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톤맨
[image]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국내 해적판 중 하나이다. [1]
본래 주간 소년 점프의 해적판 잡지였던 500원짜리 '슈퍼점프'에서 '죠죠'라는 제목으로 실렸던 연재분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었으나, 해적판 잡지 쪽은 1부가 끝날 즈음에 사라졌고 이후에는 단행본으로만 출판되었다. 일단 역자는 박련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이름을 도용당했다고 주장하여 진위는 불명이다.[2] 출판사는 나이테와 영림으로 표기되어 있다.
부수가 나뉘어 있기는 한데, 원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공식적으로 나눈 파트와는 관련없이 12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별 의미가 없다. 내용 구성은 1부(1~12), 2부(1~12), 3부(1~12), 4부(1~12), 5부(1~9). 5부 9권을 마지막으로 책이 출간되지 않았다. 원작과 메가톤맨의 부수를 비교하면 1부 1권~5권(팬텀블러드), 1부 5권 ~ 2부 1권(전투조류), 2부 1권 ~ 3부 8권(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 3부 8권 ~ 5부 3권(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 5부 3권~9권(황금의 바람).
국내에서는 2013년까지 정식 발매판이 나오지 않았고 다른 죠죠 해적판들도 발행된 양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그나마 죠죠 관련 컨텐츠로서 구하기 쉬운 물건이었으나, 이마저도 금새 절판되어 서서히 보이지 않게 되면서 00년대 후반부터 이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3] 그러나 원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애니화가 된 이후 국내에도 죠죠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 과정에서 이미 잊힌 지 오래였던 메가톤맨까지 덩달아 온갖 짤방이 발굴되면서 인기가 급부상해 그렇지 않아도 없는 매물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인기가 시너지를 일으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었다. 현재는 메가톤맨 가격이 정발본 가격 부럽지 않을 정도로 비싸졌다.
근본이 해적판인 만큼 종이나 인쇄의 질 자체도 떨어지지만, 후술될 번역 센스가 '''안 좋은 의미로 극강'''이라는 점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런데 원작 죠죠의 진지함을 철저히 망가뜨린 그야말로 막 나가는 번역 수준이 역설적으로 죠죠 특유의 기묘한 센스를 더욱 강화시켰고, 한국의 죠죠러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일부 팬들은 "'''메가톤맨을 번역 따위와 비교하지 말라'''"는 주장도 펼칠 정도.
80 ~ 90년대의 심의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대한 폭넓은 연령층을 타겟으로 삼은 것인지 대사들이 원작의 무게감은 사라지고 최대한 가볍고 알기 쉬운 느낌으로 바뀌었다.
그 특유의 번역 센스의 영향인지, 원작보다 많이 가볍고 밝은 분위기가 되었다. 모든 인물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에게는 존댓말을 쓰는 식으로 예의를 갖추며, 험한 언행 또한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순화되어 굉장히 예의바른 사람들이 되었다. 특히 1부에서 디오가 아버지의 무덤에서 욕을 하며 침을 뱉는 장면에서는 욕이 전부 순화되고 묘비에 뱉은 침은 새하얗게 칠해 가렸다. 당시 문화적 분위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언행이 수정된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악당들에게는 반말을 쓴다. 다만 이 '순화'의 기준이 이상하게 일관성이 없는데, 원작에서는 평범했던 대사가 되려 메가톤맨에서는 욕설로 바뀐 경우도 있다. 1부의 죠나단이 아이들에게 놀림받는 에리나를 구하려다 구타당한 뒤, 도와 주려고 다가온 에리나에게 꺼져 버리라고 하는 장면도 있고[4] , 디오를 울 때까지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는(즉 울면 멈춰 주겠다는) 원작과는 달리 아예 작정을 하고 '''비겁한 녀석은 죽어야 한다'''고 하는 등. 다른 곳에서도 원작에서는 나오지도 않았던 병신[대사1] 이나 노땅[대사2] 이라는 꽤 과격한 욕설이 나오기도 한다.
등장인물들의 이름 또한 해적판답게 이상한 이름으로 바꿔 버리거나 엉뚱한 오타를 내는 일이 잦다. 펜들턴이 펜'''돌론'''으로 나오기도 하고, 체펠리 씨는 페리오, 스피드왜건은 피스로 개명되었으며, 1부에 등장한 오거 스트리트의 경우 큘라타운으로 바뀌었다. 타커스와 브루포드는 타카와 포드로 졸지에 애칭이 됐고, 리사리사는 리사, 폴나레프는 폴, 압둘은 아톨, 이기는 '''멍멍이''', 하이어로팬트 그린은 그라프, 와이키키로 나온다. 일부 인물들은 일본어 특유의 이름을 표기하는 가타카나를 잘못 보고 적거나 발음을 직역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일본어 이름은 더 심한데, 예로 죠타로는 '''죠죠챤'''이라는 쌩뚱맞게 홍콩 사람스러운 이름의 청년이 되었다.[5] 뭐 번역자가 번역자인 만큼 '''처음''' 홀리 죠스타가 죠타로를 부를 때 쓴 애칭인 '죠죠쨩'을 이름인 줄 알고 밀고 나간 걸 수도 있다. 그 밖에 카쿄인은 체리, 죠스케가 '''죠루죠'''[6][7] , 죠르노가 '''죠루노'''가 되었다. 죠루노의 경우는 단순한 발음 표기 문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긴 하지만. 또한 로한은 키팅, 코이치는 차우, 오쿠야스는 나프레, 시게치는 뚱뚱이[8] , 키라는 케일리, 그리고 틀림없이 3부에서 스탠드를 그림자라 부르나, 4부부터는 갑자기 '''대역'''으로 나온다. 그 유명한 오라오라오라오라는 '''끼요오오옷! 끼아웃!'''으로 번역(?)해 버렸다.
캐릭터들 간의 대사 변경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뭔가 '''동성애적 느낌이 강해졌다.''' 특히 디오가 그런 쪽으로 강해진 편인데, 공교롭게도 디오는 원래 설정부터가 양성애자이고, 원작 자체도 은근히 그런 분위기가 있다 보니 우연으로 보이기는 해도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 또한 '''원작 초월'''이 되어 버렸다.
번역자의 최애캐가 폴나레프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순진한 폴을 놀렸으니 벌을 주겠단 말이다.'나 '아톨씨 일어나서 폴 좀 감싸줘요' 등등.
또한 긴 대사나 설명은 가차없이 축약하거나, 단순히 줄이는 것을 넘어 '''아예 창작을 하는''' 수준까지 다다르는 경우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원작은 보통 등장인물의 대사/생각이나 상세한 설명이 매우 길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메가톤맨은 그런 부분들을 '''그냥 문장 한두 줄 정도로 확 줄여 버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축약된 번역들이 원작의 기묘함과는 전혀 다른 기묘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9]
하지만, 무엇보다 메가톤맨의 위엄을 남다르게 한 점은 '''풍부하다 못해 넘칠 듯한 물결표(~) 사용'''으로, 개그와 시리어스를 막론하고 온갖 장면에서 물결표가 난무한다. 거기다 그 특유의 애매하고도 기묘한 어휘 선택 때문에 비교적 정상적인 번역조차도 짤방감으로 만들어 낼 정도.
등장인물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경상도 지방 사투리가 자주 튀어나오는 것도 특징이며, '''"으이그~"''', '''"이놈아"''', '''"왕XX"''', '''"오리지널 XX"''', '''"내 XX 맛"''', '''"쬐끔"''', '''"임마~"''' '''"엉"''' 등 입에 착 감기는 특정 어휘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인 것 같긴 하지만, 제대로 된 의미의 초월번역급으로 센스 좋게 잘 된 번역도 찾아 보면 일부 있긴 하다. 예로 원작에서 시저 체펠리가 죽기 전에 남긴 유언은 "내가 마지막으로 보여줄 것은 미래를 구할 수 있는 길을 도와 주는 것이다"로 적절하게 의역되어 있다.[10]
몇몇 대사는 짤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원문의 평범한 직역인 경우도 있다. 1부의 "이 더러운 바보가~!"나 3부의 "히요옷~ 나도 이젠 모른다!", 5부의 황금체험[11]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특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짤방의 제목은 리다이렉트된다. 1~3부, 원작으로 따지면 1~4부 초반까지는 좌우 반전으로 인쇄되었다.
메가톤맨은 한국 죠죠 팬덤을 대표하는 하나의 밈이 되어, 기묘한 병맛 때문에 팬덤에서 여러가지 패러디가 만들어졌다. 심지어는 메가톤맨에서 표절하지 못했던 5부 중후반부터 8부까지의 연재분마저 메가톤맨 버전으로 마개조당하기도 했다.
메가톤맨의 번역이 또 다른 죠죠 단행본 해적판인 '썬더빅맨'과 내용 구성과 번역이 같다는 목격담이 있는데, 이는 '''해적판인 메가톤맨을 다른 업자가 또 복사해서 해적판을 냈기 때문이다.''' '썬더빅맨' 말고도 경상도 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던 '무적 꿀트라맨' 도 있다. 이 물건 역시 메가톤맨 해적판. 실제로 썬더빅맨이나 꿀트라맨을 보면 메가톤맨 인쇄본의 잉크가 튄 자국까지 그대로 복사되어 있다.[13]
2019년에 누군가가 구글 드라이브에 메가톤맨 1~3부 중반부를 배포한 상태다.링크
클로저스의 제이의 대사 중 죠죠 패러디가 몇 개 있는데, 여기에 메가톤맨 번역 버전 대사도 섞여 있다...
서양에는 비슷한 인터넷 밈으로 DUWANG이 있다.
리그베다 위키에선 마가 끼다시피 한 문서였는데, 특정 유저가 메가톤맨을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국내 정식 발매명이라는 식의 문서 훼손성 수정을 지속적으로 일삼자 다른 유저가 롤백을 시키는 식으로 수정 전쟁이 일어났고, 피드백이 받아들여진 뒤 회원 수정으로 처리되었다. 이는 2015년 나무위키로 넘어간 후 자동 해제되었다.
넷플릭스에서 죠죠 애니 1, 2부의 한국어 자막이 서비스되자 뜻하지 않게 재평가가 되기도 했다. 메가톤맨은 최소한 대사 창조를 해서라도 문맥이 어색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 티가 나는데, 넷플릭스는 그마저도 안 하고 번역 퀄리티는 메가톤맨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오역 투성이인데다 재미조차 메가톤맨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1. 개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국내 해적판 중 하나이다. [1]
본래 주간 소년 점프의 해적판 잡지였던 500원짜리 '슈퍼점프'에서 '죠죠'라는 제목으로 실렸던 연재분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었으나, 해적판 잡지 쪽은 1부가 끝날 즈음에 사라졌고 이후에는 단행본으로만 출판되었다. 일단 역자는 박련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이름을 도용당했다고 주장하여 진위는 불명이다.[2] 출판사는 나이테와 영림으로 표기되어 있다.
부수가 나뉘어 있기는 한데, 원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공식적으로 나눈 파트와는 관련없이 12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별 의미가 없다. 내용 구성은 1부(1~12), 2부(1~12), 3부(1~12), 4부(1~12), 5부(1~9). 5부 9권을 마지막으로 책이 출간되지 않았다. 원작과 메가톤맨의 부수를 비교하면 1부 1권~5권(팬텀블러드), 1부 5권 ~ 2부 1권(전투조류), 2부 1권 ~ 3부 8권(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 3부 8권 ~ 5부 3권(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 5부 3권~9권(황금의 바람).
국내에서는 2013년까지 정식 발매판이 나오지 않았고 다른 죠죠 해적판들도 발행된 양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그나마 죠죠 관련 컨텐츠로서 구하기 쉬운 물건이었으나, 이마저도 금새 절판되어 서서히 보이지 않게 되면서 00년대 후반부터 이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3] 그러나 원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애니화가 된 이후 국내에도 죠죠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 과정에서 이미 잊힌 지 오래였던 메가톤맨까지 덩달아 온갖 짤방이 발굴되면서 인기가 급부상해 그렇지 않아도 없는 매물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인기가 시너지를 일으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었다. 현재는 메가톤맨 가격이 정발본 가격 부럽지 않을 정도로 비싸졌다.
근본이 해적판인 만큼 종이나 인쇄의 질 자체도 떨어지지만, 후술될 번역 센스가 '''안 좋은 의미로 극강'''이라는 점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런데 원작 죠죠의 진지함을 철저히 망가뜨린 그야말로 막 나가는 번역 수준이 역설적으로 죠죠 특유의 기묘한 센스를 더욱 강화시켰고, 한국의 죠죠러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일부 팬들은 "'''메가톤맨을 번역 따위와 비교하지 말라'''"는 주장도 펼칠 정도.
2. 오역의 예시
80 ~ 90년대의 심의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대한 폭넓은 연령층을 타겟으로 삼은 것인지 대사들이 원작의 무게감은 사라지고 최대한 가볍고 알기 쉬운 느낌으로 바뀌었다.
그 특유의 번역 센스의 영향인지, 원작보다 많이 가볍고 밝은 분위기가 되었다. 모든 인물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에게는 존댓말을 쓰는 식으로 예의를 갖추며, 험한 언행 또한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순화되어 굉장히 예의바른 사람들이 되었다. 특히 1부에서 디오가 아버지의 무덤에서 욕을 하며 침을 뱉는 장면에서는 욕이 전부 순화되고 묘비에 뱉은 침은 새하얗게 칠해 가렸다. 당시 문화적 분위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언행이 수정된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악당들에게는 반말을 쓴다. 다만 이 '순화'의 기준이 이상하게 일관성이 없는데, 원작에서는 평범했던 대사가 되려 메가톤맨에서는 욕설로 바뀐 경우도 있다. 1부의 죠나단이 아이들에게 놀림받는 에리나를 구하려다 구타당한 뒤, 도와 주려고 다가온 에리나에게 꺼져 버리라고 하는 장면도 있고[4] , 디오를 울 때까지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는(즉 울면 멈춰 주겠다는) 원작과는 달리 아예 작정을 하고 '''비겁한 녀석은 죽어야 한다'''고 하는 등. 다른 곳에서도 원작에서는 나오지도 않았던 병신[대사1] 이나 노땅[대사2] 이라는 꽤 과격한 욕설이 나오기도 한다.
등장인물들의 이름 또한 해적판답게 이상한 이름으로 바꿔 버리거나 엉뚱한 오타를 내는 일이 잦다. 펜들턴이 펜'''돌론'''으로 나오기도 하고, 체펠리 씨는 페리오, 스피드왜건은 피스로 개명되었으며, 1부에 등장한 오거 스트리트의 경우 큘라타운으로 바뀌었다. 타커스와 브루포드는 타카와 포드로 졸지에 애칭이 됐고, 리사리사는 리사, 폴나레프는 폴, 압둘은 아톨, 이기는 '''멍멍이''', 하이어로팬트 그린은 그라프, 와이키키로 나온다. 일부 인물들은 일본어 특유의 이름을 표기하는 가타카나를 잘못 보고 적거나 발음을 직역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일본어 이름은 더 심한데, 예로 죠타로는 '''죠죠챤'''이라는 쌩뚱맞게 홍콩 사람스러운 이름의 청년이 되었다.[5] 뭐 번역자가 번역자인 만큼 '''처음''' 홀리 죠스타가 죠타로를 부를 때 쓴 애칭인 '죠죠쨩'을 이름인 줄 알고 밀고 나간 걸 수도 있다. 그 밖에 카쿄인은 체리, 죠스케가 '''죠루죠'''[6][7] , 죠르노가 '''죠루노'''가 되었다. 죠루노의 경우는 단순한 발음 표기 문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긴 하지만. 또한 로한은 키팅, 코이치는 차우, 오쿠야스는 나프레, 시게치는 뚱뚱이[8] , 키라는 케일리, 그리고 틀림없이 3부에서 스탠드를 그림자라 부르나, 4부부터는 갑자기 '''대역'''으로 나온다. 그 유명한 오라오라오라오라는 '''끼요오오옷! 끼아웃!'''으로 번역(?)해 버렸다.
캐릭터들 간의 대사 변경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뭔가 '''동성애적 느낌이 강해졌다.''' 특히 디오가 그런 쪽으로 강해진 편인데, 공교롭게도 디오는 원래 설정부터가 양성애자이고, 원작 자체도 은근히 그런 분위기가 있다 보니 우연으로 보이기는 해도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 또한 '''원작 초월'''이 되어 버렸다.
번역자의 최애캐가 폴나레프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순진한 폴을 놀렸으니 벌을 주겠단 말이다.'나 '아톨씨 일어나서 폴 좀 감싸줘요' 등등.
또한 긴 대사나 설명은 가차없이 축약하거나, 단순히 줄이는 것을 넘어 '''아예 창작을 하는''' 수준까지 다다르는 경우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원작은 보통 등장인물의 대사/생각이나 상세한 설명이 매우 길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메가톤맨은 그런 부분들을 '''그냥 문장 한두 줄 정도로 확 줄여 버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축약된 번역들이 원작의 기묘함과는 전혀 다른 기묘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9]
하지만, 무엇보다 메가톤맨의 위엄을 남다르게 한 점은 '''풍부하다 못해 넘칠 듯한 물결표(~) 사용'''으로, 개그와 시리어스를 막론하고 온갖 장면에서 물결표가 난무한다. 거기다 그 특유의 애매하고도 기묘한 어휘 선택 때문에 비교적 정상적인 번역조차도 짤방감으로 만들어 낼 정도.
등장인물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경상도 지방 사투리가 자주 튀어나오는 것도 특징이며, '''"으이그~"''', '''"이놈아"''', '''"왕XX"''', '''"오리지널 XX"''', '''"내 XX 맛"''', '''"쬐끔"''', '''"임마~"''' '''"엉"''' 등 입에 착 감기는 특정 어휘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인 것 같긴 하지만, 제대로 된 의미의 초월번역급으로 센스 좋게 잘 된 번역도 찾아 보면 일부 있긴 하다. 예로 원작에서 시저 체펠리가 죽기 전에 남긴 유언은 "내가 마지막으로 보여줄 것은 미래를 구할 수 있는 길을 도와 주는 것이다"로 적절하게 의역되어 있다.[10]
몇몇 대사는 짤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원문의 평범한 직역인 경우도 있다. 1부의 "이 더러운 바보가~!"나 3부의 "히요옷~ 나도 이젠 모른다!", 5부의 황금체험[11]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3. 번역 목록
이 중에서도 특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짤방의 제목은 리다이렉트된다. 1~3부, 원작으로 따지면 1~4부 초반까지는 좌우 반전으로 인쇄되었다.
4. 패러디
메가톤맨은 한국 죠죠 팬덤을 대표하는 하나의 밈이 되어, 기묘한 병맛 때문에 팬덤에서 여러가지 패러디가 만들어졌다. 심지어는 메가톤맨에서 표절하지 못했던 5부 중후반부터 8부까지의 연재분마저 메가톤맨 버전으로 마개조당하기도 했다.
- 1부 짤 애니메이션 ver.
- 2부 짤 애니메이션 ver.
- 3부 짤 애니메이션 ver.
- 3부 이집트편 짤 애니메이션 ver.
- 4부 짤 애니메이션 ver.
- 5부 짤 애니메이션 ver.
- 메가톤맨 자막으로 보는 OVA 1화
- 메가톤맨 5부 게임판[12]
- 겨울톤맨1, 2
- 7번째의 스탠드유저 메가톤맨 버전
- 4부 애니 PV
- 메가톤맨 로고
- 스탠드의 명칭 변화과정
- 메가톤 칼날 시리즈
- 팬덤이 제작한 5부~8부의 메가톤맨
-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 5부
- 6부
- 7부
- 8부
5. 여담
메가톤맨의 번역이 또 다른 죠죠 단행본 해적판인 '썬더빅맨'과 내용 구성과 번역이 같다는 목격담이 있는데, 이는 '''해적판인 메가톤맨을 다른 업자가 또 복사해서 해적판을 냈기 때문이다.''' '썬더빅맨' 말고도 경상도 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던 '무적 꿀트라맨' 도 있다. 이 물건 역시 메가톤맨 해적판. 실제로 썬더빅맨이나 꿀트라맨을 보면 메가톤맨 인쇄본의 잉크가 튄 자국까지 그대로 복사되어 있다.[13]
2019년에 누군가가 구글 드라이브에 메가톤맨 1~3부 중반부를 배포한 상태다.링크
클로저스의 제이의 대사 중 죠죠 패러디가 몇 개 있는데, 여기에 메가톤맨 번역 버전 대사도 섞여 있다...
서양에는 비슷한 인터넷 밈으로 DUWANG이 있다.
리그베다 위키에선 마가 끼다시피 한 문서였는데, 특정 유저가 메가톤맨을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국내 정식 발매명이라는 식의 문서 훼손성 수정을 지속적으로 일삼자 다른 유저가 롤백을 시키는 식으로 수정 전쟁이 일어났고, 피드백이 받아들여진 뒤 회원 수정으로 처리되었다. 이는 2015년 나무위키로 넘어간 후 자동 해제되었다.
넷플릭스에서 죠죠 애니 1, 2부의 한국어 자막이 서비스되자 뜻하지 않게 재평가가 되기도 했다. 메가톤맨은 최소한 대사 창조를 해서라도 문맥이 어색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 티가 나는데, 넷플릭스는 그마저도 안 하고 번역 퀄리티는 메가톤맨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오역 투성이인데다 재미조차 메가톤맨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6. 관련 문서
[1] 후술할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마냥 농담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는 게 더 무섭다.[2] 실제로도 한 사람의 역자가 맡았다고 보기에는 번역기준이 뒤죽박죽이지만, 한편으로 박련 특유의 오역이 자주 눈에 띄며 번역의 질 또한 박련과 비견될 정도로 엉망이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는 사실이다. [3]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헌책방이나 대여점이라 하더라도 일정 이상 수요가 없는 책은 공간 때문에 처분해 버린다. 반대로 꾸준히 인기가 있는 강철의 연금술사 등의 작품은 지금도 오래된 대여점이라면 초기 권수가 해적판으로 채워진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4] 원작 대사에서도 격해진 감정에 어투가 다소 과격해지긴 했지만, 대사 자체는 단지 '내버려 두라'는 식이었지 애꿏은 에리나에게 화풀이를 한 것은 아니었다.[대사1] 폴:'''병신'''처럼 왼손을 두개 갖고 있는 놈은 어딨지? 총잡이 호스:'''병신'''? 하하하~ 컹크 말인가 본데[대사2] 죠죠챤:'''노땅''' 혼자 뭐하시는 겁니까?[5] 일부 팬들은 죠타로의 약칭인 '죠죠'를 일본식 애칭(XX쨩)으로 읽으면 '''죠죠쨩'''이 된다는 걸 노린 역자들의 오덕성 음모라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찬"은 쨩의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을 제대로 준수한 번역이라는 것. 자세한 것은 짱이나 쨩 항목 참조.[6] 굳이 추정하자면 죠스케는 일본 인명이기 때문에 당시 한국 정서상 그대로 쓸 수 없었다는 점과 더불어 줄여서 죠죠가 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렇게 지어낸 것으로 보인다. [7] 참고로 죠루죠 섬은 실제로 원작 5부에서도 나온다.[8] 재미있게도 실제로 북미에서는 시게치를 Fatty, 즉 '뚱뚱이'라고 부른다.[9] 대표적인 사례가 카즈의 완전생물 설명 요약.[10] 시저가 "이요오옵! 으라라라!"하는 괴성을 지르는 짤방도 있지만 이건 메가톤맨이 아니라 포켓북 버전 해적판의 번역이다.[11] 일본어 특유의 황금체험이라고 쓰고 골드 익스피리언스라고 읽는 식의 표기법이므로 한국식 한자 음독이 아니라 요미가나를 기준으로 음차하는 것이 옳기는 하다.[12] 원본은 죠죠 ASB. 1부부터 8부까지의 캐릭터를 전부 넣은 격투 게임.[13] 해적판이 해적판을 복사하는 상황은 이후 드래곤볼 해적판에서도 똑같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