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
1. 개요
자폐성 장애의 일종.
2. 설명
'''공식적으로는''' 전반에 걸친 발달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에 속한다. 이 병을 최초로 발견한 오스트리아의 소아의 '한스 아스페르거(Hans Asperger)'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정식명은 아스퍼거 증후군 혹은 아스퍼거 장애이지만, 명칭이 길어 '아스퍼거'라고 줄여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직까지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는 주제이다.''' 학계 연구도 완성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며, 당초 이 문서부터 전문가의 객관에 기초한 분석보다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과 일반인들의 싸움질, 서로의 오해 때문에 자주 많은 내용들이 수정되는 촌극이 벌어진다. 여러 가지 증상이나 일상생활에서의 곤란은 많이 언급되면서도, 정작 전문가들만이 제대로 작성할 수 있는 내용, 예컨데 치료를 대상으로 한 조언이나 진단에 대한 것은 상대적으로 그 분량이 매우 적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에 관한 자세하고 세세한 분석 및 자료가 부족하고, 이들이 모일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없는지라 자신들을 온라인 상에서 대변할 창구가 없다. 이런 이유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이런 위키에서 본인들의 처지를 토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나무위키의 다른 문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문서만큼은 위키에 있는 내용을 맹신하지 않고 전문 자료를 찾기 위한 키워드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서술할 때는 가급적 객관적으로 서술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제대로 된 전문가 수준의 의학 정보가 공개된 경우 반드시 상세하게 서술'''하여야 한다. 이 문서는 그저 '참고 자료'일 뿐이다.
※ 대체적으로 하단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것은 아니 하나, '''아스퍼거는 개개인마다 각 증상 간 오차가 심하게 갈리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것이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문서의 내용 전체가 모두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므로,''' 문서 전체를 맹신할 필요가 없고 필요한 문단을 읽는 것이 좋다. 아스퍼거인데 천재거나 운동을 잘 하는 경우나 별로 그닥 튀지 않는 경우도 천차 만별이다.
※ 현재 학교/군대/직장/사회 생활을 이미 잘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성격에 따라 이 문서에 나오는 특징들이 약간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과도하게 자신 혹은 타인이 아스퍼거라는 추측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문서는 DSM-IV와 DSM-5에서 설명하는 특정한 질병만 다룹니다. 사회화의 결손이 나타나나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받지는 못한 때 비언어적 학습장애 문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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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Asperger (한스 아스페르거, 1906~1980)
1944년, 오스트리아의 소아의였던 한스 아스페르거에 의해 최초로 정의되었다. 그는 당시 정신질환 판단 기준으로 '자폐성 정신질환'(Autistic Psychopathy)을 진단받은 남아 4명에게서 이와는 다른 질환에 해당되는 듯한 몇 가지 패턴과 행위를 발견한다. 이는 훗날 자신의 이름을 본딴 질환명이 탄생하는 것에 영향을 주었다. 그가 관찰한 특수한 패턴에는 '공감 능력의 결여, 교우관계 구축 능력 결여, 일방으로 경도된 대화, 특정한 흥미에 강하게 몰두, 어색한 동작' 등이 있었는데, 자신이 겪은 흥미로운 일들을 아주 상세히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그 아이들을 '작은 교수들'이라 불렀다.
한스 아스페르거의 발견은 그의 성격과 관련있다. 그는 주변과 거리를 둔 외로운 사람으로, 친구를 만드는 것에 많은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또한 어학에 재능이 있었으며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프란츠 그릴파르처에게 특히 흥미가 있어서 시에 흥미가 없는 친구에게도 자주 인용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다만 한스 자신이 이 증후군으로 진단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몇 가지 일화만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발견 자체는 '보통' 자폐증 (카너 증후군, Kanner Syndrome)과 비슷한 시기이고 이름 또한 자폐증이었으나[3] '보통' 자폐증은 일반 자폐증이 되었고 이 병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별도의 이름이 붙었다. 당시 발견자가 오스트리아인이었고[4] 2차 세계대전 시기 독일에서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접촉이 쉽지 않았던 영어권에서 묻힌 것이다.
40년이 지난 뒤 이를 재발견한 영국의 '로나 윙[Lorna Wing, 1928~2014]'은 제창자의 이름을 따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명명하였다. 1981년「아스퍼거 증후군 임상 보고」가 발표되어 1943년 카너가 발표한 종래의 자폐증 모델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처음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이 실린 DSM-IV에서는 자폐증을 ASD가 아닌 PDD(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로 불렀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DSM-5에서 ASD로 개정되었다.
3.1. 명칭과 멸칭
- 영어
- Ass Burger: Asperger의 발음과 유사한 단어를 이용한 멸칭. 하술하듯 사우스파크에서도 이 어휘로 풍자했다.
- Ass Fucker: 위의 ass burger와 마찬가지로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멸칭으로 쓰지만 ass burger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욕설이다. 위 둘과 비교해서 사용 빈도는 낮다.
- 일본어
- 중국어
- 한국어
3.2. 비판
에디 셰퍼(Edith Sheffer)에 따르면, 한스 아스페르거는 나치의 인종차별 정책에 관련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자폐인들을 살해하는데 협조하였다. 에디 쉐퍼 홈페이지 그의 책 아스페르거가 자폐인들을 보호했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질환 개념의 탄생이 나치의 정신질환자 학살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때는 자폐증 환자뿐 아니라 유사자폐증 환자까지 나치즘에 의해 살해됐기에 특별히 아스퍼거 환자만 따로 죽이려고 분류한 것은 아니다. 다만 아스페르거가 나치 부역자란 것은 역사적 사실.#
4. 용어 정리
(이 문서의 특성상 다양한 전문 용어가 등장하므로 따로 정리한다.)
- ASD (Autistic Spectrum (Disorder)) :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하는 더 큰 질환의 범주이다.
- NT (Neurotypical) : '신경 전형인'으로 번역될 수 있는 용어로, 간단히 말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아닌 사람'을 가리킨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란 뜻이기도 하다. 아스퍼거 증후군 등, 지능에 문제가 없는 ASD는 '장애'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차이'라는 관점이 현대 미국 정신의학계에서 발생하였고 그런 관점을 표현하고자 새로 만들어진 낱말.
- TOM (Theory Of Mind) : 해당 항목 참조. 감정이입에 관계한다는 가상의 정신상 기관.
- 웩슬러(Wechsler) 지능검사 : 정신과에서 일반으로 쓰는 지능검사로, 세계인 평균을 100, 표준편차를 15로 둔 표준점수를 측정한다. 한국에서는 이것을 번역한 K-WAIS를 쓴다. 웩슬러 지능검사에서는 정규 분포상 하위 2% 가량인 IQ 70 아래를 지적장애로 간주하는데 상위 2%가량인 IQ 130 이상을 멘사 가입 가능한 고지능자로 본다. 웩슬러 지능검사에서는 언어성 지능(VIQ)과 동작성 지능(PIQ)을 측정한다.
- 지능(IQ): 해당 항목 참조. 지능검사 종류에 따라 점수가 뻥튀기되기 쉽다. '한국 학교에서 하는 집단 IQ 검사', '멘사 테스트'는 웩슬러 지능검사와 다른 점수 체계를 사용하므로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에는 전혀 의미가 없다.
5. 진단
5.1. DSM-IV, DSM-IV-TR 진단기준 (1994, 2000)
※ DSM의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기준에서 적어도 A, B 진단 기준은 카너 증후군(대중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자폐증)의 예에 준해 판단해야 한다.
'''A. 사회상 상호작용에서의 사물의 총체와 관련된 장애가 다음 가운데 적어도 2개 항목으로 표현된다.'''
A.1 사회상 상호작용을 조절하려는 눈 마주침, 표정, 자세, 몸짓 따위의 비언어성 행동 사용 시의 현저한 장애
- 이는 눈을 잘 마주치지 않거나 혹은 반대로 낯을 가리지 않거나 표정으로 좋고 싫음을 표현하지 않고, 웃도록 유도해도 웃지 않거나 자세나 몸짓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의도를 알리지 않는 경우 등을 말한다.
- 자신이 비언어성 행동을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남들이 그런 비언어성 행동을 사용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에도 장애를 보인다. 예를 들어, 영화 말아톤의 초반부에서 주인공 윤초원이 병원에서 자폐증을 진단받고 행동 교정 치료를 받을 때, 여러 가지 표정이 그려진 그림을 주면서 각 표정이 어떤 감정을 표현한 것인지 가르쳐 주었던 장면에서 이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사람들은 NT라면 무의식적으로 인지 가능한 비언어성 행동마저 학습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을 가슴으로 아는 것과 머리로 깨우친 것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누군가가 감격에 겨워 우는 것을 보고 "어 울어...? 많이 슬프구나?"라는 식으로 반응한다든지 자신이 큰일을 당해 주변 사람들이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을 그들이 화난 것이라고 받아들인다든지.
- DSM에서는 비언어성 행동만 말하지만, 다른 기준에서는 '사회상 상호작용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행동에서도 장애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걷는 자세가 이상하다든지 체육 수업을 잘 못 따라간다든지 등의 문구는 여러 문헌에서 공통으로 나온다. 또, 눈 마주침 뿐만이 아니라 목소리 톤에서도 이상을 보인다는 이야기도 (지나치게 단조롭거나 문맥에 맞지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커지는 목소리 톤 등) 함께 언급된다.
A.2 발달 수준에 맞는 친구 관계 발달의 실패
- A번 대단원을 잘 보자. 사회상 상호작용에서의 사물의 총체에 관련된 장애가...후략. 환아(患兒)가 친구를 잘 못 사귀는 때에만 여기 해당한다.
- 또래의 다른 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어 같이 놀려 하지 않으며 혼자서만 노는 경우이다.
A.3 다른 사람과 함께 기쁨, 관심, 성취를 나누고자 하는 자발적인 욕구의 결여(ex: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사물을 보여 주기, 가져오기, 지적하기의 결여)
- 이 환자들은 타인과 자신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려는 대상 또는 주제에 대해 설명하거나 알려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아도 타인이 당연히 그것에 대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TOM 항목 참조.
- 다른 사람의 요구,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데에 자발적으로 관심 갖지 않는다. 예컨대 부모가 외출했다가 귀가했을 때 그 사람들을 맞으러 팔짝팔짝 뛰어오거나 헤어질 때 손을 흔드는 등을 자발적으로는 하지 않는다.
- 일부의 자폐성 장애 아동들에게서는 다른 아이들이 뛰면 같이 뛰며 즐거워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다른 아이들과 놀면서 공통의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저 뛰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을 느껴 다른 아이들을 따라 뛰는 것일 뿐이다.
A.4 사회상·감정상 상호관계의 결여
-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화났다거나 기분이 좋거나 나쁘다는 것을 표현하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좋아하는데 그 감정을 이상한 방식으로 표현해 상호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식의 차이가 일어날 수 있다.
- 상대의 감정 표현에 크게 관심 갖지 않는다.
-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사람들에게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은 오개념이다. 사람들에게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사이코패스를 대상으로 한 설명이다. TOM 이론에서는 자기 자신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지는 다루지 않는다.
B.1 강도나 초점에서 상태가 특별한 변동없이 유지되는 한 가지 이상의 제한된 관심에 집착
- 뾰족한 연필 등을 가지고 다니겠다고 고집하거나 부드럽고 매끄러운 물건에 집착하는 것 등이다.
B.2 특정하고 비기능적인(= 소위 '쓸데없는'), 틀에 박힌 일이나 의식(ritual)에 고집스럽게 매달림
-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중 유명한 대니얼 태멋은 매일 아침을 정확한 양의 시리얼을 저울에 달아서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 그 외에도, 환자들 중 일부는 특정한 행동에 집착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 변화에 대한 저항이 극심하다. 이들에게 통일성과 일관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사를 가거나 집안에서 가구의 위치를 옮기면 떼를 부리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목욕 후에는 양치질을 하던 환자가 있다면, 이 순서를 바꿔 양치질을 시킨 다음 목욕을 시키면 불안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B.3 상동증(상동성)을 띠고 반복된 운동성 및 매너리즘(ex: 손 또는 손가락을 퍼덕거리거나 비꼬기, 또는 복잡한 전신 움직임)
-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거나, 빙빙 돌면서 즐거워하거나, 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하는 것 등이다.
B.4 대상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에 지속적인 집착을 보임
-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그 장난감의 기능/목적에 맞게 놀지 못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린 유아들은 장난감 자동차를 보면 바퀴만 돌리면서 노는 경우가 많다. 장난감 자동차 전체가 아닌 바퀴에만 관심이 가는 것이다.
- 놀이가 단순하며 기계적인 양상을 띤다. 같은 색깔 모으기, 일렬로 배열하기, 크기 순서대로 모으기와 같은 행위 등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다른 사람이 이것을 흐트러뜨리면 불안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단어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읽으며(이는 단어 전체로 머리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단어 속 특정 문자열이 머리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라틴 문자에서) 특정 문자는 문장의 어디에 와도 대문자로 표기한다든지 하는 것도 있다. 이 병을 앓는 유아들이나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들은 아예 '자기만의 문법으로' 문장을 고치는 경우도 있다.
- 혼자서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과 상관 없이 그냥 낯을 가리고 표현을 겁내는 내성적인 사람일 뿐인데 오진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에서, 그리고 심지어는 임상의들 중에서도 아스퍼거 증후군 이야기가 나올 때는 이 기준을 간과해서 비장애인인 사람을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몰아가는 일이 많다.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 A, B 기준에도 불구하고 사회경험을 쌓았거나 행동교정 치료를 받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라면 평상시에는 자신의 이런 경향을 이성으로 억누르지만, NT에 비해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본성을 억지로 억누르는 일이다 보니 본인에게도 정신력의 소비가 심할 뿐더러, 극도의 스트레스나 정신붕괴 등으로 이성을 잃는 상황이 오면 이런 경향은 숨김없이 표출된다.
- 다만 이 문서를 제외하더라도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대부분의 공식으로 출간된 문헌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해도 경중의 차이가 있으며,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은 일상 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한다"는 언급을 적지 않게 하고 있다.
'''D. 임상적으로 심각한 언어 전체에 걸친 발달의 지연은 없다.'''
애초에 DSM에 이 장애가 들어있는 카테고리가 '유소년기 및 청소년기에 자주 처음으로 진단되는 장애' 카테고리이다. 이 기준에 의해 후천적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이 발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예시: 단음절 단어를 2세에 사용하고 의사소통을 위한 구(phrase)를 3세에 사용한다.
'''E. 소아기에 인지 발달이나 나이에 맞는 자기 보호 기술 및 적응 행동의 발달, (사회적 상호작용 이외의) 환경에 대한 호기심의 발달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지연은 없다.'''
-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에게 가장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 사회성이 아닌 다른 부분은 정상이기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모르는 사람은 이게 장애라고 생각을 못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어릴 때 유독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아이'는 정상 아동 중에서도 상당히 많으므로 더욱더 헷갈리기 쉽다.
왜 뜬금없이 정신분열증이 나오냐면, 20세기 초에는 자폐증을 '아동 정신분열증'으로 부르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오해에 기반한 진단명이다.
5.2. DSM-5 (2013)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직접적인 진단명이 삭제되었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포함되어야 한다. 진단기준(영어) 아래는 DSM-5 (2013)에 들어간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 기준이다.
DSM-5 진단기준은 이전 버젼의 자폐장애보다 협소한데, 이 때문에 APA에서는 사회의사소통장애(Social communication disorder)라는 진단 분류를 새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기존의 PDD-NOS와 아스퍼거증후군에 속한 환자군을 수렴하지 못 한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A, B, C, D에서 언급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사람만이 자폐스펙트럼으로 진단된다.
A.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발달 지연으로 말미암아 발생하지 않은 사회적 소통과 상호작용의 결여. 다음의 3가지 증상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1. 사회적-감정적인 상호관계의 결여.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수행할 수 없음.
1. 상태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이지 않은 시선 접촉과 바디 랭귀지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결여 혹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이해하는 데 대한 어려움, 얼굴 표정 혹은 제스처의 결여.
1. 발달 수준에 적절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의 결여 (보호자와의 관계를 제외하고). 이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맥에 행동을 맞추는 것에 문제를 겪음, 상상 놀이 혹은 친구를 만드는 것에 대한 어려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의 결여 등을 포함할 수 있다.
A.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패턴, 관심 혹은 활동을 보임. 다음 중 2가지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1. 반복적인 말, 반복적인 motor movement 혹은 물체의 반복적인 사용(반향어, 기이한 어구 사용).
1.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행동에 있어 반복적이고 의식적(ritualized)인 행동에 고착됨, 변화에 강한 반항(똑같은 음식을 먹기를 고집하기, 반복된 질문이나 사소한 변화에 강하게 고통받음).
1.상태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이지 않게 심하거나 한 곳에 집중된, 집착적인 흥미(평범하지 않은 대상에 대한 강한 관심, 제한된 흥미).
1. 감각 자극에 강하거나 약하게 반응하거나 환경의 감각을 자극하는 측면에 상태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이지 않게 흥미를 보임(고통이나 더위, 추위에 대한 무관심, 특정한 소리 혹은 무늬에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 한 물체를 극단적으로 만지거나 냄새를 맡음, 빛 혹은 회전하는 물체에 매료됨).
A. 장애는 초기 아동기에 발견되어야 한다. (단, 사회성의 요구가 환자의 제한된 능력을 넘어서는 시점까지는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A. 장애는 매일매일의 기능 수행을 총체적으로 제한하고 방해한다.
5.3. 기타 진단 기준과의 비교
현재 임상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진단기준인 DSM-4-TR과 ICD-10, 스웨덴식 아스퍼거 증후군 등급표, 호주식 아스퍼거 증후군 등급표 중 이 DSM-4-TR이 제일 널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진단기준의 차이에 대해서는 영어 위키백과에 잘 설명되어 있다.
DSM-4-TR의 진단 기준은 여기까지지만 다른 진단 기준은 약간씩 다른 증상도 언급하고 있다.
- 대부분의 진단 기준에서는 공통적으로 운동 기능의 부족을 언급한다. 손놀림이 느리며 신발끈 묶기 등을 습득하는데 오래 걸린다고 한다. 특이한 걸음걸이를 언급하기도 한다.
- 수평 감각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진이나 책을 볼 때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글을 쓸 때 사선으로 기울여 쓰거나 글씨가 삐뚤어져 있다.
- 쉽게 흥분하고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교사에게 지적을 받으면 무척 억울해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때리거나 얼굴을 할퀴는 등의 행동을 한다.
Cohen(2001)의 논문에 따른 간이 진단 기준도 나와 있다. 검사에서 26점 이상이 나오면 가능성은 있다. 정상인 평균은 남자 17점, 여자 15점.[5]
6. 유사 질환
카너 증후군, 투렛 증후군, 레트 증후군 등과도 자주 연관된다.
6.1. 카너 증후군
카너 증후군 (Kanner’s Syndrome)은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자폐증(즉 일반 자폐증)을 말한다. DSM-4-TR의 설명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판정할 시 사회성의 결여 / 상동증 등의 요소를 판별할 때에는 '''카너 증후군의 예를 따르라고''' 명기되어 있다. 즉 자폐증처럼 사회적 상호작용의 총체와 관련된 손상과 제한적·반복적·상동적 관심 등의 특징을 나타낸다. 그러나 아스퍼거 장애 아동들은 언어, 인지발달, 적응행동,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에서는 큰 지체를 보이지 않는다. 까놓고 말해 지능만 정상이고 사회성이나 상동증 부분에서는 카너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손상을 보이는 것이 아스퍼거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지능은 정상이라 머리로는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하여 카너 증후군만큼 사회성이 망가지지는 않지만, 극심한 스트레스 등을 받아서 망가지기도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 자체를 NT들보다 훨씬 더 잘 받아서 문제.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보다 발생률이 낮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4배가량 많이 발견되며, 증상이 가벼워 발견이 어려우므로 평균적으로 일반 자폐증에 비해 늦은 나이에 진단을 받는다(Dawson & Toth, 2006). 발달 경로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많지는 않으나 결과는 일반 자폐증보다 뚜렷하게 좋다. 발견자인 한스 아스퍼거 또한 자기 환자들 중 많은 이들이 대체로 잘 지낸다고 평가하였으며,[6] 독립적인 생활 능력이나 취업, 가정을 꾸리는 능력 면에서는 평균 이하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보여준다(Frinth, 2004). 그러나 사회적 기능 장애는 시간이 지나도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
6.2. 고기능 자폐증
고기능 자폐증과 구분이 어렵다. 아스퍼거 장애의 경우는 늦은 발병, 더 복잡한 언어표현, 높은 언어지능, 더 적은 의사소통 문제가 있으며, 제한적인 관심은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7]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고기능 자폐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구분하는 것 자체를 의문시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논문에서는 처음에는 고기능 자폐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따로 묶어서 연구를 시작했지만 연구를 진행하면 할수록 두 집단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연구 중간에 두 그룹을 하나로 합치기도 했다.
그러나 고기능 자폐 집단과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아예 같은 장애라고 보지는 않는다. 연구자에 따라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언어성 지능이 동작성 지능을 현저하게 추월할 때, 고기능 자폐증은 동작성 지능이 언어성 지능을 현저하게 추월할 때라고 아예 정반대의 장애로 개념화하기도 한다.
2001년 이후로는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라는 측면에서 자폐증과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8]
6.3. 반응성 애착장애
DSM-4-TR에는 "병적인 양육 과정 때문에, 5세 이전에 발병하며, 사회성의 결여 혹은 무분별한 애착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정신병"이 있기는 있다. 하지만 이건 자폐증이 아니라 반응성 애착장애라는 진단명으로 따로 존재하며, 그 병의 진단 기준에는 '''"발달 전체에 걸친 장애'''(사실상 자폐 스펙트럼)'''의 증상이 아니어야 한다."'''라는 말에 포함된다.
또한 DSM-4-TR의 반응성 애착 장애를 다룬 설명에 "반응성 애착장애는 자폐성 장애와 기타 광범위성 발달 장애와 감별 진단되어야 한다. 기타 광범위성 발달 장애에서는 선택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거나 정상에서 매우 벗어나 있지만, 이러한 양상은 적절하게 지지적인 심리사회적 환경에서 흔히 발생한다."라는 문구가 있다.
이 문장은 "반응성 애착장애는 5살 이전에 양육 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 맞음. '''하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어릴 때 부모가 아무리 돈이 많고 잘해 줬어도 상관없이 생긴다'''"는 뜻으로, 즉, 자폐스펙트럼장애에 포함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6.4. 경계선 성격장애
정신의학 초기에서 '경계선(borderline)'이란 말은 정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상태를 일컫는 말이었다.[9] 경계선 성격장애의 초기 정의 역시 '신경증과 정신증의 경계선에 있는 성격장애'였다. 이 때는 약물 중독에 의한 것이었어도 진단 기준을 만족하면 경계선 성격장애로 분류하고 어떤 경우엔 '내 치료를 안 따라오니까 경계선 성격장애다'라고 분류하기도 하는 등(...) 막나가는 진단명이었다. 과거에는 아스퍼거 증후군과 경계선 성격장애의 상호 오진률이 있었지만, 2010년대에는 이런 오진은 드물어졌다.
6.5. 조현성/조현형 성격장애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B항목의 '상동증다운 행동과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조현형 성격장애 환자들은 상동증다운 행동은 없어도 언어에 관계된 상동증다운 표현이나 관심 등은 아스퍼거와 비슷하다.
실제로 아스퍼거로 진단되는 환자들의 경우 사실은 이 쪽인 경우도 많은데, 앨런 프랜시스의 「정신의학적 진단의 핵심」에서는 조현성/조현형 성격장애보다 아스퍼거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쉽기 때문이라 설명하고 있다. 즉 오진일 수도 있지만 환자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아스퍼거라는 진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6.6. ADHD
ADHD와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10] 양쪽 모두 시간관념이 부족하고 공감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며 사회적 용어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ADHD와 아스퍼거의 차이점은 여기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이 내용에서는 ADHD와 아스퍼거의 증상 차이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ADHD 환자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오토바이에 대하여 NT와 대화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ADHD 환자는 NT가 가와사키사의 오토바이를 좋아한다고 하면 "나도 좋아해! 혹시 크루저 계열 바이크도 좋아하니?"라고 생각하나, 이를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 NT로 하여금 당혹감이 들게 한다. 그에 반해 아스퍼거 환자의 경우엔 처음부터 "흥, 가와사키 같은 스포츠 오토바이는 남자의 오토바이가 아니지, 그런 건 계집애들이나 타는 거라고!"라고 직설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NT는 이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된다.
ADHD 환자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고 있다. (지시를 설명할 때 집중하고 있었다면) 그러나 수행 도중 충동성으로 인해 하던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아스퍼거 환자의 경우엔 지시가 매우 세분화되어, 수행 도중 나타날 수 있는 변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다만, 설명이 완벽하게 이행된 경우 문제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
ADHD는 불문율을 왜 지켜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아스퍼거 환자는 모두들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칙을 혼자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스퍼거 환자의 이러한 행동은 조직내 NT들에게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며 반감을 사게 된다.
- 1999년 일본발달장애학회 주최 강연회에서 템플 그랜딘은 빌 게이츠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책인 "천재성을 숨기는 아이들" 소개글)
- 도전! 슈퍼모델 Cycle 9에 출연한 헤더 쿠즈미치는 ADHD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가 있다.
6.7. 사이코패스
사회관계 및 마음이나 감정에 따른 상호관계가 결여된다는 점은 사이코패스와의 공통점이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게 어려울 뿐이지, 사이코패스처럼 다른 사람의 감정을 못 느끼는 건 아니다.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과 사이코패스 사이의 접점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사례를 처음 발견한 한스 아스페르거 박사 본인도, 처음에 자기가 발견한 질환을 발표할 때 Autistic psychopathy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바 있다.[11]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걸 포기한 사례에서는 사이코패스와 매우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과거에는 꽤 있었다.
허나 현대에서는 아스퍼거와 사이코패스를 비슷하다고 보는 것은 '''의학적 무지'''에서 나왔다. 예를 들면 타인에 고통을 주게 될 때, 사이코패스는 인지적 공감(O) 정서적 공감(X)이라 고통을 주고 있음을 알면서 하는 거고, 아스퍼거 같은 자폐증은 인지적 공감(△) 정서적 공감(O)이라 상대방이 고통 받는다는 사실을 잘 몰라서 그렇게 하게 된다.[12] 허나 이것도 100% 정확한 설명은 아니며, 최소한 아스퍼거 증후군은 남이 고통받을 거 같다고 느끼거나 학습을 통해 익힌 행동은 비 아스퍼거인과 마찬가지로 사이코패스마냥 함부로 하지 않는다.[13][14]
게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규칙을 무시하기도 하는 사이코패스와 달리 아스퍼거 증후군은 눈치는 없거나 부족한 수준[15] 일지언정 오히려 규칙에 너무 집착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범죄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또한 아스퍼거 등 특정 증상을 함부로 사이코패스와 엮는 것도 그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마치 사이코패스나 비슷한 부류로 여기는 차별적 발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16]
6.8.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자체가 아스퍼거 장애 등급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적응 능력은 좀 떨어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코 등을 제대로 하느냐로 판단한다. 여자 아스퍼거가 적은 게 이들 중 상당수가 일코를 잘 해서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정도로 진단되고 있어서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 또한 군복무 유무로도 판단이 가능한데,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현역 판정을 받고[17] 심각한 경우 사회복무요원으로 빠지게 된다.
7. 특징
※ '''전문가'''가 진단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자가 진단이나 일반화는 절대 금물이다. 심리학적 병에서 묘사하는 증세는 병을 앓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또, 아래와 같은 특징이 생겼는지 여부가 아닌, 특징이 발현되는 원인으로서 작용하는 신경학적 기제가 문제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아래와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고 해서 이 병의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 여전히 오차와 연구는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현재 사회생활을 잘 하고 있는 중인 일반인들이라도 간혹 이러한 특징이 짤막하게 있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대부분의 경우, 그냥 어렸을 때 재수 없게 따돌림을 당해서 인간관계가 동료들보다 약간 익숙하지 않은 경우고''' 이런 경우라면 문제 없이 일반인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교양서에서는 일반 자폐증과는 달리 사회적 상호작용 기능(무의식적인 피드백 기능)만 손상된 경우라고 표현한다. 즉, 언어능력(의사소통 능력)이 상대적으로 손상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것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무리없이 한다는 뜻은 아니다. 비유하자면, 운전면허증이 없는 사람(사회성이 기질과 관련되어 손상됨)이 멀쩡한 차(언어능력에 이상이 없음)를 몬다고 해서 도로주행을 제대로 할(사람들과 대화를 무리없이 함)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증후군의 특이한 점은 환자의 남성:여성 비율이 생물학적으로는 4:1 정도일 것이라 추정되지만 실제로 진단받는 건 10:1로 크게 차이난다는 것이다. 여성 진단자가 적은 이유는 일코가 쉬우며 성격상 남성에 비해 지적인 면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편이라서라고 한다.[18] 즉, 기본적으로 일반인 여성들은 실제로 감정을 공유하지 않더라도 공감을 표시하는 것이 대화의 기본소양이고, 환자는 이것을 마음 깊이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속에서 생활하면서 계속 훈련이 되기 때문에 겉으로는 이상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여성 아스퍼거인들은 공감을 매우 잘 하는 듯 한 리액션을 보이나 사실 상대방의 감정을 거의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여성 아스퍼거인의 특징은 여기 참고. AS나 HFA의 특성이 있는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또래 친구들과 다르다는 걸 깨닫기 시작한다.
7.1. 지능
지능은 일반 자폐증 환자보다 높으며 고기능 자폐증과는 비슷하게 측정된다고 한다.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이 비교적 일치하는 Full Scale IQ에서는 고기능 자폐 집단과 차이가 없다. Klin et al., 1995. 참고로 고기능 자폐란 '''지적장애를 수반하지 않는 모든 자폐증'''을 의미하며 이 기준은 '''IQ 70 이상'''이다. 일반인 평균 IQ가 100이며 임상적으로 문제없는 수준인 IQ 90대도 '멍청하다'고 취급되는 것을 보면 아스퍼거 증후군이 지능이 '높다'라는 것이 오해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아스퍼거인의 지능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오해가 널리 퍼져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상 지적 호기심이 많고 창의력, 상상력 등이 풍부하며 특정 분야에 우수한 재능을 보이는 등 지적인 이미지가 매우 강하므로 겉보기에 지능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19]
쉽게 말하자면 공식적으로는 소수의 사례를 제외한 대다수가 NT보다는 낮지만 지적장애는 간신히 면할 정도의 IQ 70~110이라는 것. DSM-5에서 아스퍼거, 카너 구분을 싹 없애고 자폐성 장애로 진단명을 통합해 버린 이유 중에는 바로 저러한 오해를 막기 위한 면도 있다. IQ는 10% 정도는 70 이하, 35% 정도는 70에서 90 사이, 35% 정도는 90에서 115 사이, 20% 정도는 115 이상의 지능을 가진다.
아스퍼거인의 지능 분포는 일반인에 비해 편차(분산도)가 크다. 즉 저지능자도 많고, 고지능자도 많은 편이다.
웩슬러 지능검사에서는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을 평가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대부분 전체적으로 봤을때 정상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언어성 지능은 일반인과 거의 비슷하고, 동작성 지능은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평균 23 정도의 차이가 날 수 있다. 다만 반대로 동작성 지능이 높고 언어성 지능이 낮은 쪽으로 괴리가 심각할 수도 있다. 아무튼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의 수치에 평균 23가량의 큰 괴리가 있으며 보통은 언어성 지능 쪽이 높다.[20]
일반인들이 흔히들 떠올리는 '지능이 높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아스퍼거 증후군 중에서 고지능자와 겹치는 케이스만을 가리킨다. 이들은 사회성이 기질과 관련되어 결핍되어 있는 것을 지능으로 벌충하며 살아가는 일종의 만화적인 성격으로 두드러져 보이는 때로, 아스퍼거인과 고지능자 모두 인구비율이 낮으므로 확률상 찾기가 어렵다.[21]
한국에서 일반인들 중 아스퍼거 증후군을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 하면 무조건 천재부터 떠올리는 오개념이 있는 사람들도 많다. 국내에 아스퍼거 증후군이 이제 막 알려졌을 시점에 나온 교양 서적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예로 아이작 뉴턴이나 니콜라 테슬라 등을 언급했고, 노벨평화상 후보까지 오를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아스퍼거 증후군과 서번트 증후군을 같이 앓고 있었던 대니얼 태멋 등의 자서전이 많이 퍼졌기 때문인데, 이런 사람들이 실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의 평균이 아니라는 데서 발생한 문제이다.
명문대와 아스퍼거 증후군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추측은 많은 편이며, 정신과 의사들 중 명문대생에 아스퍼거 증후군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2010년 도쿄대학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을 돕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서포트 룸'''을 만들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과학기술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도 있다. 그런데 이게 고지능자라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지, 아니면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지는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실 지능검사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다. 신경다양성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지능검사 표본이 신경전형인 중심적으로 짜여져 있어서 정확한 지능 측정이 어렵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일단 지능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반 교육과정에 그렇게까지는 적합한 부류도 아니다. 고등학교까지는 그럭저럭 적응할 수 있으나 일반대학에 들어가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은 소수인 편.
이과적인 재능을 지닌 아스피가 비교적 많지만 문과적인 학문, 특히 법학, 역사학, 정치학, 어학 계열에 적성을 지닌 아스피도 의외로 많다.
간혹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환자들도 보이는데, 직렬에 따라 다르고 부서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직이 그들에게 절대로 금단의 영역은 아니며 오히려 주어진 규칙에 따르고 업무에 충실하면 팀내에서 의외로 유능함을 인정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아스퍼거 증후군의 학습 스타일을 일반화 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학습시간의 증가가 성과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무슨 의미인가 하니, 오랜시간 꾸준히 앉아서 하는 것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기 보다 기존의 지식과 충돌하여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예를 들어, 수험과목에서 가장 주류를 이루는 헌법 내지는 행정법을 생각해보자. [통치기구] 부분 중 '국회' 부분을 공부한다면 정상인의 대부분의 경우 장기간 앉아서 노트필기나 나름의 요약을 해가면서 암기를 해나갈 것이다. 반면 아스피의 경우 시간이 장기간 공부하면서 '국회의 기본적 구성'→'국회의 대표적인 위원회'→'국회의 의사원칙'→'국회의원의 특권'→... 등을 공부하면서 앞의 부분과 뒤의 부분이 엉키는 증상을 호소하기 쉽고 이는 '자신은 왜 노력에 비해 남는게 없을까'하는 좌절감만을 초래할 것이다. 이는 기억력이나 지능의 문제가 아니며 의지력의 문제도 아니다. 그들은 '짧은 시간 핵심부분을 보고 책을 덮고 그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방식'이 훨씬 유리하다. 물론 개인차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흔히 고시 합격 수기나 공시 합격자의 인터뷰를 읽다보면 '최소 10시간은 넘게 앉아서 공부했다'는 내용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아스퍼거 증후군 자녀에게 이런 방식을 강요하는 것은 자녀만의 효율적인 스타일을 억누르는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들은 우직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자신만이 느끼는 이미지를 반추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편.
7.1.1. 논리력과 토론
토론, 반박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NT들보다 어려움이 많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반대자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논리적 오류가 없다고 판단하고 수긍해야한다. 때로는 옳고 그름을 떠나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해나가는 타협도 필요하다. 그런데 아스퍼거 증후군의 주요한 증상 중 하나가 '''사회적/감정적 상호관계의 결여'''이다 보니, 이런 설득은 쉽지 않다. 옳은 주장이라도 그것을 납득시키기 위해선 왜 이 주장이 옳고 그른지 자세한 근거를 제시해야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들은 본인 머릿속의 논증구조를 상대방에게 전달할 능력과 의지가 부족하다. 자신만 과정을 이해하는 비약된 논증을 하거나 아예 이를 당연히 여겨 남에게 설명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즉, 자기 주장만 덜렁 던져놓기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처지를 잘 알고 있어서 설명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닌, 일면식이 없는 제3자 상대로 자기 주장을 하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설득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주장과 근거 연결이 간단한 논리적 구조라면 가끔 설득이 성공할 때도 있지만 모든 일반인들이 환자가 무슨 사고를 거쳐 저런 주장을 하는지 매번 알아서 짐작해줄 수는 없다.
'''물론, 논리학, 수학, 다양한 분야의 독서 등의 훈련을 통하여 아스퍼거가 주장하는 증거가 충분하며 탄탄한 경우라도 예외가 아니다. 타인들이 쉽게 하는 이해와 배려를 아스퍼거는 전부 논리력으로 때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집착이 강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무언가에 집착했을 때,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쉽게 바꾸려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그것을 바꾸라고 설득해도 잘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하면 멘붕에 빠져 말을 더듬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논리력이 지나치게 강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화가 났을 때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고 논리에만 치중된 거친 말을 하여 상처를 주기도 한다.
타협이나 이해가 처음부터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히 힘들다. 특히 군대나 직장에서는 자신의 논리나 주장을 n 분의 1[22] 수준으로 줄이고 들어갈 것을 요구하는데, 단체 생활에서 자기 주장만 하는 사람을 좋게 볼 일은 절대 없다.
또한 군대나 직장 같이 고도의 눈치나 순발력을 요구해야 하는 사회일 경우, 어떤 사람이 괴롭히거나 잘못을 뒤집어 씌운다거나 해도 제대로 소명을 하지 못해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다거나, 사회성이나 아스퍼거 증후군 병력을 문제 삼아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옳은 주장을 하더라도 무시해 버리는, 일종의 집단괴롭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7.1.2. 글쓰기
반향어는 언동만이 아닌 글쓰기에서도 보인다. 예를 들어 특정 사물을 지칭할 때 '홍길동의 장갑' 이라 한번 서술했다면 이후는 그의 장갑 혹은 장갑이라고만 지칭하면 그 문단 내에서 홍길동의 장갑이란 것이 분명한데, 일일히 고유명사라도 되는 듯 홍길동의 장갑이라고 강박적으로 적어놓는다. 문맥과 상관없이 특정 단어를 계속 써서 '환상적이며 환상적인' 과 같이 글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것도 볼 수 있다. 자기 뇌리에 든 특정한 단어 외의 어휘를 활용하는 것이 어려워서 가독성 좋은 글을 쓰기 힘들다. 정상적인 글과 자신의 문장을 비교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문법적 오류가 습관으로 한번 굳어지면 그것이 계속 반복되어 이후 교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다양한 분야의 독서나 더 자세한 어법 규정들을 잘 살펴보고 이해한다면 이는 나아질 수 있으며 실제로 많은 위키위키에서 아스피인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기여해서 문서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특히 해당 분야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경우는 이 효과를 잘 본다.
7.2. 제한된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
대개 특정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는 경향이 뚜렷하여, 남들이 별로 관심이나 필요성을 갖지 않는 물건이라도 순식간에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 이 증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지만 영재의 특징과 겹치고, 아스퍼거 증후군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영재로만 생각하여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 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은 '''자기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만큼은 전문으로 알지만 나머지 부분은 거의 모르는 때가 잦다. 예를 들어 NT 철덕이라면 지하철만 중점적으로 파는 경우에도 지하철을 덕질하다 보면 일반 철도[23] 에 대해서도 상당한 지식을 얻게 되겠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인 철덕이 지하철만 파는 경우에는 정말로 지하철 말고는, 아니면 심하면 특정 노선이나 아니면 (자기가 주로 관심을 가지는) 특정 역 말고는 제대로 지식을 얻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흥미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흥미에서 주변 주제로 옮겨 갈 수 있으며,[24] 아스퍼거 증후군 자녀에 대한 교육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대표할 정도로 전형이 될 만하거나 특징이 있는 증세 중 하나가 어느 대상에 푹 빠지는 것이다. (DSM 진단 기준 B-1) 이 '대상'은 특정한 사물이나 공통된 주제를 포함한다. 이게 무엇이 될 지, 설마 세탁기가 될 수도 있거나 특정 브랜드 음료수의 병뚜껑이 될 수도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대상에 푹 빠지면 자신의 열정, 관심, 집중력을 몽땅 그 대상에 쏟아부어 단기간에 전문가 수준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일반인의 지식 접근 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2000년대 초까지는 대중들로부터 천재나 전문가라는 말을 듣는 사례도 많았다. 하지만 일반인보다 판단력이 떨어지므로 근거나 출처가 없는 자료를 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며 그대로 믿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특정 분야에 관심을 보이길래 교육을 시켜봤더니 막상 학술적, 실무적 영역에서 딱히 실용적이지 못한 지식들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고, 사회성이 필요한 단계에서 지식의 확장이 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거나, 주변인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등의 경험을 겪으며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아예 그 분야를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기술의 발전으로 일반인들이 의학 전문지식에 접근하는 것이 쉬워진 2010년대부터는 '아스퍼거=천재'라는 식의 선입견은 줄어든 편.
아래 내용은 아스퍼거인이 주로 갖는 관심사이지만 이런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모두 아스퍼거인은 아니다. 또 전부는 아니지만 대체로 규칙적인 것에 이끌리는 특징이 보인다.
- 어린 남자아이들이 주로 좋아하는 공룡, 장난감, 우주 같은 것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들은 아스퍼거 증상을 진단하는 심리상담사나 의사들 사이에서도 확진에 있어 은근히 골치 아픈 걸림돌로 작용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더라도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걸 좋아한다고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성인을 진단하려고 해도, 이를 테면 어릴 때부터 레고 등으로 구조물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 커서 건축가가 되는 경우처럼 소위 '덕업일치' 현상까지 겹칠 수 있기에 더욱 헷갈린다.
- 교통과 운송수단(철도, 버스, 항공기, 도로, 표지판 등)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교통과 관련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실제로 철도 동호인들이나 버스 동호인들의 상당수가 이 증후군을 가졌다. 교통수단의 규칙적인 운행패턴이 체계성/연결성과 관련된 일정한 패턴을 선호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연관성 때문인지 교통 동호인 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동호인을 비하하는 멸칭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에서 따온 철스퍼거, 버스퍼거 등의 표현이 생겼다.
- 군사와 관련된 것(군사시설, 무기 등)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밀리터리 동호인(속칭 '밀덕후')인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스퍼거인의 특성상 사람보다 사물에 대한 관심이 더 강하며 사물의 종류에 관한 정보 수집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역사에 관심을 가져 역사책을 많이 읽고 유적지 탐방을 하여 어린 나이에 역사지식을 성인 수준 이상으로 쌓기도 한다.
- 숫자에 집착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26] 숫자와 관련된 습득능력이 높아 어린 나이에 숫자를 읽고 쓰며 사람들의 생일, 전화번호, 구구단 등을 잘 외우는 등 영재적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숫자와 관련있는 달력, 시계, 번호, 엘리베이터 등에도 집착할 수 있다.[27]
- 방송의 규칙적인 부분에 주목하기도 한다. 주로 방송 사이의 ID영상과 방송시작/종료영상(sign-on/sign-off), 뉴스의 오프닝, 라디오 시보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방송 동호인인 경우도 있다.
- TV 광고에 흥미를 가지는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2, 3곡만을 부르는 것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고한다.
- 인터넷에 심취하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도 있다. 장애의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면대면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이에 두고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기 때문에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깊게 빠져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글이나 동영상을 올리거나 위키질 같은 것도 잘하며, 카페나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적 상호작용이 NT와는 많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NT들이 보기에는 이상해 보이거나 오해를 사기 쉬운 글을 쓰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와 NT간에 키배가 일어나기도 한다.
- 트위터와 같은 역극 커뮤니티나 자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은 비추천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해지는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사회 상식과 매우 동떨어진 사고방식이 담긴 글을 쓰는 등 심각한 민폐를 끼치지 않는 이상은 활동을 해도 큰 지장은 없다. 다만, NT 회원들과의 소소한 갈등이 발생할 우려는 있다.
- 위키위키에서는 위키니트를 양산하는 주범 중 하나인 "링크 연결"이라는 특성 때문에 NT들보다 위키위키에 푹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숫자, 공룡, 우주, 교통, 방송 등 아스퍼거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문서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는 나무위키 뿐만 아니라 다른 위키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러한 현상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 서번트 증후군, 자폐증 관련 문서는 다른 의료/정신질환 문서들에 비해 유난히 활발한 수정작업이 벌어진다. 그러나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면서 단발적, 시각적 흥미 요소에 집착하는 특성 상 필요가 없거나 황당한 내용이나 필요없는 서술 등을 써넣어 위키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또한 바로 아래 문단에 서술되어 있듯 변화를 꺼리기 때문에, 형식이나 서술에 집착하거나 문서 사유화 등을 시도하는 특성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해지면 반달러가 되기도 한다. 이 문서만 해도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자신의 병에 대해 환자로서 직접 느낀 것들을 언급하고 위키의 표현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자주 NT들과 분쟁이 벌어진 바 있다.
- 피규어, 만화 등을 좋아하는 오덕인 경우도 있으며, 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여 네임드가 되는 경우도 있다.
- 드물지만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고 분석하는 데에 큰 흥미를 두는 예도 있다. 여기 해당하면 경기를 시청하면서 해설자들의 말을 듣거나 선수들의 동작을 분석하는 걸 즐기고, 세이버 매트리션처럼 세세하게 기록을 연구한다. 다만 대개는 운동신경이 떨어지기에 직접 스포츠를 하는 것은 싫어한다. 그래도 우연히 직접 하는 것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하면 사회성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크게 이롭다. 특히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경우 단체의 케미스트리를 해치지 않는 한 뉴비들을 도와주고 함께 가고자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실제로 외국의 자폐 어린이 치료 프로그램들 중에는 단체 스포츠 활동이 있다.
- 만약 관심 분야가 범죄의 소지로 연관될 수 있거나 신체•정신건강에 해로운 매우 위험한 분야(불, 무기, 음란물 등)인 경우[28] , 전문의와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이를 제한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7.2.1. 변화에 저항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을 대표할 정도로 전형이 될 만하거나 특징이 있는 행동 양상 중 하나는 틀에 박힌 일정한 생활 패턴을 반복하고 남이 그것을 교정하려고 하면 강하게 저항하는 것. (DSM 진단 기준 B-2,3) 당연히 아스퍼거 증후군에 무지한 사람들의 눈엔 이게 대단히 거슬려서 "버릇 없거나 어딘가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하여 소외하게 하므로 대인 기피 성향이 더 강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일부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에 걸치는 직장에서의 생활에도 이처럼 자기만의 생각에 언제든 깊이 빠지고 특정한 틀을 고집하는 데다가 현저히 부족한 사교성 때문에, 본인이 사람을 사귀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단체에서 생활하려니 적응을 못하고 좌절하는 때가 잦다.[29]
7.3. 눈치
아스퍼거 증후군은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한가지로 특성을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언어성 행동(표정, 몸짓, 말이나 글에서의 '행간의 의미')을 이해하는 것이나 직접 하는 것에 많이 곤란해 하고 특정한 패턴에 매우 집착한다. (DSM-4-TR의 진단기준 B번) 이를 테면 대화하거나 설명할 때 쓸데없는 손동작이 지나치게 많고 말할 때 쉽게 말해도 되는 걸 어려운 말로 돌려 말하거나 표정이 관리되지 않는다. 눈을 갑자기 크게 뜨거나 목소리가 갑자기 커져 버리기도 하며 자기가 예상 못 한 질문이 나올 때나 이전에 다른 일로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등은 위의 저 행동이 극단적으로 심해지면서 말을 더듬거나 더 심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때까지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를 임상 상황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여럿 만나봤다는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사람을 대하는 일 자체가 이들에게는 멘붕을 일으키는 일인 것 같았다'고.[30] 일반인의 입장에서 질문할 경우 질문자의 의도와는 다른 동문서답을 하거나[31] 실없이 웃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것의 개별 원인을 하나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소위 '눈치'나 '분위기'란 개념을 언어로는 이해하더라도 실제 회화중에는 매우 어려운데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자신도 사교성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의사 전달을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보니 생겨나는 증상으로 귀결되곤 한다.
눈치와 관련해서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은 일상 생활에서 나오는 비유적/은유적인 말들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서 문제를 겪는 일도 많다. 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 수업 중에 카톡을 하지 말라고 혼냈는데도 계속 폰을 만지고 있길래 뭘 하고 있나 가 봤더니 카톡이 아니라 다른걸 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말에 숨은 의미를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도 많이 보고된다. 아이는 카톡을 하지 말라는 말을 아주 잘 따른 것이다(...). 성인이 되면 이 정도까지 눈치가 없지는 않다지만, NT들처럼 '눈치'로 알아듣는 게 아니라 눈치가 필요한 모든 상황을 일일이 머리로 기억하며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지능이 매우 높다는 선입견이 퍼져 있지만, 오개념에 지나지 않음을 위에서 이미 언급했다. 일반인들보다 지능이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눈치가 필요한 상황을 모두 암기로 때울 수밖에 없다 보니까 사회 생활에서 숱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7.4. 인간관계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인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며, 대인관계를 맺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는 오해가 많다. 심지어 다음 지식의 정신과 답변 1위라는 현직 의사가 적은 답변을 보자. 맨 위의 답변 이는 DSM 진단 기준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진단 기준 중 '사회상 상호작용에서의 총체와 관련된 장해'는 4개 항목 중 적어도 2개 이상을 만족하면 아스퍼거 증후군에 포함되는데, A.3 "다른 사람과 함께 기쁨, 관심, 성취를 나누고자 하는 자발적인 욕구의 결여" 항목에서 정상이더라도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에 해당할 수 있다.
A.3 증상에 '''해당하지 않는''' 아스퍼거 환자들은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대인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욕망은 NT들과 거의 동등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갔다가 된통 깨져서 돌아오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대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 스스로가 아주 큰 슬픔을 (혹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한 분노 혹은 절망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트라우마가 쌓여가며 인간관계에 극심한 회의를 느낀다[32] . 이 경우 나이가 들어갈 수록 그 차이는 더 극심해진다.
쉽게 이야기하여 보통 사람들은 적절한 끼나 적절한 눈치나 적절한 처세와 스킬로 치고빠지면서 남들과 쉽게 어울리고 친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만 아스퍼거는 남들과는 어울리고 싶은데 그 방법을 '''아예 정말로'''[33] 모르는 것이다. 이들에게 대화나 친구관계라는 것은 알 수 없는 혼돈의 미궁이자 장기나 바둑, 심지어 여러 명일 경우 포커나 섯다로 비유할 만큼의 '''매우 어려운 심리전 및 수싸움'''[34] 이라고 비유하기에 전혀 아깝지 않다. 가능한 모든 경우를 생각해가면서 일일이 판단해야 하는지라.. 당연히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 안 갈 것이고 답답할 것이다. 일반인 입장에선 매우 편하고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하단에 군대, 진로, 취업 등등에서 이들을 기피하려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쉽게 말해, '''제대로 된 친구를 6명 사귀는 것보다 수능 전과목 만점을 받는 것이 이들에게 더 쉽다고 할 수 있으며 그것보다 프로 바둑기사나 프로 포커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더 쉽다고 할 수 있다.'''
남들과 어울리는 걸 즐겨하지 않고, 특이한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좋아하는 성향을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모는 오해가 많다.[35] 그런데 아스퍼거 증후군은 국내법상 장애인 등록이 가능한 엄연한 '''장애'''다. 자존감이 낮아서 사람 눈을 못 마주치고 말을 더듬는 것과는 아예 차원이 다른 수준이며, 의료계 종사자라면 행동 양상만 봐도 딱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감정 영역을 처리하는 데 큰 문제가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로서는 친한 사람들을 상대할 때에도 NT들이 낯선 사람에게 억지로 친한 척을 해야 할 때와 비슷한 정도의 정서적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어릴 때는 '나는 누구랑 덜 친하고 누구랑 더 친하다' 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에게는 사람이면 모두 다 평등한 사람인데, NT들은 친한 사람과 덜 친한 사람을 구분해서 대하는 게 매우 어색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사람은 지속적인 행동교정 치료와 사회 경험으로써 성인인 지금은 저런 개념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스트레스 상황 등에 처해 정신상 무리할 때는 그런 것을 고려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예전에 자신을 괴롭혔던 군 시절 고참 등을 상대하면서 자신이 느끼는 불편이 자기 스스로 느끼기에도 '이 관계가 정말로 불편한 관계여서' 느끼는 불편인지 '자기 자신의 장애 때문에 뜬금없이' 느끼는 불편인지 구분되지 않기 때문인 점도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감정에 많이 좌지우지되어 일상생활의 대인간 의사소통에서도 충분히 심각한 주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거나 울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일도 잦다. 이 점은 선술했던 인간관계 문제에도 기여한다.
트위터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봇을 돌리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에 따르면, 그 환자는 길거리에서 미용실 홍보 팜플렛을 나눠 주는 사람이 자신을 때리러 오는 것 같아서 길을 걷기가 힘든 적이 많다고 하기도 한다.
다만 NT들이 이런 식으로 대인기피증이 된다면 그것은 심리를 적절히 치료하여 치유할 수 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의 경우엔 뇌신경 자체의 문제로 이런 것을 느끼는 것이니 심리치료로는 이 증상이 낫기가 매우 힘들다는 차이가 있다.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도 NT들과 아주 달라서, 어떨 때는 생활 환경에 사소한 차이만 발생해도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우가 있다. 남들이 볼 때 '표정관리를 못 한다, 꼬운 티(꼰티)를 낸다' 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친구 만들기 힘든 아스퍼거를 위해(장문)
7.4.1. 종교와의 관계
특정한 종교를 믿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누구보다도 독실하게 생활하기도 하는데 종교의 특성상 같은 종교를 믿는 비장애인들이 아스퍼거 증후군의 장애 특징을 이해해 주고 그 사람들을 보살피는 편이라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사회를 배우는데 종교는 추천할 만하다.[36]
나무위키에서 모 종교인들 사이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활발히 활동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대부분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대상에 태도가 바람직하고 다른 것에 이끌리지 않고 스스로 일으키거나 움직이게 자신의 종교를 전도하기보다는 혼자서 조촐하게 신앙 생활하는 때가 잦다. 그리고 전도 혹은 종교집단 내 활동 그 자체도 일정 이상의 수준의 대인관계나 의사소통 및 대화법을 요구하기 때문에 애초에 아스퍼거 증후군에겐 어려울 수 밖에 없다.[37]
물론 사이비 종교는 일반인에게도 위험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7.4.2. 범죄와 따돌림에 의한 피해
아스퍼거 증후군 연구의 초기에는 이들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을 연구했지만 별 성과를 못 얻고 오히려 대부분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때만 보고되었다는 이야기를 공통으로 언급한다.[38]
눈빛, 표정, 몸 동작, 언행이 특이한데다 선천적 공감 능력의 결여로 타인에 대해 즉흥적으로 배려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왕따, 학교폭력, 아싸, 은따, 집단괴롭힘 등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39]
자폐 아동 치료 전문가의 소견으로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대다수가 또래보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품이 온순하고 마음씨가 곱다고 한다. 어떨 때는 다른 사람이 시비를 걸거나 괴롭히는 등 당연히 화를 내야 할 상황인데도 화를 내지 않거나 가만히 당하는 때도 있다. 학교나 군대에서 자기를 그토록 괴롭혔던 동창이나 군대 시절 고참을 우연히 만났는데, 상대편이 일방적으로 아는 척이나 친한 척을 하거나 한번 만나자고 하면 엉겁결에 그걸 받아들이는 등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이러한 괴롭힘 때문에 오히려 대인을 기피하는 케이스도 있다.
이 경우, 악연이 또 다시 지속되는 상황이 벌어지기에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으로서는 악몽과도 같은 상황이다. 상대방은 그 사람이 어딘가 부족하다는 걸 간파한 상태이고, 상대방과 별로 안 친하며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더라도 이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자체가 NT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기에 대응 할 엄두조차 못낸다.[40] 따라서 이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건, 이들이 정말 마음이 넓거나 참을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꺼리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상 체력이나 운동성이 약한 것도 있지만, 이 사람들은 상대방의 폭력을 잘 기억하고 그것에 따르는 정신적 고통과 두려움을 NT들보다 잘 느끼기 때문.
혹은 이와 정반대로 아스퍼거 증상으로 어릴 때부터 많은 사기와 폭력을 당해서 아예 정말로 누가 언제 나를 속이거나 사기를 치거나 거짓말을 할 지 그 자체를 두려워하여 아예 성인이 되어서도 좋은 사람인데 불구하고 대인을 기피하거나 대인을 공포스럽게 마주하는 경우 역시도 만만치 않다. 아예 머리가 나빠서 모르는 건 아니라는 것.
얍삽한 유형의 NT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에게는 천적이다. 친한 척하면서 다가왔다가 약하다는 걸 알면 금방 뒤통수치고 가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얍삽한 유형의 NT들은 본인의 잘못을 남에게 덮어 씌우는 경우가 많은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그 상황에서 말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에 그 누명을 다 뒤집어 쓰게 된다. 따라서 한쪽에서 죄를 씌우는데 항변을 제대로 못하고 어리버리하다, 혹은 너무 많이 지나치게 고자질하며 화낸다 싶은 사람이 있으면 그가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장애 때문에 말을 못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적당히 하다 보면 당신의 결정으로 피해를 입은 그 장애인이 당신도 적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
아주 유감이지만 이러한 아스퍼거 증후군 당사자들을 이해하고 용인하는 사회가 아니기에 어디 가서 딱히 하소연할 구석이 없다. 타인은 절대 이해해주고 손을 잡아주는 존재가 아닐 뿐더러 세상 또한 자신의 편이 아니기에.
7.4.3. 범죄 가해와의 연관
아스퍼거 특성상 범죄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는 NT들과 비교하면 확률적으로 매우 적다.[41] 아스퍼거 특유의 특정 규칙에 집착하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직접적인 범죄의 원인이 되기보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 다른 문제, 혹은 아스퍼거로써 사회적 차별을 겪으면서 삐뚤어진 경우가 많다. 또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범죄율은 다른 정신질환자보다 낮으며 NT들보다도 언제나 낮게 나온다.
아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범죄자와 연관된 몇 안되는 사건들이다.
- 교사 살인 사건: 2014고합34을 보면, 짝사랑을 받아 주지 않은 상담 여자 교사를 스토킹하다가 살인한 판례가 있었다. 2009년, 피해자(당시 30)는 평소 다정다감한 성품의 상담 교사로서 가해자 유 씨(당시 고2, 남)를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했다. 가해자는 고백했지만 거절당했다. 범인은 이후 4년간 스토킹했고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400여 회 보냈다. 2013년 피해자(당시 34)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자 가해자는 칼로 찔러 살해했다. 변호인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심신미약의 근거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아스퍼거 증후군과 범죄가 연관된다고 볼 근거가 부족'하고 범행이 마음속에서 욕구가 폭발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계획 살인으로 분류되어 징역 35년을 선고받았고 본인이 항소하지 않아 확정되었다.
- 노상 살인미수 사건: 2014년에는 노상에서 시비 끝에 칼로 찔러 살인 미수로 징역 5년과 치료 감호를 선고받는 판례가 있었다. 가해자 황 씨(당시 21)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후 자신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등산용 칼과 너클 등을 구매한 후 항상 휴대하고 다녔다. 2013년 4월 피해자 한 모 씨는 노상에서 다른 사람과 싸웠는데 가해자는 이것을 보고 다가가 구경했다. 가해자를 발견한 피해자는 '넌 뭐야?'라면서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 이에 가해자는 휴대하던 등산용 칼로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1회 찔렀다. 피해자는 도망했으나 가해자는 피해자를 쫓아가면서 얼굴, 목, 가슴 등을 17회 칼로 찔러 전치 11주의 상처를 입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아스퍼거 증후군을 심신미약 사유로 인정하고 치료감호를 선고했다.
- 대구광역시의 모 미군부대 철조망 훼손 사건: 2015년 12월의 관련 기사를 보면, 가해자 L 씨(당시 28)가 모 미군부대 철조망을 훼손해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 있었다. 가해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데 대구에 사는 구매자가 온라인 직거래로 산 자신의 자전거를 구매자에게 배달하고자 대구를 방문한 과정에서 가해자는 대구의 미군부대 앞에서 서성이다가 절단기로 미군부대의 철조망을 잘랐다. 이것을 주민이 신고해 가해자가 적발되었는데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미군부대에 들어가면 커다란 피자가 있고 건강에 좋은 무공해 식품일 듯해 사 먹고 싶어서 담을 넘었다."라고 진술했고 불구속 입건되었다. 다른 관련 기사에서는 아스퍼거라는 언급이 없고 정신과 치료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만 기재되어 있다. 이 사건에서는 피해자가 군부대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 중 박사방과 연관된 수원시 영통구청의 사회복무요원 강모씨가 개인정보 유출: 고등학교 시절부터 여자 교사를 스토킹하다 여교사와 그의 딸까지 살해 협박을 한 사람. n번방 사건 중 박사방과 연관된 공범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주범에게 400만원을 주고 교사의 어린 딸을 살해해달라고 청탁. 이 과정에서 공범의 아스퍼거 증후군이 재판시 심신미약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 것도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나와 있다.
7.4.4. 성격의 양면성
아스퍼거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징 중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 바로 '성격의 양극화'다. 위의 6.4.2 항목 등의 내용을 정리하여 한번더 설명하자면 아스퍼거 환자들은 순진하고 처세술이 부족하여 범죄와 따돌림에 의한 피해를 성장중에 많이 경험하는데, 겁이 많고 비상사태시 머리가 하얘져 우왕좌왕하는 아스퍼거인들은 그러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를 못해 피해를 당하는 것이지 외부 인식처럼 아스퍼거인들이 대인배여서도 아니고 가해자들을 이해할만큼 마음이 넓어서, 지나치게 순해서가 아니다. 말 그대로 적절한 대처법을 몰라서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 아스퍼거인들도 사람인지라 어느덧 사람과 사회에 대한 두려움, 불신, 방어심이 분노와 환멸이 되는 시기가 온다. 그 때부터 아스퍼거는 폭발을 잘 하거나 전에는 안하던 파괴적인 생각을 갖는 등 인격의 변화가 오는데, 놀랍게도 그것의 정도는 단순히 화를 잘낸다 정도가 아니라 어지간히 성격이 불같은 일반인도 깜짝 놀라는 수준이다. 그토록 순하던 저 사람에게 저런 면이 있었냐며.. 아스퍼거의 폭발은 단순히 화가 나서 씩씩거리는 것과는 다른 아주 복잡한 요인이 있다. 앞서 말했던 그 순하고 여린 아스퍼거의 평소 모습에 저러한 모습이 공존하는 야누스같은 성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사실 아스퍼거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이라도 평소 성격이 순하고 소심하거나 힘이 약해서 따돌림, 무시를 경험해봤다면 저러한 현상이 생기는데, 아스퍼거의 절대다수는 저러한 성장과정을 거친데다 특유의 민감한 신경까지 더해져 주변에 아스퍼거 환자가 있다면 저러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증상으로 전문가들의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가설 수준이기는 하지만, 지극히 마초적이면서도 막무가내 행각을 보인 역사적 인물들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게 아니었나 하는 뇌피셜이 올라올 때가 있다. 예컨대, 미 국방부 싱크 탱크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대인관계 방식이나 표정, 외부에 표출하는 공격성을 근거로 아스퍼거가 아닐까 의문을 표한 적이 있으며, 좌충우돌적 행보를 자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아스퍼거 환자가 아닐까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 각종 변태 범죄자들에게 아스퍼거 딱지를 붙이는 황색언론의 행태도 어느 정도는 이런 뇌피셜과 비슷하다.
만약 주변에 아스퍼거인 친구나 직장 동료가 있는데, '얘는 너무 착해서 자기 주장도 안하고 다 맞춰주고 그냥 까라면 까는 애야' 라고 오해하고 함부로 대하고 있다면, 바로 그만두자. '''세상에 순해터지기만 한 사람 같은건 없다.''' 화를 그때그때 내거나, 부글부글 끓어오르지만 참다 한꺼번에 폭발을 하거나의 차이만 있을 뿐.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적절한 시기에 적당히 화를 내는 요령을 잘 모르는 아스퍼거는 화를 못내는게 아니라 후자의 전형적인 예일 뿐이다.
7.4.5. 운전면허 취득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장애자로 등록하였더라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정신질환자는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는 법령이 있으나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장애 등록된 때 다른 질환(93~95, 97~98사항)이 겹치지 않는 한 무리가 없다.[43][44] 또한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매우 드물게는 등급이 '''6급'''이 떠서 군복무를 아예 면제받거나 대개는 5급 전시근로역(舊.제2국민역) 판정 및 편입돼도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
그 근거는 확인신체검사 업무처리 규정의 별표 1에 있다. 별표 1에는 취득제한 자격면허 목록과, 해당 자격을 취득하면 병역 면탈로 간주하여 병무청 공무원이 확인신체검사를 해야 하는 질병이나 장애 유형 번호를 명시해 놓았다. 이 번호는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의 별표 2에 있는 '질병·심신장애의 정도' 목록 옆의 번호를 명시한 것이다.[45] 정신과사유 중 93~95, 97~98번 사유로 면제받거나 제2국민역에 편입된 사람이 운전면허를 따면 병무청 공무원이 확인 신체검사를 하는데 아스퍼거 증후군이 해당되는 '심리적 발달장애와 소아청소년기 장애'는 104번이다.
7.5. 신체적 특징
7.5.1. 운동 신경 저하
DSM에는 이것을 언급하지 않으나 문헌이나 여타 진단 기준에서는 대개 '걷는 모습이 이상함', '체육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함' 등을 언급한다. 단순히 스포츠 활동 등을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걸을 때 비틀거리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내리다 시비거리가 생겨나는 등 불편한 일들을 자주 일으키게 된다.
아스퍼거 증후군 & 자폐 환자 모두 운동신경이 떨어진다는 연구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환자들이 왜 운동신경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나온 링크이다. 대근육운동은 사회성처럼 대뇌 전두엽, 그중에서도 운동피질이 담당하기 때문에 전두엽 자체가 통째로 손상된 아스퍼거 장애인들은 대근육운동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낮은 운동신경에 위에서 말한 특징 등이 합쳐져서 차나 사람을 잘 피하지 못하는 편이기도 하다. 즉흥적인 판단이 부족해 '이렇게 비키면 되겠지’ 하다가 충돌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며, 이로 인해 좋지 않은 경험을 겪게 될 경우 더더욱 밖에 나가지 않으려고 하게 된다.
물론 모든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운동에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운동선수들도 꽤 많다. 참조. 이들의 경우도 아스퍼거 증후군이 오히려 빛을 발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기교가 필요한 운동이나 동작이라든가. 심지어는 파도를 타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도 아스퍼거를 비롯한 자폐성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배척당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는데 낮은 운동신경 탓에 지방이 몸 안에 쌓이기만 하고 잘 소모되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반인 중에 단순히 말을 잘 이해 못하거나 눈치가 없거나 허둥대거나 일을 처리하지 못거나 방향감각이 없는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이 무조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예외도 있는 아스퍼거도 의외로 있으며 오차도 심한 병이라 자기가 운동 신경이 떨어진다고 해서 섣불리 판단하지 말도록 하자.
7.5.2. 늦은 노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천천히 성숙되면서 천천히 늙는 듯해 보인다. 어른이 되어서도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며, 손과 얼굴도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부드럽다. 얼굴표정에 의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부족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일부이며, 이것이 이러한 인상에 기여할수 있다. 즉 표정을 자주 짓지 않기 때문에 주름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이다. 또한 호르몬이나 성장인자의 부적절한 발달도 이유가 될수 있다. # 비단 아스퍼거 뿐 아니라 다른 자폐성 장애가 있는 환자들에서도 자주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는 편.
개인차에 따라 의외로 호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특유의 행동이나 말 등으로 기인해 오해받을 수 있는데다 아스퍼거 특성상 외모 관리를 비롯한 처세술이 부실하여 전반적으로 '예쁜 동안'과도 거리가 먼 때가 많은 만큼 이러한 점이 무조건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이 사람들은 이목구비가 젊어 보이기보다는 덜 발달됨에 가깝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7.5.3. 불균형한 체형
자폐성 장애인들을 보면 또래에 비해 골반이 크거나 팔뚝이 얇은 경우가 제법 있는데, 이는 윗 문단에서 언급한 운동신경 문제로 정상인과 다르게 운동을 싫어하거나 힘을 거의 쓰지 않으며, 장시간 앉아서 하는 활동을 주로 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물론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고 이런 체형의 일반인도 많으므로, 체형으로 환자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8. 장점
- 집착이 불러온 의외의 이면
- 미세한 것을 잘 탐지한다.
- 진솔하고 순진하다.
- 사회성 부족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9. 흔한 오해들
- 아스퍼거 증후군은 후천적이다?
- 아스퍼거 증후군은 상상력이 부족하고 유머 감각이 없다?
- 아스퍼거 증후군은 어떤 한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 혹시 내가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닐까?
10. 논란
아스퍼거 증후군 자체가 과연 실존하는 장애가 맞냐는 논란이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애초에 진단 기준 자체가 애매하여 자폐증과 제대로 분간하기도 어렵고, 심지어는 장애가 없는 사람을 아스퍼거로 오진한 사례도 있었다는 것. 극단적인 경우에는 그냥 개성이 강하거나 창의적인 사람들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졌다고 매도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1.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로 살아가는 방법
참고로 왠지 저 아래 내용이 자신인 거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반발심리는 인간에 기본적인 심리고 속이 여리거나 상처받는 건 누구나 경중에 차이만 있지 누구나 지니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진지하게 말에 대해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는 것이며 그것에 분노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아스퍼거란 그것이 의학적 기준으로 상당하다고 여겨질 때의 얘기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가족들은 인내심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대인관계에서 상호작용이 어렵다 보니 의사소통에서 교감을 나누기 어렵다. 교육으로써 역지사지하기, 남을 배려하기 등을 가르칠 수 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그것을 배울 때까지 가족이 반드시 기다리고 포용해야 한다. 물론 가족 중에 성질 급한 사람이 있을 때 가족 간의 화합이 더욱 힘들어지겠지만... 가족중에 분노조절장애 환자가 있으면 정말 힘들어지는데, 아스퍼거 증후군인 구성원이 실수를 할 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구성원이 폭언이나 폭행을 가하면 가족관계는 수렁으로 빠진다.
예컨대 아스퍼거 증후군인 환자가 자신의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지켜보는 NT (부모,형제,자매) 입장에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가족이 "그까짓 건 당연히 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일 경우, 반발심리 때문에 두 번 다시 고치려는 시도도 않고 원상태로 회귀해 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48] 100점 만점의 어떤 기준이 있고 80~100점이 정상으로 취급된다면 1점이나 30점이나 60점이나 79.99점이나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건 똑같다. 이렇게 되면 '''반발 심리로 인해 두번 다시 고치려 하지 않는다.'''
이 뿐만 아니라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감수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예민해서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은 무심코 하는 말에도 깊이 상처받거나 진지히 고민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는 때가 잦다. 특히나 가족 구성원이 감수성이 메마르거나 성격이 둔감하면 아스퍼거 중후군 당사자는 더욱 답답하고 괴롭다.
여러분의 주위에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이 있다면, 대상의 태도가 바람직하고 다른 것에 이끌리지 않고 스스로 일으키거나 움직이게 문제 행동을 지적하되 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자기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조짐이 보이면 작은 변화에도 아낌없이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감정이 예민해서 마음이 여리고 쉽게 상처받는다는 점을 헤아려야 한다. 비장애인은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길 내용에도 아스퍼거증후군인 사람은 숙고하고 고민하면서 마음에 깊이 상처받을수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려면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추고 아이의 생활 패턴을 존중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서 사회에 맞는 행동 패턴으로 서서히 안내해야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이든 비장애 아동이든 강압스러운 교정보다는 아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아이에게 사회성을 가르치는 것이 인성 발달에 효율이 있다.
가족은 사랑과 보살핌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가족의 틀을 벗어나서 사회생활을 하려면 여러모로 훨씬 곤란해진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남성 환자의 병역인데, 해당 내용은 후술.
대체로 개인주의가 지배적이고 사회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는 (다른 장애인들도 마찬가지지만)적응이 편한 반면, 집단 내부의 단일화, 이견 없는 통합 기조가 강하거나 복지에 신경을 안쓰는 나라에서는 적응이 어려우며 최악의 사례에선 삶이 비참해질 수도 있다.
사실 한국에서 다른 장애에 관해선 인식이 많이 풀렸으나, 이 아스퍼거 증후군 만큼은 아직도 편견과 차별적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장애와는 달리 정신과적 장애 특히 자폐성 장애와 같이 인간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 한국의 집단주의, 사회성, 눈치, 관계 지향적 문화와 지독하게도 상극이기 때문에 심한 편이다. 그리고 한국인의 놀이 문화편에도 나와있지만, 한국인은 어디를 가든 끼리끼리(최소 2인 이상) 몰려다니는 성향이 강하고, 혼자 뭔가를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에 눈치문화와 더불어 자폐성 장애인 사람들과 가장 상극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편견과 차별적 시선을 보내는 대표적인 정치적 사례는 다음과 같은 논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문 정치적으로 비판을 하기 위해 아스퍼거가 동원되면서 '정당=아스퍼거'라는 어처구니 없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아스퍼거라고 밝히는 순간 사람들과 사회에서 배제되는 담론의 효과를 생산하고 있다고 본다.
11.1. 병역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스퍼거 증후군 때문에 보충역 내지는 면제 판정을 받았음에도 굳이 군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완치상태가 된게 아닌 이상 단호히 그 생각을 접어야 한다.'''
'''아스퍼거는 의학적으로 엄연한 자폐성 장애중 하나이다.''' 상기된 아스퍼거 환자들의 특징은 군 생활에 있어 정말 최악의 단점으로 작용하며, 병역생활에 여러 심각한 애로사항이 꽃 펴 '''자신도 괴롭고 남들은 더더욱 괴로울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 등의 자폐성 장애가 징병검사 기준에 포함된 것은 1999년, 즉 1980년생부터이다. 의외로 꽤 늦게 포함되었는데, 한국에서는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정확히 징병검사 기준에서 자폐성 장애는 "마음의 작용과 의식 상태에 관한 발달 장애와 소아청소년기 장애"라고 되어있는데 이것은 자폐성 장애뿐만이 아니라 ADHD, 틱장애, 의사소통장애, 언어장애를 포함한다. 징병검사 기준에서 자폐성 장애 관련 판정기준이 추가되기 전에는 판정기준 중 "성격장애·성도착증 및 특수증상" 등이라는 것이 있었다.[49] 당시 징병검사규칙의 특수증상 문구는 "특수증상[50] "이라고 되어 있고, 징병검사 기준에서 자폐성 장애 관련 판정기준이 없었을때 지적장애가 없는 자폐성 장애는 징병검사 판정기준 중 특수증상에 해당되던 것으로 추측된다.
2020년 기준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한 자폐성 장애의 경우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당시의 상태에 따라 신체등위는 경도 4급 (보충역), 중등도 5급 (전시근로역), 고도 6급 (병역면제), 그리고 '향후 일정기간 관찰이 필요한 경우'인 7급(재검)을 받을 수 있다. 이중에서 고도에 해당하는 6급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라 자폐증(카너 증후군으로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의미의 자폐증이자 대중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자폐증, 지적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자폐성 장애)에 해당하는 때라서 징병검사 신체등위 6급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는 받을 가능성이 적다. 2015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는 경도는 3급, 중등도는 4급, 고도는 5급, 심도는 6급을 받았다. 그러다가 2018년 2월부터 실시하는 징병검사에서는 판정 기준이 개정되어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한 전반적 발달장애(심리적 발달장애)는 4급(보충역)에서 7급 재검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으로 병역판정검사 급수를 받으면 병역판정검사 결과표에 '심리적 발달장애 ~급'으로 나온다. 장애인 1~3급 판정을 받을 경우 병역법에 의해 징병검사 없이 면제가 내려진다.
따라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로서 '떳떳하게' 현역을 지원한 때라면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징병검사 때 아스퍼거 증후군 관련 정신과 진료 내역을 아예 제출하지 않은 것이 대다수일 텐데, 이러면 국방부엔 정신과에 관계된 문제가 '''없다고''' 보고될 것이다.
물론 아스퍼거 환자들 역시 단체생활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누가 막지 않더라도 현역 입대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한다. 또 군 입장에서도 입대한다 해서 딱히 도움이 될 병력이 아닌 것을 알기에 칼같이 잡아내서 보통은 보충역 또는 면제 대상이 된다. 하지만 가정에서 장애인 등록을 꺼리고 군대를 가라고 강요하거나, 군 면제자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두려운, 혹은 아주 간혹가다 '군대에서 사람과 부대끼면서 살면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잘못된 생각을 갖는 환자들이 있어 문제가 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징병신체검사의 특성 상 본인이 숨긴다면 걸러내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다른 이상이 없다면 그대로 현역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군대는 학교를 벗어난 이후 최초의 조직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환자들은 고참들이나 동기들에게 괴롭힘당하거나 억울하게 누명을 받아도 말이 엇나가고 잘 정리되지 않아서 소명하지 못해 '''가혹행위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는 때가 비일비재하며, 팀웍 부족이나 초 단위[51] 일처리 미숙 같은 문제를 보이고 훈련을 잘 따라가지도 못해 관심병사 내지는 후임들에게까지 무시당하는 기수열외 대상자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즉 증상이 있는 '''본인의 인생이 작살나는 것도 문제이지만, 군대에서 같이 엮이게 되는 고참이나 동기들도 무척 힘들게 한다.'''
또 군대의 경우 높은 확률로 살면서 처음으로 계급이라는 개념을 맞닥뜨리게 되는 곳이다. '''군대 선임은 부모나 형제처럼 당신 한 사람을 전문적으로 보듬어 주고 챙겨주는 사람이 아니라, 갑과 을 또는 지주와 농민 관계처럼 일방적으로 감시하고 명령하며 처벌하는''' 관계다. 또한 군대에서는 강인한 신체 능력을 요구하는데, 아무리 같은 부대 동기들이 당신을 해코지하지 않고 상급자들도 마찬가지로 착한 편이라 하더라도 아스퍼거 특성 상 신체 능력이 좋지 못하면 기본적인 일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전문의가 아스퍼거 증후군[52] 을 진단한 경우, 꼭 장애인 등록이 안 되더라도 군대를 현역 입대하면 '''문자 그대로''' 죽을 정도로 후회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며, 실제로 죽는 사람들도 많이 나온다.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극히 낮아 NT들이라면 속으로 삼키고 감내 가능한 스트레스 상황에마저 온갖 떼를 부리면서 무너져내리고 그걸 숨기거나 조절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일반인이라면 고문관 취급받으면서 욕먹어도 일단 참다가 나중에 혼자서 욕을 퍼부어대는 등 난리를 치든지 정 견디지 못하겠으면 소원수리를 쓰거나 리스크를 최소화하되 부대에 확실히 경고하는 쪽으로 행동하려 들겠는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가정에서조차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냐면 폭력을 쓰려고 하거나 조금 더 나은 사람이어봤자 감정이 상했다는 시늉을 못 숨기는 게 현실이다. 가정이라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군대에서라면? 기수열외 당첨이다.
당초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사회성부터가 심각히 결여되어 있다.''' 그러니까 내무실에 친해질 수 있는 사람도 만무하고 고립된 환경에서 외로움까지 감당해야 한다. 문제는 환자들 상당수가 사회성은 적어도 현시욕이 강하고 외로움도 싫어한다는 것이다. 사회에서는 그나마 인터넷 같은 공간에서 현시욕을 분출한다지만 병영에선 인터넷도 안 되고 휴대폰도 제한적이므로 돌파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고를 친다면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될 것이다. 군대에서 터지는 사건사고는 생명으로 직결되는 문제이며, 사회성 부족으로 인한 불화나 잦은 감정폭발로 상사 혹은 동기 폭행, 심지어는 총기 난사 같은 대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들을 4급 이하로 낮추길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버텨보다 정 안 되면 정신과 외진으로 공익 가면 되지, 버텨보다 끝까지 안 되면 자대 가서 공익 가면 되지"' 같은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현역을 들어가면, 쏟아지는 갈굼에 본인 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현역 복무 도중 공익으로 전환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며, 정말 한계까지 본인과 주위 사람들을 괴롭게 만든 다음에야 가능성이라도 생긴다. 지휘관들은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에 이런 사례를 남기는 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기 때문.
또한 군대를 들어간 다음에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다시 나오는 건 군병원에서 신체검사받아서 '''5급 이하'''가 나와야 가능하다. 민간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 없이 5급 이하로 신체검사받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징병검사 문서를 참고하고, 앞서 말했듯이 일단 현역으로 군대를 들어온 이상 국방부는 당신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군대를 들어간 다음에 의병 제대를 받으려면 신검 급수로 5급 이하에 해당하는 '''다른 병을 얻어야 한다.''' [53] NT들에게도 이정도까지 몸이 망가져서 나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인데, 하필이면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NT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라면 이후의 인생이 어떻게 꼬여 버릴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훈련소에서 귀가처분을 받더라도, 재신검을 받아 재입대하거나 면제 처분이 나올때 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되므로[54] 아스퍼거가 확실하다면 괜히 어물쩍대지 말고 정밀검사를 받아 병사용 진단서를 떼서 4~6급을 노리는게 좋다.
이전에는 주민등록등본 초본 등에 병명이나 면제 사유가 기재된다는 서술이 있었으나 틀린 내용이다. 병적 증명서 중에서도 공직자 신고용으로 발급받는 경우[55] 에만 질병명이 뜬다. 스스로 정말 심각하다고 느낀다면 어느 정도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현역복무나 사회복무보다는 면제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수준이라면 '면제' 받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4급을 받을 경우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배치된다. 기초군사훈련은 받지 않으며, 소집해제 후 예비군 없이 바로 민방위에 편입된다.[56] 이들은 철도공사, 지하철공사, 사회복지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으로만 갈 수 있다.
11.1.1. 정말로 현역 가고 싶습니다
위의 글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상황이 매우 좋아져 거의 일반인이랑 다를게 없는 사람들, 사실상 일반인과 똑같은 수준의 정상적인 진학과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서술한다.
자신의 진로와 취업을 고려하여, 병역과 관련한 잘못된 사회적인 시선이 있거나 직장에서의 군대에 대한 편견이 있거나 직장 내 눈치나 분위기가 군대와 비슷한 경우이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군대를 갔다 오는 것이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실제로 이득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갔다 오는 것이 좋다. 최근 사회적으로 병역기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재확산되고 있고, 여전히 악용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나와서 공익근무요원에 배치받는 사람들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고 나중에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과 본격적으로 대인관계를 형성하게 될 경우 상대적 박탈감이나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오히려 경미해지고 사라진 수준에 가까울 수록 경증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현재로써는 거의 전무하다 보니 전반적인 이해를 해주기보다 '''"너는 정상인 같은데 뭘 어떻게 했길래 공익으로 가냐"'''[57] 라는 부정적인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사실상 모병제로 바뀌기 전까지는 아스퍼거의 특징과 인지도/관심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상 군대를 현역으로 갔다 온 사람들과 크고작은 오해와 마찰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방향성이 없거나 완전히 합리적이고 공정한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는 직업이나 학과를 가지지 못했을 경우, 최악의 경우 군대급 혹은 군대 이상으로 심하거나 빡센 조직문화를 가진 곳에서 일해야 할 가능성도 아예 없는 것도 아니므로, "증상이 호전되고 해결될 수록 장래의 사회생활을 대비하기 위해 차라리 현역을 갔다 오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이런 심각한 직업군들이 아니더라도 장애인 단체나 인권 단체가 아닌 한 경증 아스퍼거에 대한 이해도는 한국에서 매우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익을 갔다오게 될 경우 차후 다른 사람들이 너는 왜 공익을 가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적절히 알아서 해명하고 처신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제대로 해명하기가 오히려 더 난해하다고 생각하거나 스스로 생각할때 거의 일반인과 비슷해 타인에게 오히려 핑계나 꾀병으로 보일 정도라면 그냥 현역 갔다오는 게 낫다는 이야기다.
요약하여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현역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 군대는 중고등학교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환경이며, '''비아스퍼거인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다쳐서 나올 정도로 매우 고되고 위험한 곳이다.''' 당신을 진료해 온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군 복무에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낼 정도로 증상이 상당히 나아져서 사회생활에 문제가 전혀 없는 수준이어야만 군 복무를 기대할 수 있다.1. 일반인이 0이고 중증 장애가 100이라면 자신은 5~10에 해당할 정도로 상당한 경증/경계선일 경우
2. 차후 진학/취업에서 군대/공익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조직이나 군대급으로 조직 환경이 빡센 직장도 고려해야 할 상황인 경우
3. 자신이 오히려 꾀병처럼 보인다던가, 공익근무요원을 가게 된 이유를 해명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경우
어찌 됐든 굳이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진단받은 상태에서 장애 등록을 하지 않고 병역판정검사에서도 군의관에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임을 따로 밝히지 않거나 의사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소견서를 작성해서 군의관에게 보여주면 현역행이 확정된다.
정말 현역으로 가고 싶다면 매우 신중히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거듭 서술했듯 '''군대라는 조직은 체질 상 아스퍼거와는 상극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사자로 하여금 그 증상을 거의 완화할 것을 요구한다. 이 경우 고등학교까지 기본적인 학교 생활에 큰 지장이 없던 상당히 경증 수준의 환자여야 그나마 가능하며, 특히 동급생들에게 눈에 보이는 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없었을 정도로 일반인에 가까운 대인관계 수준을 요구한다.
신발끈 매기나 바른 자세로 앉기, 균형 감각 맞추기 등의 일상적인 활동은 당연히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어야 하며, 축구나 농구, 달리기 등의 운동도 어느 정도 또래처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맡은 임무를 스스로의 힘으로 정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 만약 이 중 하나라도 힘들다면 자신과 함께 지낼 동기들을 위해서라도 입대는 포기하는 것이 좋다.[58] 특히 감정 조절 불능 및 반복 행동이나 실없이 웃기, 특정 소리 특히 말소리 따라하기 등의 일반적인 증상과 특정 관심 분야에의 '''집착'''도 거의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경우 거의 장애인 취급 확정이다.
상관이 갖고 오라고 시킨 티끌 하나라도 1초 차이로 안 가져 와서 수 십명이 수 십번씩 얼차려 받는 곳이 군대이니 절대 군 복무를 가볍게 생각하지 말자. 당신의 깃털 같은 증상 때문에 당신과 당신의 동기들 및 같은 생활관 선후임들이 다 같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초 단위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등학교 1~3학년이면 대학진학 후 대학교 생활 1년 정도를 해 보고, 그 때까지 거의 동기 남학생들과 지장이 없다면 현역을 할지 고려해 볼 수 있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대학 진학 등 학업에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군 복무는 걱정될 경우, 차라리 해군이나 공군 학사장교를 지원하는 게 훨씬 낫다. 위의 언급한 사례들은 정말로 의사소통조차 매우 쉽지 않은 소위 말하는 말더듬이 등의 중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들이고 말 잘 하고 공부 잘 하고 대학에 아무 문제없이 진학한 고기능 아스퍼거의 경우는 소위 말하는 눈치와 운동신경만 좀 부족할 뿐일 것이다.
특히 장교 수가 아주 많은 해군의 경우 학사장교는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만 수료하면 해군전투병과학교 초군반 이후부터 몸쓸 일이 없고 함정근무가 1차다. 그리고 그 후 인사 타서 육상에 올라갈 수 있는데 아스퍼거 같은 경우는 알아서 윗선에서 훈련교관이 아닌 장교들이 주로 수행하는 전술학 교관직이나 교무과 등에서 근무하는 실무 행정장교 등으로 빠질 것을 권유하고 실제로도 그렇게들 빠진다. 심지어 도서관이나 창고 등 아무도 오지 않는 한직 오브 한직에 짱박아 두어 나름의 배려를 해주는 경우도 흔한데 해군은 장교가 많아서 이렇게 해도 부대 돌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되려 아스퍼거 성향의 경우 우직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경향이 있어 교육기관 같이 여유 있는 비전투부대에선 좋아하기도 한다. 우직한 성격상 말 잘 듣고 근무를 성실히 하기도 하고, 지능 등의 수행능력도 보통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어차피 단기장교라 진급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굳이 정치질을 한다거나 사람들 들볶고 괴롭히는 일은 시도할 이유도 역량도 없다. 단기장교는 의무복무 기간 동안 문제 안 일으키고, 먼저 주변사람에게 온화하고 친절하게 잘 대해주면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면 사람들도 아주 좋아한다.
물론 이럴 경우 기초군사훈련이 걱정될 수 있겠으나 훈육장교들은 병 세계의 악질 선임병들처럼 이유 없이 사람 괴롭히지 않는다. 오랜 경력을 쌓으며 그런 성향이 있는 후보생들을 많이 봐 왔으며 오히려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으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무사임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어차피 훈육요원들이 군기 잡고 얼차려 주는 건 다 똑같은 것이지만, 병 세계에서의 악질 선임병들처럼 이유없이 시비거는 게 아니라 다 훈련과정에 포함된 것이다. 오히려 아스퍼거라는 제한 사항을 이겨내고 어떻게든 해보려 할 경우 아주 좋아하며, 되려 동기들에게 아스퍼거 성향의 동기를 함부로 놀리거나 하지 말고 동기답게 감싸주라고 교육할 것이다. 학사장교가 아니고 어느 부대라고 하더라도 결국 본인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
행여나 동기가 아스퍼거라 좀 쳐진다고 뒷담화 까고 욕하는 성격 나쁜 동기들도 있는데 상호평가에서 0점을 줘버리면 된다. 사관후보생 상호평가도 엄연히 진급 점수에 반영되기에 후보생 시절 행적이 불량해서 동기들에게 찍혔으면 향후 진급에 큰 태클이 걸려버린다.
참고로 해군 기행부대에서 있으면 이런 장교들을 학사장교 출신 중 한 두명 정도는 꼭 만나게 되고, 해군사관후보생들은 기수마다 이렇게 명문대 출신의 고기능 아스퍼거 성향 후보생들을 한두명은 꼭 보게 된다.
육군의 경우 몸 쓸 일이 꽤 많고, 한 부대에 고정시켜 버리기 때문에 학사장교나 학군장교도 안 하는게 좋다.
이보다 더 증상이 경증이라서 거의 일반인으로 살아갈 수 있긴 하다면, 먼저 군 생활을 경험해본 주변의 선배들에게 군대에 대한 조언을 구하여 참고하는 것이 좋고 나무위키나 인터넷에서 군대 관련 팁을 미리 알아보자. 이쯤 되었으면 장애를 걱정하기보다 어디로 배치돼서 어떤 선임을 만나고 어떤 동기를 만날지 운을 더 걱정해야 할 것이다. 푸른거탑 등의 군대 관련 매체물도 보는 것이 도움이 되고,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선배들의 조언이 가장 신뢰도가 높다.''' 유튜브 등지에서 군대 팁을 찾아볼 때 최신 영상이나 최신 채널을 찾는 것이 제일 좋다.
11.2. 진로
전문의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한 경우만을 가리킨다.
11.2.1. 일본
11.2.1.1. 스기야마 토시로의 고기능 장애 환자 취업 조사
스기야마 토시로(杉山登志郎)가 일본에서 고기능 발달 전체에 걸친 장애 환자의 취업을 조사한 적이 있다.[59] 조사 대상 75명 중 16명은 전문대, 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고 나머지 59명은 다음과 같다.
취업한 29명 중 27명은 다음과 같이 조사되었다.
- 공장 생산직: 18명
- 아르바이트: 2명
- 기술 연구원 1명, 의료 기사 1명, 의사 1명, 교사 1명
- 판매원 1명, 우체국 1명, 사무원 1명,
이때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인관계 때문에 업무에서 문제가 많았고 우울증이 많았다. 또 해 본 적이 없는 일은 설사 대학을 나왔더라도 잘 못 했다. 장애인 복지 일자리에 다니는 사람 중에서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있었다. 안정된 취업은 오히려 반복 작업이 가능하고 그렇게 사회성이 중요하지 않은 생산직에 집중되어 있다. 또, 판매원 일자리는 외견상 적응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취업을 훈련받으니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것도 명확해졌다. 정해진 일만 계속하면 되니까 상급자와 손님들만 원칙대로 잘 대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히키코모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 무직인 남자 14명 중 13명이 등교를 거부한 적이 있었다. 주부 11명은 모두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 자녀를 둔 사람들로, 자녀가 치료받기에[60] 병행해서 치료받는 때였다.
이 59명의 학력은 대학졸/대학원졸 12명, 전문대졸 10명, 고졸 18명, 중졸 9명, 양호 학교졸 12명이었다. 또한 지능과 학력에 따라 사회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 중졸은 사회 적응에 성공한 예가 없었지만 고졸 이상은 절반 정도가 일반인과 거의 같게 생활하는 정도로 적응했다.
일본의 사회도 한국처럼 개개인의 눈치와 처세술을 상당히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이들이 일본에서 사는 것은 결코 만만한 게 아니다.
11.2.2. 미국
11.2.2.1. 템플 그랜딘 (1999)의 연구
템플 그랜딘은 형상화 능력처럼 특수한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런 직업을 추천했다.[61]
- 도서관 사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정리하거나 대규모의 서류를 단순 정리하는 일, 패스트푸드점의 단순반복작업, 복사집, 청소부, 정원사[62]
- 생산직(Factory assembly work)
- 상하차 아르바이트(Warehouse Loading trucks and stacking boxes)[63]
11.2.2.2. 제3세계 국가들
11.2.3. 대한민국
2011년 대한민국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은 만 18세 이상의 자폐성 장애' 4,617명 중 취업한 사람은 146명, 취업을 원하나 실업상태인 사람은 377명, 나머지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조사되었다. 물론 이는 전부 다 아스퍼거라는 건 아니다.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미래취업보고서》에 명시되어 있는 향후 차세대 4차산업 취업자들에게 요구되어야 할 사항들 중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 및 팀워크'이다.''' 현재 3차 산업 및 미래 4차 산업은 개인 혼자의 역량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여야지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 머리와 직장 머리는 따로 있다는 말은 괜히 있는 말은 아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조용하고 과묵한 편이라 학교와 군대까지 따돌림을 받지 않고 취업도 문제없이 되었다 하더라도, 직장생활에서 결국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판단하고 계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창의력, 처세, 팀원 간의 협업과 의사소통이 90% 이상을 이루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아스퍼거 장애인들이 원하는 진로를 택해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은 극히 드물다. 단순 학력이나 능력이 아닌 '''비장애인들도 가뜩이나 힘든 극한의 취업률×아스퍼거(=경증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낮은 아스퍼거 인지도×높은 대인관계 수준 요구'''가 한꺼번에 다단 콤보로 겹치며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쉬워 보이는 직업들조차 '''고도의 사회성과 눈치, 대인관계를 먼저 요구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64] 게다가 대다수의 업종에서 입사 제한 기준 목록 중, 정신질환,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자라고 명시하고 있어 취업에 걸림돌이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65] 이런 이유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앓는 아동을 둔 부모들 중 절반은 해외로 이민을 고려한다고 한다.[66]
심각한 경우는 갑과 을 관계로 얽힌 직장생활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등을 포함한 정신과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능력 유무 불문하고 포용할 생각 1도 없이 배척하기만 하려는 인간도 있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조직에서는 상사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부하인 처지에 자진 퇴사 외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 장애인 등록증이나 정신과 진단서로써 소명하고 상사에게 배려를 구한다고 해도 사실상 소용이 없다. 한번 입사를 했다면 절대로 장애인이라고 말하지 말자. 문과로서 공무원이나 교사, 공공기관 같은 공직을 희망하고 전형을 통과 할 지라도 취업 자체는 가능하나 직장에서 상사에게 볶이고 은따당할 가능성은 미리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업무 자체도 당사자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키보드나 치며 문서를 작성하는 정도의 일이 아니다. 교사는 정말 말 안 듣는 학생들까지 관계 맺는 것 자체가 핵심인 직업이며,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 역시 별 미친 사람들까지 민원인으로 상대해야 하고 여러 사람들과 협조해 가면서 맡은 업무를 처리해야만 한다. 또한 이윤을 제일 추구하는 사기업의 경우 중요 대규모 회의, 거래처와의 면대면 계약이나 중요 미팅도 잘 이루어져야 매출이 상승한다.
즉 공익근무요원이나 공공기관 아르바이트같은 단순 보조 업무와는 업무의 난이도도, 책임의 정도도 비교할 수가 없다.
사회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공장 생산직에서 매우 양호한 적응 양상을 보이고 IT나 연구원 등의 직무에서 또한 좋은 양상을 띈다.# 그 외에 전문직[67] , 자영업이나 프리랜서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때도 있다.[69][70] 본인이 당사자라 해도 취업에 관심이 있거나 그나마 기능이 높은 편이라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면 비언어적 학습장애 문서의 알바, 취업 항목을 읽어보기 바란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중 사회성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해 적응 못 하고 특정 분야 공부만 파서 살아가거나 성공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거 지금 막혔다. '''사회성이 문제가 된다면 사회성을 치료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공부나 특정 능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50년도 더 전에서 1차산업이나 2차산업이 주요 산업 이었을 때다. 3차산업이 주요 산업인 현재는 '''초 고학력[71] 이 요구되는 의학, 외국어, 법학, 전문기술이 아닌 이상''' 각 개인의 고도의 사회성 또한 요구된다. 전문의의 제대로 된 치료가 병행되지 않는 이상 회복이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치료 받아도 사회성을 얻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미국에서의 사례 중에서는 대학에서 무역학을 졸업하고 건실한 무역 회사에 취업했는데 반향어를 보이다가 쫓겨나고 대학 학위와 아무 관계없는 공장 생산직[72] 으로 재취업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의심되는데 사회생활(특히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자.
그 때문에 현재의 장애인 관리 체계와는 별도로 자폐성 장애 '''경증 등급'''[73] 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74]
사실 엄밀히 말하면 한국에서 단순히 장애를 ‘차별’하는 것 자체 뿐 아니라 '''장애를 흑백논리적인 시선으로 대하는 게 문제다. 즉 중증은 이해해 주라는 거 잘 알겠는데, 경증이란 건 잘 모르겠고 별 관심 없으니 알 게 뭐야(...)라는 거다.''' 많은 비장애인들은 중증 장애라면 평생 장애인 보호단체/시설의 도움을 받고 살고 이들을 마주치면 잘 도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경증 장애에 대한 사회적으로 따듯한 이해나 긍정적이고 자세한 인식이 2020년 현재도 한국에서는 아웃 오브 안중급으로 전무한 상황이다.''' 중증이 아니라면, 별다른 배려 없이 그저 사회생활에 약간 익숙지 못 한 찌질이나 찐따, 약간 특이한 고지능자 정도로만 간주하며 제발 일 좀 똑바로 하라거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라고 닦달하는 것이 현실이다.[75] 한국 사회에서 ‘장애’ 를 떠올리면 팔다리가 매우 불편하고 지능이 매우 낮은 경우 같은 중증 장애라는 인식이 매우 팽배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의 이분법적인 시선을 받지 않기 위해서, 안타깝게도 일부 경증 장애인들은 악착같이 노력하면서 어떻게든 공부를 잘 해보려 하고 어떻게든 군 생활을 감내하려 하며 취업을 하기 위해 어떻게든 사회성을 길러 내려고 ''''장애'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려고 하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장애에 대한 흑백논리적 편견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NT에 가까운 경증 이상이라면 이러한 '장애'라는 편견들이 오히려 본인을 스스로 위축되게 하는 독이 되거나 본인이 지능이나 업무 능력에 비해 더욱 많은 진학/취업의 불이익을 받게 되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지능이나 업무능력이 좋아도 취업 단계에서 '장애'라는 단 두 글자 때문에 많은 것이 꼬이고 막히는 사회이다.''' 문서 하단에서 서술된 내용 중에는 "환자들이 노력만 해서는 안 된다고 신경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이 서술되었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2020년 한국 직장사회에서 사실상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장애인 단체나 인권 단체를 제외하면 경증 장애에 대한 아무런 관심도 인식도 이해도 정보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사회는 '''가짜 장애인 주작에 대해 매우 민감한 여론을 보이고 있어''', 이들이 NT에 가까울 만큼 경증이라면 더욱 더 배려해주긴 커녕 ''''그냥 고지능자 아니냐?, 찐따일 뿐이다, 장애인 연기로 학교와 군대와 대학을 편법으로 들어갔느냐?'''' 등 주작으로 몰릴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도 큰 문제다. 특히 아임뚜렛 주작 사건의 영향으로 뚜렛 증후군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에도 더욱 더 사회의 회의적인 시선이 증가하였으니 더 조심해야 할 판이다.
만약 장애로 인해 학적이나 병역에 이상이 생긴다면[76] 면접관이 장애의 존재를 알든 모르든 취업하기가 사실상 힘들어진다. '''따라서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를 중퇴하거나 면제를 받지 않아야 하고 장애에 대한 어떠한 기록도 없으며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야 한다'''[77] 는 말이 된다. '''대학 졸업 후 적령기에 제대로 된 취업을 목표로 선택했다면, 본인에게 주어진 노력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그리 널널하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할 것.'''[78]
회사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부하 관리뿐만 아니라 회사 돌아가는 것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회사라는 곳이 직원들을 감정적으로 이해해 주는 공간만도 아니고 오로지 이윤만을 창출하는 곳이기 때문에 회사가 얻게 되는 경제적인 이득을 '''약간이라도''' 포기해 가면서 당사자를 무한정 배려해 주기가 어렵다. 슬프지만 회사 차원에서 충분히 배려했음에도 성과를 내지 못 하거나 이윤을 올려 주지 못하는 사원은 버려지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이윤을 거의 추구하지 않고 정해진 일만 잘 하면 고정 수입이 나오는 일, 즉 금전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공공 도서관 사서직 등을 권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는 아스퍼거를 포함한 경증 장애인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없는''' 실정이다. 관심도도 적어서 지원금도 안 나올 뿐더러 문서 최상단에서 밝혔듯 아직까지 제대로 된 개개인의 자료도 전무하며 전문적인 연구나 프로젝트도 없는 터인지라.. 지능이 심각하게 낮은 경우가 아니면 '''아스퍼거는 고등학교 교육과정까진 전혀 문제가 없으며 그만큼 교육받아야 하며 이렇게 설립되어야 할 학교도 적어도 정규 교육과정은 교육해야 한다'''.[79] 하지만 한국의 각급 학교 현장에도 또래 관계 향상 프로그램 (친구 사귀는 방법)은 방과후 교실에도 거의 없는 실정이고 있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동급생들에게 주목을 받아 따돌림을 더 당할 가능성이 높다. 조금만 더 알려주고 조금만 더 실제적인 교육을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되며 치료 효과도 상당히 크지만''' 그럴 여건도 관심도 없는 것'''이 2020년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정규 교육과정+팀을 모아 사회적이고 일상적이며 다양한 단체 활동을 진행하는 당사자 안성맞춤 학교도 있다.[80]
그러나, 위에서 서술한 모든 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얼마든지 전문성과 능력을 더 중요시하거나 회사 내 따돌림(직장 내 괴롭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거나 오히려 신입들을 군기 세우지 않고 독려하는 기업들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따돌림이나 직/간접적 괴롭힘이 없거나, 합리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기업체 및 업종을 적극 노려보면 나름 괜찮은 직장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섣부른 판단이나 포기는 금물.
아스퍼거 증후군 당사자들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대체로 당사자들은 규칙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과 공감하기 힘들 지라도 역지사지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조금만 신중하면 당사자는 타인을 충분히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적은 연구직이나 생산직을 권장하며,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그나마 고도의 눈치-사회성-처세술을 중시하지 않는 조직[81] 을 찾아보고 거기로 입직하는 것이 좋다. 물론 기업 문화와 분위기에 따라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을 지 알 수는 없으나, '''사람을 일선에서 직접 면대면하는''' 영업 직군이나 마케팅 직군은 어렵기 때문에 그런 쪽만 피하면 된다. 그래도 정 안된다면 도서관 사서나 적어도 업무 상에서나마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 직업[82] 을 추천한다. 일단은 '''취업은 반드시 목표하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대기업 사무직이나 공공기관 사무직에 관심이 생긴다면, 직장생활 문서를 읽길 권한다. 대체적으로 한국의 직장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세하게 밝히고 있으므로, 이를 보고 취업 목표를 참고할 수도 있다.
11.2.4. 공직 행정도우미
노동부에서 중증장애인 사무 보조 계약직 공무원 시범 사업으로써 정신장애,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인을 선발했다. 공공기관의 예에는 국가에서 복지 차원으로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보통 행정 도우미가 많다. 일의 패턴은 매일 정해져 있는데 쓸모없는 종이를 파쇄하고 내부를 청소하는 일이다. 가벼운 업무이지만 요즈음은 월급이 인상돼서 한 달에 백만 원 내외라고 한다. 하지만 '''아스퍼거 당사자가 취업에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는지라''' 이 쪽으로의 취업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종류의 장애인들에게만 단순 업무 보조 시키는 게 대부분. 있다면 차후 추가를 바란다.
'''물론 실제 비언어성 장애 및 아스퍼거의 능력에 비하면 이런 작업은 비효율적이므로 비추.'''
11.2.5. 대기업 사무 보조
장애인 일자리에는, 직장 상사가 장애인에게 배려해야 하는 것들을 대상으로 해 모든 준비를 마치고서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기에 이곳에서 일하면 직장 상사나 직장 동료가 장애인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대기업에는 장애인 일자리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의 사회에 관계된 책임이다.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고자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주어 월급도 챙겨 주고 사회성도 훈련하게 해 줄 수 있는데 여유로울 수 있다. 다만 이쪽은 대부분 지체장애 등이 뽑히고 발달장애나 지적장애 는 잘 뽑지 않는다.
11.2.6. 장애인에 이르지 않는 경우
GAS척도 70~51. 독립적인 자조기술이 있으나 다소의 지도감독이 필요함. 약간의 신체적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나 이것은 단지 신체적 장애 때문. 일반적으로 행동문제는 없음. 혹은 약간의 양호한 일상생활 기술을 갖고있지만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중재가 간헐적으로 필요함의 경우.
지능과 학력, 학벌에 따라 사회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3. 연애 및 결혼
남성 아스퍼거 증후군 당사자들은 상대를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 아스퍼거 여성과 연애와 결혼을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아직 어려운 편이다.[83][84][85] 때문에 서양에선 결혼 후 어느 한 일방이 뒤 늦게 아스퍼거임을 알게 된 부부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팁을 주자면 비슷한 성향[86] 이나 비슷한 주제에 관심이 많은 여성[87] 과 지내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성향이 거의 180도 다르고 관심 분야가 다른 상대를 억지로 사귈 필요 전혀 없다 . 다만 소통에 방해가 될 정도로 극단적이거나, 매니악한 관심사/대화 주제를 다룬다거나 상대 여성을 전혀 이해하지 않/못 하고 (그 사람에게)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한편 관심사나 대화 방식 및 대화 주제가 '''매우 비슷하며, 감정 표현 능력 부족 및 공감 능력 부족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관대한''' 여성과는 좋은 연애를 할 수도 있다.[88] 하지만 남자에게 아스퍼거 끼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착하고 조건이 완벽한 남자라 한들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스스로가 그만큼 큰 그릇을 지닌 여자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 확실치도 않은데 아스퍼거 여부를 물어볼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니까, 본인이 먼저 인지하고 개선 의지를 피력하지 않는한 평생 참고 살아야한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그래도 남성 측에서 기본적으로 이해와 배려를 해줄 줄 아는 감정적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면 이 점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 만약 당장의 일상생활이나 연애/결혼에 '''정말 큰 지장이 오는 경우라면''' 병원이나 심리상담을 통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적절히 취사선택하자. 물론 말하지 않고 사는 것도 나을 수도 있다. 이미 사회 생활 잘 하고 있는 남성들에게도 가끔은 아스퍼거 끼가 있는 경우도 있기도 하므로. 그런 여성이 상대적으로 없는 편인지라 확률이 낮은 것은 맞다.[90]
그리고 양측이 서로 연애를 넘어 결혼 및 출산 계획이 있다면 '''흐지부지하지 말고 반드시 직장이나 자녀 교육 등등의 계획을 미리 세우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91]
그렇다고 결혼한 위키러들 중에서 아스퍼거의 특성이 약간 보인다 해서 그 사람을 무조건 아스퍼거라고 매도하는 것 또한 좋지 않다. 특성을 약간 가지고 있어도 사회생활은 잘 하는 일반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문서 최상단에서 '''개인 간 차이가 있을 수 있음과 현재 진행적인 연구라고 명시한 만큼, 웬만해서는 굳이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 없다.'''
다만 남자 동성애의 경우는 사정이 좀 다르다. 논문에 예시로 실린 미국의 실제 사례이다. 아스퍼거 남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조용한 성격으로 지내는 편인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부터 남자아이들끼리 지내는 것은 과한 몸싸움이나 놀림, 장난이 동반하기 때문에 또래 남자들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그 시간에 또래 여자아이들하고 지내는 모습을 종종 보이는데 이것은 성 지향성 문제가 아니다. 여자아이들은 때리지 않고 함부로 장난을 치지 않고 이해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곧바로 게이라거나 여자같다고 남자애들에게 놀림당하는 신세가 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 그렇게 될수록 남자들과 지내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게 되고 심하면 남성혐오나 대인기피증을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여자아이들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아스퍼거인 남자아이를 이해해주긴 힘들고 점차 멀리하기 때문에 결국 남녀 모두에게 왕따로 찍히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남학생들 사이에서 동성애 관련 드립들이 난무하고 있고[92] , '게이'라는 단어도 또래 남자에게 적응하기 어려운(=여자애처럼 보일 수 있는) 아스퍼거 남자들에게 모욕을 주는 경우로 많이 쓰인다. 이에 대해 크게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아직은 아스퍼거 당사자에게 동성애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상황이다.
여성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도 아직은 함부로 동성애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단순히 겉면으로만 공감의 표현을 잘 하면 또래 여자아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지만, 중학교 이상으로 올라갈 수록 '''또래 간 관계 사이에서 미묘함이나 복잡함, 눈치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극도로 중요해지는데, 아스퍼거 여성은 이러한 상황에서 제대로 상대방의 속마음까지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 이렇게 되먼 친구들이 '부담스럽다, 그만 지내자'고 인간관계를 끊어 버릴 확률이 매우 높으며[93] 누군가가 얍삽하게 이를 이용해 '속으로는 아무것도 모른다, 눈치가 별로 없다, 진심으로 공감해주지 못 한다, 남자애같다' 등을 빌미로 왕따의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 '동성애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혐오나 거부를 한다?'라고 보기 보다는, 당장 중학생 이상이 되면 또래 여학생들과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가 막막하고 힘들다는 것이다.
11.4. 아스퍼거 증후군과 장애 판정
- 아래에서 설명할 내용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장애인 등록이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임을 유의하면서 읽자. "같은" 아스퍼거 증후군이더라도 일반인보다 기능 수준이 실제이고 세부가지 포함하여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환자 개체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고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장애인으로서 등록되지 않을 뿐더러 사람들은 그 사람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장애가 나오려면 GAS 50 이하여야 한다.
앞에 썼다시피 이 증후군은 법적으로 '''자폐성 장애'''로 분류되어 있다. 국가에서는 예산과 행정력이 언제나 부족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모자란 정도로는 장애 등급을 붙이지 않으며, 그런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는 게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도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장애인 등록이 되고 정신질환 진단서가 나오는 건 다 이유가 있다는 것. 그런데, 단순한 진단상의 차원을 넘어 정식으로 장애인 등록 처리되면 사회에서 별도의 관리를 받게 되므로 싫어도 정신 장애를 앓는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수밖에 없게 된다. 당장 취직만 하더라도 해당 조직의 인사처에서 서류와 전산으로써 다 확인하고[96] 아스퍼거 증후군을 비롯한 장애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배척하니…[97] 바로 이런 불이익 탓에 실제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은 사람들 중에선 장애인 등록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고 진단받았어도 국가에서 받아주지 않은 때도 잦다.[98] 애초에 신체나 지능이 약간이라도 나은 경우라면 장애등급은 잘 주지 않는다.[99] 정말로 노력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최대한 생산직, 연구직, 도서관 사서로 취업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장애인 등록이 가능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해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건 자폐성 장애 문서에서 (구) 3급 문단을 읽어보자.
12. 평가와 치료
12.1. 진단
대한민국에는 2005년에야 알려진 병이기 때문에, 2000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이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한 채 사는 때가 있다. 어떤 때는 미국 유학 후 미국에서의 직장에서 하는 생활은 잘적응되었는데 한국에서의 직장에서 하는 생활은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정신병원에 입원 후 망상장애로 오진되었다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고 나온 때도 있다. (다만 해당 사례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전형으로 보기는 이상하다. 어릴 적 부적응의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신체에 관계된 상동증다운 운동의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평가 시에는 자폐증 평가도구(유아 자폐증 체크리스트, 아동기 자폐증 평정 척도 등)를 사용한다.
그러나 완치까지는 불가능해 이 증후군 자체의 격한 스트레스를 우울증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잦다. 이 경우 오진에 의해 처방된 약을 먹다가 부작용이 올 수 있으니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의심된다면 정신과 의원 또는 대형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간혹 아스퍼거 증후군 자녀를 둔 부모님들 중에서 나중에 내 아이가 크면 언젠간 정상인이 될거라고 믿는 부모들이 많지만[100] , 명심해야 할건 아스퍼거 증후군은 명백한 자폐성 '''장애'''다. 장애라는 단어 자체가 치료하면 완화돼서 낫는 병이 아닌 신체의 일부나 뇌신경 손상으로 인해 정신이 결손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성공하지 않는 이상 '''자녀의 장애는 죽을때까지 자녀와 함께 한다'''.[101]
성인이 되거나 성년을 앞둔 고교생 나이에 진단을 받는 경우에도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상 소아청소년 담당 전문의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초진시엔 보호자, 특히 부모님들이 소아정신과 주치의와 붙여 준 병원 측에게 "다 큰 내 자식을 아직도 꼬마들처럼 대접하냐"는 식의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 역시 그냥 이 증후군만 나오면 무조건 장난감이나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면서 치료한다는 등의 접근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102] 부모님 위키러들은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12.2. 행동치료 및 인지행동치료
아스퍼거 증후군의 치료는 행동치료가 가장 유효하다고 증명되었다. 초기 치료와 그 후의 치료 모두 행동적 접근과 조기적 접근이다. 기본적으로 문제행동을 줄이고 적응행동을 늘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진단과 치료 양쪽 모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경우 일반 자폐증 환자에 비해 예후가 뚜렷히 좋은 편이다. 행동치료는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APA, 2006) 한 가지는 구체적 행동(언어, 사회적 기술 장애, 상동행동, 자해 등)에 집중하여 그것을 단기간에 개선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 접근은 다양한 증상과 이차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다. 특히 지능이 높은 경우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해도 효과가 좋다.
12.3. 아스피들을 올바르게 대하는 법
결론적으로 말하면 '''명확한 답이 없다.''' 아스피들도 개개인마다 성격이 천차만별이고 사람인만큼 특유의 증상이 있을지언정, 언행이 천변만화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특히,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철이 들수록 세상의 어두운 면을 접하면서 학습하게 되고 일반인보다 훨씬 열악하고 노골적인 차별과 멸시에 노출되는 이들인만큼 사회에 대한 적대와 증오의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섣불리 친해지려 하지 말자.괜히 친해지려다 자기 자신까지 위험해 질 수 있고.[103]
NT와는 확 다르게 이들은 '''뭐가 어떻게 되는지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알아듣는다.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그 질책, 아스피들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없이 스스로에게 많이 해 왔다. 바꿔 말하자면, 이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꾸짖는 또 다른 자아와 항상 같이 지내는 셈이다. 어쨌든 '자아'이니 그 자아의 잔소리를 피할 수 있는 선택지 자체가 이들에게는 없다는 말이다.''' 아스피들은 동아시아 특유의 '튀는 것'을 싫어하는 문화 탓에 따돌림과 배척의 대상이 되어오는 만큼 그만큼 질책에 대해 신물이 날 것이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NT들의 태도 변화이다.''' 아무리 자폐인들이 노오오력한다고 해도 절대 다수자인 NT들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NT들이 자폐인/아스피인을 이해하고 무조건 '배려'야한다는 사고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104] 쉽게 설명하자면 여성과 남성이 동일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게 아닌 여성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은 결국 '''시혜적 시선에 기반한 차별'''인것과 같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자폐인들을 있는 그대로 사회가 수용하는 것은 NT측의 시혜적 '배려'가 아니라, 차별받고 배제받지 않아야 하는 당연한 인간으로써 권리'''이며 그들을 차별하는 것 자체가 절대적으로 잘못된 인권 침해이기 때문이다. NT들이 아스피인을 배려하는게 아니라 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수용하려는 NT측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모든 NT들에게 배려를 받길 기대하는 태도도 버려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성 부족이든, 상호 공감능력의 결여든, 자신의 행동이든, 그 자체로는 죄가 될 수 없으나 그런 무지함으로 인해 타인나 주변이 피해를 본다면 명백한 죄악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말대답을 해버린다면 결과는 뻔하다.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때, 뒷처리를 하거나 잘못을 인정하고, 한번의 실수를 두번 다시 반복하지 않고 잘해내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 상식 중 상식'''이라 할 수 있다. 감정이 앞서거나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만 같은 상황이라 해도 "왜 상황이 이렇게 되었나" ~ "이러이러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구나" 이성을 갖고서 최대한 자신을 되돌아보자. 아스퍼거 당사자도 결국 다 큰 성인이거나 곧 그렇게 될 사람들이 아닌가? 어지간한 중증이 아니라면,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고, 주변인들과 잘 어울리며 멋진 인생을 살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한 이상, 사회생활 꼬이기 싫으면 아무쪼록 스스로 '''처신 잘하자.'''
다른 한편으로 중요한 것은, 행동 개선과 함께, 장애 당사자 본인의 마음가짐인데, '''스스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깔끔히 인정하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 자신과 주변의 차이를 쉽게 인정하려하지 않고, 남들과의 동등함을 억지로 내세운다면 그것은 타인에게 장애인 차별로 비춰질 것이다. 장애는 부끄러운것도, 극복하는 것도 아닌 받아들이는 것이라 하였다. 모든 NT들이 먼저 태도를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아스피들은 보통의 일반인과는 상호 작용, 공감 능력 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고 일반인 못지 않게 변화를 이루지 않은 이상, 남들과는 다르다는 인정이 있을때야말로, 주변인들이 다가갈것이며 장애인으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12.4. 약물치료
약물은 대개 공격성, 자해, 불안, 상동행동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사용된다. 약물 치료는 치료의 보조 역할을 한다. 도파민 길항제 항정신병 약물이 문제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일부 사례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떨림과 지연성 운동장애 같은 운동기능 문제이다.(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06. 이하 APA) 그 때문에 부작용이 더 적은 약물들이 개발되었으며, 리스페리돈이 가장 안전한 편이다. 다만 체중 증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또한 각성제를 이용할 시 산만한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부작용이 따른다.[105]
다만 자폐 권리 운동 진영에서는 이 약물치료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물론 이들도 소수자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다른 정신병에 대한 개별적 치료라면 몰라도 자폐/아스퍼거 그 자체에 대한 약물치료나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약물 등으로 억제하는 것은 지나치게 NT중심적인데다가 NT와 주류사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닌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 존경성 정치을 강요한다는 비판이다.
12.5. 비판
서구권에선 신경다양성 개념이 점차 대중화되고 2010년대 자폐 권리 운동이 부상한 이후[106] 고기능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이 정말로 ''''치료'가 필요한 장애인가는''' 엄청난 논란이 있다. 실제로 현재의 의학 기술력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선천적이며 뇌에 깊숙히 뿌리박혀 있는 것 같이 제거 자체가 불가능하며, 서구권에서는 자폐 스팩트럼 장애 - 천재성의 연관성도 상당 부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실리콘밸리의 천재들 자식들 가운데 자폐증이나 아스퍼거가 많았다는 점이나, 주류 사회-문화 체계가 신경전형인 중심으로 짜여 있어서 자폐인들의 의사 소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치료 개념 자체부터 당사자성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약물치료는 뇌에 변화를 일으키기에 뇌에 상처를 입힐 수 있으며, 자폐 스팩트럼에 속하는 이들을 비정상으로 판단해 치료라는 미명하에 폭력이 정당화되기도 하기 때문이다.[107] 또한 자폐성 장애#s-5에 문서에도 적혀있는 잘못된 치료법에 기반해 아스피들을 치료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이 '''치료 중심의 담론의 위험성'''이며, 반면에 그들을 정상으로 보고 그들이 적응하기 힘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훨씬 더 인간적일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행동치료의 경우 응용행동분석(ABA)이란게 있는데 이것 또한 서구권에선 아동 학대라는 비판이 많이 나온다. 당연히 자폐 권리 운동 진영에서는 ABA를 반대한다. 행동치료 또한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딱히 직접적으로 유해하지 않은 행동까지 억압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자폐는 뇌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거나 인권침해를 수반한다는 것을 증명할 만한 과학적 근거들도 적지 않다.[108]
게다가 '행동치료 및 인지행동치료' 항목에 적힌 부분은 존경성 정치라는 비판이 있다. 한국 사회는 원래부터 매우 차별적이니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않는 행동들에 대해서도 사회에 대한 관용과 배려를 요구하지 말라는 것도 어찌보면 상당히 가혹한 것이다. 왜냐하면 존경성 정치 문서에서도 나와 있으나 그런 식으로 사회에 순응하게 되면 '''영원히 아스피들에 대한 차별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차별이 심하기 때문에 그 차별에 더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더 옳은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109] 특히 '''일코를 하려면 행동치료, 행동교정은 필수인데 이거야말로 자폐 권리 운동 진영에서 매우 강하게 비판하며 반대하는 부분이다.''' 아스피들을 포함한 자폐인들의 타인에게 무해한 행동들을 사회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교정을 강요하고 자폐인들이 자신들 특유의 행동이나 모습을 억압하는 것 자체가 인권 침해라는 것이다.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당장 아스피, 자폐인들 행동과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려는 NT 측의 사고전환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결국 아스피, 자폐인들이 겪는 고통은 대게 NT 주류사회에 의한 사회적 차별과 몰이해에서 오기 때문에 NT가 변하지 않으면 무의미하기 때문.
물론 차별에 맞서는 것이 당장 개개인에게는 더한 고통과 불이익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언제까지 소수자들한테만 "사회 탓 하지말고 자기계발부터 해라", 불관용에 저항하지 말고 다수에 맞추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근본적으로 사회가 바뀌어야 하며 그렇다면 소수자들이 자신이 당하는 차별이나 불관용에 끊임없이 항의해야 한다.
아스피들이나 고기능 자폐인들에게 사회성을 기르는 교육(물론 절대로 폭력이나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은 필요할 수 있을지언정 이들을 '''비정상으로 바라보며 치료하려 하는 것이 아닌, 소수자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고 사회적 환경을 신경전형인[110] 이 아닌 이들도 배려해 평등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는게 훨씬 더 옳고 인간 친화적이다.'''
물론 이러한 흐름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눈에 띄게 존재하지는 않는다. 아스피 당사자들도 사회적 차별에 저항하기는 커녕 절망하고 자조(自嘲)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11][112] 덧붙여 인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종교계(개신교, 천주교, 불교)에서도 나서주면 좋겠다. 당장 기독교(가톨릭, 개신교)에서도 퀴어신학, 민중신학, 해방신학 등이 한 때 번영했었거니와 지금 시점에서도 상당히 유효하다.[113] 사실 정통 신학 / 신앙관을 근거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성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고 명시'''한다. 뿐만 아니라 약자 보호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사회-문화적으로''' 사회성을 '''극도로''' 중시하며 아직까지 소수자에 대한 차별 정당화 의식이 남아있는 상당히 수구적인 한국 사회-문화 특성상 아스퍼거에 대한 이미지도 나쁘다는 것도 이러한 관점을 적용하기 어렵게 하는 사회적 요인이다.
철저한 집단주의, 전체주의적 문화에 자기주장과 개성이 강한 것에 극도로 부정적이고 병역이나 학벌에 극도로 민감하며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만연한 사회인 대한민국의 경우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대중, 사회의 인식이 '''아주 극악한지라'''[114]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나거나 하지 않은 이상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 따라서 능력이 되는 이상 개인주의 문화가 발달한 서양권으로 이주해보자.[115]
13. 미디어, 웹
아스퍼거 증후군 자체가 생소한 단어이기에 미디어에서 직접으로 표현된 때는 거의 없으나 아스퍼거 증후군의 일부 스테레오 타입다운 특성이 있는 때는 더러 있다. 순진하고 어눌하고 어딘지 묘한 부분에서 세세하고 자기가 싫으면 죽어도 안 하려고 들고 어투가 특이하고 등이다.
하지만 몇 가지 단편적 특징만을 이용해 자폐증인지 서번트 증후군인지조차 모호한 캐릭터를 이 범위로 함부로 싸잡아서는 곤란하다. 특히 이미 죽은 실존 인물이나 가상의 캐릭터는 의학에 기초한 진단조차 불가능하기에 '''전문 의사의 확진이 아닌 이상 아스퍼거 증후군 해당자, 관련 매체를 대상으로 한 판단은 어디까지나 각자가 할 몫'''이다.[116]
양웹에서는 일부 답 없는 찌질이들이 키배에서 밀리면 자신들의 행동을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증 때문이라고 하는 때가 잦다. 저 유명한 Chris-Chan도 자폐증을 자칭했었고[117] , 오죽하면 TV Tropes Useful Notes의아스퍼거 증후군 항목의 첫 부분부터가 "인터넷에서는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어딜가던 꼭 한 명씩 있다."라고 되어 있다. 위에 언급한 Encyclopedia Dramatica의 항목은 이런 답이 없는 찌질이들을 조롱하는 것이다.
사우스 파크에서는 멸칭인 Ass burger를 이용한 언어유희와 Ass burger 증후군을 주장하는 이들을 대차게 까는 에피소드를 방영한 적이 있다. 시즌 15 에피소드 8에서 에릭 카트맨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Ass Burger'''로 잘못 알아들어 엉덩이에 수제 햄버거를 끼워넣고 Ass Burger 증후군에 걸렸다는 꾀병을 부린다.
Urban Dictionary에서는 Ass Burgers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고기능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이 아니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그런 진단을 내리는 것. 사회성이 전혀 없는 인터넷 중독자 찌질이들이 자기가 현실 생활에서 시도하는 모든 것이 실패하는 것에 대한 변명으로 자주 쓴다." 단, 아스퍼거 증후군과 고기능 자폐증이 같은 정신병인지 여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다.
13.1. 주제로 다룬 작품
- 존 엘더 로비슨 저, "나를 똑바로 봐", 2009년 - 40세의 나이가 돼서야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은 작가가 쓴 자서전.
- 존 엘더 로비슨 저, 이현정 번역, "뇌에 스위치를 켜다", 2017년
- 토베 케이코 저,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1권-14권, 2003년-2010년
- 캐스린 어스킨 저, "안녕, 케이틀린", 2011년 - 작가가 실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딸을 모델로 해서 썼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일부 혹평과 달리 책의 고증은 훌륭한 수준.
- 지나 갤러거, 퍼트리샤 컨조이언, "조금 달라도 괜찮아", 각각 아스퍼거 증후군과 양극성 성격장애가 있는 딸을 둔 자매의 양육 일기. 발간 이후 자폐증과 정신장애 자녀를 둔 많은 부모에게 많이 호평받았다.
- 바바라 러셀 저, "나의 라디오 아들", 2004년 -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아들을 둔 교육전문가(!) 어머니가 쓴 도서. 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연구가 잘 발달되지 않은 시대상 때문에, 의사들도 자폐증, 정신지체와 같은 오진을 내렸다. 약 30년이 지나고 나서야 1998년 지구 반대편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읽고 제대로 아들을 대할 줄 알게 된다.
- 캐시 후프먼 저, "고양이는 모두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2006년 -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양이 사진으로써 친절히 설명한 그림책
- 캐시 후프먼 저, "벤은 나와 조금 달라요", 2007년 -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는 주인공 벤의 이야기로, 서로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판타지로써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동화
- 애덤 엘리엇 감독의 "메리와 맥스(Mary and Max)", 2009년 - 호주에 사는 8살 소녀 메리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뉴욕에 사는 중년 남자와 펜팔을 하는 내용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초청작이었으며, 여러 영화제에서 상도 받은 영화이다.
- 박경은 저, "자폐 친구들의 거침없는 하이 킥!", 2014년 - 어린이용 학습만화로 단국대학교 의료원 환경보건센터의 감수를 받았다.
- 로비아 라시드 제작, "별나도 괜찮아(Atypical)", 2017년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 쥘리 다셰, 마드무아젤 카롤린 저,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 -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저자의 자전적 만화
- 만화 아스퍼거 그녀 -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히로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
- 페테르 내스 감독의 "모짜르트와 고래" 2005년 - 아스퍼거 증후군 커플을 다룬 영화이다.
- Judi Picoult 저, house rules, 2010년
14.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인물
14.1. 실존 인물
'''공식 진단이 있는 인물만 서술한다.'''
- 스페이스 고스트 펄프 - 미국의 거리의 시인
- 게리 뉴먼
- 대니얼 태멋
- 수잔 보일 - 영국의 음악인.
- dj nagureo - 초기 BEMANI 시리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곡가이자 개발자.
- Owl City - 미국의 음악인.
-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 줄리안 어산지 - #
- Dan Bull - 영국의 래퍼이자 게이머. 매우 준수한 랩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기도 좋다. 해당 항목 참조.
- 템플 그랜딘 - 고기능 자폐증에 가깝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 붉은 셔츠의 남자
- 윤은호
- 로버트 내퍼 - 영국의 연쇄살인범
- 크레이그 니콜스 - 밴드 'the vines' 보컬--
- 배상현 - 인디게임 개발사 Vittgen 대표
14.2. 가상 인물
'''공식 설정상으로 아스퍼거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인물만 서술한다.'''
- 내 이름은 칸 - 리즈반 칸: 영화 중 동생의 아내인 심리학자의 입을 빌려 "Asperger's Syndrome"이라는 진단명이 직접 언급된다.
- 아스퍼거 그녀 - 사이토 메구미: 작품의 히로인으로 제목 그대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
- house rules - Jacob: 작품의 서술자 중 1명이자 주인공 중 1명.[118] 어릴 때부터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받고 있다.
15. 참고 자료
16. 관련 문서
- 사회적(실용적) 의사소통장애
- 고기능 자폐증
- 템플 그랜딘
- 신경다양성
- 자폐 권리 운동
- 실리콘밸리 - 아스퍼거인의 비율이 매우 높다. 아스퍼거인의 특징이 고지능자와 많이 겹치며, 지능 분포의 편차가 커 고지능자가 많기 때문이다.
- 자폐성 장애
- 철스퍼거
- IS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