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식
歷史意識. historical consciousness.
1. 개요
'어떠한 사회현상을 역사적 관점이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악하고 그 변화 가운데 주체적인 관계를 가지려는 의식'이라고 네이버 사전은 정의한다.
역사인식(歷史認識, 독 Geschichtsbewusstsein, history awareness)과 혼용되어 쓰인다.
2. 실제 용례
역사의식이나 역사인식이나 사학과나 역사철학 등의 학술로 들어가면 그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나지만, 실제 언중에선 그 둘을 굳이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현실에선 둘 다 역사적 사실을 일종의 목적암기처럼 특정한 내용을 암기하고 있는가 여부로 올바른 역사의식과 등치하는 사례가 꽤 있는 편인데, 물론 권장할만한 자세는 아니다. 모든 학문이 그렇지만 역사 역시 암기를 넘어 '''이해하고 실생활에 응용'''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1]
허나 사실 성인이 되어 직장생활을 가진 사람이나 의무교육을 마친 사람이 역사와 관련된 책자나 학술서 등을 접하는 건 취미가 있지 않는 한은 꽤 귀찮고 어려운 일이긴 하다. 때문에 사람들의 역사의식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무교육 때 보는 '''교과서'''나 '''드라마''', '''영화''' 등의 대중적인 매체들이 다수일 수 밖에 없다. 특히 교과서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교과서에 잘못된 기술이 있을 경우 그 세대는 잘못된 정보를 죽을 때까지 안고 갈 가능성이 높다. 특정 정보에 노출됐을 때 정정 정보를 접하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교육의 정도가 다 다른데도 이를 핑계로 타 세대를 역사적 의식이 부족한 세대라 매도하는 일도 꽤 있다.
주의할 것은 교과서 등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할 때 특정한 사항을 선택적으로 가르치는 경우도 꽤 보인다는 것이다. 주로 국익이나 민족주의적 정체성 등과 관련된 부분이 많고 이 때문에 진영논리도 빠지기 쉽다. 특히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닌 취사선택과 논평이다. 영토분쟁 등에선 자국에 유리한 기술만 가르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고로 세계사가 힘들다면 최소한 국사 뿐만 아니라 주변국 역사라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 역시 강한 편이다. 국가간 공통 역사 교과서 집필 같은 움직임도 있다. 이견이 있는 부분은 다양한 관점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토론하며 스스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는게 참된 인간을 만드는 교육일 것이다.
[1] 겉모습으로 드러나거나 혹은 반대로 잘 드러나지 않는 한 사회나 집단의 내면 의식 흐름 등을 알면 미래를 대처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독재자의 비참한 말로가 역사에 있다면 그것을 1차적으로 암기하고 2차적으로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고 3차적으로 실생활에 응용한다면 사람들은 굳이 독재를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