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카네이로
1. 소개
에바 카네이로는 스페인 지브롤터 출신의 영국 스포츠 의료인이다. 현재 스포츠 메디컬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한다.
2. 생애
그녀의 아버지는 스페인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잉글랜드인이었다. 1973년 9월 15일 지브롤터에서 태어났다. 때문에 영국에서는 그녀를 지브롤터인(Gibraltarian)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그녀는 스페인과 영국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었는데, 어머니를 따라 국적을 영국으로 정했다.
16살 때, 카네이로는 스포츠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노팅엄 대학의 의학(medicine)을 수강했고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있는 스포츠 내과 대학에서 2년간 있었다. 이후 그녀는 런던의 퀸 메리 대학에서 스포츠와 운동(Sport and Exercise) 프로그램을 수강하여 학위를 획득했다.
카네이로는 이즐링턴 응급치료 센터에 고용되어 활동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때에도 영국 팀닥터로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또한 그녀는 잉글랜드 여자 축구 팀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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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첼시의 팀닥터로 고용되어 2월부터 첼시의 리저브팀과 유소년팀에서 일했다.
2011년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시절 1군 팀닥터가 되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 경질 후에도 계속 첼시에서 일하며 로베르토 디 마테오, 라파엘 베니테스, 그리고 주제 무리뉴 등을 거쳤다.
남성들의 전유물인 남자 축구에서 그녀의 등장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일개 팀닥터지만 대한민국을 포함한 각국의 언론에 실리는 유명인이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팀닥터가 되었다. 아래에도 나와 있는 많은 팬들이 생겨났다.
첼시 선수들에게도 인기가 엄청나게 많았다. 2014년에는 드록바가 아이스버킷챌린지 다음 주자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카네이로를 지명해 화제가 되었다.
2014-15 시즌, 카네이로는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로부터 성적인 모욕이 가득 담긴 야유를 받았다. 첼시 女 팀닥터에까지 '외설' 구호...차별로 얼룩지는 EPL FA는 서포터들이 그런 야유를 퍼부은 것에 대해 몇년 간 조사한 후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첼시 측은 팬들에게 성적인 모욕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영국 스포츠 장관 핼랜 그랜트는 심한 편견과 차별의 재앙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3. 논란과 섹스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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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 시즌의 첫 경기인 8월 9일 스완지 시티 AFC와의 홈경기 때, 에당 아자르가 후반 추가시간에 스완지의 센터백 애슐리 윌리엄스의 태클에 의해 필드 위에 쓰러졌다. 아자르가 팀닥터를 부르는 동작을 취했고 심판이 이에 응하여 첼시 벤치에 신호를 보내자, 카네이로를 비롯한 의료진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아자르를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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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리뉴는 그녀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무리뉴는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에바 카네이로와 물리치료사 Jon Fearn을 "우리 팀의 메디컬 스태프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 그들은 충동적이면서 순진해 빠졌다"며 "만약 벤치에 있는 팀 닥터라면 경기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팀닥터가 피치 위에 오르면, 그 선수는 필드에서 나가야하는 규정에 따라 아자르가 필드에서 퇴장했다. 무리뉴는 아자르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다고 봤고 시간이 얼마 안남은 만큼 아자르가 알아서 일어나 경기를 빨리 진행했어야 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에바 등은 자신의 허락 없이 멋대로 치료를 하러 달려갔고 그로 인해 승리를 놓쳐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무리뉴, 첼시 팀 닥터 비난..."경기 이해할 줄 알아야" 하지만 단순히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놓쳐버려서 화가 났다고하기에는 그의 분노는 대단했다. 따라서 단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불화가 이 날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무리뉴는 선수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피치 위로 들어갔다며 메디컬 팀을 비난했지만, 비디오 분석 결과 아자르가 심판 마이클 올리버에게 메디컬 팀을 불러달라고 요청해서 카네이로가 들어갔다.
이후 첼시 서포터스인 블루스의 의견은 양분됐다. 카리스마로 지도력을 발휘하는 무리뉴 감독과 미모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카네이로 사이에서 혼란에 빠졌다. SNS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표현이 거칠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카네이로를 보면서 조금 답답하긴 했다”는 의견과 “팀 닥터에게 중요한 것은 승리보다 선수의 안전이다. 코칭스태프가 90분 내내 승리를 만들지 못하고 마지막 1분 때문에 메디컬 스태프를 탓하는 꼴”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
그녀의 팬들과 일부 첼시팬들은 그녀를 지지하고 나섰고, 카네이로는 다음날인 8월 10일 자신의 SNS에 지지하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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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8월 12일 첼시 구단은 카네이로가 벤치에 앉지 못하게 조치했다. 일부 국내 언론은 무리뉴 감독의 조치라고 보도했지만 징계의 주체는 첼시 구단으로 명시되어 있다. 첼시 측은 카네이로를 징계한 것은 그녀가 올린 SNS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첼시, 카네이로 징계 이유는 'SNS' 첼시는 구단 내부 규정으로 직원들의 SNS를 관리하고 있다. 구단이나 팀에 대해 부정적인 글을 게시하면 징계가 내려진다. 카네이로는 평소에 자신의 SNS에 별다른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 무리뉴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할 만한 글을 게시한 셈이며 이는 내부적인 단결을 강조하는 무리뉴 감독의 철학과 완전히 반대되는 행동이었고 가디언지는 보도했다. 일부 국내 언론이 그녀가 직위 해제되었다고 표현했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고, 직위 해제가 아니라 '''업무 제한''', 업무 축소, 혹은 일부 업무 중지라고 보도되었다. 3 1군 팀닥터라는 직위에도 변동이 없다고 한다. 다만 경기 당일에만 나오지 않는 것으로 업무가 축소된 것이며, 훈련장에서는 여전히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그러자 전세계에서 그녀를 응원하는 팬들의 성화가 빗발쳤다. 팬들은 "그녀는 EPL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여성이며, 그녀를 보면서 설레(?)었는데 안 돼!"라며 흥분하며 분노를 표했다. 또 평소에 그녀를 성적으로 모욕해오던 경쟁팀 맨시티, 아스널, 맨유 서포터들이 그간의 태도를 바꿔 오히려 에바를 적극 지지하며 첼시와 무리뉴 감독을 마구 흔들어 댔다.
또 EPL 20개 구단 팀닥터들이 공식적으로 무리뉴 감독을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영국의학협회가 카네이로는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FIFA 의무분과위원장은 감독은 의료적인 판단을 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며 무리뉴 비판에 가세했고 무리뉴를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첼시는 시즌초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개판이 되었다. 어수선한 한주 동안 파브레가스가 과속 운전으로 적발되어 처벌받는 등 첼시의 내우외환은 점입가경을 이루었다.
이렇게 비판이 쇄도하자 무리뉴는 14일 맨시티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보는 관점에 따라 본인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 본인이 실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과하지는 않았고 그녀가 이번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것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메디컬팀에서 벤치에 두명 밖에 앉을 수 없으며 단지 그녀가 아닌 다른 팀닥터가 앉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녀를 시즌 내내 계속 못보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그녀가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편 8월 15일 더 선지가 카네이로의 전(前) 남자친구였던 루퍼트와의 인터뷰를 기사를 개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에바는 첼시 선수들 앞에서 나체인 체로 지나가곤 했으며, 일부 첼시 선수 역시 그녀 앞에서 벌거벗고 다녔다고 한다. 첼시 여러 선수들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고 한다. 또 첼시 선수들은 밤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당장 자신에게 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그녀는 첼시 선수와의 관계를 자랑스레 여기고 있으며 특히 남자친구인 자신과 싸울 때 더욱 심하게 과시하였으며 이후에는 일방적으로 아무 말도 없이 관계를 끊어버렸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에바는 섹스를 매우 좋아하며 그녀의 삶에서 섹스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 일부 타 언론사들은 그녀가 그런 행위를 하든 말든 사생활인데 굳이 까발릴 필요는 없다고 비판했지만 이 내용은 '섹스에 미친 첼시 메딕(Sex-mad Chelsea medic)' 등의 자극적인 수식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언론을 통해 확산되었다. #
여담으로, 사실 적시에도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는 황당한 대한민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이런 사건으로 고소를 할 수가 없다. 영국은 2010년, 명예훼손죄를 표현의 자유 및 사회의 투명성, 언론의 자유가 여론의 형성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아 필요성이 없다며 폐지하였기 때문이다.
에바는 사태가 발생한지 6일만인 8월 22일 첼시 팀닥터 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사임 직후 그녀는 첼시와 무리뉴를 각각 부당해고와 성차별로 고소하였으며 복직을 요구하며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무리뉴는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였다는 이유로 FA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당시 FA는 무리뉴 감독의 입모양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포르투갈어 전문가에게까지 자문을 구했다. FA는 무리뉴 감독이 '''특정된 것을 겨냥해서 한 발언이 아니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11월 에바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결혼식 청첩장을 보냈다. 하지만 아무도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2월 무리뉴가 해임되자 일부 선수들이 에바에게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지지를 보낸 선수들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첼시 팬들은 에바에게 지지의 메시지를 보낸 선수들의 명단이 곧 태업 명단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이전부터 무리뉴측은 에바에게 20억에 합의를 보자고 제안했으나 에바는 이를 거절하고 계속해서 재판을 진행하였다.
첼시 회장과 단장 에바의 전 동료나 지인들이 대거 증인으로 참석 될 것으로 예상된 재판에 무리뉴가 등장하였으며 해당 재판에서 첼시, 에바, 무리뉴 셋은 합의를 하며 상황이 일단락되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무리뉴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 에바가 재판을 빌미로 내게 금전적인 협박을 했다며 첨애한 대립을 하던 둘이 합의를 했다는 것은 놀라웠다. 항간에는 무리뉴가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계속 끌고 가면 귀찮을 일을 미리 해결하고 가는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합의금을 6.5M 한화 약 80억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에바는 첼시에서 해고된 후 2016년 4월부터 고향인 지브롤터 지역 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스포츠 메디컬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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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짐 댈리라는 아마추어 싱어송라이터가 유튜브에 '에바 카네이로를 향한 러브 송'이란 제목으로 청혼가를 만들어 올렸다. 댈리는 열성팬을 넘어선 수준이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그녀의 사진이 프린트된 베개를 안고 자기도(...). 또한 에바를 위한 헌정곡도 지었는데, "블루스를 위해 토요일을 소비하는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 그녀의 이름은 에바 카네이로"라고 시작하는 노래는 나긋한 멜로디를 타고 "내가 첼시 선수였다면. 부상을 해 그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내가 첼시 경기를 보는 유일한 이유" "(선수를) 다 팔아도 그녀만은 팔지 말아요" 등의 가사로 사랑의 열병을 전달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녀가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나와의 결혼을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수줍게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나 카네이로는 2015년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