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대도서관의 양치기)

 

에로게 대도서관의 양치기에 나오는 존재.
시오미 학원에 전해지는 어떤 존재이며, 실제로 목격했다는 목격담은 전해지지 않으나 소원을 이뤄준다느니 이런저런 소문은 떠돌아다니며 전교생이 양치기에 대한 소문 자체는 다 알정도로 유명하지만 실체는 아무도 모르는 전설속의 존재.
그 실체는 보다 잘 살고 싶다라는 인류의 집합무의식이 응고되어 만들어낸 기원의 도서관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자들이다. 기원의 도서관에 있는 책은 1권에 1명씩 각자 인간의 모든 과거와 미래가 쓰여져 있다.[1] 단 이 책만으로는 현실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없기에, 양치기들이 이 책을 보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어드바이스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방향으로 사람들을 유도해나가는 일을 한다. 단, 사람을 컨트롤 하는것이 아닌, 보다 좋은 인생을 보낼수 있도록 서포트하는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의 밑에서 사람을 떠받들어주는 역할을 해야하지, 사람의 위에서 이끌어나가는 존재는 아니다. 말그대로 인류의 봉사자. 코다치 나기는 이러한 사상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2] 아직 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기원의 도서관의 책들은 태어났을때는 누구나 볼수 있지만 성장해가면서 보통 볼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일부의 존재들은 여전히 이 책들을 일부나마 열람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같은 경우 카케이 쿄타로처럼 예지능력을 가지게 되며[3], 이러한 능력을 가지는 자가 양치기가 되는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불로불사에 병이나 상해등을 입지 않으며, 책을 통해 어디로든 이동가능하다. 그리고 10일정도 만나지 않을경우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지는데, 이는 정식으로 양치기가 되면서 자신의 책을 파기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존재 자체가 없는것처럼 인식되기 때문이다.
양치기가 되기위해서 시험을 칠 필요가 있으나, 정해진 형태는 없으며 정식 양치기가 시험을 치는 사람에 맞춰서 개별적으로 판정하는듯하다. 단 최종시험에 합격해도 양치기가 되고싶지않으면 되지않아도 상관없다는듯. 기본적으로 어떠한 사람에게도 특별한 감정을 품지 않고 어느정도 거리감을 두며 모두에게 평등하게 상냥하게 대하여야 하며 모두의 행복을 원해야 한다라는 조건이 있다.[4] 또한 인류의 봉사자로서의 인식 또한 존재해야한다. 인간으로서의 일반적인 낙을 느낄수 없고 영원히 인류에 봉사해야하는 존재들이기에 양치기는 모두 극한의 이타주의자라고 보면 된다.
양치기가 되기위한 조건이 이렇게 까다롭다보니 양치기의 총인원은 약 800명가량인듯하며, 전 인류에 비하면 너무나 적은 수이기에 주로 앞으로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수 있는 우수한 자들 위주로 서포트를 해주고 있다.[5]
양치기들은 기본적으로 책을 버리면서 자신의 이름또한 버리는듯 하며, 본 작에 나오는 나기의 상사이자 정식 양치기인 나나이도 자신의 번호인 목동 771호를 숫자를 모방해 이름 대신으로 쓰고 있다.
나나이의 정체는 카케이 쿄타로에게 책갈피를 준 장본인이자, 어릴때 자신과 부인을 버리고 사라진 아버지 카케이 아사히코. 쿄타로가 아버지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는것은 양치기가 되면서 기억에서 잊혀졌기 때문이다. 그 또한 인간시절에 예지능력이 있었고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지만 실패만 거듭하면서 자신이 좀 더 능숙했다면 모두를 행복하게 했을거라며 계속 자신을 책망하면서 점점 낙담하다가 결국 인간으로서 주위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인간을 버려서라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양치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이 원한건 행복이 아닌 단지 함께 살아가고 싶었을 뿐이었다. 도서부의 친구들때문에 그것을 깨달은 쿄타로와 달리 끝까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후에는 양치기가 되는것밖에 생각하지 못한 어찌보면 불쌍한 인물.

[1] 쓰여진 내용은 일종의 플로우차트같은 형식이며, 인생의 분기조건같은것도 모두 파악 가능하다.[2] 오히려 선민사상에 사로잡혀 있다.[3] 쿄타로의 경우 나기의 최초 진단에서는 보통능력의 예지능력을 가진다고 예상되었으나 트루 루트에 들어가면 나나이조차 이건 꿈일거라고 혼란할만큼의 전무후무한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난다. 양치기도 아닌 보통 인간이 양치기의 협력도 없이 명확한 형태를 가진 유령의 모습으로 기원의 도서관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명확한 의사를 가지고서 인간의 미래를 찾으려는 시도행위까지 가능했기 때문이다. 좀 더 쉽게 말해서 보통 양치기들은 텔레포트 지점을 타고 기원의 도서관으로 이동한 후 특정 인간의 미래를 담은 장서를 검색해야 하는 등 물리적 한계를 거쳐야만 하나 이것을 쿄타로 본인은 고작 보통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텔레포트 지점도 필요없이, 검색 서비스도 필요없이 전부 무시하고 인간의 미래를 담은 장서에 거의 근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그러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도서부에서의 활동을 통해 양치기가 되지 않는 미래를 선택하였다. 장래 고확률로 주인공이 유능한 양치기가 될것이라 책에 쓰여 있었던 것과는 정 반대로 간 것에 대해 다른 양치기들(대표적으로 양치기 노인)이 아쉬워하기도 하였다.[4] 이것의 진짜 의미는 결국 어느 누구와도 친구가 되지 말아야 하며 또한 연인도 되지 말아야 함을 의미한다. 도서부를 통해 이 세상에는 친구가 있을 수 있고 연인이 있을 수 있기에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은 결국 양치기 역사상 전무후무했던 자신의 예지능력을 포기하면서까지 보통 인간이 되는 길을 선택하였다.[5] 그러나 역사를 보면 인류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광범위하게 끼쳐버린 인물도 많다. 작중에서도 "서포트할 사람을 잘못 고르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라고 한다. 예를 들면 일까(...). 더더군다나 이런 방식의 문제는 우수한자를 서포트 해주면서 그 영향력이 나비효과처럼 커져서 주변인에게도 크게 미칠 수 있고 누군가의 행복이 본의아니게 남에게 불행을 줄 수도 있는 경우를 생각하면 아무리 인류를 위해서라해도 특정인의 미래에 함부로 간섭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