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어

 

Black Speech
1. 개요
2. 상세
3. 2차 창작물


1. 개요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언어. 모르도르에서 쓰는 언어로, 사우론이 부하들과 정복된 피지배민들이 쓰도록 만들었다.

2. 상세


완전 문장은 절대반지에 새겨진 다음 구절이 유일. 교착어라고 한다.

Ash nazg durbatuluk, ash nazg gimbatul

ash nazg thrakatuluk, agh burzum-ishi krimpatul

아시 나즈그 두르바툴룩, 아시 나즈그 김바툴

아시 나즈그 스라카툴룩, 아그 부르줌이시 크림파툴

당연하지만 자기 백성을 이롭게 하려고 만든 언어가 아니다. 애초에 사우론에게 자신의 백성이란 개념이 없다. 오직 부려먹을 노예만 있지. 암흑어를 만든 목적은 ‘1984’에 나오는 신어(Newspeak)처럼 정복된 사람들이 ‘자유’나 ‘항거’라는 개념을 전혀 알지 못하게 하여, 아예 저항할 생각이나 논리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사람의 사고방식이 언어를 기반으로 움직이는데, 이 언어를 통제해서 사람의 사고방식 자체를 변이시키는 것. 설정을 보면 굉장히 섬뜩한 언어다. 괜히 후술할 내용처럼 간달프가 한 번 이 언어로 말하니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요정들이 식겁하는 것이 아니다. 이 언어를 만든 톨킨도 아무 이유없이 저주받은 언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요정들은 이 언어를 읊는 것조차 거부한다. 언어 자체가 무언가 암흑의 마력 같은 것이 있는 건지 리븐델 회의에서 간달프가 위의 구절을 읊자 목소리가 갑자기 어둡고 날카로운 쇳소리처럼 변했고 하늘도 어두워졌으며 요정들은 식겁하며 덜덜 떨었다고 한다. 엘론드도 지금껏 리븐델에서 그 언어를 입에 올린 자는 없었다고 질책한다.
암흑어에 대해서 일화가 있는데, 어느 팬이 톨킨 옹에게 위에 구절이 적힌 술잔을 선물했다. 하지만 톨킨은 저주받은 언어라 찝찝하다면서 그 잔을 재떨이로만 사용했다고 한다.

3. 2차 창작물


블랙메탈쪽에 암흑어로 지은 밴드나 노래가 많은데 바르그 비케르네스의 원맨밴드인 버줌도 여기서 따왔다.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미들 어스 쉐도우 오브 워에 나오는 네임드 오크들은 모든 개체가 자신만의 이름을 부여받거나 스스로 부여하는데, 행적이 유명해져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멋드러진 영어 단어를 제외하면 암흑어 욕설이 이름이 된다.[1] 작품들 내에서 암흑어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는 건 정말 극소수 뿐으로서 그마저도 정말 고도로 지능적인 캐릭터들만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2] 즉 이 작품에서 오크들은 싸움을 제외하면 너무 멍청하기 때문에(...) 욕설로만 이름을 짓는 것이다.

[1] 타-크, 이쉬모즈, 샤카 등등이 있는데, 어감으로는 멋드러진 것들이 사실 병신, 구역질 나는 놈, 멍청이라는 의미인 것.[2] 사우론의 검은 손. 아즈-하르토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