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어서오세요, 305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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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어서오세요, 305호에!의 등장인물. 일본판 이름은 안도 사유리(安藤小百合).
김정현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오윤성의 쌍둥이 누나이다. 주인공 김정현을 제외하면 혼자서 자신이 주역인 에피소드를 두 개나 꿰차고 있는데다, 캐릭터의 성격 상 다른 에피소드에도 주변인물로 자주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활달하고 털털한 성격에 남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더불어 상당한 미인이기도 한 탓에 이성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외모는 남동생과 붕어빵인데, 이때문에 백장미, 양주하 등에게 여장한 윤성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송곳니 속성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학창시절에는 학교에서 나름 유명인이었는데 친구의 말로 미루어 보아 여기에는 오남매의 외모도 한 몫 한듯 싶다. 오윤아 본인은 남매가 남녀 쌍둥이치고 많이 닮았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웃었지만...
이 웹툰의 여캐중 유일하게 몸무게가 공개되었다(50kg). 사실은 작가 블로그에서 이미 키와 몸무게가 공개되어 있었는데(48kg), 늘어난 2kg은 에피소드 5에서 베이킹을 취미로 하는 한지운과 교류하게 되면서 그 영향을 받아 머핀을 너무 많이 먹어서 찐 것. '''그리고, 찐 게 50kg이라는 윤아의 키가 큰 편인 168cm라는 사실을 주목하자.'''[1]
에피소드 2에서 오윤성과 관련된 문제(스포일러 참고)가 해결된 후, 머리스타일도 바뀌고(반묶음 머리→위 그림의 틀어올려 묶은 머리) 외적으로 보이는 성격이나 행동도 매우 호쾌해졌다.
말풍선 색은 보라색.
힘이 아주 세다. 98화에 그걸 유감없이 보여줬는데, '''교실 문을 뜯어'''버렸다. 술에도 상당히 강한데, 74화에선 김정현이 홈씨의 계략 때문에 정신줄을 놓고 오윤성도 더 못마시겠다고 할 때까지 혼자 멀쩡했다.[2] 117화에서는 백설과 함께 한지운의 집을 찾아갔다가, 한지운이 문을 열고 나오려는 찰나에 얼굴을 차마 못 보겠다고 문을 닫아버려 넘어지게 하기도 했다. 130화에서는 '''물풍선'''으로 코를 맞춰 '''코피'''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작가가 블로그에서 밝히길, 오윤성 다음으로 전투력이 높다고 한다.
근데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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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윤성이가 시스콘이라는 걸 감안해도 윤아가 더 세 보인다(...).'''
여담으로 Man vs Wild 애청자인듯.
2. 스포일러
사실 윤아는 레즈비언이다. 레즈비언임에도 딱딱한 집안 분위기와 결정적으로 오윤성의 잘못된 대응에 결국 호모포비아가 되어버린 불쌍한 사람. 그러한 탓인지 퀴어이면서도 퀴어에 대해 막상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은 편이다. '트랜스젠더'의 명칭을 제대로 알지 못해 정현의 ''''트랜지스터'''' 드립에 맞장구를 치거나, (여성→남성) 트랜스젠더를 '여장하는 게이'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등. 동생과의 갈등이 풀린 이후에도 동생이 자기 자신을 '레즈비언'이라고 지칭하면 일단 한 대 패고 본다.
처음에는 자기혐오가 심했지만 에피소드2에서 결국 퀴어로서의 생활도, 고등학생 시절처럼 '이성애자인 척 하는 삶'도 완전히 포기하고 홀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홈씨와는 다른 방향의 해결책을 세운 셈. 그래도 동생과의 사이는 다시 좋아졌다. 보통 현실에서 동성애자들이 선택하는 길을 보여주는 캐릭터.
또한 윤아는 퀴어임에도 호모포비아였다가 자신의 정체성을 겨우 받아들이기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이미 퀴어로서의 정체성을 다진 사람(김호모)이나 외부인의 입장에서 퀴어를 알아가려 한 사람(양주하)과는 또 다르게 퀴어 사회를 알아감에 따른 미묘한 심경변화를 그린 부분이 많다. 그래서 에피소드도 2개나 할당되고, 작중에서 내면 묘사가 제일 풍부한 축에 속하는 등, (백장미와는 다른 의미로) 편애받는 캐릭터.
작가 또한 인터뷰에서 오윤아가 최애캐임을 인증하였고 그 덕분인지 주요 등장인물들 중 호모와 함께 유일하게 확실한 애인이 생겼다.
여담으로 일본판 이름 안도 사유리(安藤小百合)에는 한자에 백합(百合)이 들어간다. 의도한 듯.
3. 김정현과의 관계
윤아가 레즈비언인 만큼 연애감정으로 발전할 일은 없겠지만 은근히 김정현을 맘에 들어한다. 사람들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김정현을 찾아오거나 함께 술자리를 갖기도 한다. 윤아는 에피소드2 이후로 홈씨 집에 눌러앉다시피 한 상태라 일상에서의 접점도 늘었다.
이성이 아니라 그야말로 친한 친구로 인식하고 있어서 정현을 대하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 한 예로 정현이 게임하다가 실수로 윤아의 가슴을 만지게 되었을 땐, 광폭화하여 정현에게 달려드는 윤성을 제압한 후 '''이런 건 같이 만져주면 쌤쌤'''이라며 정현을 '''매의 눈으로 핥다가''' 학생식당에서 사람들 다 보는데 대놓고 김정현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문제는 이게 옆에서 보면 딱 커플로 보인다는 것. 백장미는 문자 그대로 뿜었고, 김정현은 눈물을 흘렸다.[3] 이 사건을 계기로 장미는 윤아와 정현의 관계를 오해하게 되었고, 상황이 꼬이면서 윤아가 정현을 어장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 우연히 강의실에 갇힌 윤아에게 열쇠를 전해주지 않고 실컷 약올리는 것으로 분을 풀었다. 윤아는 복수를 다짐하며 편의점에서 잠복한 끝에 장미가 진범이란 것을 확인했으며, 이후 아이스크림 셔틀로 잘 써먹었다. 장미와 화해한 후에는 오히려 정현 쪽이 장미를 윤아에게 빼앗길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하지만 장미는 여전히 오윤아와 김정현의 관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중. 자신이 사실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밝힐순 없으니 '난 사귀는 사람도 있어' 하며 대충 얼버무리고,[4] 둘이 엮어주겠다고 커플 이벤트 대회에 대신 이름을 올려주는 등 나름대로 오해를 풀어보려 하지만 '''작가가 김정현의 공인 안티라는 걸 생각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이후로는 '그냥 친한 남자사람 친구'를 넘어 거의 소울메이트가 돼 가는 중이다. 왜냐하면 레즈비언인 자신을 받아들여준 첫 친구가 바로 김정현이기 때문. 김정현에게 애인인 백설을 소개시켜 주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만 봐도 오윤아가 김정현에게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즉, 백장미와 김정현의 러브라인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잘 되길 바라고 있다는 것.
123화에서의 윤아를 보면, 윤아가 김정현을 생각하는 것은 양주하를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는 점이 드러난다. 윤아가 드물게 마음놓을 수 있는 상대 중 한명인 셈. 요컨대 치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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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김정현은 공식적으로 윤아 '''외''' 모든 여캐들과 플래그가 서 있다는 설정이 있다. 작가가 윤아 외의라고 블로그글에 명확하게 언급하고있다. 즉, 애초에 작가 또한 윤아를 김정현의 친구 이상으로 그릴 계획이 없다는 것.
4. 성적 지향을 받아들이다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교류를 즐기고 정이 많은 성격임에도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애정관계는 결코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이 모순이 윤아가 가진 갈등이며 많은 성적 소수자들도 현실에서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나름대로 현실에 타협하며 살아가던 윤아였으나, 또래 친구들 사이에 이성교제가 화제거리가 되면서 겉도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본의아니게 정현과 장미의 염장 아닌 염장질에 피폭당하면서 사랑에 대해 거리낌없이 얘기할 수 있는 이성애자 친구들과는 달리 숨길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의 이성애자 친구들(특히 김정현)이 이성교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자 괴리감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커플이 되더라도 나랑 좀 놀아줘라'라는 소리까지 정현에게 하게 될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이게 되기도.
결국 보다못한 윤성이 윤아의 아이디를 도용해 동성애자 사이트에서 만남을 주선하면서 얼떨결에 동성애자의 세계에 첫발을 들이게 된다. 이렇게 만나게 된 한지운은 윤아가 동성애자와 애정관계로 엮이지 않기로 한 것이 사실은 '''선택'''이 아니라 '''도박'''에 불과했음을 일깨워준다. 여기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 찌질해보인다는 백설의 빈정거림을 듣고 홧김에 이들과의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5]
나이가 많은 한지운은 윤아를 세심하게 배려해주었고, 윤아는 그런 지운에게 의지하며 공감대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이전까지 하지 않았던 베이킹같은 취미도, 한지운의 영향을 받아 잠시나마 시작할 정도. 반대로 처음부터 신경을 거스르게 만든 백설하고는 계속 대립하며, 욱하는 바람에 실수로 다치게 들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달리 동성애자로서 이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던 한지운과 백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정체성과 인생을 가지고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윤아는 '비록 친구도 동생도 다 떠나가게 되어도, 자기는 혼자서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겠다'는 '''선택'''을 비로소 할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매우 슬픈 선택임에는 분명하지만, '이제 와서 동성애자의 사회에 끼어들어가자면 이전까지의 자신에 너무나도 괴리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는 이유로 선택하는 것을 회피했던 이전에 비하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백설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고, 자기 자신도 혼란에 빠져 얼떨결에 좋아한다고 화를(…) 내버린다. 갑작스런 고백에 당황한 백설은 잠시간 여유를 두며 윤아를 만나지만, 아직 스스로도 준비가 되지 않은 윤아를 보며 "난 너랑 잘 되고 싶은 마음 없어"라는 말을 한다. 충격을 먹은 윤아는 3주일 동안 연락을 끊어버리지만 결국 다시 백설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다시 만난 백설은 윤아에게 자신에게 연인이란 함께 현실에 고뇌하는 존재가 아니라 현실을 잊게 해주는 존재라는 말을 한다. 백설 역시 현실의 벽을 실감하는 보통 동성애자였던 것. 백설은 윤아에게 선택할 것을 요구한다.
앞으로의 인생을 바꿔야 할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던 윤아는 약속시간을 한참 넘겨서야 아무 생각 없이 백설과의 약속장소로 찾아가고, 여전히 그 장소에 기다리고 있는 백설의 모습을 보고 결국 자신의 정체성에 솔직해지기로 결심하고, 백설과 사귀게 된다.
이후로 머리 스타일이 바뀌는데 이유는 백설이 머리를 내려보라고 권해서인 것으로 추정된다.[6] 쉬어가기로 나온 판타지 에피소드에서는 '''날 찌질이라고 말한 건 니가 처음이야''' 드립을 시전하며 백설과 엮인다(…).
백설과 서로 투닥투닥하면서 2개월만에 단맛 쓴맛 다 보고 연애의 현실에 부딪혔다고 말은 하지만 차도녀인 백설이 오윤아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매우 신경써서 경청하는 편인데다가 서로 잘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잘 이어질 것 같다.
5. 기타
여담으로 본편 내에 여러 숨겨진 설정들에 대한 복선이 보였는데[7] 이 설정들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주제에서 너무 벗어나 있어서 덮어둔 것일 뿐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아 차기작에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2013년 9월 27일 작가 블로그에 올라온 조각글에서 윤아와 윤성이 쌍둥이가 사실상 작가의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대놓고 미인'이라는 설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집안이 상당히 콩가루이고 재혼 가정이라고 한다. 부자라는 설정과 다르게 윤아와 윤성의 과거에서 상당히 후줄근한 옷을 입고 있는 장면이나 쌍둥이가 대놓고 미인이라는 설정등을 보면, 대충 어렸을 때는 가난했는데 미인인 어머니가 재혼으로 부잣집 자제가 되었거나... 등의 추측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2학년부터는 둘이서 집을 나와 자취를 한다고. 홈이랑 정현의 집에서 빈대 생활을 하더니 자유로운 자취 생활에 맛을 들인듯. 본가가 학교에서 너무 멀다는 언급이 있기도 했고.
[1] 참고로 남동생인 오윤성도 173cm에 54kg라는 슬림한 체격을 자랑한다. 근데 저건 슬림이 아니라 졸라 마른거...[2] 정작 본인은 술김에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술을 자제한 듯 하다. 자기가 술 센 것도 이 때 알았다. [3] 대놓고 눈믈을 흘린건 아니고 마지막 컷에서 눈물을 닦는듯한 동작과 쓰윽 이라는 표현이 있었다.[4] 말 그대로 얼버무렸다는 거지 거짓말은 아니다.[5] 사실 굉장히 운이 좋아서 결과가 좋았던 케이스이지 거의 강제 아웃팅이나 다름없는 짓이라 오윤성의 중고등 시절 흑역사와 맞먹을 정도의 병크이다. 혹여 성소수자 지인을 알고 지내는 위키니트라면 만약에라도 비슷한 짓을 할 생각도 하지 말자.[6] 하지만 데이트 할 때 한정. 본인은 묶은 머리가 더 맘에 드는 듯.[7] 예를 들어서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했다던가, 집이 대저택인데다가 가정부가 부모를 대신해서 오남매를 챙겨주고 있는 듯한 묘사가 본편 내에 은연 중에 나타나있다. 부잣집 자제분들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