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스 에인즈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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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모습
エリアス・エインズワース / Elias Ainsworth
마법사의 신부의 주인공인 하토리 치세의 조력자이자 주요인물. 성우는 타케우치 료타.[1]
개과를 연상시키는, 뿔이 달린 해골머리를 가진 마법사. 인간이 아니며, 본질은 그림자의 요정에서 비롯된, 인간도 요정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다. 일단 이름이 있지만 그보다는 가시나무(쏜=Thorn), 찢어 삼키는 성채(필룸 무랄리스) 등 다양한 호칭으로 불린다. 1인칭은 보쿠.
작중 시대에서 이미 멸종에 가까운 진짜 마법사로,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관련업자들에게는 은둔형 외톨이 같은 수수께끼의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막대한 힘을 지닌 마법사이기 때문에 교회 측의 감시를 받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경매장에 모습을 드러내 거금을 지불하고 치세를 사들여 제자로 삼는 것으로 작품이 시작된다.
실력 좋은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들과 요정들 양쪽 모두에게서 경원시당하고 있는데, 이는 요정에서 비롯된 존재임에도 육신을 가지고 있는 별종이기 때문이다. 인간측에선 말할 것도 없고 당장 스프리간이나 아리엘 등이 대하는 태도만 봐도 그를 몹시 경멸하고 있고, 거의 모든 요정들이 그만 보면 '반쪽이', '되다 만 놈' 등으로 부르며 적의를 드러낸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혼자 지내온 듯하다. 다만 마법사로서는 뛰어나기에 그쪽 방면으로는 존경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에게 우호적으로 대하는 요정도 적게나마 있고, 사이먼이나 안젤리카, 린델 등 그에게 호의적인 지인들도 있는 등 완전한 외톨이는 아닌 셈이다.
괴물 취급하는 세간의 평과 달리 낯선 곳에 팔려온 치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며, 지인인 사이먼이나 안젤리카를 대하는 것만 봐도 침착하고 진중한 성격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성격과는 별개로 인간의 사고를 이해할 순 있어도 공감할 순 없다고 스스로 자각하고 있고 오랜 세월을 지내며 인간들을 봐왔지만 그들의 감정과 행동방식을 '지식으로써는' 이해해도 자신은 그것을 똑같이 느낄 수가 없어서 슬레이 베가인 치세를 사와서 돌보게 된다. 곁에 두고 함께 지내다 보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치세를 자신의 제자이자 '신부'로 맞아들인 것이다.[2]
이름난 마법사인 만큼 교회나 관련 업계의 의뢰가 종종 들어오는데, 의뢰를 수행할 때 치세를 데리고 다니면서 여러 업계 종사자들이나 초자연적 존재들과 인연을 맺게 해준다. 그를 적대하는 마술사 렌프레드는 그가 곧 죽을 예정인 치세를 그저 관찰하며 이용할 뿐이라고 비난하지만, 치세는 유일하게 자신을 가족이라고 말해준 엘리어스의 곁에 남기로 결정하고 엘리어스도 치세와 함께 있기 위해 그녀를 오래 살리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진다.
얼굴만 해골이고 몸은 인간의 형체를 유지하고 있으나 치세가 요셉의 사마귀 키메라에게 찔려 쓰러지자 그만 폭주하면서 처음으로 본모습을 드러내는데, 가시나무 촉수가 뻗어나온 검은 야수의 형상인 그야말로 '괴물'의 모습. 평소의 차분한 목소리도 짐승의 울부짖음으로 변하고 요셉의 사마귀 키메라를 순식간에 찢어발겨 먹는 등 피지컬도 상당하다. 이때 폭주한 이후 한동안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 불안정한 상태였고, 잠든 치세를 잡아먹을 뻔한[3] 다음 날은 하루 종일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자신이 치세를 해칠까 봐 피해다닌 듯.
치세가 자신의 본모습을 알게 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자신의 과거를 최대한 숨기려고 한다. 그가 자신을 잡아먹으려 했다는 사실을 치세가 알고 있었다고 밝히자 평소의 차분한 태도가 돌변해 '그건 너에게 필요 없는 기억이다'며 그녀의 기억을 지워버리려 하기도 한다.[4] 치세가 그의 정체를 알면 그를 두려워하게 될까 봐 걱정하는 듯. 그가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일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오히려 그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본모습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치세가 특이한 것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치세를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기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감정을 배워가고 있다. 애초에 엘리어스는 쭉 혼자 지내온 탓에 공감 능력이 떨어질 뿐 감정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니다. 요셉이 치세를 찌르자 폭주한 것도 명백히 '분노'라는 감정으로 인해서였고, 치세가 없으면 '춥다'고 느끼고 치세가 울면 '몸 안쪽이 답답하다'고 느끼지만 그러한 감각을 '외롭다', '슬프다', '화난다' 같은 통상적인 의미로 연결짓지 못하는 것뿐이다. 치세는 그에게서 '눈빛이 아이 같다'는 느낌을 받고 속은 어린아이인 채 그대로 몸만 커져버린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에게 감정에 대해 가르쳐주게 된다. 치세 덕분에 미숙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깨달아가면서 짐승으로 변신한 치세에게 '네가 없으면 추워서, 외롭다'고 말하며 붙잡는 등 서툴게나마 감정표현도 할 줄 알게 된다.
치세에게 점차 애정이 생기면서 그녀와 갈등을 빚게 되는데, 자기희생적인 면이 강한 치세가 목숨을 아끼지 않는 행동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5] 안 그래도 체질 때문에 수명이 짧은데 남을 돕는답시고 자꾸 무리를 해서 많지도 않은 수명을 깎아먹으니 보는 입장에선 애간장이 타고 환장할 노릇. 이게 쌓이고 쌓여 새끼 용 유괴 사건에서 결국 터져버린다. 치세가 경매장에서 새끼 용을 구하다 서서히 죽어가는 저주에 걸리자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치세와 달리 조용히 화를 내며 '넌 나만 두고 어디론가 가버리려 한다'고 서글프게 말한다. 치세가 내년 봄을 못 넘길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마법사 이외의 조직에 대한 완강한 태도를 버리고 마녀의 집회에 치세를 데려가지만 집회에서도 그녀를 치유할 방법은 찾지 못했고, 절박해진 그는 급기야 마녀 마리엘이 귀띔해준 대로[6] 다른 인간에게 '''치세의 저주를 옮겨버리려 한다.''' 게다가 희생양으로 고른 인간이 치세의 친구인 스텔라.[7]
치세가 거부할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독단으로 이를 행하려 했지만 요셉(카르타피루스)의 계략으로 치세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서로의 관계에 처음으로 금이 가면서 치세는 지금 상태로는 당신 곁에 못 있겠다고 엘리어스를 떠나버린다. 그녀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멘탈이 붕괴했는지 모습조차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치세를 찾아 헤매다 스프리간에게 붙잡히는데, 그 와중에도 치세의 마음을 되돌리려면 자신이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요정왕 티타니아와 오베론의 도움을 받아 결국 치세를 찾는다. 하지만 아직 용서한 게 아니라고 매몰차게 대하는 치세를 보고 머뭇거리지만, 다른 루트로 도우러 온 렌프레드의 조언[8] 을 듣고 그녀를 따라나서, 이전 사태의 벌충을 위해 부탁할 테니 도와달라고 요청받고, 결국 치세를 도와 요셉과 재의 눈을 물리치고[9] 치세와도 본심을 나누며 화해한다. 그 후 마술사 측에서 희망적인 관측을 위해 치세를 학원에 보내는게 어떠냐는 제의가 오고, 엘리어스는 본인은 결단코 싫지만 치세의 의중을 존중해 그녀의 등교를 허락한다. 단 조건으로 자신도 치세의 보호자 겸 임시 교사로써 학교에 가기로 한다.
학교에서는 사람의 형상으로 있기로 하고[10] 아돌프에게 교사실을 인도받던 중 렌프레드와 다시 마주친다. 미묘하게 자신을 싫어하는 렌프레드에게 싫어할 짓을 했냐 묻지만 이렇다할 대답은 못 듣고[11] , 학창시절부터 인외의 존재를 싫어한다는 대답을 아돌프에게 대신 받는다. 이에 엘리어스는 '(나도 쟤를) 싫어한다 느끼지만, '''죽여야겠다고 까진 느끼지 않는다''''며 렌프레드를 딱히 해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표한다.
현재 착용하고 있는 루프 타이는 치세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것으로, 원래 착용하고 있던 루프 타이는 라합에게 받은 것이었으나 치세에게 걸어주었다. 요셉과의 전투 이후 깨어나지 않는 치세 곁에 있던 엘리어스가 왜 치세는 항상 자신을 상처 입혀 가면서까지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하자 루츠는 치세는 소중한 걸 갖고 있지 않다며, 치세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건 잔뜩 있지만 자신도 똑같이 그 사람에게 소중하다는 건 실감하지 못하는 아이라서 자신이 상처입어도 그걸 본 타인이 마음 아파하는 건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를 들은 엘리어스는 치세가 깨어난 후 더이상 치세가 무리하지 않았으면 해서 걸어주게 된다. 아직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법을 모르겠다면 이걸 부수지 않도록 행동해달라는 것. 라합이 준 루프 타이는 엘리어스의 의식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타인에게 받은 거라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서 갖고 싶다고 어리광부리던 어린 시절의 안젤리카에게도 주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들은 안젤리카가 짓궂게 웃었다.
엘리어스의 자세한 탄생 내막[12] 은 밝혀진 바가 없으나 어느 날 어딘가로 가기 위해 하염없이 걷다 자신을 인지했으며, 그러던 중 린델과 그의 스승을 만나 마법에 대해 배우게 된 것이 그의 존재의 시작. 엘리어스 에인즈워스란 이름도 그 스승에게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해도 본질 자체가 인간에게 무시무시한 존재였던 건 맞는 듯하다. 과거 린델에게 고백한 바로는 어렴풋하지만 '''사람을 먹은 기억'''이 있으며, 지금도 종종 식인충동에 시달리는 것 같다. 린델을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목덜미를 주시한 것은 이 충동 때문이었으며, 폭주로 몸의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도 잠든 치세에게 식욕을 느끼고 도망치기도 한다.
엘리어스의 정체는 그 자신조차 잘 알지 못하고 현 시점에서도 밝혀진 바가 거의 없다. 엘리어스를 관찰한 라합의 말에 의하자면 정령과 요정에 가깝긴 하지만 희미하게 인간이 섞여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마법으로 부정적인 대가를 받아 변한 존재는 아니라는 듯.[13][14] 그리고 엘리어스에 의해 많은 사람과 넋이 희생당했다며 경멸하는 스프리간에게 오베론은 "그건 인간이 저지른 죄"라고 말했다.
본모습
1. 개요
エリアス・エインズワース / Elias Ainsworth
마법사의 신부의 주인공인 하토리 치세의 조력자이자 주요인물. 성우는 타케우치 료타.[1]
개과를 연상시키는, 뿔이 달린 해골머리를 가진 마법사. 인간이 아니며, 본질은 그림자의 요정에서 비롯된, 인간도 요정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다. 일단 이름이 있지만 그보다는 가시나무(쏜=Thorn), 찢어 삼키는 성채(필룸 무랄리스) 등 다양한 호칭으로 불린다. 1인칭은 보쿠.
2. 작중 행적
작중 시대에서 이미 멸종에 가까운 진짜 마법사로,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관련업자들에게는 은둔형 외톨이 같은 수수께끼의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막대한 힘을 지닌 마법사이기 때문에 교회 측의 감시를 받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경매장에 모습을 드러내 거금을 지불하고 치세를 사들여 제자로 삼는 것으로 작품이 시작된다.
실력 좋은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들과 요정들 양쪽 모두에게서 경원시당하고 있는데, 이는 요정에서 비롯된 존재임에도 육신을 가지고 있는 별종이기 때문이다. 인간측에선 말할 것도 없고 당장 스프리간이나 아리엘 등이 대하는 태도만 봐도 그를 몹시 경멸하고 있고, 거의 모든 요정들이 그만 보면 '반쪽이', '되다 만 놈' 등으로 부르며 적의를 드러낸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혼자 지내온 듯하다. 다만 마법사로서는 뛰어나기에 그쪽 방면으로는 존경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에게 우호적으로 대하는 요정도 적게나마 있고, 사이먼이나 안젤리카, 린델 등 그에게 호의적인 지인들도 있는 등 완전한 외톨이는 아닌 셈이다.
괴물 취급하는 세간의 평과 달리 낯선 곳에 팔려온 치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며, 지인인 사이먼이나 안젤리카를 대하는 것만 봐도 침착하고 진중한 성격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성격과는 별개로 인간의 사고를 이해할 순 있어도 공감할 순 없다고 스스로 자각하고 있고 오랜 세월을 지내며 인간들을 봐왔지만 그들의 감정과 행동방식을 '지식으로써는' 이해해도 자신은 그것을 똑같이 느낄 수가 없어서 슬레이 베가인 치세를 사와서 돌보게 된다. 곁에 두고 함께 지내다 보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치세를 자신의 제자이자 '신부'로 맞아들인 것이다.[2]
이름난 마법사인 만큼 교회나 관련 업계의 의뢰가 종종 들어오는데, 의뢰를 수행할 때 치세를 데리고 다니면서 여러 업계 종사자들이나 초자연적 존재들과 인연을 맺게 해준다. 그를 적대하는 마술사 렌프레드는 그가 곧 죽을 예정인 치세를 그저 관찰하며 이용할 뿐이라고 비난하지만, 치세는 유일하게 자신을 가족이라고 말해준 엘리어스의 곁에 남기로 결정하고 엘리어스도 치세와 함께 있기 위해 그녀를 오래 살리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진다.
얼굴만 해골이고 몸은 인간의 형체를 유지하고 있으나 치세가 요셉의 사마귀 키메라에게 찔려 쓰러지자 그만 폭주하면서 처음으로 본모습을 드러내는데, 가시나무 촉수가 뻗어나온 검은 야수의 형상인 그야말로 '괴물'의 모습. 평소의 차분한 목소리도 짐승의 울부짖음으로 변하고 요셉의 사마귀 키메라를 순식간에 찢어발겨 먹는 등 피지컬도 상당하다. 이때 폭주한 이후 한동안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 불안정한 상태였고, 잠든 치세를 잡아먹을 뻔한[3] 다음 날은 하루 종일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자신이 치세를 해칠까 봐 피해다닌 듯.
치세가 자신의 본모습을 알게 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자신의 과거를 최대한 숨기려고 한다. 그가 자신을 잡아먹으려 했다는 사실을 치세가 알고 있었다고 밝히자 평소의 차분한 태도가 돌변해 '그건 너에게 필요 없는 기억이다'며 그녀의 기억을 지워버리려 하기도 한다.[4] 치세가 그의 정체를 알면 그를 두려워하게 될까 봐 걱정하는 듯. 그가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일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오히려 그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본모습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치세가 특이한 것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치세를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기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감정을 배워가고 있다. 애초에 엘리어스는 쭉 혼자 지내온 탓에 공감 능력이 떨어질 뿐 감정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니다. 요셉이 치세를 찌르자 폭주한 것도 명백히 '분노'라는 감정으로 인해서였고, 치세가 없으면 '춥다'고 느끼고 치세가 울면 '몸 안쪽이 답답하다'고 느끼지만 그러한 감각을 '외롭다', '슬프다', '화난다' 같은 통상적인 의미로 연결짓지 못하는 것뿐이다. 치세는 그에게서 '눈빛이 아이 같다'는 느낌을 받고 속은 어린아이인 채 그대로 몸만 커져버린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에게 감정에 대해 가르쳐주게 된다. 치세 덕분에 미숙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깨달아가면서 짐승으로 변신한 치세에게 '네가 없으면 추워서, 외롭다'고 말하며 붙잡는 등 서툴게나마 감정표현도 할 줄 알게 된다.
치세에게 점차 애정이 생기면서 그녀와 갈등을 빚게 되는데, 자기희생적인 면이 강한 치세가 목숨을 아끼지 않는 행동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5] 안 그래도 체질 때문에 수명이 짧은데 남을 돕는답시고 자꾸 무리를 해서 많지도 않은 수명을 깎아먹으니 보는 입장에선 애간장이 타고 환장할 노릇. 이게 쌓이고 쌓여 새끼 용 유괴 사건에서 결국 터져버린다. 치세가 경매장에서 새끼 용을 구하다 서서히 죽어가는 저주에 걸리자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치세와 달리 조용히 화를 내며 '넌 나만 두고 어디론가 가버리려 한다'고 서글프게 말한다. 치세가 내년 봄을 못 넘길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마법사 이외의 조직에 대한 완강한 태도를 버리고 마녀의 집회에 치세를 데려가지만 집회에서도 그녀를 치유할 방법은 찾지 못했고, 절박해진 그는 급기야 마녀 마리엘이 귀띔해준 대로[6] 다른 인간에게 '''치세의 저주를 옮겨버리려 한다.''' 게다가 희생양으로 고른 인간이 치세의 친구인 스텔라.[7]
치세가 거부할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독단으로 이를 행하려 했지만 요셉(카르타피루스)의 계략으로 치세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서로의 관계에 처음으로 금이 가면서 치세는 지금 상태로는 당신 곁에 못 있겠다고 엘리어스를 떠나버린다. 그녀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멘탈이 붕괴했는지 모습조차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치세를 찾아 헤매다 스프리간에게 붙잡히는데, 그 와중에도 치세의 마음을 되돌리려면 자신이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요정왕 티타니아와 오베론의 도움을 받아 결국 치세를 찾는다. 하지만 아직 용서한 게 아니라고 매몰차게 대하는 치세를 보고 머뭇거리지만, 다른 루트로 도우러 온 렌프레드의 조언[8] 을 듣고 그녀를 따라나서, 이전 사태의 벌충을 위해 부탁할 테니 도와달라고 요청받고, 결국 치세를 도와 요셉과 재의 눈을 물리치고[9] 치세와도 본심을 나누며 화해한다. 그 후 마술사 측에서 희망적인 관측을 위해 치세를 학원에 보내는게 어떠냐는 제의가 오고, 엘리어스는 본인은 결단코 싫지만 치세의 의중을 존중해 그녀의 등교를 허락한다. 단 조건으로 자신도 치세의 보호자 겸 임시 교사로써 학교에 가기로 한다.
학교에서는 사람의 형상으로 있기로 하고[10] 아돌프에게 교사실을 인도받던 중 렌프레드와 다시 마주친다. 미묘하게 자신을 싫어하는 렌프레드에게 싫어할 짓을 했냐 묻지만 이렇다할 대답은 못 듣고[11] , 학창시절부터 인외의 존재를 싫어한다는 대답을 아돌프에게 대신 받는다. 이에 엘리어스는 '(나도 쟤를) 싫어한다 느끼지만, '''죽여야겠다고 까진 느끼지 않는다''''며 렌프레드를 딱히 해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표한다.
현재 착용하고 있는 루프 타이는 치세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것으로, 원래 착용하고 있던 루프 타이는 라합에게 받은 것이었으나 치세에게 걸어주었다. 요셉과의 전투 이후 깨어나지 않는 치세 곁에 있던 엘리어스가 왜 치세는 항상 자신을 상처 입혀 가면서까지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하자 루츠는 치세는 소중한 걸 갖고 있지 않다며, 치세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건 잔뜩 있지만 자신도 똑같이 그 사람에게 소중하다는 건 실감하지 못하는 아이라서 자신이 상처입어도 그걸 본 타인이 마음 아파하는 건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를 들은 엘리어스는 치세가 깨어난 후 더이상 치세가 무리하지 않았으면 해서 걸어주게 된다. 아직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법을 모르겠다면 이걸 부수지 않도록 행동해달라는 것. 라합이 준 루프 타이는 엘리어스의 의식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타인에게 받은 거라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서 갖고 싶다고 어리광부리던 어린 시절의 안젤리카에게도 주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들은 안젤리카가 짓궂게 웃었다.
3. 정체?
엘리어스의 자세한 탄생 내막[12] 은 밝혀진 바가 없으나 어느 날 어딘가로 가기 위해 하염없이 걷다 자신을 인지했으며, 그러던 중 린델과 그의 스승을 만나 마법에 대해 배우게 된 것이 그의 존재의 시작. 엘리어스 에인즈워스란 이름도 그 스승에게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해도 본질 자체가 인간에게 무시무시한 존재였던 건 맞는 듯하다. 과거 린델에게 고백한 바로는 어렴풋하지만 '''사람을 먹은 기억'''이 있으며, 지금도 종종 식인충동에 시달리는 것 같다. 린델을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목덜미를 주시한 것은 이 충동 때문이었으며, 폭주로 몸의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도 잠든 치세에게 식욕을 느끼고 도망치기도 한다.
엘리어스의 정체는 그 자신조차 잘 알지 못하고 현 시점에서도 밝혀진 바가 거의 없다. 엘리어스를 관찰한 라합의 말에 의하자면 정령과 요정에 가깝긴 하지만 희미하게 인간이 섞여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마법으로 부정적인 대가를 받아 변한 존재는 아니라는 듯.[13][14] 그리고 엘리어스에 의해 많은 사람과 넋이 희생당했다며 경멸하는 스프리간에게 오베론은 "그건 인간이 저지른 죄"라고 말했다.
4. 여담
- 보통 본체가 괴물이고 인간의 형상을 취할 수 있는 캐릭터는 인간형 모습이 인기가 많은데, 이런 클리셰를 깨고 오히려 해골 얼굴로 계속 등장하고 인기도 이 모습이 더 많다. 일반인들 앞에 나설 때는 주로 사이먼의 외형을 본딴 중년 남성 모습으로 변신하며, 이때는 표정이 풍부해져서 보기에 약간 푼수스러워진다. 치세 왈, 왠지 수상쩍어 보인다고. 여성으로 변신하는 경우도 있다.
- 캐나다와 미국의 전설에 나오는 웬디고가 모티브인 듯하다. 인디언 민담에 등장하는 요괴 혹은 악령으로, 뿔 달린 동물(원전은 사슴) 해골로 된 머리를 지니고 있으며 전반적으로는 키가 큰 거인의 모습이고 식인을 하는 습성이 있다. 다만 원전의 웬디고는 눈보라와 연관이 있어 눈과 얼음의 악령으로 취급받는데 엘리어스는 속성이 저것들에 국한되어 있진 않다.
- 작가가 말하기를 얼굴은 만지면 단순히 뼈의 감촉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살짝 피부의 감촉이 느껴진다고 한다.
- 그림자 속에 스며들거나 다양한 모습을 구사할 수 있다. 보통 마법을 쓰면 칭호처럼 가시나무의 형상으로 시전한다. 다양한 마법을 구사하지만 정화 계통 마법은 잘 못하는 듯하다. 아리엘의 놀림으로 보아 주특기는 지우고 부수는 계통인 듯.
- 무척 오랜 세월을 산 존재이지만, 요정여왕이나 재의 눈 등 태고의 존재들보다는 훨씬 어린 존재다. 하물며 마법사이지만 인간인 린델에게도 어린애 취급받는 등, 그 형질처럼 인간과 신비의 중간에 놓여있는 포지션이다.엘리어스의 증언대로라면 수백년 전 갑자기 태어난 것은 확정이므로 천 살은 넘기지 못한 듯.
- 본질은 그림자 괴물이지만, 자상하고 현명한 보호자 같으면서도 어딘가 순진무구하고, 비록 자각은 못하고 지만 풍부한 감정을 보여주는 등 은근히 귀여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이다. 본인 스스로는 자신은 인간의 감정을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이건 엘리어스가 인외의 존재라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해당 감정을 느껴도 느낀다는 자각이 없다 라는 의미에 가깝다.
- 치세의 보호자이자 스승으로 아버지 같은 포지션이지만 상당히 어린애 같은 면이 있는지라 조숙한 치세가 받아주고 다독여주면서 치세가 엄마 포지션(...)이 되는 경우도 많다.
- 어린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특히 시골 아이들을 싫어한다. 마력은 없지만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이 강해서 정체를 들킬 때가 많기 때문.[15]
- 뿔 때문에 잘 때는 엎드리거나 앉아서 잔다. 본질이 그림자로부터 비롯되어서인지 치세의 말에 따르면 아침에 약하다고 한다.
- 애니플러스 검색창에 '엘리어스'라 치면 작품명인 '마법사의 신부'로 리다이렉트 된다. 이는 키리토, 이리야 같은 인지도 높은 캐릭터도 리다이렉트 기능이 없고 애캐토 우승자 정도의 극소수 사례만 있는 시스템이다.
- 주인공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넨도로이드가 나왔다. 번호는 666번. 발매 시기는 2016년이었는데, 당시엔 인기가 없어서 잘 안 팔렸으나 애니화로 인기가 높아지자 가격이 높아졌다고 한다.
[1] 험악하게 생긴 것과 달리 진중하면서 부드러운 남성의 목소리다. 19화에서 여성 목소리를 맡은 성우는 키노시타 사야카.[2] 이때의 엘리어스는 라합에게 배운 신부의 의미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얘기한 것에 불과했지만, 치세와 지내며 인간의 감정을 배워나가게 된다. 이에 관해 라합에게 이야기를 들은 치세는 그럼에도 그 사람의 곁에 있는 건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3]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단어 그대로의 뜻. 식욕이 동했는지 침을 흘리며 그녀의 얼굴 앞에서 입을 벌리는 묘사가 있다.[4] 하지만 치세가 소중한 사람에 대한 것이니 필요없지 않다고 거부해서 기억은 지켜지게 된다.[5] 치세는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은 죽어도 좋다는 주의고, 엘리어스는 반대로 치세만 살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주의다 보니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6] 목숨을 대신하려면 목숨밖에 없다는 내용의 쪽지를 전해주었다. 하지만 코벤에서는 원칙적으로 저주를 연구해서 사람들을 구하려는 것이지, 그 저주로 타인을 해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코벤의 수장 퓨리스는 마리엘에게 네가 벌인 일이니 빨리 수습하라고 질책했다.[7] 이유는 치세가 스텔라와 있을 때 자신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얼굴을 하는 게 싫어서. 이전에도 그는 치세가 스텔라와 즐거워 보이자 소외감과 질투심을 느끼고 가출(?)한 전적이 있다. 그때는 다행히 치세가 달래주어서 풀렸지만 이때 생긴 독점욕과 질투심이 결국 현재의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것. [8] 멍하니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데서 치세가 죽어버리면 안 되잖냐고 질책한다. 용서를 바란다면 상대가 매몰차게 대한다고 가만히 있지 말고 어떻게든 움직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올바른 조언.[9] 재의 눈은 이때 죽지 않고 사라진다.[10] 이때 이제까지 엘리어스가 변한 적 없는 여성의 모습을 하는데, 본인 말로는 이미 확실히 숨을 거둔 사람일테니 괜찮을 거란다.[11] 렌프레드는 '너만 싫어하는 게 아니다'는 대답만 하고 물러난다[12] 라합이 '엘리어스가 걷기 이전의 기억'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었는데, '빨강'밖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13] 애니판에서는 린델의 스승이 엘리어스를 향해 “보통은 인간이 마법을 잘못 사용하거나 정령화되려는 시도가 실패했을 때 이런 모습이 되는데, 이것은 오히려 반대인 듯한...”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비록 추측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엘리어스는 정령이 인간이 되고 싶어서 마법을 쓰다가 실패한 케이스일지도 모른다.[14] 6화 중반부 즈음(애니판은 6화 초반부, 대사는 애니판)에서 렌프레드가 "인간도 못 되고 정령으로도 돌아가지도 못한 더러운 존재가 감히 인간을 사는 어리석은 흉내를 내다니"라고 말한걸 보면 더 일리가 있다.[15] 과거 린델이 식량을 구하러 마을로 갔을 때 어린아이가 린델의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엘리어스를 보는 바람에 발각된다. 결국 마을 사람들에게 쫓기고 그들이 던진 돌에 린델이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