고도 원시적인 방법. 모기는 파리보다 눈치가 훨씬 느려서, 잡기는 훨씬 쉬운 편이다.
단, 흡혈 중에 이렇게 죽이면 모기가 터지면서 바늘로 뚫렸던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므로 위험하다.[20] 습성상 벽이나 천장에 붙어 있는 경우가 잦다. 특히 어두울 때 모깃소리가 돌릴 때 불을 켜보면 벽이나 천장에 앉아있는 모기를 발견할 수 있다.
잡고 나서 뒤처리도 잘해야 한다. 피를 실컷 빤 놈을 벽에다 으깨 버리면 벽에 새끼손톱만 한 핏자국이 묻는데 잘 지워지지 않는다. 벽에 앉은 게 아니라도, 귓가에 얼쩡대는 놈을 주먹을 콱 쥐어서 족쳐도 된다. 그 외에도 이불로 몸을 꽁꽁 싸매고 소리 들을 얼굴과 팔만 내놓은 뒤 모기가 내려앉는 순간 내리쳐서 죽이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모기와 마주쳤을때 처음 한방은 높은 확률로 빗나가게 마련인데 의외로 모기도 당황해서 은신처를 찾아 이리저리 날뛰는 것을 볼 수 있다. 2초 정도 모기를 예의주시하면서 비행패턴을 캐치해 잡는다면 의외로 잡기 쉬운 곤충이다. 그래도 놓쳤다면 벽, 천장, 책상 밑을 빠르게 스캔한 뒤 마지막으로 공기가 잘 통하는 창문을 눈여겨보면 발견할 확률이 높다.
다른 방법으로는 모든 문과 창문을 닫고 청각에 집중하는 법이다. 소리에 집중하다보면 모기 소리가 1~2분 이내에 무조건 들린다. 그땐 근처에 있다는 것이므로 온 신경을 다해 내 주위에서 찾은 후 손으로 잡든 전기파리채로 잡든 기호에 맞게 잡으면 된다.
모기는 파리보다 속도가 느리다. 파리채는 파리도 무난하게 잡을 수 있는 도구이므로 모기를 잡기에는 더욱 쉽다. 그래선지 모기채라는 것은 없다. 구멍이 좀 큰 파리채인 경우에는 운이 없으면 모기가 빠져나가 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
위의 파리채와 전격살충기를 더한 물건으로, 벽면에 붙기를 기다려 휘두를 필요 없이, 공중에 뜬 놈을 훑기만 해도 '타탁!' 하는 강렬한 파열음과 함께 모기에게 인류 과학기술의 위대함을 알려줄 수 있다. 관대한 타격판정과 일단 닿기만 하면 골로 보내버리는 강력한 살상력까지 갖추어 대모기무장 중 매우 훌륭한 효용성을 보여준다. 전기를 이용해 잡는 것이기 때문에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모기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이는모기의 껍데기가 얇아 띠틈(Band Gap)이 매우 잘 열리고, 그 안에 채워진 모기의 채액이 전기가 아주 잘 통하는 전해질 용액이기 때문이다.
전압이 강한 제품이 아니면 모기를 한 방에 죽이는 것은 어렵다. 닿아도 반응이 없어 걍 도망가는 애들도 있고, 반응이 있어 추락했어도 죽지 않아 이후 다시 날아다니는 경우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방치하지 말고 바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전압이 너무 강하면 모기가 전기채에 닿자마자 그대로 터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21] 이때 모기에게 달라붙어 있던 세균 등 유해물질이 사방에 퍼질 우려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손으로 쳤을 때 100% 터지는 직접 후려치는 방식과 달리 비교적 깔끔하다.
화분 위에서 조용하게 모기를 잡는다. 끈끈이주걱이나 네펜데스를 키우는 것도 괜찮지만 파리지옥은 생각보다 별로 효과가 없는 편이다. 게다가 식충식물의 경우 특수한 채취를 뿌려 벌레들을 오히려 끌어 모은다는 말도 있다.
가장 보편적이고 손쉽게 살 수 있는 제품이다. 아파트나 원룸 거주 시 모기가 엘리베이터나 통로 쪽에 대기하다, 사람의 출입과 함께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22] 따라서 엘리베이터 근처, 공용 복도나 벽면, 출입문 등에 미리 살충제를 듬뿍 뿌려놓으면 된다. 뿌릴 때 손잡이나 버튼이 있는 곳은 피해서 뿌려야 한다.
여러 단점이 있는데 어린이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더 주의가 요구되며, 특히 조리기구 옆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연성 가스가 분사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뿌려지고 있는 살충제에 불이 붙을 수 있다. 화재로 이어지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몸에 안 좋은 성분이 있으로 음식이 많은 곳이나 밀폐된 방에서 뿌리면 안 된다. 또한 제품마다 차이가 있어서 멀리서 뿌리면 죽지 않는 제품도 있다.
종이컵 안쪽에 살충제를 있는 대로 뿌리고 벽에 붙어있는 모기를 종이컵으로 덮어두면 놀란 모기가 날아오르다가 종이컵에 부딪히고, 거기 자욱하게 배어있는 살충 성분으로 목욕을 하게 된다. 일단 붙잡기만 하면 확실하게 죽일 수 있지만, 날아다니는 모기를 잡기에는 좀 애매하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이마저도 내성이 생겨버린 돌연변이급 모기도 많다.
다림질할 때 쓰는 분무기나 페브리즈 등으로 에프킬라가 없을 때 임시방편으로 유용하다. 모기의 날개는 얇고 잘 휘어지기 때문에 수분이 달라붙으면 제어하기 힘들어져 추락한다. 단순 추락으로 죽지는 않으므로 바로 눌러서 죽여야 한다. 가끔 물총처럼 개조할 수 있는 형태의 분무기들은 확인 사살이 가능하다.
일명 나선형(@) 모양으로 되어 불을 붙이면 가장자리에서부터 중심을 향해 타들어가는 물건. 냄새가 매우며, 화기엄금인 장소에선 사용 불가다. 살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2000년대 초반 이후로는 아직 효과를 믿는 어르신들이 아니면 잘 쓰지 않는 방법이다. 여러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어서 몸에도 좋지 않다. 살충 성분이 딱히 강력한 것은 아니라서 모기를 죽이지는 못하고, 쫓아내는 정도의 효과만 있다. 참고로 이러한 모기향은 정기소독을 하는 아파트 등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고[23] 현재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특히 시골)의 실외에서 피우는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 전기 모기향
전기를 연결해 열을 발생시켜 살충 성분을 공기에 퍼트리는 훈증 방식. 10분만 틀어놓아도 모기가 힘을 잃어 방바닥에 비틀비틀 굴러다닌다. 매트형과 액체형이 있다. 매트형은 장기형도 나오긴 했지만 보통은 매일 갈아줘야 하므로 좀 귀찮다는 단점이 있고, 액체형은 한번 끼우면 최소 한 달은 가지만 잘못 둘 경우 유성 액체가 흘러나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역시 인체에 그닥 좋은 물건은 아니지만 모기향처럼 눈이 맵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다. 살상력은 사용 후기들을 보면 나선형 모기향보다 좋다는 말과 나쁘다는 말이 다 있다.
  • 전기 모기퇴치기
전기를 연결해서 LED등으로 유인해서 퇴치하는 기계. 위의 전기 파리채처럼 감전시켜 죽이거나 아예 모기를 흡입시키는 방식의 제품도 있다. 단순히 LED로 유인하는 제품보다 따로 유인제를 쓰는 제품이 효과가 좋다. 야외에 설치해 놓았을 경우 달려드는 모기 및 파리, 나방 등을 비롯한 각종 날벌레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 묘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선회와 착륙을 방해하는 것 이외에도[24]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풍으로도 효과가 있다. 날개에 빨려 들어가서 죽는 모기가 꽤 많다. 단 3엽 선풍기 같은 일부 제품의 경우 절묘하게 날개 사이로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잡으려면 선풍기망을 씌우는 것이 좋다. 물고기 잡는 통발처럼 벌레들이 선풍기망과 선풍기 사이에서 꼼짝 못한다. 이후 선풍기망을 눌러서 죽이면 된다. 그 뒤 선풍기와 선풍기망 청소는 해야 좋다.
단점으로 더운 여름철에만 가능하고 가을철에는 사람에 따라 다소 쓰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또한 바람이 미치지 않는 부위에는 물릴 수 있다. 그리고, 밤새 동안 선풍기에 빨려들어가 갈리는 모기 시체조각을 맞으면서 자야 한다는 문제점도 있다.
  • 청소기
핸디형으로 충분하다. 사용법은 청소기를 켜고 흡입구를 모기 근처에 가져다대면 모기가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너무 천천히 가져가면 공기 흐름의 이상을 파악하고 튀어버릴 수 있다. 날개가 약하기 때문에 가정용 중형 진공청소기면 모기 입장에서는 대략 블랙홀 수준이다. 청소기 내부가 진공에 가깝지만 청소기 내부가 진공이 되는 것은 작동하는 상태일 때뿐이므로 모기를 빨아들인 뒤에도 계속 전원을 작동시키는 게 아니라면 질식하지는 않는다. 세스코 답변에 따르면 요즘 청소기는 모기 정도 크기라면 충분히 가둬놓을 수 있으므로 그 안에서 굶어 죽는다고 한다. 단 모기에게 있던 병원성 미생물이 내부에서 증식하여 청소기 재가동 시에 공기 중으로 살포될 수 있다고 하므로 채집 후 처리하는 게 좋다.
  • 모기 기피제
스프레이식으로 뿌리는 건 생각보다 효과가 덜하다. 특히 야외에서 땀 흘리며 움직이는 경우 더하다. 피부에 바르는 제품이 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나지만 피부와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 농도가 높으면 한번 바르면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만 그만큼 피부자극도 심하다.
대표적 모기기피제는 DEET(디에틸 톨루아미드) 성분. 대표적 제품으론 신신 리페란에스, SC존슨의 OFF로션/스프레이, 헨켈의 마이키파 등 대부분이 DEET 성분. 30% 로션은 3-6 시간 정도 유효. 피부에 자극성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사용하지 말고 옷 안의 피부나 상처 등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 알러지를 유발할 수도 있다. 플라스틱이나 합성 섬유를 녹이는 문제도 있다. 어린이용으로 나오는 건 성분은 같지만 농도가 7%로 낮아 효과가 덜하고 자주 발라 주어야 한다.
요즘은 DEET의 피부자극 문제 등을 해결한 새로운 성분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카리딘 성분으로 효과나 지속성으로는 DEET에 뒤지않고 DEET보다 피부자극이 적고 털진드기에도 효과가 있다. 대표적 제품으론 일양약품 모스가드 벅스넷 프로, 유한양행 해피홈 아웃도어 미스트, 마이키파 롤온, 마이키파 , 무무스가드, 디펜스벅스, 버물 이카리딘 케어, MOK.O/모코 등 이카리딘 7%액. 그 외 천연 성분이라고 주장하는 레몬 유칼립투스 나무의 기름의 성분 PMD, 시트로넬라 기름이나 정향유의 합성품이 쓰이기도 한다. 효과는 괜찮으나 시중 제품은 농도가 낮아 지속시간이 짧아서 자주 발라주어야 한다. 그리고 IR3535 성분을 쓴 잡스 아웃도어 미스트가 있다. 2017년 미국 뉴멕시코 주립대에서 실험해 곤충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 추천할 만한 모기기피제는
SC Johnson의 OFF! Clip On Mosquito Repellent Fan Unit (건전지로 팬으로 돌려 Metofluthrin (31.2%) 기피제 안개를 퍼뜨리는 방식) # Cutter Lemon Eucalyptus Insect Repellent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 Ben’s Tick & Insect Repellent (고농도 DEET 98%) # DEET 40%나 이카리딘 10%는 상당히 모기 기피 효과가 떨어진다고. 초음파 모기퇴치기나 기타 시트로넬라 오일성분의 모기기피 손목 밴드나 모기 쫓는 양초 등은 거의 효과가 없다.

  • 식물향
라벤더, 제라늄, 개박하 같은 허브 계열, 그리고 마늘의 향을 싫어한다고 한다. 또한 오렌지나 레몬의 껍질을 말린 것도 기피한다. 숲모기에 효과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스펀지에서 실험한 결과 모기들은 계피가루가 있으면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 들고 억지로 모기들에게 살포(알코올과 섞어서 분무기로)하거나 접촉시키면 죽는다. 그냥 수정과를 마셔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당일 저녁에 꽤 많이 마시면 약 하루 동안은 모기가 다가오지 않는다고 한다. 단, 한 네이버 블로그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이 방법의 경우 집모기에는 효과가 있으나 숲모기에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한다.
모기가 계피를 싫어하고 계피물에 접촉하면 죽는 이유는 계피에 포함된 쿠마린이라는 성분이 독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계피는 수정과에 쓰는 매운 맛이 강한 카시아 시나몬을 말하는 것으로, 당뇨 환자가 사용하는 실론 시나몬은 해당 사항이 없다. 실론 시나몬은 카시아 시나몬에 비해 약성이 떨어지지만 쿠마린 함량은 훨씬 더 적어서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많이 먹거나 장복해도 간 손상의 우려가 없어서 쓰는 것이다. 따라서 실론 시나몬은 모기를 쫒는데 별로 효과가 없고, 카시아 시나몬은 너무 많이 먹거나 장복하면 간 손상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토마토의 천연 성분이 모기 및 기타 해충을 퇴치하는 능력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머리맡 위에 케찹을 종이컵 바닥이 잠길 정도로만 뿌려 두면 모기가 근처에 오지 않는다고. 단, 그렇다고 토마토즙을 팔에 바르면 오히려 모기들이 더 좋아해서 훨씬 더 많이 달라붙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모기는 원래 과일즙과 이슬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험 결과 토마토 자체를 싫어한다는 반론도 있다. 토마토 자체가 특유의 향이 있어서 모기뿐 아니라 각종 벌레들이 접근하지 않는다. 토마토 농장에 농약을 안 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정한 주파수를 반복 재생하여 모기의 접근을 막는 식으로 모기를 퇴치하는 앱들이 있다. 고주파를 흘려보내거나, 혹은 산란기의 암컷 모기가 피하는 수컷 모기의 비행 소리에 가까운 1000Hz 정도의 소리를 흘려보내 모기를 막는다는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이다. 각 앱스토어에 '모기'라고만 쳐도 주르륵 나온다.
문제는 계속 켜두어야 효과가 있어서 단말기의 배터리가 계속 소모된다는 점, 그리고 모기의 종류와 주변 환경(예: 야외, 넓은 방 등)에 따라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 이런 식으로 특정 주파수를 들려주는 방법은 앱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기계를 쓰더라도 모기 종류가 꽤나 다양한 데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제대로 효과를 보긴 어렵다. 이거 하나로 정말 모기가 오지 않게 되지 않았다면 진작 모기향 회사들은 망했을 테니 유의미한 차이를 보긴 힘들다.
한편 고주파를 이용하는 방식은 오히려 모기를 수분 내로 앱을 켜둔 주변 지역으로 모이게 하는 경우조차 보이기도 하는데, 모기가 바로 옆에서 앵앵대다가도 잡으려고 찾아보면 없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니만큼 차라리 이런 앱을 틀어서 모기가 나타나 주면 간접적으로 퇴치에 기여하는 셈이라고 할 만은 하다.
제사나 사찰에서 사용되는 향이나 흔히 스트릿매장 등에서 사용되는 인도향들도 모기 접근 방지에 쓸 수 있다. 모기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간대인 밤 8~10시에 한 자루를 거실에 피워 놓으면 효과적이다. 일부 인도산 향들은 시트로넬라(오렌지나 레몬껍질에도 비슷한 성분이 있다), 유칼립투스, 패츌리 등 모기 같은 해충들이 싫어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인 향에 들어 있는 침향이나 백단 같은 재료들도 어느 정도 방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모기불/연기
옛날 시골에서는 마당에 풀이나 볏집, 왕겨 등 태워서 매운 연기를 피워서 모기를 쫓았다.
불 가까이에는 안 온다. 캠핑하다가 모기가 보이면 장작불이나 숯불 등에 가까이 가면 된다. 벽난로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좋다. 덤으로 여기에 오렌지나 귤 껍질 등을 넣으면 위에 살충 효과를 지닌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모기가 접근하지 않는다. 단, 이런 불들은 언젠가는 꺼지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다.
[image]
날아오는 모기를 감지한 뒤 레이저를 발사해 자동으로 요격하는 기계도 있다. 아직 연구 중인 물건으로 틀어 놓으면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모기가 날갯짓을 할 때의 진동수를 감지하기 때문에 오인 사격 위험도 없다고 한다. 이 때문에 데스 스타라는 별명도 있다.# 단점은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과 상용화가 된다 해도 가격이 비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10년에 처음 공개되었으나 현재까지도 상용품을 찾을 수 없다. 2017년 플로리다 주에서 해당 기계를 이용해서 농작물 방제 작업을 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기계의 이름은 Photonic Fence. 현재 미농업청에서 승인 작업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미정이다. # 한국기사
후추를 뿌리면 모기가 물지 않는다. 이를 모티브로 한 모기 퇴치용 후추 스프레이도 있다.
드라이아이스가 비싸서 가성비는 좋지 않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모기가 이산화탄소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덩어리인 드라이아이스에 접근하는 것을 이용하는데, 드라이아이스에 닿은 모기는 차가운 표면에 달라붙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며, 곧 얼어서 죽는다. 참고로 드라이아이스는 섭씨 약 -73도이다.
모기들은 닭 근처에는 안오는데 그 이유가 닭털에서는 나프탈렌과 헥사데칸이 분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독주택 현관문 실외쪽에 나프탈렌을 걸어놓으면 모기들이 그 근처에 잘 안온다.
모기, 파리, 초파리 등 해충은 원기둥 형태로 세워둔 반투명한 비닐봉투(위생팩)에 잘 달라붙는데 이상하게도 주변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바보가 돼서 한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다.

8.3. 물리는 도중 발견 시


모기가 피부에 붙어 피를 빨고 있을 때 발견했다면, 이제 막 내려앉은 게 아니라면 바로 때려죽이는 건 좋지 않다. 흡혈 중에는 모기의 침이 피부에 박혀 있는데 그 상태로 모기가 한방에 터져죽으면 떨어진 빨대가 피부 속에 박힌 채로 계속 남아있을 수 있어서 건강에 좋지 않다. 방금 내려앉은 순간 발견했다면 죽여도 되지만 이미 빨고 있는 중 발견했다면 이미 늦었으니 그냥 다 빨게 놔둔 뒤 침을 빼낸 후 죽이는 게 낫다. 가볍게 입김을 불어서 모기가 깜짝 놀라 스스로 빨대를 빼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다.
모기가 팔등에 내려앉아 피를 빨려고 하는 순간 팔등에 힘을 주면 근육이 모기의 침을 잡아버려서 모기는 피도 못 빨고 빨대도 못 빼는 상태가 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호기심 천국에서 이것이 진짜인지 실험을 해 본 적이 있는데, 근육질의 사람을 문 모기는 진짜로 빨대를 빼지 못했으며, 피를 못 빨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근육이 별로 없는 일반인은 불가능했으며, 모기가 앞다리로 피부를 밀어내려 용을 쓰지만 침을 빼지 못해 발광도 한다.

8.4. 물리고 나서


1. 긁지 않기
긁으면 긁을수록 더 가려워진다. 자꾸 긁으면 감염으로 크게 부어오를 수가 있다. 심하면 피부병에 걸릴 수도 있고, 나아도 흉터가 남는다. 가려움을 단순하게 참는 것이 쉽지 않아서 문제.
- 물린 직후에 가렵고 점점 나아지는 것을 즉시형 반응, 물린 직후엔 괜찮은데 수십 시간 지나서야 가려운 것을 지연형 반응이라고 한다. 지연형 반응의 고통이 더 심한데, 특히 산모기에 물려보면 빨갛게 부풀어오르면서 점점 가려움이 심해진다. 다른 모기물림이 수 시간 지나면 나아지지만 이런 경우는 하루가 넘게 지속되며, 적당한 약품이 없다면 매우 고통스럽다.
2. 따거나 짜내기 및 침 바르기 금지
따거나 짜내는 방법이 있고, 십자빵 후에 침 바르기 같은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런 원시적인 방법들은 추가감염이 터질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다.
- 따는 방법과 침 바르기는 중년, 노년의 어른들이 자주 쓰는 방법이고, 십자빵은 젊은 세대 사람들이 자주 쓴다. 전자는 순간적으로 가려움을 없애고 후자는 압박이나 침을 통한 중화 등을 통해 가려움을 없애는 것이긴 하지만, 통증이나 불결함 등으로 영 좋지 않은 데다 2차 감염이나 딱지가 지는 등의 더 큰 사태를 몰고 온다. 실제로 바늘이나 사혈침 등으로 딸 때 녹이 슬거나 균이 묻은 것을 써서 딴다거나, 손톱으로 십자빵을 하거나 침을 바른다면 손톱이나 침이나 바늘의 균이 아예 체내로 직방으로 들어가 자칫하다간 위험할 수도 있고, 제때 처리해 주지 못하면 2차 감염에다 심할 경우 봉와직염의 일종인 연조직염이나 파상풍 등의 골치 아픈 병을 몰고 올 수도 있다.
- 숙달되었을 경우, 모기에 물리고 난 후 항응고 성분이 퍼져나가기 전에 투명한 항응고 성분을 짜낼 수 있다. 물린 부분의 피부 두께에 따라 다르나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는 볼펜 앞의 심이 나오는 구멍 부분. 단색 볼펜이 아닌 여러 색의 심지가 들어 있는 볼펜의 사이즈가 적당히 구멍이 커서 딱 맞아 떨어지는데, 물린 부분을 정확하게 알아낸 후 앞 부분으로 꾹 눌러서 짜내면 투명한 액체가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몇번 눌러서 짜내면 간지러움이 완전히 사라진다. 단, 상처가 덧날 수 있는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가급적이면 알코올이나 빨간약 같은 소독제를 발라주거나 적어도 비누로 깔끔하게 씻어 추가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 짜내는 걸 상품화한 물건인 Bug bite thing이라는 것도 나왔다. 짜내는 것 중에서는 가장 효과가 좋으며, 한국에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입 판매중이다.
3. 비누로 씻기
기본적인 방법. 물린 직후에 비누로 씻으면 감염을 잡을 수 있으며, 가려움도 조금 나아진다.
- 위생에 중점을 둔 방법이기 때문에 가려움을 완전히 잡아주지는 않는다. 산성인 모기의 독성을 중화함으로서 진정시켜 준다는 의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모기의 타액 성분이 포름산이라는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것이다.[25] 모기의 타액 성분은 히루딘으로 비눗물로 중화되지 않고 애초에 피부 내로 들어간 물질이 비눗물에 의해 중화될 정도면 오히려 비눗물 성분으로 인한 2차 감염이 더 크게 일어날 것이다. 단지 물린 부위를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다.
4. 열처리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모기 물린 곳을 적당한 온도로 찜질하면 간지러움이 크게 가라앉는다. 개인차와 모기 종류에따라 큰 차이가 있다. #
포름산 때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모기 요법 내용 중 가장 대표적인 미신은 '모기 침에 포름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포름산이 있다는 전제하에 그걸 분해하려면 뜨거운 촛농을 떨어뜨리거나 산을 중화하기 위해 알칼리성인 비눗물로 닦으라는 주문이 나온다. 모기 전문 연구가인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곤충학 전공)는 "30년 넘게 모기 연구를 했지만 모기 침 성분 중 포름산이 있다는 건 금시초문"이라며 "포름산은 모기가 아닌 개미 독이나 벌 독에 함유된 성분"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6년 6월 11일자 〈[Why] 모기 물렸을 때 부항이 즉효?

- 물린 부위를 얼음 등으로 냉각하는 방법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물린 직후에 1분 정도 냉찜질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고, 감각이 둔화되는 마취효과도 발생해서 가려움이 잘 느껴지지 않게 된다. 단순히 얼얼한 느낌으로 가려움을 지우는 것 뿐만 아니라, 온도가 낮아지면 가려움의 원인인 염증 반응 속도가 느려지며 히스타민 분비가 줄어든다. 또한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저온이 가려움의 신경 전달 체계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단, 지나칠 경우 동상에 걸릴 수 있다.
- 멘톨 성분이 들어간 파스류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이는 이 물질이 일반적인 온도에서도 신체가 냉감, 더 나아가 냉통을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5. 의약품
약국에서 파는 버물리나 써버쿨, 물린디 등의 약은 대체로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항히스티민제, 살리실산 등 소염제, 리도카인 등 국소마취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솔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항히스티민제, 국소마취제가 중요 성분으로는 물파스와는 다르다. 요즘은 끈적한 겔이나 크림형의 제품도 나온다. 물파스도 많이 쓰는데 사실 물파스는 벌레 물린 데에 바르는 약은 아니지만 시원하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효과는 적다. 값도 싸고 집에 흔히 있어서 대용품은 된다. 같은 이유로 멘소래담이나 안티푸라민 등의 소염진통제를 발라주거나, 일반적인 대일/신신 등의 대형 파스를 작게 잘라서 붙이는 것도 가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벌레독을 중화시키는 알칼리 성분이 포함된 약으로는 계관은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 있고 미국에서 인기 있는 AfterBite는 식용소다가 주성분이다.
그리고 칼라민 로션 흔히 분홍약으로 수두를 앓았을 때 바르는 약이 있는데 이 약이 의외로 효과가 크다. 진정작용이 물파스 계열보다는 강해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른 곳이 표가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효과는 정말 좋다.
요즘은 항히스타민 연고도 있으므로 약국에 한 번 물어보는 것도 좋다. 바르는 순간 가려움증이 말끔히 사라진다. 간지러울 때마다 발라 주면 된다. 그 외에 항히스타민약 몇몇은 크로타미톤 같은 국소마취제 성분까지 포함하고 있다. 바른 뒤에 슬슬 만져보면 마취되어 아무 감각이 없다.
'세레스톤 지'나 '더마톱'같은 스테로이드 연고도 효과가 매우 좋다. 단 스테로이드제는 2주 이상 오래 바르면 안 된다.
6. 티트리 오일
구할 수 있는 사람 한정으로, 물린 자리에 티트리 오일과 페퍼민트 오일을 수분크림, 알로에 젤 같은 것에 약간 섞어 바르면 민트의 시원함과 티트리의 피부 진정 성분이 한동안 긁을 마음 안 들 정도로 완화시켜 준다. 물리기 전에 미리 발라 두면 어느 정도는 모기가 오는 것 자체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사용할 때는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판매하는, 테라피용 상급이라고 확인된 오일만 쓰고,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판매하는 제품들인 만큼 99% 이상으로 순도가 높으므로 그냥 발랐다가는 되려 피부에 더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꼭 크림이나 젤 같은 것에 한두방울 정도 소량만 섞어 쓰면 된다.
7.프로폴리스
벌이 벌집을 메꾸기 위해 쓰는 물질로, 알약 형태가 아니라 액체 형태의 프로폴리스를 면봉 끝에 묻혀서 물린 부위에 발라주면 몇 분 후에 가려움이 쉽게 사라진다. 다량을 직접 들이부으면 피부에서 흐르니 주의해야 한다. 건강에 해가 거의 없으나 독한 향이 있고 비싸다는 게 흠이다.
8. 증상이 없는 경우
한 지역에 오래 살고 자주 물리는 사람은 그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모기의 항응고 성분이 특정 사람의 신체에 있어서 비면역원성과 특이적 비반응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즉 항원으로 인식하지 않고 항체를 생성하거나 세포성 면역을 유발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모기 안물린다고 하는 체질이라며 자랑하고 다닌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다른 지역 가서 물리면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는 모기의 씨종특이성 때문이다.
- 복용함으로써 모기를 구제하는 약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복용한 사람의 피를 빤 모기가 죽는 방식이며, 3주정도 단체로 복용하면 그 지역의 모기가 박멸된다고 한다. #TED 7:30 부분

9. 인위적 멸종



출처는 쿠르츠게작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2016년 '올해의 혁신적 기술(Breakthrough of the year)' 10가지 중 하나로 선정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라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응용한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이 존재한다. 이는 바이러스 전파를 더 원천적으로 막을 방안으로 자멸 유전자를 가진 유전자 조작 모기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말라리아를 막기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모기 유전자를 조작해 알에서 깨어난 장구벌레(애벌레)가 성체로 자라지 못하고 죽게 하는 방식이다. 모기 서식지에 유전자를 변형시킨 모기 수컷을 대량으로 풀어 놓으면 이들과 짝짓기한 암컷 모기는 다 자라지 못한 채 죽는 후손을 낳게 된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이런 실험을 한 결과 유충이 약 82% 줄었다. 어디까지나 이론 단계다.
앞서 해충인 나선파리불임충방사법 통해서 북미와 남미 일부에서 퇴치되었으며 또한 모기 개체를 줄이기 위해서도 사용하던 불임충방사법에 비해 한발 더 나아간 기술이다. 하지만 모기가 자연 생태계에 기여하는 덩어리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실행단계만을 놔두고 갑론을박이 많다.

9.1. 찬성


모기가 없어져도 생태계에 별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당장은 모기나 장구벌레를 먹이로 하는 곤충이나 동물 특히 물고기들에게 영향을 주겠지만 그건 일시적 영향일 뿐이며 장기적으로는 모기를 대신할 먹이들을 찾고 역할 대체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모기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니 인구 증가를 가져올 수 있으며,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이 사라짐으로써 질병통제 예산을 복지 예산으로 전환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박멸로만 한해 1백만 명의 사람 목숨을 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최적화된 박멸 방법을 찾아야하는 것이 그 과제이다.
국내에선 흰줄숲모기와 큰검정들모기가 최강급이지만 열대 지방 쪽에 가면 전투모기 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제발 멸종해 달라고 기원하며 과학자들도 이를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지만 그 생식범위가 워낙 광대하여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모기가 일단 지금 당장 인간에게 큰 위해를 끼치는 것은 분명하므로 여러가지 구제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레이저로 모기를 잡는 기술도 개발됐다.
또한 한국이나 유럽, 북미 같은 말라리아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에 사는 선진국 사람들은 모기 멸종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모르니 멸종시켜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지만, 열대 개발도상국에서 모기의 해악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로는 약 2억 1천만 명이 말라리아로 고통받고 있고[26], 매년 약 1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사망한다. 이는 전세계 교통사고 사망자보다도 많고, 자살자의 2배 가까운 수치이며, 20세기 말라리아 사망자는 2번의 세계 대전을 겪은 20세기의 모든 민간인, 군인, 전쟁 사망자를 더한 것과는 비교도 못 할 만큼 많다. 한국에서야 모기는 그저 귀찮은 벌레이고, 파주시 등 극히 일부 지역[27]을 제외하면 말라리아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지만, 적도 부근의 나라에서는 그야말로 죽음을 부르는 존재다. 모기가 인류의 적이라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
모기는 다양한 생물의 먹이며, 수분을 옮기는 등 생태학적으로 나름대로 위치를 차지하니 모기가 멸종할 경우 생태학적인 문제가 조금이라도 일어나겠지만, 그것을 위해 매년 백만 명의 소중한 인간이 죽어 나가는 것을 그냥 모른 척 두고 보자는 말은 설득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참상을 잘 아는 학자들은 모기를 반드시 멸종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비록 나중에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DDT를 개발한 파울 뮐러는 노벨상까지 받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모기의 피해가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28]
실제로 곤충학자인 브라질 산타크루스 대학의 카를루스 브리졸라 마르콘지스 교수는 "The elimination of Anopheles would be very significant for mankind."라는 저서로 모기의 멸종을 주장했다. 다른 생물·곤충학자들도 모기의 멸종으로 인한 환경 피해는 다소 있겠지만, 생태학적으로 빠르게 치유될 것이며 모기의 역할은 다른 요소로 바뀌리라는 것이 주 의견이다. 말라리아로 매년 20억 달러를 지출하는 미국 농무부의 곤충학자인 대니얼 스트릭맨은 "위험한 모기가 멸절되면 수백만 명이 생존한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가장 바람직한 가능성은 흡혈하지 않는 모기 종류가 우점종이 되어 흡혈하던 모기의 생태적 지위를 대신하는 것이다. 파리목과 모기과 자체가 곤충세계에서도 무척이나 번성한 종이다. 그리고, 이 생물종의 오래고 끈질긴 역사로 볼 때, 집모기의 멸종을 걱정하는 것은 바퀴벌레의 멸종과 마찬가지로 인류의 유쾌하고 과장된 상상일지도 모른다. 현재까지 언급된 생물학적 방제법은 결국 변형된 유전자를 보유한 개체가 자손을 볼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간의 개입이 항상 필요하고 인간이 방치하면 모기 개체군은 야생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모기는 애초부터 인간을 포함한 다른 동물의 피를 빨게 진화한 생물이다. 7900만 년 전에 호박화된 모기는 현재의 모기와 해부학적으로 거의 같다. 4600만 년 전에 화석화된 모기도 마찬가지다. 요컨대 인간이 숲을 개간하면서 모기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인간의 피를 빤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대부터 인간은 모기를 막기 위해 님나무나 쑥을 태우는 방식으로 모기를 쫓았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기원전에 모기장을 발명했다. 17세기 대항해시대에 말라리아를 막는 키니네가 널리 퍼진 것도 모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류가 숲을 밀어버린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만일 숲이 없어서 문제라면 숲 속 군부대의 전투모기는 무슨 이유로 존재하며, 애초에 숲을 기대할 수도 없는 사막이나 남극에서도 생존하는 건 무슨 까닭인지 설명할 수 없다.

9.2. 반대


일부 과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은 이러한 견해에 반대를 표시하기도 한다.
모기는 꽃가루 수분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꼭 필요한 생물체로, 모기가 사라지면 수천 종, 수만 그루의 식물 역시 개체수가 줄어들거나 심각한 경우 멸종될 수 있다. 같은 선상에서 모기가 인간에 위험한 질병을 옮기기도 하지만 생태계에서는 카카오와 같은 열대 작물의 수분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기가 사라진다는 것은 결국 지구상에 초콜릿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모기와 그 유충 장구벌레 자체는 먹이사슬의 하부에서 상위동물의 영양원으로 상당한 역할을 하며 식물의 수분에도 만큼 관여하니 나름대로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 할 것이다. 또한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를 먹이로 하는 새들과 박쥐, 물고기, 개구리 등의 먹이사슬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모기와 장구벌레는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체 먹이를 찾지 못한 많은 생물들이 굶어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사. 사진혐짤주의
때문에 지식채널e 같은 곳에서는 이런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지식채널e
앞서 모기의 생태계 지위가 단순히 식물의 수분, 피식자 정도로만 언급되었다. 하지만 생태계 지위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단적으로, 모기를 통해 질병이 전염되는 동물에 인간만 포함된 것이 아니며, 이는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병인 심장사상충의 주요 매개 동물이 모기라는 점과,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부터가 여러 종에게 감염된다는 점[29]에서 알 수 있다. 하와이의 경우 말라리아 청정 지역이였으나, 새를 매개로 말라리아가 사람들에게 퍼졌던 예가 있다.
즉, 모기는 다양한 질병의 매개체로서 역할하며 질병의 전파를 통해 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지구상 동물 중 가장 위생관념 및 질병에 대한 대처력이 높은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 바로 모기라는 점에서 명쾌히 증명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기의 창궐, 도래는 특정 생물종의 멸종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다시 설명하면 모기가 생태계에서 매우 강력한 개체수 조절자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라 풀이할 수 있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 사자는 물론이거니와 생태계 완전체코끼리조차 병들면 끝장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모기가 유발하는 동물 전염병이 생태계에서 가지는 의미가 상당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된 모기의 생태적 지위인 식물의 수분, 주요 피식자로서의 역할은 다른 곤충이나 벌레들이 어떻게 대체할 수도 있지만 모기의 전방위적 동물 개체수 조절능력을 대체할 곤충이나 벌레가 있을지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런 생물체가 있었다면 진작 모기와 비슷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모기와 더불어 인류의 주적이 되었을 것이다.
특정 생물종의 번성이 결국 공유지의 비극을 초래해 생태계 하나를 완전히 박살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모기의 개체수 조절자적 역할은 앞서 언급된 수분, 피식자로서의 역할보다 훨씬 중요할 수도 있다. 질병은 단순히 동물을 죽이는 것 뿐만 아니라 동물이 약해지게 만들어 포식자에게 쉽게 먹히도록 하는 역할도 수행하므로, 이것까지 고려하면 모기는 정말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모기 자신이 포식자인 것이 아니라 전염 매개체로서 기능하기 때문에 측정은 고사하고 추정도 매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이렇듯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생태계의 복잡한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통제할 능력이 턱없이 모자란다. 품종 개량이라든지 해수구제 같은 부분적인 통제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9.3. 결론


어느 쪽이 반드시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기를 전 인류가 합심해서 멸종시키려고 노력해도 멸종될 가능성은 낮다. 인류가 여러 동물이나 벌레를 확실히 멸종시킨 예로는 로키산메뚜기, 세인트헬레나집게벌레, 나그네 비둘기, 도도, 주머니늑대 같은 어딘가의 특정 지역, 어느 섬에서만 사는 경우처럼 공간적 제한이 있었던 종들이었다. 그 밖에도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들이 있지만 역시 특정 지역에서만 살던 것들이 대부분이기에 모기처럼 전 세계를 막론하고 분포하는 경우에는 멸종시키기 매우 어렵고, 실제로 모기는 전 세계적으로 없는 곳이 없다. 추운 남극이나 시베리아같은 극지방에서도 모기는 산다. 모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이면 애초에 사람도 못 산다.
알래스카 모기떼는 그야말로 엽기적인데 구글에서 사진만 찾아봐도 시커멓게 몰려들어 생물 피를 빨아대는 사진이 나와 있다. 날씨가 조금만 풀리면 이렇게 떼로 나온다고 한다. 세종과학기지에서 일한 의사가 쓴 일화에도 나오는데 블리자드가 부는 남극에서조차 날씨가 조금이라도 풀리면 기지 안에서까지 가끔 출몰하여 사람을 무는 통에 그 생존능력에 치를 떨었다고 한다. 단, 남극도 온난화로 얼음이 녹고 차츰 이전보다 덜 추워지는 시기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게다가 남극 모기에 대해서 사람이 가지고 온 물품에 모기알이라든지 모기가 있다는 분석도 나와서 모기가 전 세계로 퍼지게 된 건 사람들의 자업자득이라는 비아냥도 있다.[30]
흔히 전투모기, 3디다스 모기라고 불리는 흰줄숲모기 같은 경우에는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놈들은 미국에서 폐타이어에 숨어 살면서 알을 까고 겨울을 지낸다. 이 폐타이어가 세계 각지로 수출되면서 채 20년도 안 지나서 전 세계로 퍼졌다.
멸종시킨다고 인류가 노력하지만 과연 가능할지 알 수 없으며, 완벽한 멸종은 불가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람만큼 모기를 잘 전파시키는 존재도 없는데다가 사람이 사는 거주지는 모기가 필연적으로 살아남고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버린다는 점이 그 이유다.
일각에서는 위의 사항들에 대한 절충안으로 모기를 멸종시키는 대신 모기의 유전자를 변형하여 말라리아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기생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CRISPR라는 유전자 기술을 이용, 특정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지게 하는 유전자를 우성으로 전달하는 모기를 야생에 풀어놓아서 몇 세대 후엔 그 모기 종 대부분이 해당 유전자를 지니게 하는 식. 이미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시행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해 있지만, 한 생물 종의 유전자 코드를 인위적으로 영원히 바꿔놓은 작업인지라 많은 논란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그게 안 먹히는 돌연변이 개체가 또 태어나서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지, 어떻게 번식하며 수를 불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10. 천적


[image]


파리매, 사마귀 등등 여러 육식 곤충이 주요 천적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잠자리로, 왕잠자리 성충의 경우 모기를 하루에 몇백 마리 단위로 잡아먹는다. 그러한 이유로 모기의 개체수가 늘면서 서초구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모기방제사업을 위해 잠자리를 이용한다는 소리도 있을 정도다. 잠자리는 아래 언급된 거미에 비해 주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람들이 느끼는 혐오감이 현저히 적어서 적극적으로 활용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박쥐 역시 주요 천적 중 하나로, 1시간에 약 1000마리에 달하는 모기를 사냥한다고 한다. 거미 또한 천적으로, 종종 위 사진처럼 거미줄 하나에 수십 마리의 모기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제비칼새같은 새들도 모기의 천적이다.개구리 또한 모기를 사냥해 잡아먹는다.
유충인 장구벌레는 미꾸라지, 붕어, 송사리 등의 어류가 주요 천적인데, 특히 미꾸라지의 경우 장구벌레를 무척 좋아하며, 장구벌레가 득실대는 웅덩이에 넣어놓으면 쉴 새 없이 먹어댄다.[31] 어류뿐 아니라 다른 일부 수서곤충 또한 천적으로, 잔물땡땡이 유충의 경우 하루에 900마리에 달하는 장구벌레를 잡아먹어 모기 퇴치에 잔물땡땡이 유충을 이용하기도 한다. 잠자리는 심지어 유충일 시절에도 장구벌레의 천적이다.
모기 가운데서 왕모기속(Toxorhynchites)의 성충은 입이 구부러져 있어 동물의 피부를 뚫을 수 없고, 암수 모두 꽃의 꿀을 빤다. 대신에 유충이 다른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고 살며, 동종포식까지 한다. 실제로 하와이나 파나마 등지에서 사용하는 방제법 중 하나가 왕모기속의 모기를 인공증식하는 것이다. 2017년 한국에서 자생하는 왕모기속의 '광릉왕모기'를 사육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생태계 적용 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당연히 인간도 천적이다.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생물이 모기이듯, 그만큼 인간도 모기를 당연히 많이 죽인다.

11. 고문


계속 주위를 알짱거리다 산 채로 잡히기도 하는데 그 순간 인간은 훌륭한 악마로 변한다. 사람에 따라서 그냥 냅다 후려쳐서 잡거나 휴지로 눌러 잡는등 최대한 고통없이 명예롭게 죽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모기한테 고통받은 사람은 똑같이 고통을 되돌려주는 식으로 정의를 구현해 죽이기도 한다. 심지어 고통을 주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을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날개 두 쪽을 잘라내거나, 다리를 잘라내는 것은 매우 건전한(?) 축에 속하며, 물속으로 집어넣는 물고문, 불태우는 화형, 목을 따버리는 참형, 사지를 찢는 거열형 등등 죽이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외에도 꼬리부터 위로 천천히 찍으면서 올라오거나, 물통에 집어넣고 냅다 흔들어 재끼거나, 잡힌 모기들을 봉지에 넣고 그 안에 킬라를 뿌려 질식사 시키는 등 오만가지 방법을 총동원 시킨다. 피를 못빨고 도태되어 천천히 굶어 죽어가게끔 주둥이를 잘라버리는 방법도 있다. 책상 위에 모기를 놓고 지우개로 지워 (...) 버릴수도 있다.
더 악랄한 경우는 산채로 잡아 거미줄에 던져주거나 전기로 지져 죽이는 살문등에 던져서 지져 죽이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모기 마이너 갤러리, 국가대표 쩔템 참고.

12. 대중매체




13. 기타


  • 모기와 비슷한 벌레 수백 마리가 모여 날아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모기가 아니라 깔따구이다. 깔따구의 유충은 하천에서 유기물을 먹고 자라며, 암수 모두 입이 퇴화되어 먹이를 먹을 수 없고, 하루살이와 비슷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다. 유충이 하천에서 유기물을 먹는 데다가 종류에 따라서는 심하게 오염된 물에서도 서식하기 때문에, 하천을 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꽁지닷발 주둥이닷발"이라는 민담에서는 닷발괴물이라는 커다란 식인 새가 불에 타서 모기가 되었다고 한다. 내용은 마을에 예고도 없이 내려와 사람들을 잡아먹는 닷발요괴가 어느 한 동네 아낙을 채가 잡아먹었는데 그 원수를 갚기 위한 아낙의 아들과 딸이 닷발요괴의 거처까지 잡입한 후 닷발요괴를 가마솥에 들어가게끔 유인한 후 불을 지펴서 닷발요괴가 타죽게끔 하고 그 재를 바람에 날렸다. 이때 그 닷발요괴의 사념이 그 잿가루에 깃들게 되면서 바람에 날려가는 잿가루는 닷발요괴를 축소화시킨 모양의 벌레인 모기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 오래전 한국의 민담에 의하면 아름다운 여인으로 위장해 사람의 피를 빨아 먹어 죽이며 살아가던 암컷 불여우를 어느 젊은이가 지혜를 발휘하여 왜구가 여인들을 노리니 저기로 우선 피하라고 속였다. 그렇게 준비한 곳이 가을날 바싹 마른 갈대 숲으로 불여우가 속아 거기로 숨자 젊은이는 얼른 불을 피워 갈대 숲을 태워 불여우를 퇴치했다. 이때 불여우가 최후를 맞기 전 내 시체 한 조각이라도 남아 피를 마실 것이라고 저주했으며 그렇게 불여우의 타다 남은 살점 조각은 작은 벌레가 되어 모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아프리카 민담에 의하면 모기가 하도 윙윙거리며 동물들을 귀찮게 하여 몇몇 동물들이 귀를 틀어막고 무시하다가, 이게 오해를 사서 다른 동물들이 인사하는 걸 듣지 못해 불쾌하게 여겨 우연히 다투다가 큰 싸움이 되고 엉망이 되었다. 겨우 이 일을 수습한 뒤 대체 왜 그런지 따지자 결국 모기 탓으로 드러났다. 동물들은 분노하여 모두가 모기를 무시하고 다녔고 존재가 아주 사라지듯 무시당한 모기는 사람을 보면 귓가에 대며 윙윙거리며 자기 존재를 알리고 피를 빨며 관심받고자 발버둥친다고 전해진다.
  • 세계보건기구인도에서 수행한 모기 수 줄이기 계획이 있었는데, 고자 수컷 모기를 잔뜩 풀어놔서 모기 수를 줄인다는 프로젝트였다. 한번 짝짓기를 한 암컷 모기는 다른 수컷과 짝짓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는 더욱 크다고 한다.[32] 취지는 좋았으나 외국인들이 지금 물린 남성이 생식능력을 잃어버리는 모기를 풀어놓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당황한 주민들이 단체로 몰려와 해명조차 들으려 하지 않고 항의시위를 벌이면서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되었다. 이 사례는 현재까지도 '보건사업을 수행하려면 먼저 대상자들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는 좋은 사례로 인용되고 있다.
이후 이 프로젝트는 2012년에 브라질에서 재추진되었고 이 사례는 현지 주민들의 동의로 성공적으로 안착 중이라고 한다. 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해 본 결과 모기의 피해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2017년에는 구글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비슷한 연구를 하고 있다.기글하드웨어 기사
  • 그런데 이후 해당 지역에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지카 바이러스#s-5.2의 음모론 부분을 참조.

  • 정약용은 시 증문(憎蚊)에서 모기를 가루가 되도록 비난했다. 탐관오리를 모기로 빗대서 풍자했다.

[33]

모기 한 마리 왱하고 귓가에 들려오면

기가 질려 속이 타고 간담이 서늘하구나

부리 박아 피를 빨면 그것으로 족해야지

어이하여 뼈에까지 독기를 불어넣느냐

이불을 덮어쓰고 이마만 내놓으면

어느새 울퉁불퉁 혹이 돋아 부처머리 돼버리네

제 뺨을 제가 쳐도 헛치기 일쑤이며

넓적다리 급히 만져도 그는 이미 가고 없어

싸워봐야 소용없고 잠만 공연히 못 자기에

여름밤이 지루하기 일 년과 맞먹는다네

(후략)

  • 인도 전설에 의하면 인간은 모기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존재다. 인간이 아직 세력이 약할 무렵 이 세상의 모든 동물이 인간을 멸종시켜야 할 것 같은 위협을 느끼고 인간을 어떻게 멸종시킬 것인가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모기만은 인간은 좋은 별미인데 그냥 냅두자고 끝까지 변호하는 바람에 동물의 인류 말살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고 한다.
  • 탈무드다윗왕과 관련된 한 이야기에서 본래 다윗왕은 거미와 모기, 그리고 정신병자를 매우 싫어하였으나 거미가 동굴 입구에 친 거미줄 덕에 자신이 숨은 곳을 적에게 들키지 않았고 모기가 적장을 물어 가려운 곳을 긁게 만든 덕에 적장의 칼을 빼앗았으며 적들에게 잡혀 그들의 왕 앞에 끌려가자 일부러 정신병자처럼 행동해 적들에게서 벗어났다는 얘기가 있다. 아무리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다 쓸데가 있다는 교훈이다.
  • 2010년 경 모기를 3천 마리 이상 키워서 방생시킨 사람이 디시인사이드 힛갤에 올라왔다. 이로 인해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이말년도 2010년 11월 2일 05:11에 댓글로 욕을 썼다. 현재는 원글이 삭제됐고, 누군가가 유머글로 박제한 내용 등 퍼간 흔적만 조금 남아 있다.
  • 모기도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생명체다. 인간을 제치고 인간을 많이 죽였고 다른 대형 동물조차 피해를 보는데 정작 그 동물들보다 약한 동물이 천적이다. 그럼에도 질병을 옮기는 것을 비롯한 많은 피해를 입혀서 정의로운 생명체는 커녕 강강약약 취급도 못 받고 있다.
  • 온라인 게임에서는 무기 중 체력을 흡수하는 효과를 모기라고 부른다. 캐릭터 중에서도 남의 체력 등을 뽑아먹는 캐릭터들을 모기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블라디미르, 모이라가 있다.

  • 2012년 여름엔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모기의 수가 줄었다고 한다. 링크 그러나 모기는 환경이 좋아지면 단기간에 개체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한번의 강우량으로 다시 증가할지도 모른다.

  •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는 도중 많은 인력이 모기와 말라리아로 희생되었으며, 원인을 밝힌 뒤에는 그것을 막기 위해 장구벌레가 있을 웅덩이에 석유를 부어서 구제하였다.
  •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살해한 게 모기라는 얘기가 있다. 정확히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모기에 물린 후 그로 인한 말라리아에 걸려 죽었다는 것이다.
  • 철권 유명 네임드인 무릎의 별명이 무스키토다. 자세한 건 배재민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 2차대전 당시 영국에서는 뛰어난 목제 다목적기[34] DH-98 모스키토(모기의 영어명 Mosquito)를 생산했다. 모스키토 떼가 진짜 모기처럼 몰려가서 독일기를 우수수 떨어뜨리고 독일 지상군과 군수공장을 와장창 박살내자[35] 빡친 독일은 내로라하는 목제 가구 장인들을 대거 동원해 포케불프 Ta154 모스키토(모기의 독일어명 Moskito) 야간전투기를 개발했지만 원조와 달리 시원하게 망했다.
  • 박쥐가 모기를 먹으면 소화되지 않은 눈알만 배설물에 섞여나오고 중국에서 그걸 모아 모기 눈알 수프를 만든다는 루머가 퍼져있는데, 거짓이다.
  • 디시인사이드 마이너 갤러리 중 모기에 관해 다루는 모기 마이너 갤러리가 있지만 실상은 온갖 창의적인 방법을 동원해 모기를 고문하는 갤러리로 모기를 갤주라고 부르는데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들 중 갤주가 가장 많은 욕을 먹는다.
  • 위기탈출 넘버원 33회[36], 139회[37], 226회[38], 290회[39], 356회[40]에서 모기 퇴치법을 방영했다.

14. 관련 문서




[1] 기존에 왕모기아과(Toxorhynchitinae)로 따로 분류되었던 왕모기족(Toxorhynchitini)은 2020년을 기준으로 보통모기아과에 편입되어 있다.[2] 극히 드물게 광릉왕모기같은 익충도 있다.[3]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는 물에서 살기 때문에 산란기는 우기(雨期), 덥고 습한 기후를 선택한다. 적도 부근의 열대 지역에서는 1년 내내이며, 한국은 주로 초여름에서 가을. 덕분에 여름의 상징이 된 것이다.[4] 흡혈로 인해 단백질 쇼크 등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있긴 하다.[설명] 겸상 적혈구 증후군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가진 경우 말라리아 병원체가 적혈구에 잘 살지 못한다. 따라서 말라리아에 잘 걸리지 않는다.[5] 이병윤,국가생물종목록Ⅲ,곤충,2019.4,국립생물자원관,p412~414[6] 그래서 암컷 모기의 모이주머니는 따로 '피주머니'라는 명칭으로 많이 불린다. 꿀벌의 모이주머니를 꿀주머니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7] 미꾸라지, 붕어, 물방개, 송사리, 잠자리 유충 등 1급수부터 5급수까지 물 속과 표면에 사는 거의 모든 육식성 생물이 장구벌레를 먹는다. 이를 이용해 국내에 미꾸라지를 풀어 놓아 모기 방제를 하는 저수지가 여러 군데에 있다.[8] 런던지하철모기라고 불리기도 한다.[9] Fonseca DM, Keyghobadi N, Malcolm CA, et al. (March 2004). "Emerging vectors in the Culex pipiens complex"[10] 살인사건, 테러 등의 범죄로 인해 발생한 인간 대 인간의 살인사건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11] 대표적으로 노구치 히데요가 그 병을 연구하다가 걸려 죽었다.[12] 히루딘. 우리나라에는 포름산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널리 퍼져 있지만 포름산은 벌이나 개미의 독이다.[13] 구체적으로 왜 사람의 귀에서 알짱거리는지 특별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얼굴 쪽으로 많이 가는 이유는 설명할 수 있는데 그것은 모기가 생물을 찾는 방식 때문이다. 모기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을 찾아다니며 숙주를 찾는데 숙주와 가까워져야 비로소 다른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모기가 숙주를 찾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이산화탄소인 만큼 코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반응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완벽하게 설명을 못한다.[14] 인간의 대사량이 가장 높은 나이가 만 2세다.[15] 자전거 바퀴, 수족관, 서바이벌 에어건 등에 쓰임. 수족관용 레귤레이터로 서서히 방출.[16] "모기 유충 먹는 천적 곤충 찾았다" - 중앙일보 2015년 7월 29일[17] 그래서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의 개발도상국에는 구호물자에 모기장을 포함시켰다.[18] 접이식 모기장은 테이프를 붙이면 뜯어질 가능성이 있다.[19] 양면 테이프로 틈을 아주 살짝 남기고 메꾸면 모기가 그 틈으로 들어갈려다가 붙어 나중에 제거도 가능하다.[20] 모기가 팔뚝이나 종아리 등 강한 힘으로 수축이 가능한 근육 부위에 붙어서 흡혈 중일 때는 꽉 힘을 줘서 그냥 빼서 눌러죽이는 방법도 있다.[21] 경우에 따라서는 터져나가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닿는 순간 감전되어 그대로 즉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계속 스위치를 켜 두면 몸에서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거나 연기가 나기도 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터지는 경우도 있다.[22] 특히 밤에 야식을 시켜서 음식을 받고 결제할 때가 취약하다. 가능하면 문밖에 나와 계산할 것이 좋다.[23] 간혹 관리사무소에서 동입구에 피우는 아파트도 있다.[24] 실험에 따르면 모기는 이산화탄소가 많은 곳에 많이 꼬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산화탄소를 널리 분산시키는 선풍기의 바람이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보고되었고, 그 밖에도 체온을 낮춤으로써 체온에 끌리는 모기도 덜 꼬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25] 포름산은 개미 혹은 벌에서 발견되는 산성 물질로, 이 물질에 닿으면 가려운 것이 아니라 따갑거나 혹은 열통을 느끼게 된다.[26] 질병관리본부 자료 한글로 번역되어 있지만 오역이 많기 때문에 영어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27]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헌혈 문진할 때 파주·철원 일대에서 거주하거나 군복무한 적이 있는지 꼭 물어본다.[28] 여담으로 지식채널e 방송에서는 모기박멸로 인한 피해 사례를 찾기 힘들었는지 DDT의 피해를 부각했는데, 이건 DDT의 문제이지 모기가 사라져서 발생한 피해는 아니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DDT 같은 문제 많은 물질을 쓰지 않고 더 효과적으로 모기를 줄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생식 능력이 없는 모기를 만드는 것 외에도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사람의 체취에 대한 후각 반응을 약화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29] 다만 사람에게 감염되는 원충과 동물에게 감염되는 원충은 다르다. 어쨌든 말라리아 원충은 흡혈곤충(대표적으로 모기)을 통해 감염되며, 다른 숙주에게서 발현되는 증상도 인간에게서 발현되는 증상처럼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30] 모기들은 사람들의 운송수단을 타고 멀리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모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은 섭씨 14도 이상부터인데, 남극의 대부분의 지역은 모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춥지만 사람이 사는 시설만큼은 난방이 되어 따뜻하며 사람들의 생활을 위해 얼지 않는 물탱크 등이 존재하기에 모기가 알 까고 번식하며 세대를 거듭하기에 아주 좋다. 즉 사람들 입장에선 의도하지 않았어도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은 사람과 사람의 거주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꼴이 되어버린다.[31] 수질에 영향을 강하게 받는 어류는 쓰기 어렵다. 미꾸라지가 각광받았던 이유도 웬만큼 더러운 물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32] 이 습성을 이용해서 수컷 모기의 소리를 내어 암컷 모기를 쫓는 장치 또한 연구된 바 있다.[33] 앞 내용은 '호랑이 곁에서는 잘 수 있지만 모기는 XXX이다' 이런 내용.[34] 전투기, 폭격기, 전폭기, 해상공격기, 사진정찰기, 야간전투기 등 여러 형식이 있었다.[35] 갈란트 왈, "진짜 모기와 마찬가지로 우리를 집요하게 공격했었다"고 평했고 괴링의 경우 "우리보다 알루미늄이 풍부한 영국이 나무로 저런 걸작을 만드는데 우리 기술자들은 뭐 하는 거임? 전쟁 끝나면 영국산 시계를 사야 할 듯. 최소한 영국 기술자들은 뭘 제대로 할 줄 아니까!"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36] 2006년 3월 18일 방송분[37] 2008년 5월 26일 방송분[38] 2010년 3월 15일 방송분[39] 2011년 6월 13일 방송분[40] 2012년 10월 22일 방송분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