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을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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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새와 같이의 등장인물. 남주인공.
명강국인. 회색 빛깔의 머리칼을 가진 도인이다. 그런데 작가가 특별편에서 이 세계관에서 뱀과 관계된 사람은 '''회색을 띈다'''라고 밝혔다.[1] 어린 시절 뱀에게 물린 적이 있는 하조도 회색을 띄고 있다.
달콤한 음식을 좋아해서 유배지에 있는 동안 견후가 여을에게 단 음식을 공수해준다. 이 영향을 받아 이비도 단 음식을 좋아한다.
떠돌이 출신[2] 으로 '''새에게 사랑받는 인물'''. 어찌보면 작가의 전작 별의 유언에서 신에게 사랑받아 엄청난 기적을 행사하던 가리온과 비슷한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수많은 새들이 여을의 그림을 보고 다시 날아간다고 한다. 나인과 구준에게 '''눈을 뗄 수가 없는 사람'''[3] 이라는 인증을 받는 비범한 인물이다. 거기다 '''그림을 지울 수 있는 능력'''까지 있으니, 세계관의 신화에 기초한다면 여을은 이 세계조차 없애버릴 수 있는 위험 인물이다. 덕분에 과거 여을이 나라를 구했음에도 여을을 위험 인물이라고 간주한 결정자들은 여을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버린다.
2. 작중행적
2.1. 이비 편
친구인 견후랑 낮술을 마시고 있다가 강에서 떠내려오는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소녀가 깨어난 뒤 나인의 제안에 명강국에 남겠다는 소녀를 호적에 넣어주고 이름을 이비라고 지어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머무는 과거의 괴로운 기억 때문에 슬퍼하는 이비를 뱀의 강에 데려가 "'''너는 이곳에서 살아남았다. 땅과 강에 얽매인 뱀은... 사람과 도인은 해할 수 있어도 날아가는 새만은 어찌할 수 없다. 그러니 너는 이미 날고 있는 새와 같다. 슬퍼하지도 말고 움츠러들지도 말아라. 너는 아주 대견한 일을 해낸 거야'''" 라고 혼잣말에 가까운 위로를 해준다. 은은하게 깔리는 피아노음과 어우러지는 이 장면은 새와 같이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그러다 나인에게 이비를 바로 도인산에 데려가겠다는 말을 듣고 더불어 "'''여을아. 너는 지나간 날들을 추억하는 사람이니? 아니면 잊어버리는 사람이니?'''" 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받는다. 그 후 어째서인지 화를 내고 그 모습을 본 이비가 울음을 터뜨린다. 이때 화를 낸 이유는 아래 서술.
2.2. 이비 편 이후
자기 집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듯. 견후와는 아직 만나고 있다. 이비가 자신을 잊었으면 좋겠다고 견후에게 말한다. 그때 어떤 알약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무엇인지는 불명. 여을에게 꼭 필요한 약처럼 보인다. 이후 뱀의 허물로 만든 약임이 밝혀졌다. 견후가 이비에게 친구가 생겼다고 말해주자 살짝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견후가 예전의 일을 거론하며 도인산으로 돌아오라고 하자 술잔을 내리치며 다시는 도인산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화를 낸다.
총명옥편 4화에서 여을이 살던 곳이 '''유배지'''임이 밝혀졌다. 죄를 지은 도인들이 가는 곳인데 '''죽을 때까지 그곳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과거에 무슨 죄를 지었거나 누명을 쓴 듯하다. 그러나 일단 그런 사정을 제치고서라도 여을 본인이 죽어도 도인산으로는 돌아가기 싫어하는 것도 있다.
과거 이비가 떠날 때 나인에게 화를 낸 이유가 나왔는데 그는 바라로 나인이 '''이비가 9년 후 너 때문에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했기 때문. 현재 이비가 여을을 만나러 가려고 길을 나선 것, 하조의 낙관이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1화에서의 사망 플래그 등을 생각하면 상당히 불안한 예언이다.
그리고 그 예언이 실현된 지금 나인이 그에게 이비가 곧 죽을 거라는 것과 상복을 전해주고 갔고 나인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돌아가라고 화를 낸 후 풍경화에 도장을 찍어 공간을 이동한다.
도인산으로 돌아와 총명옥에 들러 이비의 병을 고쳤다. 그리고 유배지로 돌아가려 하지만 이미 견후가 여을의 집과 세간을 다 태워버린 후. 그 집도 견후가 지어준 것이라고. 거기다 약도 냉큼 태워버린 것을 보니 약을 먹는 것이 의외로 생명을 연장시키는 용도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던져졌다. 거기다 미오가 여을을 보며 어딘가 변하는 것 같다는 떡밥을 던졌다. 그의 그림이나 보관품들은 따로 보관 중이라고 한다.
이비의 곁을 지키다가 비몽사몽한 가운데 여을에게 미소짓는 이비를 보고 마주 웃어주고 이비가 깨어나기 전에 진연봉으로 떠난다. 전에 나인이 이비에 대해서 '진연봉 도제가 살아 돌아오지 않는 한 힘들 것이다' 라고 말한 것과 꽤 오래 전부터 친구인 견후와 나인이 각각 천우봉과 견미봉에 기거하는 것을 보면 아마 여을이 나인이 말했던 '''옛 진연봉 도제'''일 확률이 높았으나 과거편에서 前 진연봉 도제는 이 사람으로 밝혀졌다. 어찌됐든 이비는 또 다시 그를 찾아 떠나야 할 판.
어쩔 수 없이 진연봉에서 살면서 견후가 데려온 경호견이라는 개를 키우게 된다. 이름은 용(勇). 이름표도 만들어주고 나름대로 잘 키우는 듯. 이비를 피한 이유는 이비가 너무 다른 사람 같아서 부담스러워서 피했다고 한다. 그러나 견후가 이비에게 진연봉 그림을 줘서 만나러 오게 하겠다 했을 때는 허락했다.
새의 눈을 가진 구준이 일주일만 있으면 '여을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라는 자신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오에게 말했으니 조만간 무슨 일이나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어째서인지는 아직 불명이지만 이비의 부적에 들어있던 것과 같은 흰 실과 깃털을 몸에 두르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이비와 재회.
견후가 '새가 그린 그림'이라고 사기쳐서 들고 간 그림으로 '살려냈다'며 연극을 벌일 가능성이 높고, 이로써 공식적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
그 후에는 진연봉에 틀어박혀 그림만 그리며 가끔 찾아오는 이비와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비와 딱히 긴 대화를 하거나 하지는 않고 이비는 그저 여을이 그림그리는 동안 주위를 돌아다니거나 용이를 데리고 논다. 이비가 가져온 다과를 보며 미소짓는 모습에 많은 독자들이 심장에 어택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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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이비에게 낙연의 묘에 놓을 국화꽃을 달라 부탁하고 그 사실을 안 견후에게 당장 꽃이나 선물을 이비에게 주고 잘썼다고 말하라고 한소리 듣는다. 그래서 푸른 댕기와 붉은꽃으로된 꽃머리끈을 이비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이비가 선물이 맘에 들지 않았던건지 견후와 얘기하다가 화해한 이비와 미오를 보고 깜놀. 이때 이비를 처음으로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얼마후 진연봉에 다시 찾아온 이비에게 자신의 그림이 '''"새와 같다"'''는 말을 듣는다. 뱀과의 약속때문에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다가 견후가 이비가 그린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정하게 웃는다. 그러면서 이비의 어릴적 모습들과 지금 모습들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다가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져 그림을 죄다 찢어버리고 그림을 찾으러온 이비를 밀친다. 표정이 험악해지면서 그림을 죄다 찢어버린 이유는 아래에 후술.
정체는 '''세상을 창조한 신을 사랑한 뱀 본인 혹은 그 환생'''
회매편 5화에서 나인이 신을 사랑한 뱀이야기[4] 를 할때 나온 신을 쫓아가는 뱀의 모습이 나왔었는데 여을 편 4화의 구준의 독백에서는 여을이 그 자리에 있는것, 백묵편 막바지에서 뱀이 여을에게 "그대는 우리와 더 닮았다" 라는 요지의 말을 한것과, 진연편 8화에서 구준이 새의 말이라 칭한 독백[5] 에서 새가 말하는 "너" 등등의 떡밥으로 암시되었었으며, '내몸이 부서져도 더 쫓아갔어야 했어' 라는 독백과 여을의 실루엣으로 추정되는 사람 그리고 신의 실루엣이 나오면서 확정. 표정이 험악해지고 그림을 죄다 찢은 이유는 죽기직전까지 자신을 돌아봐주지 않은 신에 대한 미움 혹은 증오때문인것으로 보인다.
마음을 진정하고 이러한 감정을 이비에게 돌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암하국에서 신녀를 죽인 뱀들이 이비를 죽이기 위해 달려오는 상황이다.
2.3. 과거
여을은 본래 떠돌이였으나 새에게 사랑받는 이임을 알아본 나인이 그를 총명옥으로 데려왔다. 이때에도 단 것을 좋아했는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다가도 견후가 약과 얘기만 하면 눈을 빛낸다.
출중한 그림 실력을 갖고 있어서 그의 그림을 본 견후는 '''따라그리고 싶은 마음에''' 굉장히 고통스러워 했고 결국 여을과 그림그리는 시간을 달리 했다. 그러나 낙연이라는 여성이 여을의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견후를 위해 '그림을 지우는 능력'을 선보이게 되고 그 능력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여기에 신화에 의거하면 이 세계가 그림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떠올린 나인이 농담처럼 가볍게 "그럼 나도 지울 수 있어?"라고 묻자 '''"그건 절대 안 해"'''라는 말을 남긴다. 못 해가 아니라 안 해이기 때문에 나인은 그의 능력이 위험하단 걸 깨닫고 심상찮은 기색의 낙연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린다. 그러나 낙연은 여을의 그림을 도작하며 졸지에 그의 능력까지 복제해버렸으며, 그 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견후와 나인은 분노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여을은 어차피 그 능력은 새가 준 것이고 자신의 것이 아니니 상관없다는 초연한 태도를 보이고 오히려 거기에 발벗고 나서 분노해주는 두 친구를 보며 기뻐한다. 그렇게 평온한 생활을 보내던 중 진연봉 도제가 된 낙연이 뱀을 지우는 일을 의뢰받아 하겠다고 하자 안색이 변해서 그것만은 안된다고 한다.
여을과 마주친 뱀은 뱀과 사람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뱀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여을은 뱀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영웅이 되어 여을이 그림이 낙연과 똑같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낙연이 신의 능력을 가져왔다고까지 일컫어 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된 여을을 '지켜달라'는 요지의 유서를 남겼으나 결정자들은 이를 용납하지 못하고 여을에게 그림을 모작했다는 죄를 물어 사형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리고야 만다.
여을은 결정자들에게 사형 선고를 받고, 이를 두고볼 수 없었던 두 친구가 이동 능력이 있는 도인을 찾아 여을을 죽음을 위장해 유배지로 도피시킨다. 이 과정에서 여을은 사람에게 염증을 느끼게 된 듯.
뱀에게 "모든 사람을 죽이게 나를 내버려둘지, 모든 뱀을 죽여서 사람을 살릴지를 선택하라"라는 말을 들었고 사람을 살리기를 선택하였으나 '내가 무엇을 잘못 했지.' 라며 전이라면 하지 않았을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혼란스러워 하고 있으며 그런 자신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낙연의 뒤를 따를 것이라 결심하고 있는 듯 하다. (백묵편 6화 기준)
3. 떡밥
- 견후가 뱀 허물을 모은다는 말이 있는데 친구를 위해서라고 하는 것을 보면 여을과 무슨 관련이 있는 모양이다. 그가 먹고 있는 듯한 알약과 관계 있을지도. 그러나 이 알약은 견후가 여을이 유배지를 떠나자마자 냉큼 태워버렸다. 후은 작가의 블로그에서 떡밥처럼 한두마디가 나오긴 했었지만 공식적으로는 백묵편 6화에서 처음으로 그 비밀이 밝혀졌다. 사형 선고를 피해 도피 생활에 오른 여을은 눈에 띄는 용모(전체적으로 하얀 인상의 외모)를 감추어야 했기 때문에 뱀의 껍질을 말려 만든 독약을 먹고 회색으로 변했던 것. 여을이 도인산으로 오게 된 시점에서 견후가 집과 함께 약을 태워버렸기 때문에 중독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금 원래의 용모를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어린 이비가 유배지의 서고에서 그림을 볼 때 화를 내며 나가라고 했다. 진위를 알아주지 않은 채 믿음과 고정관념만을 고집하며 자신을 죽이려 드는 결정자들에게, 더 나아가 사람에게 강한 불신감을 느끼게 된 이후 여을은 그림을 그리거나 접하는 것을 피해왔던 모양. 자신이 그리는 그림에 담긴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에서 무슨 일을 벌일 지 모른다는 두려움 탓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여을이 도인산에 돌아온 뒤로 그림을 새로이 그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는 단순히 마음이 누그러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나, 여을이 자신의 마지막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자신의 목숨을 끊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 등 불길하게 해석될 수도 있는 여지가 있다.
4. 여담
작가의 말에 의하면 견후, 여을, 나인 이 세 명의 관계는 나인이 가위, 견후가 보, 여을이 주먹이라고 한다. 실제로 견후는 나인에게는 못 이기지만 나인은 여을에게 못 당한다.
후기에서 작가가 캐릭터들의 한자 이름을 밝혔는데, 여을은 如乙이라고 한다. 같을 여(如)에 새 을(乙), 새와 같다는 뜻이다.
[1] 그런데 이게 후에 밝혀진 스포일러를 보면 복선일 확률이 높다. [2] 이때문에 나이는 불명[3] 위태위태하다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사로잡혀 버린다는 의미다.[4] 신이 아직 살아있을때 신은 몰랐지만 뱀도 같이 있었고 신이 죽기 직전까지 신을 향해 쫓아다녔지만 신은 결국 뱀이 자신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주지 못하고 새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이다. [5] '''"네가 없는 죽음이 나에겐 무의미하다는걸 왜 그땐 몰랐을까. 처음과 끝을 함께해줄 네가 곁에 있다는 사실을 왜 잊었을까. 나는 왜 그런 너를 버리고 홀로 떠났으며, 너는 그런 나에게 원망의 말조차 하지 않았던걸까. 사랑해. 예리하게 벼려진 널 사랑해. 이 세상 어딘가에 네가 살아있다는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 사랑하는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