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기단
1. 개요
양쯔강 기단은 중국 양쯔강 일대에 있는 따뜻하고 건조한 성질을 지닌 대륙성 고기압이다. 이동성 고기압이라고도 불린다. 이 기단은 우리나라 사계절 날씨에 영향을 주는 네 기단[1] 중 하나이다.
하지만 기단이 맞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고[2] , 최근에는 시베리아나 북태평양 기단이 변질된 것으로 보는 쪽이 대세다. #
2. 특징
우리나라의 봄, 가을철 날씨를 만드는 고기압으로 편서풍을 타고 항상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노린다.[3]
시베리아 기단이나 북태평양 기단처럼 거대한 기단에서 떨어져나와 변질된 것이 특징이기에, 키가 작고 유동적인 성질을 지녔다. 때문에 한 곳에 정체하지 못하고 빠르게 통과하는 성질이 있으며, 항상 온대 저기압을 동반하기에 봄과 가을의 변덕적인 날씨의 원인이다.
또한 원래 기단에서 떨어져 나왔기에 세력이 매우 약해서, 시베리아 기단이나 북태평양 기단의 세력이 약한 봄과 가을철에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두 기단의 세력이 강한 겨울이나 여름엔 얄짤없이 밀려나가는 특징을 보인다. 다만 겨울철 내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약해 한반도까지 뻗지 못하는 경우, 이 기단의 가장자리를 따라 겨울에도 영향을 종종 미친다. 2018-2019년 겨울의 온화한 날씨는 전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4]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몰고 오는 주범이 된다. 고비사막 등지에서 모래가 이 기단과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기 때문. 하지만 가을철에는 황사가 많이 없다. 봄에는 겨울철동안 적은 강수량으로 땅이 건조해져서 모래바람 등이 많이 날리는 것이고 가을에는 여름철동안 비가 많이 내려서 땅이 젖어서 모래바람이 날리지 않는 것이다. 가을철에 청명한 하늘이 나타나는 이유도 여름철에 비를 많이 뿌려서 대기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에 이 기단이 오면 봄처럼 미세먼지가 높아진다.
3. 관련 문서
[1] 나머지는 시베리아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북태평양 기단.[2] 기단 항목에 나오듯 중위도 지역에서는 기단이 만들어지기 어렵다.[3] 여름과 겨울에는 각각 북태평양 기단과 시베리아 기단이 자리잡고 있어서 못 들어온다. 오호츠크해 기단이 있어도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겨울에도 들어올 때가 있다. 그리고 여름이어도 6월의 경우에도 들어오기도 한다.[4] 2019~2020년은 양상이 다르다. 남서풍이 발달하여 비가 자주 내리고 습도가 높아져 고온 다습한 겨울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름에 찾아와야 할 날씨가 겨울에 찾아온 셈이다. 서울의 경우는 12,2월에는 비가 잦았지만 1월에는 대체로 맑고 강수일수도 평년과 비슷한 6일이었다. 그러나 1월 7일이 비가 많이 와서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고 습도도 높아서 건조특보도 발령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