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하
[image]
1. 개요
어서오세요, 305호에!의 등장인물. 일본판 이름은 나카바야시 카린(中林花梨).
김정현, 오윤성과 같은 과 학생이며, 여성이다. 정나미와는 고등학교 동창이며 에피소드 4의 주역. 처음에는 정현과 사귈 예정이었으나, '뜬금없다'라는 작가 친구의 지적으로 취소되었다고 한다. 작중 포지션이 김정현과 일부 겹치는것은 이 흔적인 듯. 근로소녀. 놀이공원에서 인형 옷 입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과 술자리에서 오윤성의 실수에 얼굴을 얻어맞으며 등장한다. 성격이 모나지 않고 순수하고 조용하기 때문에 이후 윤성의 사과를 너그럽게 받아주고 윤성을 걱정해주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다 아웃사이더 취급하는 윤성을 가장 신경써줬다.
덜렁이에다 눈치가 없어서 오윤성 게이 의혹이 풀린 뒤에도 혼자 오윤아를 보고 여장한 윤성으로 착각해 숨겨주려고 했고, 김정현과 백장미가 서로 좋아하는걸 모르고 김정현, 백장미, 오윤성 앞에서 백장미와 오윤성이 "어차피 진짜 싫어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둘이 사이 좋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의실에 저 셋과 갇히니까 어색해진 분위기에 하는 말은 "벼...별이 차암 예쁘다~!!"
하지만 그쪽에 대한 눈치도 꽤 있고, 평소에도 그쪽을 의식하며 말하는 듯하다. 도서관에서 오윤아와 대화할 때 오윤아는 '사귀는 남자'가 있냐고 물어봤지만, 자신은 '사귀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는 등 평소에 그쪽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으며, 놀이공원에서 오윤아와 백설이 말하는 것을 보고 오윤아의 성 지향성에 대해서도 눈치를 챈 듯하다.[1]
아량이 매우 넓다. 최소한의 성질만 가지고 있어도 오윤성과 사생결단낼 상황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그런데 양주하는 모두 용서했다. 서글서글하고 상냥한 성격에 이해심이 많아 오윤성, 오윤아 남매에게는 정신적인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윤아 왈, "이상하게 걔랑 얘기하면 별 얘기가 다 나온다니까..."
홈과의 접점이 없었단 것만빼면, 이 만화 주제에 정점에 달한 인물이다. 성정체성에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민폐쌍둥이의 개념없는 행동들과 기타 다른 인물들의 정신나간 행동들을 전부 이해해주고 받아준다. 심지어 알바때도 맞는게 싫지만 애들이 때려도 한마디도 안하고 풍선을 묵묵히 주는 그녀는 이미 보살의 느낌. 비슷한 위치로 김정현에게 도움을 준 민아가 있지만, 민아의 이해심은 다른 포비아들과 다를게 없다. 생각이 다를뿐, 꽉막힌것은 똑같기때문. 물론 주하와 비교하면 그렇다는 거고 완벽한 상호이해는 불가능하더라도 서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민아도 성숙한 인물에 속한다. 다만 주하가 넘사벽일 뿐이다.
각종 외전 등을 통해 공개된 설정으로는, 장녀라 부모님에게 꽤 엄하게 교육받았고[2] , 몹시 건방진 남동생이 있다(누나한테 '야'라고 부르는 걸 듣고 오윤성은 경악). 전체문자를 사용할 줄 몰라서 한 명 한 명씩 일일이 안부문자를 돌렸기에 기계치인 줄 알았더니, 또 그렇지는 않은 모양. 하지만 문자 속도가 느려서 용건은 전화로 한다.
말풍선 색은 주황색.[3] 이지만 원래 설정상 이미지 컬러는 정현과 똑같은 녹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옷도 초록색 계열의 옷, 특히 유독 흰색 칼라가 달린 연두색 폴로셔츠(위 그림의 바로 그 셔츠)를 입고 있는 장면만 많이 묘사되어 정현과 비슷하게 단벌숙녀 이미지가 강하지만 김정현보다는 옷 사정이 훨씬 낫다. 의외로 가슴이 커서 단짝친구에게 테러를 당했다.[4]
그러잖아도 다들 한 성격 하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다보니, 그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수라장에 넋을 놓아버리는 일이 많다. 작중에서 '''동태눈'''을 보여주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 거기에 MT가선 강물에 떠내려가고, 버려지고(?), 축제에선 서빙일 하다가 성추행 당하고 의자 가지러 갔다가 문이 고장나 강의실에 갇혀버리는 등 고생을 많이 한다. 강의실에 갇혀선 얼결에 오는 사람마다 상담을 해 주게 되는데, 결국 문은 아무도 안열어줬다. 김정현이 불쌍한 역이라면 이 분은 당하고 무시당하는 역.
그런데 인기투표 및 외모투표에서 '''1위'''를 했고 결국 와난이 후기에서 최인기캐임을 인증했다. 심지어 축전도 절반 이상이 양주하일정도.
이렇듯 인기는 많은데... 어째 김정현과 연결되지를 않고 보니 스토리 내에서 조금 비중이 적은 듯하다.(...) 의외로 오윤성과 플래그가 가장 많은 인물이다. 오윤성의 첫등장부터 놀이 공원까지 오윤성과 함께 등장하는 부분이 많다. 사실 오윤성에게 가장 크게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기도 하다 보니 접점은 많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엮이는 빈도 자체는 성격 면에서 죽이 잘 맞는 백장미가 더 많은 편.
사실 정지훈이 정신적 성과 육체적 성이 다르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정지훈이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후, 다른 친구들과 함께 계속 정나미의 행방을 찾아다니는 한편으로는,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자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퀴어들과도 접촉해서 이런 저런 상담도 하는 등, 정나미가 자신들과 사귀면서 느꼈을 온갖 심정들을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등의 모습도 보인다. 게다가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정지훈에게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해주기도 하는 등, 배려심도 깊은 캐릭터. 이러한 모습이 자신 이외에는 모두 동성애/퀴어를 혐오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사람들을 혐오하던 오윤성도 바꿔놓기 시작한다.
3. 기타
- 다소 눈치가 없는 성격으로 인해 상황이 꼬여 위의 노력들이 죄다 물거품이 되기 직전까지 가기도 하고, 인형옷을 입은 상태에서 오윤성에게 사타구니를 차이는 등 수난을 겪으나, 정나미와 간신히 재회해서 다시 친구가 된다.[5]
- 여담으로 오윤성과 플래그가 많이 섰다고 인식되어 있지만[6] 원래는 김정현과 이어질 예정이었다. 다만 백장미라는 캐릭터가 있어서인지 다소 뜬금없다는 지적을 받고는 그냥 열린 결말로 만들었다는 듯 하다.
- 그리고 불교 신자인 듯.... 작중 인형탈 아르바이트 도중에 오윤성에게 다리 사이를 세게 걷어차이고 부들거리면서 '부처님....'이라고 절규하는 장면이 나온다.
[1] [image] 오윤아, 백설과 만나고 난 뒤의 모습인데, 오윤성이 오윤아와 백설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것을 알고 한 말인듯하다. [2] 사물함에 무엇이든 쑤셔넣는 버릇도 부모님이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혼을 냈기에 생겨났다. 그래서인지 종종 사물함을 열면 안에 있던 물건이 다 쏟아진다.[3] 15화에서는 녹색이었으나 16화의 대화에서 정현과 색이 겹치기 때문인지 주황색으로 바뀌었다.[4] 원래 과거 회상이 나오는 편(72화)에서 양주하의 사이즈를 본 친구가 의외로 크다는 대사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127화에서는 체격이 비슷한 친구가 골라준 옷을 입고 "근데.. 가슴이 너무 끼인다"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그직후 내려진 처벌.[5] 사실 해당 에피소드는 새드엔딩으로 계획 되어있었지만 작가가 원래 계획이 들어있던 콘티를 분실하는 바람에 엎어버리고 해피엔딩으로 변경. 원래 엔딩은 물병(정나미의 별명)이 떠나버리고 넷은 갈가리 찢어지는 것이었다고 한다. 양주하의 풍선을 나눠주는 알바 설정은 이 새드엔딩을 위해서 만들어놨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더 감동적인 엔딩이 되었으니...[6] 사실 오윤성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항상 여자친구가 붙어있는 듯한 캐릭터라 원래 커플링 논란이 별 의미가 없기도 하다. 게이 소문을 없애달라고 백장미와 뒷거래하는 부근에서 본인이 연애를 가볍게 생각하는 듯한 발언까지 하고, 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아싸로 지내는데다가 게이로 오해까지 받으니 초기에는 솔로였던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