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세인트 세이야)
골드세인트 카프리콘 슈라의 필살기.
슈라는 엄청나게 단련된 수도 만으로 모든 것을 베는 게 가능하다. 본래 세인트의 주먹은 빠르고 강하여 베기로도 사용할수 있으나 상대의 성의까지 베어버릴수 있는 자는 슈라가 유일하다.[1]
슈라에게 있어서 필살기이자 기본기인 기술. 정말 단순하지만 그만큼 소우주를 모으는 데몬스트레이션 없이 순식간에 발검(發劍)할수 있을 뿐더러[2] 단순한 강격만으로도 아리에스 무우의 크리스탈 월을 일격에 갈라버릴 정도로[3] 위력 하나는 출중하다. 실제 이 기술로 당시 세인트중 최강급으로 평가받던 아이올로스를 반 죽음으로 몰고가기도 했으며. 시류 역시 이 기술에 드래곤의 방패와 성의가 모조리 썰렸고 [4] 이후 도저히 정면으로 대항할 방법이 없어서 결국 항룡패를 사용하기까지 했다.
또한 단순 수도나 주먹이 아니고서도 엄청난 속도로 휘두르는 검압으로 원거리 공격으로 공간을 잘라버리는 위력으로 묘사되어[5] 적으로 나온 세인트로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기술이다. 무엇보다도 슈라는 이 참격을 어느 팔로도 쓸 수 있고 심지어는 쓴 적은 없지만 일단은 다리로도 사용가능하다. 저런 기술을 설마 자유자재로 쓰겠어..라는 생각에 도박을 걸어 왼팔만 겨우 기능정지시킨 시류는 이 사실에 좌절하고 항룡패를 쓸 수밖에 없었다.
이후 뉘우친 슈라가 죽기 직전 시류에게 의지를 전달해서 드래곤 시류가 물려받아 사용하게 된다[6] . 해장군과의 싸움에서 황금창에 고전하는 시류에게 환영으로 나타나 격려하고 성검을 일깨워 주는 모습을 보면 스쳐 지나갔지만 사제지간이라고 해도 될 정도.
또한 명계편에서 스러지기 직전 시류를 만났을 때, 힘겹게 웃으며 "잊지 말아 다오.. 네 팔에는, 내가 준 성검이 깃들어 있단 것을.." 이라는 멋진 유언을 남겼다.[7] 슈라는 살아생전 무뚝뚝한 성격상 크게 내색하진 않았지만, 성검에 대한 프라이드가 굉장했던 듯.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에서는 자신의 성검보다 강한 신검이 있다는 소문에 호승심이 불타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모습도 보여 준다.
약점이 있다면 역시 내구도. 성검이라 하더라도 역시 본 바탕은 팔인지라 강한 힘으로 신체를 부러뜨리면 사용하기 힘들다는 약점이 있다. 워낙 빠른지라 제대로 대응할수 있다면 이야기지만 작중에서 시류가 슈라의 왼팔을 부러뜨렸고(이때 슈라의 검속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희생하였다.) 스펙터중 한명인 미노타우르스 고든이 자신이 필살기 '그랜드 액스 크러셔'로 시류의 팔을 으스러뜨리기도 하였다(이건 정면승부가 아니라 방어하기 위해 팔을 들이민 것인지라 미묘하지만). 또한 엘시드 역시 팔이 잘려나가기도 하였으나 엘시드의 경우 자신의 팔에서 내뿜은 투기로 엑스칼리버를 무리없이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원작에는 특별히 관련 묘사가 없지만 로스트 캔버스의 설정에선 체력소모가 꽤 심한 기술인 듯.[8]
PS2시절 격투게임 시리즈 내에서는 유일무이한 가드불능기 기술인데다가 공격력도 절륜해서 애용될듯 싶으나 다른 기술과는 다르게 준비동작이 길고 텔레폰 펀치같은 연출이 있다. 거기다가 사용후 경직이 길어서 추격타 마무리로 쓰는것이 보통인데. 시류의 경우 여산승룡패나 다른 띄우기 기술이 많아(세인트 세이야 내에서는 띄우면 그 이후 공격을 가드할 수 없다.) 유용하지만 '''슈라는 그런게 없다'''. 즉 결정적인 순간 아니면 제밥값을 못하는 안습기. 그래도 제대로 먹이면 빅뱅상태가 아니더라도 체력 1/3은 우습게 깎는 인생한방의 면모를 보여준다.
로스트 캔버스에서는 카프리콘 엘시드의 기술로 나오며 대지의 지형을 아예 변화시켜버릴 정도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엘시드에게 기본기인 만큼 한번 휘두르는 것만으로 스펙터 대여섯명은 한컷만에 죽이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하다는 천퇴성 현무의 서플리스나 골드크로스로 무장된 자기 자신의 팔[9] , 사지타리우스의 화살까지 절단하는, 골드 클로스조차 견디지 못하는 기술이 되었다[10] .
더 터무니없는 것은 엘시드는 이런 자신의 검을 '''미완성'''이라 표현한 것. 그 이후 휴프노스의 부하 4신의 몽계를 통째로 베어버리고 하급신이라 하나 신의 서플리스까지 거침없이 갈라버리는 기술로 신들에게조차 찬사를 들은 기술로 격이 올라갔다.
넥스트 디멘션에서도 선대 카프리콘 이조우의 기술인데 사용자인 이조우가 잠깐 등장하고 만지라 아직 위력이 위의 둘과 비교해서 어느정도일련지는 앞으로의 연재분에서나 밝혀질듯. 일단 잠깐 보여진 바로는 위의 둘과 비교해서 딸리지 않으며,[11] 마갈궁을 지나가려는 효가가 이조의 엑스칼리버를 직접 맞아보고 슈라 이상일지도 모른다는 언급을 하면서 슈라보다 강한 위력을 지녔다는 것을 작가가 공인했다.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에선 시류의 아들인 드래곤 류호가 수도를 내리쳐서 절단하는, 엑스칼리버와 아주 비슷한 계통의 공격을 보여주었다. 다만 크로스톤으로 시대가 변하면서 이펙트가 물의 속성. 속성 시스템이 사실상 폐기된 신생성의편부터는 전혀 나오지 않는 기술이다.
정작 오메가의 산양좌 성투사인 카프리콘 이오니아는 쓰지 않는다. 넥디를 보면 쭉 내려오는 카프리콘의 전통일 텐데 의문일 노릇.
영화 레전드 오브 생츄어리에서는 슈라가 별다른 필살기 없이도 미친듯이 세기 때문에(...) 청동들과의 싸움에선 쓰지도 않았지만, 마지막에 사가가 소환한 거대 석상(...)을 일도양단할 때 사용했다. 엄청나게 거대한 녹색 검의 모습이 손날로부터 구현되는 용자물스러운 연출로 페가수스 혜성권이고 뭐고 그냥 제일 세 보인다.
에피소드 G.A에서는 '성검'이라는 특성 때문에, 이를 보유한 슈라와 시류가 검투사(글래디에이터) 집단에게 노려지고 있다.
세인트 세이야 전기-브레이브 솔저스-솔저스 소울로 이어지는 PS3이후의 액션게임 시리즈에서는 PS2시절과 대동소이한데, 솔저스 소울에서 등장한 신성의 슈라는 점핑 스톤으로 적을 띄운 뒤 엑스칼리버로 일격을 날리는 콤비네이션이 있다. 이 때 엑스칼리버는 기존의 연출들과 비교가 불가능한 크기의 검기를 날리고, 맞은 상대는 베여 쓰러지는 게 아니라 한참을 충격 속에 머무르는 등 전형적인 시간차 일도양단스러운 연출. 상대가 베여 쓰러지기 전에 손을 터는 슈라의 간지가 상당하다.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에서는 어째서인지 슈라에게 전수받았을 리가 없는 플레이어 드래곤 세인트도 레벨업 스킬로 잘만 사용한다. 승룡패/용비상과 함께 30초 쿨기로 탱커 포지션인 드래곤의 딜링기로 나름 입지가 있는 편. 투혼 스킬인 '슈라의 검'을 습득한다면 연속으로 빠르게 세 번을 베는 기술로 크게 강화된다. 그 외에도 카프리콘 골드 크로스의 특전기 버전, 즉 슈라의 오리지널 버전은 드래곤 플레이어블 버전과 차원이 다르게 강력한데 이런 식으로 슈라의 체면을 살려 주는 듯.
등장 매체를 종합해 보면 수도로 칼날같은 검기를 뿜는다는 심플한 메커니즘인데도 실제로는 연출이 상당히 중구난방이다. 원작에서는 특정 이펙트가 없이 단순히 풍압으로 베는 느낌이지만, 그래서야 너무 멋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비롯한 미디어 믹스에서 녹색의 검기를 발검하는 듯한 기술이 되었고, 스핀오프들을 거치면서 녹색의 검기 연출이 강화되었다. 반면 원작의 특색인 소우주를 끌어올릴 때 사용자의 이미지에 맞는 칼이 나타나는 모습은 원작 코믹스 이외의 매체에선 찾아보기 힘들다.[12]
[1] 작중 묘사로는 대지를 가른다고 설명하였으며 실제로 이 기술로 보병궁으로 가는 절벽길을 갈라 끊어버리기까지 했다.[2] 첫 등장시엔 준비동작이 있었으나 이후 명계편에 이르면 슈라는 그냥 밑도끝도없이 팔만 휘둘러 대며 사용한다. 단, 시류는 크게 휘두를 때는 언제나 준비동작이 잠깐이나마 있는데, 아무래도 숙련도 차이일 듯.[3] 기술 자체의 구조를 아는 시온과 전 성전을 시온과 함께한 도코 외엔 누구도 부수지 못했다.[4] 사실 88성좌중 최강인 드래곤의 방패는 툭하면 박살나는게 클리셰이지만, 종이 자르듯 예리하게 찢어발긴건 슈라가 처음이라고 한다.[5] 이 때문에 스팩터로 부활해서 쓸때 무우는 방어보다는 텔레포트로 피했고 그런데도 머리를 묶은 끈이 잘려버렸다.[6] 애니메이션에서는 검이 팔 안에 봉인된 듯 한 묘사로 나오지만 코믹스판에서는 슈라가 죽기 전 시류의 오른팔에 자신의 소우주를 남겨 엑스칼리버를 넣어준 묘사로 나온다.[7] 그런데 이 명장면을 정발판에선 해괴망측한 오역을 하여 "시류야, 잊어다오.. 당신의 팔에는, 내가 준 엑스칼리버가 들어 있는데.." 실로 메가톤맨 뺨치는 오역이라 할 수 있다. 원문과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화자도 엉망이고 말투도 엉망이고 내용도 박살이 났다(...).[8] 사실 액션만화로써의 밸런스를 위한 페널티다. 일단 맞기만 하면 뭐든 잘리는 기술인데 그걸 엄청나게 빠르게 연속으로 쓸 수 있기까지 하니 자주 쓰면 지친다는 설정을 넣은 셈이다.[9] 공간의 비틀림으로 자신이 맞았다.[10] 이 뜻이 실감이 안난다면 지금까지 골드클로스가 부서질 정도의 대미지를 준 것이 '''타나토스의 테러블 프로비던스 하나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11] 타우러스 옥스 대신 신참들 셋을 가볍게 혼내주기 위해 휘두른 위력이 계곡을 갈라버렸다.[12] 원작에선 슈라가 쓸 땐 서양식 검이, 시류가 쓸 때는 장검이, 슈라의 선대 카프리콘 이조우가 쓸 때는 일본도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