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시리즈
1. 설명
캐나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지은 소설로 부모를 잃은 에밀리가 어머니의 생가인 뉴문이라는 친척집으로 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성장 소설이다. 앤 시리즈의 존재감이 워낙 커서 상대적으로 가려진 느낌이었는데 2007년의 애니메이션화로 이를 접한 사람들은 이 작품의 존재를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있다. 다만 에밀리는 앤 시리즈와는 달리 조금 어두운 면으로 되어 있으며 작가의 자전적인 면이 투영되어 있다. 그렇다고 안티테제는 아니다.
빨강머리 앤 시리즈를 완역한 동서문화사에서 이 작품도 완역했다. 정확히는 빨강머리 앤을 제외한 몽고메리의 다른 작품들을 그린게이블즈 앤스북스란 레이블로 냈고 그중 1~3권이 에밀리 시리즈다. 빨강머리 앤과는 무관한 작품인데 왜 레이블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지는 의문.
드라마화도 되었는데 EBS에서 '꿈꾸는 소녀 에밀리'라는 제목으로 더빙방영했었다.
2. 작품 목록
3. 등장인물
3.1. 스타 가문
- 에밀리 버드 스타: 소설의 주인공으로 어머니가 죽은 후 아버지와 단둘이서 살아가다가 아버지가 죽은 후 어머니의 고향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뉴문이라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다소 전통적이면서도 엄격한 엘리자베스 이모와 온화한 로라 이모 그리고 친구 같은 삼촌 지미와 함께 관계를 맺으면서 에밀리는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또 그날 그날의 감정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녀의 글쓰는 재능을 알게 된다. 그 후 은사인 카펜터 선생을 만나면서 문학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성인이 된 후 작가로서 입지를 굳히던 중 같은 고향 출신의 잡지 편집자로부터 뉴욕으로 올 것을 제안받지만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끝내 떠나지 않고 자신의 고향에 남아서 문학을 계속하기로 하고 고향 친구인 테디 켄트와 결혼한다.
- 더글라스 스타: 에밀리 스타의 아버지이다. 샬럿타운에서 엔터프라이즈신문사의 기자가 되었다가 퀸즈아카데미 졸업반 학생인 줄리엣 머레이와 사랑에 빠진후 머레이 가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결혼해 에밀리를 낳는다. 줄리엣이 죽은후 에밀리를 혼자서 키우다가 사망한다.
3.2. 머레이 가문
- 블레이워터의 뉴문 농장에서 살고 있는 가문이다. 뉴문(초승달)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들이 타고 온 배의 이름이 뉴문이었기 때문이다. 머레이 가문은 원래 프린스에드워드 섬이 아니라 퀘벡으로 가려고 했으나 잠깐 물이 떨어져서 기착지로 배를 댄곳에 말레가문의 가주인 휴 머레이의 아내인 메리[2] 가 여기서 살고 싶다고 남편에게 고집을 부려서 결국 여기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3] 머레이 집안의 사람들은 대대로 자존심이 세고 가풍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해 북쪽 해안지방에선 농담거리가 될 정도 라고 [4]
- 아치볼드 머레이 : 에밀리의 외할아버지이다. 당당한 체격의 소유자로 미남이었지만 완고한 노인이었다. 외고집이었으며 쇠채찍으로 가족을 들볶으며 5년동안 병고로 시달리디가 생을 마감했는데 머레이의 유족들은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며 신문에다가 장문의 부고를 냈지만. 진정으로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가족은 없었다.[5]
- 엘리자베스 머레이 : 머레이 가문의 가주로 동생인 로라와 사촌인 지미와 함께 뉴문 농장에서 살고 있다.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머레이 가문에 맞는 사람을 못찾아서라고...
빨강머리 앤의 마릴라 커스버트처럼 성격이 깐깐하고 고지식하고 또 워낙에 전통적인 것을 고수하다보니 처음에는 에밀리와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하지만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엘리자베스가 보고 난 이후 자신이 너무 심했다는 것을 알고 에밀리와 어느 정도 가까워 졌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에밀리의 어머니였던 줄리엣과 에밀리를 사랑하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가 나중에 결혼을 할 때 줄리엣의 일로 크게 데였던 것으로 인해 은근히 에밀리의 상대를 까다롭게 보았다.[6]
- 로라 머레이 : 에밀리의 이모로 온화한 성격이다. 에밀리의 묘사로 치자면 엄청난 미인이라고 실제로도 엘리자베스가 엄격한 성격이었다면 로라는 에밀리를 많이 감싸 주었다. [7]
- 지미 머레이 : 엘리자베스와 로라의 사촌으로 뉴문에 같이 살고 있다. 어렸을 적 엘리자베스와 함께 놀다가 엘리자베스가 실수로 우물에 빠뜨렸는데 하필이면 돌에 맞아서 머리가 이상해졌다고 (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하지만 지미 본인은 개의치 않는 듯 지미 본인은 자신을 시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빨강머리 앤의 매튜 커스버트 역할을 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뉴문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 월말이면 사촌인 엘리자베스가 급료를 줬지만 어느 날 한번은 급료를 받고 은행에 넣으려 가다가 거지를 만나 그 돈을 다 줬는데 그 것을 본 엘리자베스는 지미에게는 2~3달러만 주고 자기가 직접 은행에 돈을넣는다고...
- 윌리스 머레이:에밀리의 외삼촌, 어찌나 차가웠던지 에밀리는 돼지를 키우면 윌리스라는 이름을 붙일 거라는 마음을 가진다.
- 올리버 머레이: 에밀리의 외삼촌
- 루스 더튼: 에밀리의 이모 , 성이 다른 이유는 결혼해서이다. 자녀는 없는 미망인으로 상당히 차가워서 에밀리는 루스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슈루즈베리에 있는 고등학교를 가게 되면서 루스이모의 집에 하숙하게 된다.
- 줄리엣 머레이 : 에밀리의 어머니로 퀸즈 아카데미 졸업반 시절 샬럿타운의 엔터프라이즈 신문사의 편집자였던 더글러스 스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에밀리를 낳지만 병으로 사망한다.
3.3. 에밀리의 주변 사람들
- 일저 번리 : 에밀리의 친구, 반리 의사의 딸이다. 에밀리가 엘리자베스 이모에게 구두와 양말을 신지 않고 바깥을 돌아다닌 잘못으로 방에 갇혀있던 벌을 받던 중에 탈출하여 바깥에 나갔을 때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었다. 상당히 입이 좀 험하고 츤데레 속성이 있는 편이다. 에밀리와 같이 슈루즈베리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페리 밀러와 나름 티격태격하는 관계였으나 ... 테디 켄트와 결혼하게 될 줄 알았지만.. 결혼식날 페리가 자동차 사고로 다쳤다는 얘기를 듣고 결혼식장에서 도망쳐 페리 밀러와 함께 하기로 한다.
- 앨런 번리 : 마을의 의사, 실력은 좋지만 어떤 신도 믿지 않는 이단자이며 자기 딸에게는 좀 매정하게 대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그의 부인때문이었는데 그의 부인인 비어트리스 미첼이 사촌인 선장 레오 미첼과 함께 달아났다는 것 때문에 그랬던 것이었다. 하지만 에밀리가 진실을 밝혀낸 후 에밀리에게 감사를 표하고 일저를 사랑하게 된다. [8]
- 브라우넬 선생님: 상당히 고압적인 엄격한 여선생으로 에밀리는 브라우넬 선생을 상당히 싫어한다. 나중에 결혼하게 되어서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9]
- 카펜터 선생님 : 잿빛머리에 구레나룻을 기른 남자로 브리우넬 선생의 후임으로 새로 온 교사이다. 에밀리가 시를 쓴다는 것을 알고 에밀리에게 시에 대해서 여러가지 조언해 주어 에밀리의 은사가 된다.
- 테디 켄트 : 에밀리의 친구로 그림에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유명한 초상화가가 되고 에밀리와 결혼한다. 기이할 정도로 자신에게 집착하는 어머니가 있으며, 그 어머니가 뒤틀린 모성애로 인해 테디가 에밀리에게 보낸 러브레터를 숨겨서, 에밀리가 자신의 사랑을 거절했다는 오해 속에 몇년을 살았다. 결국 일저 번리와 결혼 직전까지 가지만, 일저가 결혼식에서 도망치고, 결국 어머니가 죽기 전에 모든 사실을 말해 마지막에는 에밀리와 이어진다.
- 페리 밀러 : 에밀리의 친구로 에밀리에게 나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에밀리는 페리를 그냥 친구로만 보고 있다... 일저하고는 티격태격하는 사이였으나 결국은 일저와 이어진다.
3.4. 프리스트 가문 사람들
- 낸시 프리스트 : 80세가 넘은 노인으로 젊었을 때에는 뉴문에서 소문난 미녀였다. [10] 프리스트 가문의 여자는 꼭 남자들보다 먼저 죽는 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그것을 깨고 남편의 장사를 먼저 치뤘다. 현재는 플리스트 가문의 자기 숭배자였던 노파 캐롤라인 프리스트와 함께 프리스트폰드에 살고 있다. 에밀리에게 앨런 번리의 얘기를 해주었다.
- 딘 프리스트 : 프리스트 가문의 사람으로 별명은 자백(곱사등이)인데 그 이유는 한쪽어깨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 에밀리의 아버지 더글러스 스타와는 퀸즈아카데미 동창이었다. 프리스트 가문에서는 유일하게 외국에 나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며 에밀리에게 시에 대해서 많이 알려준 사람이다. 훗날 에밀리에게 청혼했지만 자신이 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 에밀리가 파혼을 선언하면서 에밀리를 떠나 외국으로 간다. 훗날에 에밀리가 테드와 결혼을 하려고 할 때 결혼 선물로 실망의 집[11][12] 을 선물로 준다.
3.5. 그 외 인물들
- 키다리 존 : 키다리 존의 숲의 주인[13]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다. 우연히 에밀리는 키다리 존의 작업장에 놀러왔다가 사과 하나를 먹었는데 키다리 존이 장난삼아서 쥐약을 넣어두었다고 한것으로 인해 진담으로 알아들은 에밀리는 집에가서 유서를 쓰는 등 난리를 피웠고 결국 엘리자베스 이모가 키다리 존에게 가서 싫은 소리를 해 주고 온다. 그리고 그 이후 화가 난 존은 숲의 나무를 다 베어버리겠다는 선언을 하고 뉴문의 집은 완전히 뒤숭숭해 진다. 하지만 에밀리가 캐시디 신부에게 가서 부탁을 한 끝에 숲의 나무를 베지 않았고 다시 에밀리와 친구가 된다. [14]
- 캐시디 신부 : 화이트크로스의 가톨릭 신부이다. 에밀리를 처음 만났을 때 에밀리를 요정이라고 불렀다. 에밀리의 부탁을 받아들여 키다리 존을 설득해 키다리 존이 숲을 망가뜨리지 않게 한다.
4. 애니화
톰스 엔터테인먼트에서 바람의 소녀 에밀리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화되었다.
[1] 일명 '귀여운 에밀리'라고도 한다.[2] 에밀리에게는 고조 할머니[3] 물론 그곳에 정착한 후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지만 그 일만은 잊혀지지 않았는지 휴는 아내의 묘비에 '난 여기서 살겠다'라는 글을 새겨 놓았다. [4] 자존심아 너무 지나쳐서 아예 사람들은 머레이 집안 사람들을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부를 정도[5] 엘리자베스 머레이 이모는 아버지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싫어했는데 첫날 밤 같이 잠을 자게 된 에밀리가 아버지 생각이 난다고 말하자 떠오르게 된 자기 아버지를 생각하며 에밀리에게 쌀쌀맞게 말한다든지... 에밀리가 머리를 깎는 게 싫어서 지은 표정에서 아버지의 얼굴이 연상되어서 도망친다던지..[6] 특히 딘 플리스트와 결혼하려고 할 때 반대했는데 우선 나이가 너무 많았고(에밀리의 아버지와 동갑내기 친구) 머레이 가문이 좋아하지 않았던 프리스트 가문 사람이어서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딘과 파혼할 때는 머레이 가문의 위신 때문에 내켜하지 않았다.[7] 한 예로 고향집을 떠나는 에밀리가 눈물을 흘렸을 때 에밀리의 마음을 알고 손을 잡아 위로해 주었다.[8] 그녀의 아내는 레오와 함께 떠난 줄 알았지만 다시 돌아오다가 우물에 빠져 죽은 것이었다.[9] 앨런 번리 曰: 신랑될 사람이 참 불쌍하다.[10] 그녀가 프리스트 가문의 사람과 결혼하자 결혼한 사람의 형제는 비관해서 자살했을 정도.[11] 프랭크 클리포드란 사람이 지은 신혼집이었는데 하필이면 반쯤 지어졌을 때 결혼할 여자가 도망쳤고 그 이후 클리포드는 그 집을 내팽겨쳐 두고 영국령 콜롬비아로 이주했다. 그래서 에밀리는 그 집을 실망의 집이라 불렀다.[12] 참고로 원래 실망의 집은 딘이 에밀리와 결혼할 때 신혼집으로 쓰려고 샀던 것이었다.[13] 원래 숲은 말레 집안의 것이었지만 50년 전에 아처볼드 말레가 키다리 존의 아버지인 마이크 설리반에게 팔았는데 그 과정에서 분쟁이 생겼다. 그 이후 엘리자베스는 다시 숲을 사려고 하지만 안 파는중...[14] 나중에 키다리 존의 숲은 원고료로 에밀리가 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