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자

 

野狗子.
중국요괴. 포송령의 《요재지이》에 등장하는 괴물로 사람의 골, 즉 ''''''를 먹고 산다.
짐승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가진 괴물로, 머리가 와 비슷하게 생겨서 들개라는 뜻의 '야구'를 붙여 야구자라는 이름이 되었다.
주식이 사람의 골이다보니 주로 출몰하는 곳은 전쟁터, 혹은 새로 시체가 묻힌 무덤 등이다. 다만 죽은 사람의 것만 먹는 것은 아니어서 기회가 있으면 살아있는 사람의 것도 서슴없이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자가 굳이 죽은 사람의 골을 노리는 이유는 움직이지 않기에 먹기가 편해서라고. 즉 신선도(?)를 따지자면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 최고지만, 상식적으로 살아있는 사람들이 야구자를 보면 당연히 도망치거나 저항하기에 보통 죽은 사람의 골을 먹는 것. 또한 전쟁터에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새로 생긴 시체가 많다는 특성상 손쉽게 대량의 신선한 골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빨이 매우 길고 예리해 단검과 비슷하다고 하며, 고통을 느껴 울부짖을 때의 소리가 올빼미 울음소리 같다고 한다.
비슷하게 사람의 골을 먹는 요괴로 '온'과 '산화상'이라는 것도 있다.
신암행어사에서 악수 중 하나로 잠깐 등장한다. 원전 그대로의 모습과 행태를 보여주지만 사이즈가 거인급으로 묘사된다.
아는 사람만 아는 성인액션만화인 용포철인[1]에선 거의 메인빌런급의 활약을 하는 중요악역.

[1] 실제 역사상에서 개망나니였던 양녕대군이 사실은 초능력으로 요괴들과 싸우며 조선의 밤을 지키는 슈퍼히어로 였다는 맛간 설정의 만화. 충녕대군(세종대왕)은 형을 지원하거나 심심하면 사이드킥으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