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달린 가면
1. 개요
만화 이누야샤의 등장 요괴. 성우는 야나가 카즈코 / 이명선.'''“난 얼굴 달린 가면. 지금으로부터 수백년 전, 사혼의 구슬 조각이 박힌 참나무로 만들어진 가면이지. 그 후로 몸을 갖고 싶어서, 인간들을 계속 잡아 먹어왔다. 하지만 난 금방 썩지않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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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실체는 약 500년 전 카고메가 구슬을 산산조각 냈을 때 사방으로 흩어진 구슬조각 중 하나가 어떤 커다란 참나무에 박혔고, 구슬의 힘으로 참나무에 자아가 싹트고 요괴화까지 되였다. 그리고 그 구슬이 박힌 참나무로 가면[1] 을 만든 게 지금의 모습.게다가 이마 부분에 여전히 구슬 조각이 있어 참나무의 의지가 가면에 깃들었고, 스스로의 힘으론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싫어하여 사람들을 숙주로 삼거나 잡아먹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의 몸은 쉽게 썩거나 망가져버리기에 보다 튼튼한 몸을 만들고자 기회가 될 때마다 다른 조각이 있는지 탐색하기도 했다.
2. 작중 행적
2.1. 원작
어느 날, 히구라시 신사에 한 여성이 가면이 봉인된 상자를 들고 찾아온다. 그녀는 자신이 물려받은 가면에 대한 전설을 미신으로 여기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두려움을 느끼고 살풀이를 하기 위해 신사로 찾아가려 했다. 하지만 때마침 소타와 함께 등교 중이던 카고메가 가진 사혼의 구슬 조각에 반응한 영향인지 가면은 갑자기 상자를 뚫고 나와 그녀의 얼굴에 달라붙어 몸을 빼앗아버린다.[2]
그렇게 여성의 몸을 손에 넣은 가면은 밤중에 카고메의 집으로 찾아와 목을 늘려 시험 공부하다 잠든 카고메의 방을 탐색했고, 이 과정에서 사혼의 구슬 조각들을 담은 병을 발견한다. 그러나 이 때 한눈을 팔고 달려든 자동차가 몸을 치어버리는 바람에 여성의 몸은 망가져버렸고, 새 육체가 필요해진 가면은 마침 인근에서 취객 아저씨를 삥뜯던 불량학생들을 발견하고 다가갔다.'''"기쁘다... 지금 이 세상에 사혼의 구슬이 있다니..."'''
먼저 시비를 걸어온 학생의 머리를 뜯어먹은 뒤, 나머지 불량학생들을 잡아먹은 가면은 그들의 육체들을 그로테스크하게 이어붙인 뒤 필요가 없어진 여성의 몸을 뜯어내 버렸다.'''"고마워라... 어느 시대에나 사악한 혼은 있는 법이지..."'''
한편 이 와중에 취객 아저씨는 살아남아 경찰에게 증언을 했으나, 공원 어디에서도 피해자들의 시체를 찾지 못했고 대신 신원을 알 수 없는 목 없는 여자의 시체가 버려져 있는 괴담같은 일이 일어났고, 이를 들은 카고메는 불안감을 느꼈다. 그러나 추가 시험을 앞두고 전국시대로 가느니 마느니 다투다 떨어져버린 이누야샤를 부를지 망설이던 찰나, 가면 요괴가 창을 깨고 카고메의 방 안으로 난입해 사혼의 구슬을 노리기 시작한다.
그 후 가면 요괴는 조각들을 들고 도망치는 카고메를 쫓아 공사중인 건물까지 쫓아가 마침내 손에 넣기 직전까지 가나, 소타가 우물 앞에서 외치는 소리를 듣고 찾아온 이누야샤가 난입하면서 좌절된다.
육체 일부가 작살나버린 가면은 자신을 소개하며 이누야샤를 잡아먹으려 들었고, 이누야샤가 간단히 반토막을 내버리는 듯 했지만 금세 다시 움직이며 공격하려던 이누야샤의 오른팔을 물어버린다. 그 상태에서 저항한 이누야샤가 가면 한쪽을 으스러 트리지만, 나머지 반쪽이 카고메의 얼굴에 들러붙으려 했다. 그러나 이누야샤가 철쇄아를 신기에 가깝게 휘둘러 가면에 박힌 사혼의 구슬 조각이 떨어져 완전히 움직임을 멈추게 된다.
2.2. 애니메이션
여기서는 차지한 육체가 금세 녹으며 부패하는 바람에 새로운 육체를 노린다는 설정이 붙었다. 또한 처음부터 히구라시 신사에 봉인되어있던 것으로 나오지만, 끝내 신사에 화재를 일으키며 부활해버렸고, 카고메의 할아버지의 몸을 노렸다가 입 안에 부적을 숨겨놓았기에 실패로 끝난다.'''"썩는다...... 몸이, 썩는다......"'''
이후 화재 진압을 위해 찾아온 소방관 한 명의 몸을 빼앗는 데 성공한 뒤 소방차를 강탈, 도심 한가운데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슬라임처럼 변해버린 몸 대신 그를 제압하려던 경찰관들을 먹어치우며 거대화하기 시작한다. 이 때 접촉한 상대가 그 즉시 침식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아무리 인간을 잡아먹어도 육체는 계속해서 흐물흐물 녹아내렸기에, 이를 막고자 사혼의 구슬을 노리게 된다. 그리하여 빼앗은 소방차로 카고메네 집에 돌격한 후 사다리를 뻗어 2층에 있는 카고메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카고메의 육체를 노린다. 그 뒤의 전개는 원작과 거의 유사하며, 사혼의 조각을 노려 카고메를 쫓아 공사 중인 빌딩으로 들어간 후 카고메에게서 구슬 조각을 넘겨받은 소타가 막다른 길에 놓여서 위험에 빠지지만,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온 이누야샤에게 세로로 가면이 베여서 4조각나 버린다.
3. 능력
가면이 들러붙은 자는 두 번 다시 떼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리며 가면은 이렇게 차지한 육체를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목을 늘리는 등 변형시킬 수 있다. 또한 가면 자체도 좌우로 나뉘고 절단면에 이빨이 달려 희생자를 잡아먹어 육체를 늘릴 수 있다. 그러나 몸이 비대해질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도 있다.
또한 원작의 설명에 따르면 함부로 부수려 했다간 불길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듯.
애니메이션에서는 몸을 슬라임 같은 덩어리로 형성해 상대를 집어삼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분명히 오랫동안 상자 안에 봉인되어 있었는데 '''소방차를 운전한다.''' 난폭운전이긴 하지만 정확하게 자동차를 운전했다. 아마 흡수한 인간의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듯.
4. 기타
- 이누야샤에 비하면 요괴로서의 힘 자체는 크게 위협적인 편은 아니지만, 문제는 부활한 곳이 요괴가 들끓던 전국시대가 아닌 현대였기에 카고메에게 큰 위협이 되었다. 참고로 현대에서 깽판을 쳐 인명 피해를 낳은 유일한 요괴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에선 초반에 등장했을 때 소방관 1명을 죽이고, 그 몸을 자신의 몸으로 했으며, 후에 이 녀석을 막던 경찰관 몇 명이 이놈에게 흡수당하고 말았다.[3] 원작 만화에서는 처음 가면을 가져왔던 여성의 몸을 빼앗았으며 불량학생 4명을 흡수했다.
- 여담으로 이 얼굴 달린 가면은 전국시대와 현대시대의 연결성을 보여주는데 전국시대에 사혼의 구슬이 카고메에 의해 박살이 나서 쪼개졌고, 이 조각들 중에서 하나가 참나무에 박혔고 그 참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요괴가 된다. 카고메의 할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누군가에 의해 봉인되었고 이 요괴를 봉인한 상자에 붙여진 부적은 카고메의 할아버지의 조상이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화를 하기 위해 부적을 만들었는데 별 일이 없어서 정화하지 않고 냅뒀다고 한다. 이것은 전국시대의 일이 현대의 히구라시 가문에 영향을 끼친 흔치 않은 사례다.
- 이 가면에 있던 사혼의 조각은 현대에서 회수되어 전국시대로 갖고 들어가게 되는데, 원래 전국시대에 있던 조각은 마지막까지 회수되었다는 묘사가 없다. 하지만 구슬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물건이며 시간을 초월해서 현대에도 있었고[4] 공간을 초월했기에 이누야샤 아버지의 무덤에도 있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전국시대로 회수하며 소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1] 일본의 전통 연극인 노가쿠에 쓰이는 가면 '노멘'으로, 그 중에서도 여성 얼굴 가면인 '온나멘'으로 보인다. 온나멘 자체도 일본의 과거 화장법을 재현한 모습이라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꽤 기괴한 생김새인데, 이 가면은 여기에다가 흉터 비슷한 깨짐까지 있어 한층 더 괴이해 보인다.[2] 이 때 가면이 완전히 얼굴과 일체화했는지 카고메와 소타는 그 모습을 보고도 진짜 얼굴과 혼동하며 꺼림칙해하는 반응을 보였다.[3] 이누야샤도 흡수될 뻔하긴 했지만 애당초 경찰관들과는 종족부터가 다른데다가 곧 녀석을 제압해서 무사했다.[4] 본편에 나오는 사혼의 구슬부터가 금강과 함께 전국시대에서 소실된 구슬이 가영과 함께 현대에서 나타나 과거로 돌아온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