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르칸드 칸국
Yarkent khanate/Kashkar khanate
위구르어: سەئىدىيە خانلىقى
중국어: 葉爾羌汗國
1. 개요
카슈가르 칸국이라고도 부르며, 16세기 초반 1514년 카슈가르와 야르칸드를 중심으로 오늘날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동투르키스탄)에 세워져 1705년까지 존재했던 위구르족의 마지막 왕조였다.
2. 역사
원래는 모굴리스탄 칸국과 통일된 위구르스탄에 속했는데 술탄 사이드 칸이 위구르스탄의 카슈가르에서 카슈가르 한국을 세워지면서 다시 분리되었다. 그리고 야르칸드 현(오늘날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 지구의 사처 현-莎车县-)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야르칸드 한국이라고도 불리게 된 것. 언어는 차가타이어를 썼으며 훗날 위구르어와 우즈베크어가 된다. 영토 범위는 타림분지와 페르가나 분지, 천산산맥 이북의 발하시 호 유역까지 점령했다.
그러나 16세기 말에는 호자라는 귀족 가문들이 권력을 잡게 되면서 칸의 권위는 떨어지고 심지어 카슈가르의 백산당과 야르칸드의 흑산당으로 나뉘어 통치집단들의 내분이 일어났다. 결국 1678년에 사실상 마지막 왕인 이스마일 칸이 백산당의 주요지도자인 아팍 호자를 쫓아내서 권력 강화하려 하다가 오히려 아팍호자가 달라이 라마와의 긴밀한 비밀외교로 인하여 준가르에게 도움을 외치는 바람에 준가르에게 쫓겨나고 말았으며, 1680년 준가르의 보호령을 받게 되었고 호자 가문들이 독점하면서 차가타이 계통의 야르칸드 칸국은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1695년 아팍 호자의 아들이었던 야흐야 호자가 야르칸드 한국으로 계승하였다가 피살되었고, 마지막 왕이었던 아크바쉬 칸으로부터 차가타이계통의 야르칸드 칸국으로 다시 계승되어 준가르에게 대항을 했으나 다시 호자 가문에게 쫓겨나서 무굴 제국으로 도망을 쳤으며, 명목에 지니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준가르에게 망하여 영토는 준가르가 갖고, 모굴리스탄(동부 차가타이)계의 왕족들과 흑산당의 호자들은 준가르에게 이리로 유배되었고 야르칸드 칸국의 마지막 왕은 인도로 도망치고 아팍 호자 가문들이 빼앗으면서 1705년에 멸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