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맥헤일

 


1. 개요
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살
3. 믿기 힘든 시신의 상태
4.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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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lyn Francis McHale.
1923년 9월 20일 ~ 1947년 5월 1일[1]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시의 알라메다 카운티 출생이다. 뉴욕에서 경리로 일하고 있었으며, 대학생인 애인을 두고 있었다. 원래 평범한 여성이었지만, 죽음 이후에 찍힌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유명해진 사람.

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살



"He is much better off without me...I wouldn't make a good wife for anybody."

'''"그이에게는 제가 없는 것이 나을 거예요. 전 어떤 남자에게도 좋은 아내가 될 수 없겠죠."'''

그녀의 유서는 86층 전망대에서 깔끔하게 개어진 코트 옆에 놓인 수첩에서 발견되었다. 다음은 유서 전문.

나는 가족이든 아니든 다른 사람에게 나의 어떠한 부분도 보여주는게 싫어요.

그러니 제발 저의 몸을 화장해서 없애주시겠어요?

가족들, 제발 부탁드려요.

제가 죽고나서 저를 추모하려는 장례식도 하지마세요.

제 약혼자가 저에게 6월에 결혼하자면서 청혼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엔 저는 어떤 남자에게도 좋은 아내가 되지 못할것 같아요.

그는 저 없으면 더 잘 살거예요.

아버지에게 전해주세요. 저는 아빠보다 엄마 성향을 더 많이 닮은 것 같다고. [2]

유서를 남긴 직후 그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86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투신자살을 하면서 22년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당시 길을 가던 한 학생이 폭발하는 듯한 굉음을 듣고 리무진에 누워있는 그녀의 사진을 찍은 게 바로 이것이다. 촬영 당시 사망 후 4분 정도 되었을때였다. 자살 전날 그녀를 만났던 애인은 자살 징후를 전혀 느끼지 못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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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살'''이라는 제목으로 남게 되었으며 1947년판 라이프 매거진에서 이 사건을 다룬 기사의 제목이기도 하다. 보다시피 도저히 86층에서 떨어졌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평온하게 잠든 듯한 그녀의 표정과 시신의 상태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3. 믿기 힘든 시신의 상태


앞서 서술되었듯 그녀가 몸을 던진 장소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6층으로 높이로 치면 300m가 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신이 이렇게 온전한 까닭은 그녀의 시신이 리무진 위로 떨어지다 보니 시체에 가해질 충격이 상당 부분 차체에 흡수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23층 아파트 창문에서 추락한 중학생이 자동차 지붕 위로 떨어지면서 멀쩡하게 살아난 사례가 있다. 당시 뉴스영상. 투신해서 길바닥으로 그냥 떨어진다면 훨씬 낮은 높이에서도 머리가 깨지는 등 말 그대로 뼈도 못 추릴 확률이 높다. 일본 아이돌 오카다 유키코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그런 정황을 감안해도 일단 저렇게 누운 상태로 정확하게 떨어지기도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저렇게 사진이 아름답게 찍힐 정도로 시신의 상태가 멀쩡하다 보니 연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연출이 아닌 실제 있었던 일이며. 당시의 신문기사도 남아있다.

4. 여담


전술한 유서의 내용대로 에블린 맥헤일은 화장되었다고 한다.
워낙 인상적인 모습이다보니 여러 대중매체에 영감을 줬다.
앤디 워홀은 이 사진을 1962년작 '자살(떨어진 육체)'이라는 작품에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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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보위의 1993년 곡 'Jump They Say'의 뮤직비디오에서 이 모습을 패러디 했다. 2분 55초부터 등장.

'Machines of Loving Grace'라는 그룹이 앨범 gilt의 표지로 패러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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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25년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2] 그녀의 부모님은 이혼했는데 어머니는 조현병이 있었고, 이 정신질환의 유전력에 대한 우울증과 두려움이 심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