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초경독

 

일등대사 단지흥의 네 제자. 각각 어부, 나무꾼, 농부, 서생을 뜻한다.
단지흥이 황제로 있을 당시 수군도독, 대장군, 어림군 총관, 승상 등 국가의 요직에 있던 인물이었으나 단지흥이 황제의 자리를 버리고 출가하자 뒤를 따라 관직을 버리고 일등대사의 뒤를 따랐다. 사조영웅전에서는 일등대사가 출가하여 은거하고 있는 천룡사(天龍寺)의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었다.
  • 경(耕) : 무삼통 전직 어림군 총관
사족으로 화산논검 전에 구천인이 '''사람 안해친 놈 있으면 나와보라'''는 식으로 말했을때 이 넷은 대리국에서 집정할 당시 법의 집행으로 사람을 해친 경험이 다들 있었기에 구천인에게 반박하지 못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에 나타난 홍칠공이 '''"난 평생 237명 죽였는데 다 나쁜 놈들이었으니까 상관없고 오늘은 네놈을 죽일 거다"'''라 일갈하자 구천인은 데꿀멍(...). 공직에 있으면서 법대로 사람을 죽이게 되는 것이 의협의 도리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어초경독으로서는 홍칠공 같은 대꾸가 불가능한 처지였다고 하겠다.
일등대사의 직계 제자들이지만 다들 젊은 시절부터 공무를 맡았기 때문에 무공의 수련에만 전념할 수 없어 실력에 한계가 있었다. 신조협려 시점에서 어초경독 가운데 으뜸가는 실력자인 주자류쿠두와 수백 초식을 겨루어 제압할 정도의 무공을 지녔는데, 쿠두는 학대통이나 야율제보다 한 수 위의 실력자이니 이 정도면 그래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어초경독 모두 사조영웅전에서는 영고한테 산뜻하게 쳐발리고 중독까지 당했기 때문에 결국 영고 미만 잡인 셈(...). 어쨌든 네 사람 모두 사부의 경지에는 못 미쳐도 일양지 신공을 전수받아 구사할 정도는 되었다.
흥미롭게도 천룡팔부에서 보정제가 이끄는 사대호위도 어초경독과 매우 비슷한 분위기의 고수로 나온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