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정지용 시인이 지은 시로,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향수와 마찬가지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 시이다. 시 속의 '압천'은 정 시인이 유학했던
도시샤대학이 있는
교토에 흐르는 강 이름으로, 일본어로는 '카모가와'라고 한다. 그리고 도시샤대학에 있는 정 시인의 추모비에 이 시가 새겨져 있다.
[1] 참고로 정 시인 추모비 옆에는 동 대학 동문인 윤동주 시인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으며 해당 비석에는 서시가 한국어와 일본어로 새겨져 있다.
향수의 가장 큰 특징이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라는
설의법 형태의 후렴구라면, 이 시의 가장 큰 특징은 1연과 마지막 연이 비슷한(는/가 한 글자 차이)
수미상관이다.
2. 내용
鴨川 十里ㅅ벌에 해는 저믈어...... 저믈어...... 날이 날마다 님 보내기 목이 자졌다...... 여울 물소리...... 찬 모래알 쥐여짜는 찬 사람의 마음, 쥐여 짜라. 바시여라. 시언치도 않어라. 역구풀 욱어진 보금자리 뜸북이 홀어멈 울음 울고, 제비 한 쌍 떠ㅅ다, 비마지 춤을 추어, 수박 냄새 품어오는 저녁 물바람. 오랑쥬 껍질 씹는 젊은 나그네의 시름. 鴨川 十里ㅅ벌에 해가 저물어......저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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