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크론

 



1. 개요
2. 시리즈
2.1. 1기
2.2. 2기


1. 개요


Kroon. 에스토니아의 통화였던 화폐단위. ISO 4217코드는 EEK, 기호는 kr이다. 보조단위로 센트('''S'''ent, 복수형 센티(Senti)), 복수형은 크로니(Krooni)다. 보통 크룬이라고 많이 쓰나 에스토니아어에서 oo는 그냥 o의 장음이므로 크론이라고 읽는 쪽이 낫다. 2011년부터 유로화를 쓰고 있으며, 교환비율은 15.6466크론/€. 따라서 2017년 11월 기준 환율은 84원/EEK정도이다. 대다수 지역과는 달리 동전과 지폐의 교환은 무기한 가능하지만 에스토니아 은행을 찾아가야 한다. 의미 자체는 북유럽권의 크로나계열과 동일하며, 라틴어 코로나(왕관)에서 유래했다.

2. 시리즈


라트비아 라츠, 리투아니아 리타스와 마찬가지로 소련에 의해 강제로 해산되었다가 재결합했기 때문에, 1기와 2기는 거의 다른 것으로 취급된다.

2.1. 1기


1928년 도입되어 1940년까지 사용했다. 이후는 소련 루블에 병합. 전신은 에스토니아 마르카. 동전이 먼저 만들어졌고 지폐가 나중에 등장했다.
초기엔 스웨덴 크로나에 고정환율로 적용되어 "2.48크론 = 순금 1g"의 환율로 시작했다. 하지만 1933년 대공황이 덮치면서 이 비율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고 크로나 대신 파운드 스털링으로 고정치를 바꾸어 EEK 18.35/GBP가 되었다. 그리고 1940년에 나라가 소련에 먹혀버리면서 존재가 소멸하였다. 비율은 0.8크로나 = 1루블.

앞면
[image]
5kr
수염 짙게 기르고 '''험상궂은 표정'''의 시골 아저씨
[image]
10kr
시클과 밀다발을 들고있는 모자쓴 젊은 아낙네
[image]
20kr
뿔나팔 불고있는 순한 인상의 목장 아저씨
[image]
50kr
발틱 클린트
[image]
100kr
윗옷 없이 앞치마만 두른(!!) 근육질 대장공
동전은 모두 9종류였다. (1, 2, 5, 10, 20, 25, 50센티, 1, 2크론)

2.2. 2기


지금은 유로이전권이라 불리는 시리즈로, 1992년에 도입되었다. 소련 루블과의 교환비율은 1크론 = 10루블. 하지만 한 사람당 150크로니까지만 교환이 가능했었다. (?!!) 전적으로 환율은 독일 마르크(EEK 8 = DEM 1)에 페그된 상태였고, 이는 유로화 도입 시기까지 유지되었다. 먼저 언급된 유로 환율도 독일의 유로 환율이 발표된 다음에 정해진 것.
동전 6종(5, 1크론, 50, 20, 10, 5센티), 지폐 8종 구성인데 사람들이 5단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게 기묘한 점이다. 동전 5크로니/5센티, 지폐 50크로니/1크론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한국으로 치면 5원짜리 취급과 비슷. 때문에 50크로니는 등장 자체도 타 권종에 비해 2년이나 늦었었는데, 2002년 고액권 개정판이 나왔을 때도 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했다. 안습 한국인들이 만원짜리를 세종대왕이라 부르고, 일본인들이 만엔짜리를 유키치라고 별명을 지어주듯, 크론화도 제각기 등장인물의 이름을 딴 별명이 하나씩 있었다고 한다. 이를 통틀어서 부를 땐 "종이"라고 했었다.

앞면
뒷면
[image]
1kr
(€0.06)
크리스티안 라우드
톰페아 성
[image]
2kr
(€0.13)
카를 에르네스트 폰 바에르
타르투 대학교
[image]
5kr
(€0.32)
폴 케레스[1]
나르바 성과 이반고로트 숲
[image]
10kr
(€0.64)
야콥 후르트
탐메 라우리 거목[2]
[image]
25kr
(€1.60)
안톤 한센 탐사레
발가매에 마을
[image]
50kr
(€3.20)
루돌프 토비아스
국립 극장
[image]
100kr
(€6.39)
뤼디아 코이둘라[3]
발틱 클린트[4]와 리디아의 시 한 구절
[image]
500kr
(€31.96)
칼 로베르트 야콥손
'''제비'''

[1] 국제체스대회 그랜드 마스터.[2]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기둥이 굵고 늙은 나무라고 한다. 그런데 번개를 몇 번 맞는 바람에 군데군데가 '''콘크리트'''로 보수되어있다고(...).[3] 얼핏 보면 뉴턴처럼 생겼지만, 여성이다.[4] 지질학용어 중 하나. 심부층의 끝이 깎여나가 노출된 지형으로, 발트해에선 석회암층을 자주 볼 수 있다. 여기서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 모습이 폭포와 같아서 절경을 이루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