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류
朱子柳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 등장인물.
대리국의 선비 출신으로, 장원급제하여 승상의 자리에 올라 국무를 수행한 현인이다. 대리국 황제 단지흥의 문하에 입문하여 무공을 전수받은 네 명의 직전 제자 중 한 사람. 대리 단씨 가문의 절기인 일양지 역시 전수받았다. 입문은 네 제자 중 가장 늦었지만 자질이 가장 뛰어나서 무공 역시 가장 높은 수준까지 닦았다. 특히 대리국 제일의 서예가로서 익힌 각종 필법을 자신의 무공에 얹어 문무가 조화된 심오한 무공으로 승화시키기까지 했다. 그 무공의 수준을 논하자면 마옥, 구처기만은 못하지만 왕처일, 학대통보다 높다는 작중 묘사가 있을 정도.
사조영웅전에서는 부상을 입은 황용과 곽정이 일등대사에게 향하는 길을 가로막는 마지막 수문장으로 등장한다. 황용과 문(文)을 주제로 대결을 벌이는데, 황용이 자신의 신상을 숨긴 시의 수수께끼를 단번에 풀어내고, 즉흥적으로 읊은 시의 대구도 곧바로 재치있게 받아치자, 마지막으로는 아주 오랫동안 풀어낸 사람이 없다는 어려운 대련의 답을 요구한다. 그런데 해당 문제는 황약사가 도화도에서 지내다가 해결했기 때문에(...) 딸인 황용도 받아칠 수 있었다. 결국 주자류는 패배를 승복하고 황용과 곽정을 통과시켜 주게 된다. 이후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곽정을 윽박지르거나 영고를 막아서는 등의 소소한 등장만 있다. 최후에는 일등대사를 수행해서 화산까지 왔다가 돌아간다.
신조협려에서는 육가장의 영웅대연에 참석하면서 등장한다. 서법과 일양지를 조화시킨 일양서법을 붓으로 구사해 곽도와 겨루어 쓰러뜨리지만, 곽도의 암수에 중독되어 결과적으로 패배하게 된다. 이후 양과의 활약 덕택에 간신히 해독에 성공. 그 뒤로는 양양성에 기거하면서 곽정 부부를 도와 몽골군의 침략에 맞선다. 양과가 정화독에 중독된 것을 알자 사숙인 천축승과 함께 절정곡으로 향해 해약을 알아보려고 하다가 공손지에게 붙들려 감금당하기도 한다. 이 시점에서 무공은 양과가 까마득히 높았지만, 양과가 구출하러 오자 갇혀 있다가도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낙호로세' 라고 태연하게 문자를 쓰는 대범함으로 양과의 감탄을 사기도 했다. 정화독 사건 후에도 내내 양양에 머무르면서 곽정 황용 부부를 도운 듯하며, 16년 뒤의 개방 방주 선출대회에서도 신분을 숨기고 변장한 곽도의 내력을 알아보는 등 깨알같은 조연으로 활약한다.
학식이 깊고 성격이 온화하지만 나름대로 장난기가 있는 편이라, 황용과는 만날 때마다 그 좋은 머리로 티격태격 말장난을 해댄다고 한다. 곽도를 상대할 때도 곽도의 부채 위에 필법으로 '너는 오랑캐다'라는 글자를 써서 조롱하기도 했고(...). 재치만으로 논하자면 세계관 최강 천재인 황용을 이길 수 없겠지만, 순전히 학문의 경지라면 황용보다도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일양지를 붓에 실어 펼칠 때도 초서, 행서 수준이 아니라 이름난 서체인 방현령비를 구사하거나, 아예 돌에 깎아서 글자를 새기는 오래된 대전체까지 무수한 필법을 구사한다. 옆에서 관전하던 황용조차 모르는 글자가 몇몇 있었다고 하니 학문의 깊이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의천도룡기> 시대에 후손인 홍매산장주 주장령과 그 딸인 주구진이 등장하지만…. 주장령은 악당이고 주구진은 상상을 초월한 악녀라서 주자류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다.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 등장인물.
대리국의 선비 출신으로, 장원급제하여 승상의 자리에 올라 국무를 수행한 현인이다. 대리국 황제 단지흥의 문하에 입문하여 무공을 전수받은 네 명의 직전 제자 중 한 사람. 대리 단씨 가문의 절기인 일양지 역시 전수받았다. 입문은 네 제자 중 가장 늦었지만 자질이 가장 뛰어나서 무공 역시 가장 높은 수준까지 닦았다. 특히 대리국 제일의 서예가로서 익힌 각종 필법을 자신의 무공에 얹어 문무가 조화된 심오한 무공으로 승화시키기까지 했다. 그 무공의 수준을 논하자면 마옥, 구처기만은 못하지만 왕처일, 학대통보다 높다는 작중 묘사가 있을 정도.
사조영웅전에서는 부상을 입은 황용과 곽정이 일등대사에게 향하는 길을 가로막는 마지막 수문장으로 등장한다. 황용과 문(文)을 주제로 대결을 벌이는데, 황용이 자신의 신상을 숨긴 시의 수수께끼를 단번에 풀어내고, 즉흥적으로 읊은 시의 대구도 곧바로 재치있게 받아치자, 마지막으로는 아주 오랫동안 풀어낸 사람이 없다는 어려운 대련의 답을 요구한다. 그런데 해당 문제는 황약사가 도화도에서 지내다가 해결했기 때문에(...) 딸인 황용도 받아칠 수 있었다. 결국 주자류는 패배를 승복하고 황용과 곽정을 통과시켜 주게 된다. 이후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곽정을 윽박지르거나 영고를 막아서는 등의 소소한 등장만 있다. 최후에는 일등대사를 수행해서 화산까지 왔다가 돌아간다.
신조협려에서는 육가장의 영웅대연에 참석하면서 등장한다. 서법과 일양지를 조화시킨 일양서법을 붓으로 구사해 곽도와 겨루어 쓰러뜨리지만, 곽도의 암수에 중독되어 결과적으로 패배하게 된다. 이후 양과의 활약 덕택에 간신히 해독에 성공. 그 뒤로는 양양성에 기거하면서 곽정 부부를 도와 몽골군의 침략에 맞선다. 양과가 정화독에 중독된 것을 알자 사숙인 천축승과 함께 절정곡으로 향해 해약을 알아보려고 하다가 공손지에게 붙들려 감금당하기도 한다. 이 시점에서 무공은 양과가 까마득히 높았지만, 양과가 구출하러 오자 갇혀 있다가도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낙호로세' 라고 태연하게 문자를 쓰는 대범함으로 양과의 감탄을 사기도 했다. 정화독 사건 후에도 내내 양양에 머무르면서 곽정 황용 부부를 도운 듯하며, 16년 뒤의 개방 방주 선출대회에서도 신분을 숨기고 변장한 곽도의 내력을 알아보는 등 깨알같은 조연으로 활약한다.
학식이 깊고 성격이 온화하지만 나름대로 장난기가 있는 편이라, 황용과는 만날 때마다 그 좋은 머리로 티격태격 말장난을 해댄다고 한다. 곽도를 상대할 때도 곽도의 부채 위에 필법으로 '너는 오랑캐다'라는 글자를 써서 조롱하기도 했고(...). 재치만으로 논하자면 세계관 최강 천재인 황용을 이길 수 없겠지만, 순전히 학문의 경지라면 황용보다도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일양지를 붓에 실어 펼칠 때도 초서, 행서 수준이 아니라 이름난 서체인 방현령비를 구사하거나, 아예 돌에 깎아서 글자를 새기는 오래된 대전체까지 무수한 필법을 구사한다. 옆에서 관전하던 황용조차 모르는 글자가 몇몇 있었다고 하니 학문의 깊이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의천도룡기> 시대에 후손인 홍매산장주 주장령과 그 딸인 주구진이 등장하지만…. 주장령은 악당이고 주구진은 상상을 초월한 악녀라서 주자류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