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즘

 

1. 설명
2. 상세
3. 사례


1. 설명


'''장애인 혐오''', '''비장애인 중심주의'''를 지칭하는 용어다. 사실 좁은 의미의 장애인 차별보다는 '''비장애인 시각에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의미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2. 상세


예시를 들자면 스티븐 호킹이 서거했을때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과학자"라고 보도하는 식이다. 그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그의 과학적 업적보다 장애가 더 관심사가 되고 그것이 극복의 대상이 된다는것. 그래서 다른 언론과 달리 가디언에서는 그의 장애 자체를 언급하지 않고 성과만 언급해 에이블리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개인차가 있을수 있지만 실제로 장애를 '극복'했다는 표현은 장애인 당사자가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비장애인들의 시각에서 '극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애인들에게 어떤 행동은 전혀 장애에 제약받지 않거나, 아스퍼거 증후군 같은 경우는 외려 능력이 되기도 한다. 사실 타인의 장애가지고 당사자가 아닌 한 함부로 극복했다고 표현하거나,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 자체가 당사자에겐 실례가 될 수 있다.
사실 장애도 장애마다 천자만별이고 자신의 직업이나 하는 일이 장애로 인해 불이익을 별로 받는것도 아닌데 비장애인들이 멋대로 "장애를 극복하다"라고 보도하는 것에 장애인들이 불쾌해하는 경우도 많다.
장애인이라는 명칭 자체가 에이블리즘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아직까진 (한국기준) 장애계에서도 비주류 소수의견이다.

3. 사례


  • 인터넷에서나, 현실에서나, 현대 한국 사회의 호전적이고 가학적인 부류에서 장애인 혐오는 실로 심각한 수준이다. 건전한 커뮤니티에서조차 김치녀, 한남충, 똥꼬충 등 다른 혐오표현과 달리 병신[1]이나 심지어 장애인 그 자체를 욕이나 희화화 의미로 써도 스트리머나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 지적도 안 받고 큰 문제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 장애인의 대비어로 정상인이란 단어를 쓰는 것도 역에이블리즘이지만, 알고는 있어도 둘이 같이 묶여 쓰이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 장애인 집단거주시설에 대한 의의에 대해, 비장애인이 생각하는 관념[2]도 넓게 보면 에이블리즘에 포함될 수 있지만, 정작 장애인 권리운동의 당사자주의에 입각하게 되면, 장애인 탈시설운동이라는 안티테제가 많이 나오고 있다. 가볍게 봤을 때는 이런 에이블리즘적 시각에 대한 부정이지만, 넓게 봤을 때는 이러한 시설 자체의 '곪아 터진 문제점'[3]을 끊어버릴 수 있는 것에 대한 화두다. 단순히 부패한 시설의 환경이 바뀌거나, 이러한 환경에 일조하는 악인들이 사라진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시설이라는 구조적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1] 다만 과거에는, 병신의 본래 의미가 그냥 '아픈 사람'이라는 평범한 의미만 있었다.[2] 예 : "오고갈 데도 없는 불쌍한 사람들 살게 해 주는 게 어디야."[3] 각종 인권침해,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집단생활 강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