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타운
1. 개요
'''샬럿타운'''(Charlottetown /ˈʃɑːrləttaʊn/; French pronunciation: [ʃaʁlɔt.tawn]; Scottish Gaelic: Baile Sheàrlot)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주도이자 최대도시이다. 시 이름은 영국 조지 3세의 왕비 샬럿 소피아에서 유래.
캐나다 연방 결성의 시발점이었던 1864년 샬럿타운 회의가 개최된 장소로, 이에 착안해 도시는 표어로 Cunabula Foederis – "연합의 탄생지"를 채택했다. 그러나 최초의 연방통합이 논의된 도시라는 역사성이 무색할 정도로 오늘날에는 한적하고 인구가 적은 소도시가 됨에 따라 역사 교과서의 도입부 이후로는 존재감이 없다시피하다. 샬럿타운은 북부 3개 준주를 제외한 주의 주도 중에서 가장 작은 인구를 지닌 도시이다.
2. 기후
캐나다 내의 여느 대서양 연해주들이 다 그렇듯 대서양의 영향으로 인한 해양성 기후로 인해 기온 자체는 살짝 더 온난하게 기록되는 경향이 있으나, 바다에서 불어오는 미칠듯한 해풍과 이로 인한 체감온도 하향 때문에 결국은 추운 편이다. 섬이긴 하나 특별히 대륙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이 아닌 위치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만한 특이한 기후는 발견되지 않는다. 즉 뉴브런즈윅이나 노바스코샤등 이웃 2개 주들과 날씨가 거의 동일하다고 간주된다.
3. 경제
주 내에서 사실상 도시라고 봐줄 수 있는 유일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도시권 인구가 4~7만 명 수준에 불과한 샬럿타운은 이렇다 할 만한 산업체들을 찾기 힘든 곳이다. 따라서 이 지역과 도시를 통틀어 경제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서비스 및 관광 산업이다. 현지인들과 성수기에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방문 수요가 지역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중핵이며, 근래에 들어 AIPP 등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주 정부가 이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부흥을 꿈꿔보기도 했지만 워낙 경제 규모가 작다보니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핼리팩스나 멍크턴도 한국인이나 외국인들 눈에는 꽤나 한적하게 보이는 마당에 인구 10만도 못 넘기는 샬럿타운에서 사업을 벌인다 해봐야 뾰족한 수가 없다.
그래도 캐나다 역사의 초창기에 언급이 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보니 아기자기한 전통적 마을로서 명성이 어느정도 있다. 인접주에 거주하는 가족 관광객들이 한번씩은 꼭 찾아보는 명소이며, 빨간머리 앤의 배경이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이기 때문에 앤의 오랜 팬들이 방문하곤 한다.
이마저도 옛날에 비하면 굉장히 사정이 나아진것으로, 과거 샬럿타운이 위치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본토와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낙후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책으로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뉴브런즈윅-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두 지역 사이를 가로막던 노텀벌랜드 해협을 관통하는 해상교량 컨페더레이션 브릿지(Confederation Bridge)가 1997년에 개통됨에 따라 유통비용과 관광업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했다. 경비행기나 페리가 아니면 접근조차 불가능하던 섬이 본토와 연결됨에 따라 누리는 편의는 지역주민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샬럿타운의 지역 경제에서 최대 난관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고령화 이슈이다. 평균 연령이 높은 지역인 대서양 캐나다 4개 주들이 공통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긴하지만 샬럿타운은 향후 청년층 인구의 증가나 이민자들의 대규모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소도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비 시장과 인프라가 훨씬 더 잘 마련된 핼리팩스나 멍크턴 등에 비해 불리하다. 막상 주 정부 차원에서 이민을 권장하기에도 어려워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계륵이라는 평이 나온다.[2]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방문하는 외국 청년들이 6개월이면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과거 매니토바 주의 MPNP 수준으로 파격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앞으로도 인구 노령화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대세이다.
4. 기타
인디 록 팬덤에서 인지도가 있는 Alvvays가 이곳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