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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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부유럽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서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언어.
독일어라는 명칭은 국명 도이칠란트(Deutschland)를 한자로 음차 표기한 독일(獨逸)에서 나왔는데, 독어(獨語)라고 줄여서 부르는 경우도 많다. 원어 발음은 '도이치(Deutsch)'. 한국에서는 영어와 더불어 원어 명칭인 '도이치', 원어 국명+어(語)인 '도이칠란트어'보다 한자어 표기인 독어(獨語)나 독일어(獨逸語)란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2. 사용 지역
2012년 기준 유럽에서 독일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수를 나라별 퍼센테이지로 환산한 결과이다. 2012년 결과라서 크로아티아가 빠져 있다.[6] 독일 주변국만 해도 엄청난 수치이다. 당장 인접국인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는 인구 절반 이상이 독일어를 배우고 있고, 독일어권인 오스트리아랑 인접한 슬로베니아, 독일의 이웃나라 덴마크는 인구의 절반 가까운 수치가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스웨덴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핀란드, 폴란드 등도 인구 대비 무시할 만한 수치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수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다. 어린 학생들을 기준으로 잡으면 수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유럽에 있는 독일,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의 국어이자 스위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이탈리아 북부 쥐트티롤의 공용어이다. 스위스는 이 밖에도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로망슈어 등도 쓰지만 독일어 사용자가 63.7%로 제일 많다.
또한 루마니아, 슬로베니아와 폴란드 일부 지역 관청에서 접수받는 언어로 지정된 지역어 중 하나이며 헝가리,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에 잔존 독일계가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독일과 인접한 프랑스에서는 알자스-로렌 주에서 독일어를 쓴다. 특히 루마니아의 경우 지벤뷔르겐 독일인이라고 해서 트란실바니아 지역으로 이주했던 독일인들이 소수 민족으로 있다. 대다수는 독일의 경제 부흥과 루마니아의 빈곤 시기가 겹칠 때 독일로 이주했다. 그러나 소수 남아있는 독일계 루마니아인이 아직까지도 있으며 루마니아의 14대 대통령 클라우스 요하니스는 독일계 출신이다. 체코에서도 독일계 체코인들이, 폴란드에서도 폴란드가 2차대전 후 차지한 발트해 연안 지역에 남아있던 독일계 폴란드인들 덕에 모국어 화자가 존재하고 폴란드와 독일의 관계 덕분에 독일어를 꼭 배워야 하기도 하다. 물론 아직까지도 폴란드인들의 독일에 대한 감정은 아주 좋지 않다.
소련의 구성국이었다가 소련의 해체로 흩어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에도 독일계 러시아인들이 존재해 엄연히 모국어 화자가 존재한다. 특히 러시아에서 독일계 혈통은 생각보다 흔해서 지금도 독일계 러시아인들이 많이 보인다. 가즈프롬 사장인 알렉세이 밀러도 독일계이고 우즈베키스탄 축구선수인 게인리흐도 독일계 혈통이다.[7]
러시아어를 제외할 시 '''유럽에서 가장 사용 인구 수가 많은 언어이며''' EU에서도 공용어 중의 하나이면서도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과 함께 주요 국제어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만 유럽 외의 모어 화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세계 언어 순위에서는 순위가 떨어진다.
독일어의 모국어 화자는 1억 명이 조금 넘는다. 독일어 사용자는 주요 사용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출산율이 저조해서 현상 유지하는데 머물고 있지만, 배우는 사람은 많아져서 터키, 이란, 중국, 폴란드,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독일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독일과 직접 접해 있는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물리적 거리가 가깝고 교류가 많아서''' 제2외국어로 많이 배우는 면이 있다. 제1외국어으로는 물론 영어를 배운다. 게다가 핀란드 인구의 15% 이상이 독일어로 대화가 가능하고, 프랑스에서도 독일어를 가르치려는 열풍이 불고 있으며, 독일어를 가르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프랑스와 독일은 서로 협력하면서 프랑스측은 독일어교육을 강화하기로 밝혔다. #
네덜란드, 덴마크에서도 독일어를 주요 외국어로 가르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영어는 물론 독일어도 필수로 가르치면서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사실 네덜란드어와 덴마크어는 독일어와 같은 게르만어파라서 이 두 나라 사람들은 독일어를 굉장히 쉽게 배우며 글로 쓰면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원래 네덜란드어는 저지 독일어권으로 네덜란드어와 저지 독일어는 원래부터 저지 독일어(독일 북부)와 고지 독일어(독일 남부)간의 차이보다도 언어 차이가 적은 독일어의 방언이었다. 표준 독일어 성립 과정에서 고지 독일어가 중심이 되고 저지 독일어가 고지 독일어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되면서 네덜란드어와 저지 독일어 사이의 차이가 벌어진 것. 물론 발음의 차이가 커진 것이지 네덜란드어와 저지 독일어 방언 간에는 문법이라든지 글로는 서로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유사하다
1990년 동유럽에서 공산정권이 무너진 이후 독일어는 동유럽에서 영어 다음으로 인기 있는 외국어로 가르쳐지고 있다. 특히 지리접으로 인접해 있고 과거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일접하게 연관이 있는 슬로베니아, 헝가리,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에서는 독일어가 상당히 널리 교육되고 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독일과 가까운 영국에서도 주요 외국어 과목으로도 지정되어 있어서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의 경우는 나미비아의 공인 지역어이다. 나미비아는 빌헬름 제국시대 약 20년간 독일의 식민지였다. 빈트후크, 슈바코프문트 등의 주요 지명에서 볼 수 있듯 독일의 식민지배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다. 현재 약 3만명 가량의 '모국어'사용자가 있으며 북부 지역에선 주요 외국어이자 민족간 상호소통 언어로서도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미국, 캐나다에서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의 경우 아미시들이 펜실베이니아 독일어(Pennsylvania Dutch)라는 독일어의 일종을 쓰기는 하지만 표준 독일어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아래에서 서술.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도 모어로서의 독일어 화자그룹이 존재한다.
한편 19세기 초중반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전까지 주요 학문의 발전이 독일어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도 중요한 언어다. 예컨대 수학에서 상수를 표시할 때 많이 쓰는 k는 독일어 Konstant(상수)의 머릿글자며, 경제학의 K는 자본의 독일어 어휘인 Kapital의 머릿글자다. 현재도 독어독문학, 철학, 역사학, 음악사학, 신학 등의 인문학 분야와 법학, 음악실기(연주, 작곡)에서 영향력 있는 언어로 여겨지고 있다. 참고로 음악사학의 경우 생소할 수는 있으나 전 세계를 통틀어 종합대학교 인문대학/인문과학대학/문과대학/문리과대학/인문사회대학에서 단 한 곳도 음악(사)학과가 설치되지 않은 주요 국가는 '''한국'''뿐이다. 오늘날 이른바 "클래식음악" 혹은 "서양고전음악"으로 불리는 서양음악사의 주요 레퍼토리는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바그너 등 게르만 문화권의 음악을 중심으로 발전, 형성되었기에, 음악실기분야에서는 오페라의 중심어인 이탈리아어와 함께 가장 중요한 언어로 꼽힌다.
물론 전체적으로 볼 때 독일어는 화자 수가 줄어드는 언어다. 영어를 제외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만 보더라도 각각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라는 드넓은 대륙을 사용권으로 포섭하고 있는 것과 달리 독일어의 모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은 세계 2차 대전의 종전까지 유지하던 국외 식민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세계 1차 대전 당시의 독일은 독일 제국 시기로서 독일령 동아프리카[8] , 토골란트[9] , 카메룬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 독일령 사모아[10] , 독일령 뉴기니[11] 오세아니아 지역을 식민지로 삼긴 했지만 제1차 세계 대전에서의 패전으로 이들 지역들에 대한 통치권을 몽땅 잃어버리면서 지배, 확보시기가 짧아 이 지역에는 독일어가 그다지 정착되지 못했다. 잘 알다시피 남양군도라 불리는 팔라우나 북마리아나 제도는 스페인 제국이 오래 통치해 스페인어와 현지 언어가 섞인 크레올을 주로 쓰다가 일본 제국이 1차대전 후 독일로부터 매입하면서 오히려 일본어가 보급되었으며 2차대전에서 일본이 진 후 미국 땅이 되어 이번엔 영어가 보급되었다. 독일은 애초 매입만 했지 이 지역에 이주민을 한 명도 안 보내서 언어가 보급될 새가 없었다.
2.1. 독일어권의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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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전의 독일어권. 천년에 걸친 동방식민운동의 결과로 동유럽 지역에 수많은 독일인 공동체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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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의 독일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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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독일어권.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하여 폴란드로 할양된 지역의 독일어 사용자 '규모'가 위축됐고,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중·동부 유럽에 거주하던 독일인들이 대거 강제 추방당하며 독일어권의 '분포'가 오늘날처럼 위축됐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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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기를 섞어 놓은 이미지. 이들은 모두 독일어권에 속하는 국가들이다.
3. 역사
3.1. '도이치'의 유래
흔히 독일어라고 하면 독일이라는 나라의 말이나 독일민족의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독일로 음차된 도이치(Deutsch)라는 말 자체가 어원적으로 민중, 백성이란 뜻으로 도이칠란트는 민중의 땅이며, 도이치는 그냥 '''민중의 말'''이라는 뜻일 뿐이다. 이는 도이치의 태동기에 서로마제국을 정복한 서게르만 족장들과 전사의 후예들이, 사법, 행정 등의 통치 과정에서 쓰여야하는 어휘가 모어에서는 부족한 관계로 옛 로마인의 후예인 중간계층의 라틴어 사투리를 대거 배워서 모어로 썼기 때문이다. 즉, 그냥 본거지에 남아서 대대로 전해져온 서게르만어파 모어만 쓰는 '''일반 피지배층 민중이 쓰는 말'''이 바로 도이치인 것이다.
다만 서로마제국의 속주를 점령한 서고트족(이베리아), 프랑크족(일 드 프랑스), 부르군트족(부르고뉴), 랑고바르드족(롬바르디아)은 본디 게르만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쓰던 언어를 몽창 잃은 반면에, 알레만족은 도리어 켈트계인 헬베티족을 정복하고도 피지배층의 언어를 갈아치우면서 고유의 언어를 지켰다. 즉 게르만 정복자로서 지배층이 오히려 도이치를 쓰는 세력은 오로지 알레만족 뿐이었기 때문에, 알레만족이 도이치 사용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그래서 그 알레만족이 많이 살았던 곳은 정작 독일이 아니고 스위스인데도 불구하고 게르만족에게 정복된 서로마제국의 속주였었던 오늘날의 로망스어권 국가에서 독일어를 알레만이라고 부르는 것이다.[12]
그러므로 도이치(민중어)에는 본디 사투리의 개념도 없고 표준의 개념도 없고 특정국가의 개념도 없는 것이며, 상호의사소통이 되거나 방언연속체관계일 필요도 없고, 학술적으로 서게르만으로 분류되는 부류의 민중이 쓰면 그냥 그게 바로 도이치다. 넓게 생각하면 영어는 앙글로도이치이고 네덜란드어는 니더프랑켄도이치이고 아프리칸스어는 아프리카너도이치인 것이다. 그래서 스위스 사람이나 오스트리아 사람에게 도이치가 "독일이라는 나라의 말"이 아닌 것이다. 네덜란드어의 영명인 더치(Dutch)도 사실은 그냥 도이치, 민중어란 뜻이고, 심지어 네덜란드 국가에서 국부 오랑예 공의 혈통으로 거론된 더잇츤(Duitsen) 또한 독일이 아니고 고대의 현지 게르만 부족이자 네덜란드인의 조상인 바타비족 혈통의 토박이를 뜻하는 것이다. (반대로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더치'는 네덜란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팔츠 지방 동부의 '도이치'를 가리키는 말일 뿐이다.)
해서 오늘날에도 공식적으로 제정된 공용형 도이치에 대해 슈탄닷도이치보다는 호흐도이치, 그러니까 고지대민중어라고 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니더도이치 또한 저지 독일어라기 보다는 저지대민중어이고, 슈빗처뒷치 또한 스위스독일어가 아니라 슈비츠민중어라고 봐야 옳다.
우리가 독일어로 알고있는 내륙 표준 공용형 도이치는 마르틴 루터가 특정지역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사방팔방에 흩어진 도이치를 집대성해서 재창조한 설정어가 그 기원이다. 마르틴 루터는 최대한 많은 민중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있는 단순한 언어로 씌여진 성경을 원했고, 최대한 모든 도이치를 절충하면서 단순화시키는 방향으로 언어를 설정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진행시제나 이중완료시제라던지, 성명관사, 여격소유사, 독립된 구어체 단순과거, 부사구의 문장 외 이탈 같은 고전 도이치의 문법요소들이 모조리 잘려나갔다. 해서 오늘날의 공용 도이치는 어떤 면에서는 외국인들이 사투리라고 치부하는 지방 도이치들보다도 문학적 표현력이 떨어지는, 그저 범국가적 소통어일 뿐이다.
해서 현지에서 도이치를 모어로 삼고 있다고 간주되는 대부분의 화자는 사실상 상호소통성이 없는 별개의 언어인 그 지역의 도이치와 공용 도이치를 번갈아가며 구사하는 '''이중언어 구사자'''이다. 그러므로 모어로서의 명확한 표준형이 존재하는 다른 언어들과의 모어 구사자의 비교는 크게 의미가 없다.
3.2. 프랑스어의 영향
모든 언어가 그러하듯 독일어도 이웃 언어와 영향을 주고 받았다. 근대 시대까지 학문적 공용어였던 라틴어나 이웃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아 라틴어 계통 또는 프랑스어 계통 어휘도 갖고 있다.[13] 보통 독일어 낱말은 첫 음절에 강세가 붙지만 recherchieren(연구하다), abonnieren(정기구독하다) 등 프랑스어 계통 어휘는 프랑스어 낱말의 강세(흔히 마지막 음절)를 그대로 보존한다. 프랑스어를 모르는 학습자는 이런 낱말을 볼 때, 독어와 영어가 동계어라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독일어나 영어나 모두 고급어휘의 상당부분이 프랑스어에서 차용한 것이다.
반면, 영어에서는 보통 프랑스어의 철자법 그대로 프랑스어 낱말을 들여왔기 때문에 지금의 영어의 철자법이 복잡해지는 원인이 되지만, 독일어는 독일의 음운론에 맞게 프랑스어 낱말의 철자법을 표음주의에 입각해 변형한 흔적이 보인다. C가 들어간 프랑스어 낱말의 상당수를 K로 바꾸어 버린 것이 좋은 예다. Camarade (친구) → der Kamerad 등. 심지어는 고유명사에 가까운 Mayonnaise (마요네즈)조차 1996년 정서법 개혁 때 Majonäse로 바꾸어버렸다. 일반적으로, 나폴레옹의 영향하에 놓여있던 오스트리아나 프랑스의 위그노들이 많이 이민간 베를린에서 표준 독일어보다 더 많은 프랑스어 계통 어휘가 쓰인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프랑스어 계통 어휘 자리를 영어 계통 어휘가 차지하는 경우도 보인다. 다시 말해서 예전에는 Appartement(임대아파트[14] )에 사는 Bankier(은행원)이 Büro(사무실)로 출근하여 Chef(상사)에게 인사하고 Metier(직업)을 수행하지만, 요즘은 Apartment(아파트)에 사는 Banker(은행원)이 Office(사무실)로 출근하여 Boss (상사)에게 인사하고 Job(직업)을 수행한다는 것. #(fr)#(de)
한편 벨기에 독일어 공동체에서는 불어권인 리에주 주에 속해있는 관계로 독일어지만 프랑스어 단어를 차용하는 정도가 더 강해졌다고 한다.
고유명사 중에도 프랑스어 계통의 것들이 있는데, 법학자 사비니(Friedrich Carl von Savigny)나 축구선수 뇌빌[15] 등의 인명이 그 예이다.
3.3. Denglisch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어에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한 영어 어휘로 인하여 뎅글리쉬 (Denglisch = Deutsch + English)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콩글리시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뎅글리쉬 낱말의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다.
- 동사의 경우 일반 독일어 낱말과 마찬가지로 성, 수, 격에 따른 동사변화를 하며, 과거분사형에서는 ge를 붙인다. 즉, 원래 영어 낱말에서는 없던 굴절이 생긴다.
- 영어 낱말과 형태가 같거나 비슷할 경우 반드시 영어식으로 발음한다.
- 콩글리시 낱말들과 같이 영어 낱말의 원래 뜻과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 뜻이 같은 경우: neu booten, rebooten, downloaden, uploaden, updaten, crashen, checken, joggen, das Office, der Job, der Salesmanager, der Cake, cool 등
- 뜻이 완전히 다른 경우: der Oldtimer (클래식 카), der Chef (보스)[16] , das Handy (핸드폰), das Parking (주차장) 등
"~가 독일어로 무엇인가?" 라고 하면 원래 "Was ist ~ '''auf''' Deutsch?" 이나 "Was ist ~ in Deutsch?" 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큰 차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엄연한 비문이다. 영어의 "What is ~ '''in''' English?" 에서 나온듯.
물론 두 언어와 그 역사를 다 배워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영어와 현재의 독일어는 둘 다 게르만어파로 뿌리가 같다.'''
4. 방언
Easy German-발음 및 방언모음[17]
표준 독일어는 하노버 방언 기반인가?
어느 지방의 독일어 방언이 표준에 가장 가까운가?
표준 독일어는 1700년대까지 거의 문어#s-2로만 존재했다. 독일어권에는 다양한 방언[18] 들이 구어로 쓰였는데 이 방언/언어들의 공통점을 추려서 최대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글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하면서 만들어진 언어가 표준 독일어였다. 표준 독일어의 맹아는 마르틴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이라고 한다. 고지 독일어와 저지 독일어 사용 지역의 거의 경계선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자란 덕분에 독일어의 여러 방언에 비교적 익숙했던 루터는 독일어 성경을 번역하면서 여러 지방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통의 어휘를 중심으로 성경을 번역해 나갔고 덕분에 그가 번역한 성경은 다른 독일어 번역 성경들을 제치고 순식간에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루터에서 시작된 표준 독일어는 대체로 저지 독일어보다는 거의 고지 독일어에 기초해서 탄생했다. 그래서 독일어권에서는 표준 독일어를 그냥 고지 독일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 표준 독일어는 어떤 한 사람이 인공어를 짧은 기간 내에 계획적으로 고안해내듯이 독일어를 만든 게 아니므로 완전히 체제가 갖춰지기까지 수백 년이 소요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보통 교육이 실시된 역사는 표준 독일어가 그래도 수월하게 자리잡는데 크게 공헌했다. 저지 독일어를 사용하던 북부 독일 사람들은 한때 표준 독일어를 거의 외국어처럼 학습했을 정도라고 한다. 특히 보통 교육을 가장 먼저 실시했던 프로이센은 저지 독일어가 사용되는 지역도 매우 많았는데 꾸준한 학교 교육을 통해 고지 독일어 중심의 표준 독일어가 북부 유럽에 자리잡게 되었다. 그 결과 현재 저지 독일어는 독일에서 거의 사멸했고, 네덜란드 시골에서나 실사용되고 있다. 지금의 북부 독일 사투리를 저지 독일어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저지 독일어의 흔적만 남은 것에 가깝다. 최근 북부 독일에서는 사멸 위기에 처한 저지 독일어를 보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표준 독일어는 처음에는 문어로만 사용되었으나 학교 교육의 지속으로 어느 정도 널리 보급되자 점점 구어로 사용하는 시도들이 나타났고 결국 통일 독일 제국이 성립되면서 방언들을 밀어내고 일상 언어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략적인 표준 발음법이 확립되었고, 학교 등을 통해 독일어권의 언중들이 쓰는 언어로 전파된 것이다.
독일에는 표준독일어(Standarddeutsch, Hochdeutsch)[19] 내지는 문어체 독일어(schriftliches Deutsch)가 있다. 독일 방언들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다른 지방 사람들끼리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표준 독일어'''를 써야 한다.[20] 공영 방송의 뉴스 등에서도 표준 독일어를 쓰도록 되어 있다. 각 지방의 토박이들은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다른 지방 사람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방언의 차이는 언어의 차이라기 보다는 지역별로 사용하는 어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바이에른 지방에서는 빵을 쎔멜(Semmel)이라고 부르지만, 반대로 브로트(Brot)이라고 하는 베를린에서는 알아 듣지 못한다. 전반적으로 젊은 이들은 Hochdeutsch로 배워왔고, 그렇게 말하는 추세다. 독일에서도 우리나라 비슷하게 이력서 형식 맞춰 쓰기 등에 관심이 많았다. 오히려 요즘에 인터넷 등을 통해 형식들이 많이 완화된 편이다.
독일어는 방언별 차이가 큰 편이며 특히 남부 바이에른, 오스트리아 독일어와 스위스 독일어는 북부 독일인이 알아듣기 힘들다고 한다.[21] 현재 표준 독일어라고 불리는 것은 원래 다양한 방언권에서 읽힐 수 있게 고안된 문어에서 출발한 언어로 특정 지역 방언'''만'''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중동부 지역인 튀링겐 방언을 독일어의 본질적인 기반이 된 언어로 볼 수 있다.[22] 이와 별개로 가장 표준적인 독일어를 구사하는 지역은 하노버 일대[23] 의 독일어[24] 로 다른 지방의 독일어에 비해 표준어에 더 가까운 편이다. 하노버를 포함한 니더작센쪽 라디오 방송(NDR Niedersachsen Radio 등)을 들어보면 독일어 교재 테이프에 나오는 독일어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며 한국인이 듣기에 오히려 Deutsche Welle(스튜디오가 본에 있음)보다 더 쉬운 편이다.
이렇게 독일어의 지역 차이가 큰 데에는 독일어를 가리키는 어휘인 Deutsch의 어원을 보면 추정 가능하다. 이 말은 고대 독일어에서 민중을 가리키는 말인 'diutisk'에서 왔고, 따라서 민중이 널리 쓰는 말(Volkssprache)이라는 의미를 지니다가 나중에 특정 민족을 지칭하는 말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경우 방언별 차이가 매우 컸지만 근대에 빠르게 중앙집권화한 후 표준어를 제정하여 지방에 꾸준히 교육시켰다. 그리고 프랑스어 자체가 유럽 전역에서 외교어로 쓰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표준형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독일은 1870년에 통일되기까지 크고 작은 왕국과 공국으로 나눠져 있었기 때문에 언어의 지역차가 커지게 되었다.
독일어는 크게 고지 독일어와 저지 독일어로 나눌 수 있는데, 대체로 통용되는 표준 독일어의 문법과 어휘는 독일 중동부 지방의 고지 독일어에 기초해 문어로 탄생했지만 이후 정립된 표준 발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발음이 변형된 남부의 고지독일어권이 아니라 고지독일어를 외국어처럼 배웠기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순수한 고지독일어의 발음을 유지한 북독일의 발음이 기준이 됐다고 보면 된다.[25]
4.1. 고지 독일어
4.1.1. '''중부 독일어'''
'''표준 독일어가 중부 독일어에 속한다.'''
- 리푸리아 방언(Ripuarisch): 쾰른 방언(Kölsch)이 여기에 속하며, 아헨, 본, 벨기에 독일어 공동체에서도 쓰인다.
- 모젤프랑켄 방언(Moselfränkisch): 모젤 강 연변에서 쓰인다.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 지방으로 이주한 독일인의 방언이 여기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한다.
- 룩셈부르크어(Lëtzebuergesch)
- 라인팔츠 방언(Rheinpfälzisch): 팔츠 지방에서 쓰인다.
- 펜실베이니아 더치(Pennsylvania Dutch): 미국 펜실베이니아 지방의 안만파, 메논파 개신교 공동체 내에서 사용되는 언어. 현재 이 언어를 사용하는 화자들의 조상은 17~18세기에 남서부 독일과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펜실베이니아에 정착한 이들로서, 원래 각 출신 지역의 방언 간 차이가 너무 커서 모어로는 의사소통이 어려웠으므로 모든 이가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공통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루터판 성경의 고지독일어문과 그나마 비슷한 동부 팔츠 방언에 영어의 어휘가 더해진 것이 그 지역의 공통된 모어로 자리잡았다. 당시 미국에서는 German이라는 말이 생소하였고 현재의 독일과 그 일대의 지역을 가리키는 Dutch로 독일을 지칭하였는데, 때문에 이 방언을 '펜실베이니아 저먼'이 아닌 '펜실베이니아 더치'라 불렀었고, 이것이 그대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26]
- 헤센 방언(Hessisch)
- 튀링겐-상부 작센 방언(Thüringisch-Obersächsisch): 화자 약 300만. 튀링겐 방언과 상부 작센 방언은 한 묶음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주로 튀링겐과 작센 지방에서 사용되며 1100년경 시작된 동방식민운동(Ostsiedlung)으로 형성되었으며, 특히 안할트, 북부 튀링겐, 아이히스펠트 방언은 표준독일어의 기반이 되었다. 발터 울브리히트 같은 동독 공산당의 주요 인사들은 상부 작센 방언의 화자들이었기 때문에, 서독인들이 동독인을 묘사할 때는 이 방언으로 묘사하는 게 하나의 클리셰였다.
- 에르츠 산지 방언(Erzgebirsche)
-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방언(Berlin-Brandenburgisch): 베를린 및 남부 브란덴부르크에서 사용된다. 북부 브란덴부르크는 저지 독일어권.
- 슐레지엔 방언(Schlesisch): 화자 약 2만 3천. 슐레지엔 지방에서 사용되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슐레지엔 지방의 거의 대부분이 폴란드령이 되었기 때문에, 독일 영토로 잔류한 구 슐레지엔 지역에서만 간신히 쓰이고 있으며, 현 폴란드와 체코 등지에서도 극히 드물게 화자가 존재한다.
- 고지 프로이센 방언(Hochpreußisch): 동프로이센의 서남부 지방에서 쓰였다. 13~15세기 사이 슐레지엔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의 영향으로 생겨났으나,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영토 상실로 망했어요.
4.1.2. '''상부 독일어'''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의 구어(口語)인 이디시어의 형성에도 영향을 주었다.
- 남부 프랑켄 방언
- 동부 프랑켄 방언: 바이에른의 프랑켄 지방(뉘른베르크, 뷔르츠부르크 등), 튀링겐 지방 서남부 등에서 사용된다.
- 알레만 방언(Alemannisch)
- 슈바벤 방언(Schwäbisch): 화자 약 82만. 슈투트가르트를 비롯한 슈바벤 지방에서 사용되며, 표준 독일어의 화자는 발음 및 어휘의 차이 때문에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한다.
- 저지 알레만 방언(Niederalemannisch)
- 알자스 방언(Elsässisch)
- 고지 알레만 방언(Hochalemannisch): 스위스 독일어라고도 하며, 화자 약 450만 명. 스위스 대부분의 독일어 지역과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의 포어아를베르크 주, 이탈리아의 발레다오스타, 피에몬테 주에서 사용된다. 표준 독일어를 다소 변형한 스위스 표준 독일어와는 다르다.
- 바이에른-오스트리아 방언(Bairisch): 문서 참조
- 침베른 방언(Zimbrisch): 화자 약 1천. 이탈리아 북부에 화자는 널리 퍼져 있지만 사실상 일상에서 사용되는 곳은 Lusern이란 마을이 유일하다고 한다.
- 페르젠탈 방언(Fersentalerisch): 화자 약 2200명.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 지방의 페르젠탈 계곡 일대에서 쓰인다. 쓰여온 것으로 알려진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하고 있으나 일상에서 쓰이지 않는 사어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표준독일어나 바이에른, 침베른 방언과는 상당히 다른 면을 보여준다.
4.2. 저지 독일어
5. 문자, 음운 및 발음
본격 다른 언어와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동영상.[28] 위 영상의 반대 버전도 있다(...)
다른 diacritic이 붙는 언어와 달리 독일어에서는 diacritic이 붙는 철자는 공식적으로 다른 철자로 보고 있다. 또한 대문자 ẞ(에스체트)는 본래 정서법에는 규정되지 않았으나 2017년 6월 29일부터 정서법에 공식적으로 추가되었다. 에스체트나 움라우트를 입력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ß→ss, ö→oe, ü→ue, ä→ae라고 쓴다. OS X에서는 각각 영문 자판으로 두고 option+s, option+u를 이용해서 입력할 수 있다
같은 독일어를 쓰는 국가라도 국가마다 조금씩 글자에 차이가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같고, 스위스에서는 1970년대 이후부터 에스체트를 더 이상 쓰지 않고 ss로 표기한다. 독일에서도 몇 차례의 철자법 개혁을 거쳐 예전에 불규칙하게 쓰이던 ß는 ss로 바꾼 경우가 많다. 장음으로 실현되는 모음 뒤에 ss가 올때는 ß로 써야 한다는 문법이 존재했었으나 현대 독일어에서는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Fluß나 Fußball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는 ss로 많이 바뀌어가는 추세다.
독일어의 철자는 영어나 프랑스어와는 달리 일관적으로 발음을 반영하고 있다. 예외마저 매우 적은 편이다. 알파벳에서 모음은 움라우트가 붙은 ä, ö, ü과 중모음인 aa, ee, oo과 eu의 발음, 자음에서는 영어와 발음법이 조금 다른 j, r, s, v, w, z, 독일의 고유한 ss(ß), ch[34] , sch, tsch 같은 소소한 차이만 주의하면 된다. 참 쉽죠? 그러나 '''문법이라는 태산'''이 기다리고 있다(...)
영어나 프랑스어와 달리 연음(연독)이 전혀 없다. 발음할 때 참 편한 점이기도 하지만 영어식으로 독일어를 읽어버리거나 끊어읽는 부분을 잘못 자르면 잘못 읽을 가능성이 많다. 지명을 예로 들면 튀링겐(Thüringen)의 발음은 '''튀링은/tyːrɪŋən/'''에 가깝다. 이렇게 끊어잃는 방식은 합성어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다.[35] 즉 각각의 원래 단어를 따로 발음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베토벤이라는 이름이 그렇다. '''Beet + Hoven'''이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말하면 '''베토벤이 아니라 베트호픈'''이다.[36] 따라서 합성어를 구성하는 단어 각각을 모르면 읽을 때 난감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또 애매한게 몇몇 지역에서는 또 연음을 발음하는 지역이 존재한다.[37] 그것도 소수가 아니라 대다수. 그래도 독일인들은 연음이 있든 없든 알아 들으니 그닥 신경쓸 일은 아니고 그냥 자신이 편한대로 발음하면 된다. 위에서 예를 든 베토벤의 경우에도 실제로 일상 대화에서 이렇게 명확하게 끊어서 발음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들리기에는 그냥 베토픈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래는 저렇게 끊어서 발음하는 것이 귀에는 그렇게 들릴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편하다.
한국인에서는 독일어의 r발음을 상당히 명확히 하지만 실제 독일에서는 r발음을 거의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이것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r을 프랑스어나 영어처럼 사실상 모음에 가깝게 취급하는 경우가 많고, r을 굴리더라도 상당히 약하게 굴리며 은근 슬쩍 발음하고 넘어간다. 특히 어미에 올때는 거의 모음화되며, 모음 앞에 올때는 아주 약간 가볍게 굴려주는 사람도 있고, 거의 모음처럼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r을 'ㄹ'로 표기하는 것보다 'ㅓ'로 표기하는 것이 실제 독일어 발음에 가깝다. 물론 약간이라도 r을 굴리는 독일인들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모음처럼 발음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말의 '르'처럼 발음하는 경우는 결코 없다고 봐도 된다. 한국어에서 r발음을 강조하는 것은 독일어가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어 끝에 er가 올때 그 단어의 발음을 한국어로 쓸때 '-어'로 쓰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발음은 '-어'보다 '-아' 발음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현지 독일인들도 er 발음을 설명할때 '-아'라고 설명한다.[38] 한국어의 ㅏ와 독일어의 er은 IPA로도 [ɐ]로, 완전히 같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 따져보자면 우리나라의 영어 외래어표기법은 영국식 영어를 기준으로 하는데 영국영어에선 마지막 음절의 /ə/가 개음절일 때 [ɐ]로 발음되고, 이것을 '어'로 표기하기 때문에 독일어의 er도 '어'로 표기하는 것이다.
6. 문법
독일어는 명사의 격과 동사의 변화가 특징인 '''굴절어'''이면서 합성어가 많아 '''교착성'''을 보인다.
6.1. 굴절
'''동사의 변화가 너무나도 다양'''하다. 단순히 계산하여 (강변화 동사 150개 + 약변화 동사 120개) * 동사변화 272개를 하면 68,000개의 형태가 나와버린다. 물론 저 272개가 안 나오는 동사들이 많은데다가 약변화 동사는 말 그대로 약한 규칙변화(...)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적다.
독일어와 영어는 둘 다 인도유럽어족 게르만어파 서게르만어군에 속하지만, 영어는 인도유럽어족 언어들 중 굴절을 가장 많이 버려 반쯤 고립어가 된 특이한 경우다.[39] 독일어권 아이들은 이러한 굴절을 낱말과 함께 익혀버리므로 자연스럽게 느끼지만 한국인에게는 상당한 난관인 것이다. 영어를 인도유럽어의 기준으로 삼는 '''한국인으로서는 독일어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인도유럽어는 문법이 매우 어려운''' 것이다.
6.2. 합성
독일어는 '''긴 낱말이 많은'''데 문단의 한 줄을 서너 개의 낱말이 차지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는 조어력(造語力)이 한자처럼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마르틴 루터 이후로 본격화되었다.[40]
독일어의 합성어적 특징은 또한 독일 내셔널리즘에 따라 '''새 낱말을 고유어 어근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수세기에 걸쳐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권위있는 언어로 위세를 떨치고 있던 '''프랑스어 및 라틴어에 대한 대항 의식''' 때문에 학술 용어로 쓰이는 라틴어 어근의 낱말들을 게르만계 어근의 합성어로 바꾸려는 노력이 줄곧 이어져서 같은 게르만어인데도 고급 어휘일수록 프랑스어와 공통어가 많아지는 영어와 어휘의 차이가 매우 뚜렷하다. 그러다 보니 영어 실력이 꽤 되는 사람이 불어 문법을 배우고 나면 큰 어려움 없이 독해를 하는 것에 비해, 독어에서는 그게 힘들다. 반면 낱말이나 접두사, 접미사들을 붙여 합성어를 만들고, 여기에도 나름의 규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독일어를 학습했다면 처음 보는 단어여도 뜻을 유추해내기는 쉬운 편이다. 독일어식 조어법으로 긴 낱말을 만들어 관련 전공자들을 미치게 만드는 인물들의 대표는 바로 철학자인 헤겔이다.
합성어는 크게 단어+단어 혹은 단어+접두사/접미사로 나뉜다. 단어와 단어를 합칠 때에는 발음에 따라 단어와 단어 사이에 s를 추가하기도 한다. 아래의 예시 목록 중 Geburtstagsgeschenk가 그 예시이다.
접두사가 붙는 경우에는 접두사가 단어에 뜻을 부여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예시로는 steigen-einsteigen-aussteigen을 들 수 있다. steigen은 '올라가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인데, 여기에 ein이라는 '안으로'라는 의미를 가진 접두사를 붙여주면 자동차나 버스 같은 교통수단에 탑승한다는 의미가 된다. ein과 반대되는 뜻을 가진 aus를 붙인 aussteigen은 당연히 내리다 라는 뜻이다. 이 ein과 aus는 독일에서 굉장히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입구와 출구를 뜻하는 독일어가 각각 Eingang과 Ausgang이다.
- (Auf) Wiedersehen (작별 인사) = Wieder (다시) + Sehen (보다)
영어라면 See you + next time으로 표현 될 것을 한 낱말로 붙여버렸다.
- Aktiengesellschaft (주식회사) = Aktien + Gesellschaft
매번 풀어쓰기 번거로운지 줄여서 AG라고 흔히 표기한다.
- Fußballweltmeisterschaftspielen (FIFA 월드컵) = Fußball (축구) + Welt (세계; 영어 world) + Meister (전문, 장인, 프로) + Schaft (팀, 단체; 주로 mann을 붙여서 사용) + Spielen (경기).
너무 길기 때문에 대부분 Fußball-WM이라고 쓴다. 참고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die deutsche Fußballnationalmannschaft)를 줄여서 부를 땐 "die Mannschaft" 또는 은유적으로 "deutsche Elf"라고 한다.
- Geschwindigkeitsbegrenzung (속도 제한): Geschwindigkeit (속도) + Begrenzung (제한)
- Panzerkampfwagen IV (4호 전차)
Panzer (armoured) + Kampf (fight) + Wagen (vehicle), 영어로는 "Armoured Fighting Vehicle," 즉 장갑 전투 차량이다. [43] 줄여서 Pzkpfw로 표기하지만 보통 '판쩌'라고 하면 탱크를 의미한다. 1차 세계 대전 전까지만 해도 갑옷, 판자를 의미했다.
- siebentausendzweihundertvierundfünfzig
sieben (7) + tausend (1000) + zwei (2) + hundert (100) + vier (4) + und (영어 and) + fünfzig (50). 수 7254를 뜻한다. 독일어는 수의 이름을 알파벳으로 풀어 쓸 때도 백만 미만의 자연수는 다 한 단어로 붙여 쓴다. [44]
-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PKW라는 낱말을 늘 보게 될 것이다. PKW는 Personenkraftwagen의 약자로 승용차라는 뜻이나 원어보다는 약어가 더 자주 쓰인다. 물론 약어라고 해도 성이 있고, 격 변화도 다 한다. 1격에서 der PKW니까 나머지 격에 대한 정관사는 정관사 변화에 준하면 된다. 참고로 트럭은 LKW (Lastkraftwagen).
- Azubi라는 말은 수험생, 견습생이라는 뜻으로, der Auszubildende의 약칭이다. 동사 ausbilden이 분리 동사인 까닭에 부정사를 만드는 전치사 zu가 전철과 어근 사이에 쏙 끼어들어 있고 게다가 진행형의 -d가 따라붙고 또 정관사가 der가 아니고 ein이 되면 ein Auszubildender가 되어야 한다. 여러모로 복잡하다.
- 독일어로 고속철도는 der Hochgeschwindigkeitszug이라고 쓴다. hoch (high) + Geschwindigkeit (speed) + Zug (train)의 합성어. 참고로 이 낱말은 앞의 낱말들과는 달리 약어가 없지만 약어를 쓸 필요 없이 ICE를 타고 다닌다고 하면 된다.
- Vergnügungszug = Vergnügung (즐거운 일) + Zug (기차). 뜻은 관광열차.
- Rindfleischetikettierungsüberwachungsaufgabenübertragungsgesetz
Gesetz zur Übertragung der Aufgaben für die Überwachung der Rinderkennzeichnung und Rindfleischetikettierung라는 문장을 한 낱말로 합성했다(...) 영어론 'Cattle marking and beef labeling supervision duties delegation law', 한국어로 해석하면 대충 '쇠고기와 가축 백신 및 라벨의 감시 의무의 양도에 대한 법률'정도로 된다.[45] 사실 독일어의 합성어가 좀 골 때리긴 하지만 이렇게 대책 없는 낱말는 사실 몇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외국에선 독일식 합성어의 막장성을 보여주는 예로 많이 쓰는 듯.
- Donaudampfschiffahrtselektrizitätenhauptbetriebswerkbauunterbeamtengesellschaft
오스트리아에서 만들어진 회사명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긴 독일어 낱말이다. 의미 단위로 분리해서 써 보면, Donau/dampf+schif(f)+fahrts/elektrizitäten/haupt+betriebs+werk/bau+unterbeanten/gesellschaft. 게다가 1996년 독일어 맞춤법 개정에 의하면 Schiffahrt과 함께 Schifffahrt도 표준 어법상 맞게 되어 한 글자가 더 늘어날 뻔했으나, 고유 명사이고 과거에 만들어졌기에 그대로 유지되었다. 영어로는 'Association for subordinate officials of the head office management of the Danube steamboat electrical services'로, 독일식 합성어의 막장 상태를 보여주는 예시로 자주 쓰이나, 한국어로는 '도나우 증기선 전기사업 주요공장 공사부문 하급관리조합'으로 묶어 쓸 수 있기에 위의 예시보다는 임팩트가 부족해져서 자주 쓰이지 않는다.
7. 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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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프라크투어(Fraktur)라는 서체가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다. 1941년 나치가 '유대적'이라는 이유로 '''폐지'''령을 내려, 점차 쓰이지 않게 되었다. 사실은 '''지나치게 장식적'''이라 실용성이 떨어져서 그랬다는 뒷사정이 있다. 그 이전까지는 게르만의 기상을 드러낸다고 잘만 썼다. 지금은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에서도 보통의 알파벳 서체를 쓰고, 프라크투어는 신문 제호(題號)나 주점 간판 같은 장식적인 용도로나 쓰이는 정도다. 단, 펜실베이니아의 아미시 공동체나 메노나이트 공동체에선 아직도 현역이며 네오나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선호하는 글씨이기도 해서 자기네들의 현수막이나 깃발 등에 프라크투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수학 기호로도 절찬리에 쓰이며, TeX 문법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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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까지 사용되다가 이후 차츰 쓰이지 않게 된 손글씨용 서체. 흔히 kurrentschrift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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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에 프로이센 교육부는 베를린의 시각예술가 루트비히 쥐털린(Ludwig Sütterlin)에게 학교에서 쓸 필기체를 만들어 달라고 위탁했고 이것이 Kurrentschrift를 변형한 쥐털린체(Sütterlinschrift)이다. 옛 독일 법원 기록소에서 사용하던 글씨체를 모델로 했다고 하며, 1915년부터 학교 교육에 도입, 1935년부터는 학교 교육에서 쓰이는 유일한 글씨체가 되었다. 그러나 불과 6년 뒤인 1941년 히틀러의 명령으로 프라크투어체가 폐지될 때 쥐털린체도 '''폐지'''되었고 독일 표준 필기체(Deutsche Normalschrift)로 대체되었다.
2차 대전 이후 서독과 동독 및 오스트리아에서는 각자의 교육용 필기체를 개발했다. 서독 쪽은 Lateinische Ausgangsschrift 및 Vereinfachte Ausgangsschrift, 동독 쪽은 Schulausgangsschrift를 가르쳤다. 통일 이후 개발된 필기체는 Grundschrift가 있다. 어느 필기체를 학교에서 가르칠지는 각각 연방주의 권한이다. 오스트리아 쪽은 1946년에 최초로 개발된 Schulschrift를 전국의 학교에서 가르쳤으며, 1965년판과 1995년판 중 어떤 것을 가르칠지는 각각 교사의 권한이다. 스위스 쪽은 Schweizer Schulschrift를 표준으로 가르친다. 일부 학교에서는 1970년대까지 전쟁 이전의 필기체를 가르치기도 했다.
8. 한국에서의 쓰임새
한국의 경우 서양의 학문과 시스템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독일어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던 케이스인데, 일제가 메이지 유신 이래 국가체제의 정비를 꾀하면서 그 모범으로 제2제국을 삼았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독일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리고 그것이 일제강점기였던 한국으로 이식되었다.
독일어 단어 중에 한국인에게 익숙한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아르바이트(Arbeit)이다. 다만 원래는 '노동'이라는 단어이지만 한국에서는 노동 중에서도 시간제 근무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바뀌어 정착되었다. 아우토반(Autobahn)도 한국인에게 익숙한 단어 중 하나. 그 외에 알레르기(allergie), 에네르기(energie) 등도 독일어가 기원이다. 가끔 이런 발음이 일본식이라고 말하며 싫어하거나 촌티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알레르기의 일본어 발음은 아레루기(アレルギー), 에너지의 일본어 발음은 에네루기(エネルギー)로 '알레르기'와 '에네르기'는 독일어 발음으로 보는 게 맞다. 영어 발음은 '알러지'와 '에너지'.
8.1. 학문
문과 학문, 특히 '''사회 과학 전반에서 영어가 압도적'''인 지위를 굳혀 가면서 실용성이 있는 중국어, 스페인어 등만 인기가 많지 독일어를 포함한 유럽권 제2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은 점점 줄어들어 가는 분위기. 그마저도 같은 값이면 아메리카 대륙에서 널리 통하여 범용성이 좋고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및 이탈리아어 등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스페인어를 배우는 분위기이다. 제1외국어가 국제 공용어인 영어이거나 중국어 및 일본어 같은 주변국가 언어일 경우 제2외국어는 명백히 스페인어, 아랍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마인어처럼 한국인에게 더 실용성이 높은 언어가 될 수밖에 없다.
한 예로 법학만 해도 영미법 요소들의 도입으로 독일 유학은 요즘 거의 가지 않는다. 물론 그전부터 민법을 전공할 경우 프랑스를 줄곧 선택해서 프랑스 유학은 조금 남아있으나 독일 유학은 미국과 영국에 밀려 사양화되는 분위기이며 이게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법학자들은 이 부분을 굉장히 걱정하고 있고 여러 개선책이 논의중이다. 성문법을 쓰는 국가에서 그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독일법 연구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법학 발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기 때문. 그러나 로스쿨 체제에서 돈벌기도 바쁜데 구태여 독일어를 공부해서 연구할 용자들은 매우 적어 개선되기는 힘들다.
게다가 독일어는 어렵기까지 하고 동일한 노력을 들였을 때 영어, 중국어, 일어 등과 비교하면 한국에선 활용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그 대신 영어를 제외하면 라틴어와 함께 학문계에서는 상당한 중요성을 지닌 언어이다. 대학 수준에서는 예전에 비해서 훨씬 약해지긴 했지만 학문 분야 여기저기에 끗발은 남아있다.
대륙법의 영향을 받은 '''법학'''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경우 대륙법 체계, 그 중에서도 독일 법학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에 법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독일어 낱말이나 문장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재상 교수의 《형법총론》 같은 책은 '독일어 번역체 문장의 향연'으로 악명 높았을 정도이다.[46] 또 나이 지긋한 법대 교수들은 영어보다 독일어를 잘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보기는 경우가 꽤 많다. 한 예로 1980년대까지 법대에서 유학이라 함은 거의 독일로 유학감을 의미하는 것이였다. 그외 소수이지만 일본과 프랑스 유학파가 존재했다. 최근에는 독일 유학세가 주춤하고 한국의 법률에도 영미법의 요소가 점차 섞여들어감에 따라[47] 미국 로스쿨이 득세하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독일 유학 출신 교수들이 다수다. 비단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대학원 법학과 수업은 학생이 영어와 독일어는 당연히 아는 것을 전제로 진행되므로[48] , 법학과 석사/박사과정은 독일어를 모르면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러나 법학교수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독일어를 배웠다는 예도 있는 걸 보면 법학에서도 독일어의 위상이 예전같지 못함을 실감하게 된다. 사실 독일법을 대거 계수한 건 한국만 그런게 아니라 대만이나 터키 등 대륙법계에 속하는 나라들이 다 똑같고 이들 나라에서도 학문으로서 법학은 독일로 유학간다. 중화민국 민법전만 해도 독일 민법을 그대로 계수했으며 터키는 아타튀르크가 샤리아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독일 민법을 그대로 터키어로 번역해 들여와 도입했다.
'''의학'''에서도 일본이 독일을 모범으로 삼았으므로 독일어를 많이 사용했다. 법학과 달리 한국 의학은 이후 미국의 영향으로 이미 1990년대쯤만 되어도 '''많은 의학 용어들이 영어로 대체되지만 아직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가령 대학 병원에서 실습을 돌게 되는 의대생/치대생/한의대생을 일컫는 PK라는 낱말도 Poli Klinik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심전도가 영어로 ElectroCardioGram이지만 약자는 보통 EKG로 쓰는 것 또한 독일어의 잔재다. 1966년부터 1976년까지 해외인력수출로 한국에서 서독에 1만여 명 정도의 파견 간호사들이 대량으로 건너간 역사도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의학계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이 때문인지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은 예과 1학년에 필수외국어로 독일어/일본어 중 하나를 택해서 배우도록 하고 있다.
이 쪽 끝판왕인 '''철학'''도 한국에서는 칸트, 헤겔, 하이데거 등의 독일 철학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이 쪽으로 공부를 하려면 독일어는 필수. 게다가 저 셋을 빼도 영원한 현대 철학의 괴수 니체를 비롯하여 쉘링, 피히테, 쇼펜하우어 등의 대가들과 이들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독일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영미 현대 철학이나 프랑스철학을 하는 경우라도 일단 서양 철학이면 독일어를 빼놓고서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여러 모로 현대사에 영향을 끼친 마르크스도 빼놓을 수 없는데, 민주화 이전인 7~80년대에는 대학생들이 이 쪽을 공부하기 위해 고등학교 때 배운 독일어에다가 후딱 조금만 더 공부해가지고 그걸로《자본론》을 읽었다는 도시전설급의 이야기도 있다.
철학의 사촌이라고 할 수 있는 미학의 경우, 근대 미학의 시조가 칸트며, 사회학 같은 경우에도 이 분야의 원조로 꼽히는 막스 베버를 포함하여 발터 베냐민, 위르겐 하버마스 등 독일계 학자들이 여럿 존재하기 때문에 독일어가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사회 체계 이론의 니클라스 루만이 주목받는 추세. 20세기 중후반 이후로는 다소 미묘한데 프랑스 철학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는 바람에 현대 독일 철학자들이 상대적으로 언급이 적어지는 감도 약간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트로부터 니체 혹은 마르크스까지 이어지는 독일 근대 철학이 현대의 철학적 담론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근데 이런 관련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철학과와 독문학과를 합쳐버린 학교도 있다(...)
정치학에서도 독일어가 은근 튀어나온다. '현실 정치'라는 번역어는 원래 독일어 'Realpolitik'에서 왔다. 독일의 대외 팽창 정책을 가리키는 용어인 'Weltpolitik'도 대표적인 예. 히틀러의 제3제국의 정책인 생활공간(생활권)이라는 의미인 'Lebensraum'와 같은 단어는 일종의 고유 명사. 정치 사상 분야에서도 독일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독일어가 튀어나온다.
'''음악'''에서도, 가곡의 왕 슈베르트를 비롯하여 바흐, 북스테후데 등 수많은 작곡가들이 독일어로 아름다운 성악곡을 남겼고, '''대부분의 클래식 거장들이 독일 계통'''이다. 시대순으로 나열해 보자면 로젠뮐러, 파헬벨, 텔레만, 바흐, [49] , 글루크,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베버,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바그너, 브루크너, 말러, 쇤베르크 등 주요 인물은 다 모아놨다. 바로크 이전은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에스파냐의 작곡가가 많긴 하지만 일단 비중이 낮다. 게다가 이런 고음악에 대한 수요가 별로 많지 않은 한국에서는 안습이라, 결국 한국의 서양 고전 음악에서는 독일어권 음악가를 빼면 아예 이야기가 안된다. 그러다보니 음대생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제2외국어이기도 하다. 음악 용어에 이탈리아어가 많기는 하지만 독일어를 더 많이 선택하다 보니 이탈리아어는 2인자가 되었다. 그러나 오페라의 존재도 있는지라 [50] [51] 이탈리아어와 독일어 중 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가면 둘다 잘해야 된다.
'''개신교 신학의 종주국이 독일'''이다 보니 개신교 신학교 입학 시 독일어도 필수로 배운다. 그러나 한국 개신교 학풍 자체가 미국 혹은 영국의 신학교에서 공부해 온 학자들이 주류이기에[52] 영어가 더욱 중시되는 상황이다. 독일어는 대개 초급에서 끝난다. 따라서 개신교 신학의 종주국인 독일에서 공부해 온 학자와 현대 신학의 주류인 미국에서 공부해 온 학자끼리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독일에서 배워온 학자는 신학은 무조건 독일어로 공부해야 한다고 폄하, 영미권 학자는 독일 신학은 한물 간 자유주의라고 폄하한다. 그냥 그 아래에서 배우는 학생들만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개신교 신학의 주류가 영미권으로 넘어간 것은 사실이고 영어로 신학을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독일어는 할 줄 알아야 개념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참고로 독일의 루터 계열 개신교는 칼뱅파와 침례교가 주류인 미국의 개신교와 달리 자유주의(Liberale Theolgie) 성향이 강한데다 형식적인 면에서 가톨릭이나 성공회와 비슷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신학자가 아니라도 감리교만 빼면 대게 칼뱅파가 주류인 한국 개신교인 대부분의 입장에서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긴 하다. 참고로 홍콩의 개신교는 한국과 달리 성공회와 루터교회, 감리교 등 루터파가 강세이기 때문에 한국 개신교회보다 진보적인 분위기를 낸다. 물론 이쪽 역시 신학은 자체적으로 공부하거나 종주국 영국에서 유학하기 때문에 독일 유학이 활성화된 건 아니다. 우선 성공회가 당장 영국 교회이고 감리교도 마찬가지다.
경제학의 경우, 영국에서 시작했고 여전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에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어가 주도적인 언어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끗발은 하고 있다. 마르크스경제학의 원류인 자본론 자체가 독일어로 된 저서이며, 또한 오스트리아 학파는 영미권과는 다른 시각과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학자들이 독일어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다소 평가절하되는 측면이 있다. 경제학에서 자본을 K로 나타내는 것은 독일어 Kapital에서 따 온 것.
경영학의 경우, 사민주의, 복지국가적 성향이 강한 유럽과 대표적인 신자유주의 국가 미국의 기업에 대한 시각 차이가 크다. 유럽이 기업을 이해관계자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반면 미국은 철저히 주주 이익 극대화에 주목하므로 경영학의 간극이 꽤 크다. 그런데 '''한국의 학부 경영학은 미국 MBA와 과정이 거의 같'''기 때문에 한국 경영학에서 독일어 외 기타 유럽 언어를 접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유학을 영미권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고 그들이 또 주류이기 때문에 독일에서 경영학을 배우면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있다.
심리학의 경우 현대 심리학의 발달에 독일이 영향을 미친 부분이 많아서 독일어 어휘가 자주는 아니라도 꽤 튀어나온다. '''현재는 완전히 미국이 심리학을 주도'''하기 때문에 독일 유학은 여전히 비주류인듯. TV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김정운 전 교수 같은 경우가 특이 케이스.
자연과학이나 공학의 경우 과거엔 독일 학계의 영향력이 상당했으며 이 덕분에 원로 교수들은 대부분 독어 원서 독해가 가능했다. 그러나 영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 분야의 주도권이 미국과 영국의 영어권 국가로 점차 넘어가면서 현재는 교수들 중에서도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드물다. 특히 화학계에서는 화학 용어 중 1920년대에 일본어 중역으로 들어온 독일어 단어를 주로 영어 단어[53] 와 호환되도록 바꾸고 있으며, 독일로 유학을 갈 게 아니라면 사실 더 이상 독일어를 알 필요가 없다. 화학과에서 사용하는 한글 전공 도서는 대부분 개정된 용어를 쓰고 있으나, 환경공학과 등 화학의 이웃 분야에서는 예전 용어를 더 많이 쓴다. 중등 과학/화학 교사들은 이것을 대한화학회의 삽질로 보기도 하며,[54][55] 화학계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그래도 여전히 물리학과 화학, 특히 양자와 유기에서는 이미 관습적으로 굳어져서 바꾸지 못하고 남아있는 수많은 독일어 단어를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합물을 명명할 때 분자의 대칭성은 'Z/E'라는 표기를 쓰는데 이건 독일어 zusammen/entgegen에서 온 단어다. 취업 시에 독일계 다국적 제조업 회사나 공학, 무역관련 회사를 들어갈 경우엔 독일어의 가점요소가 있다. 하지만 한국은 독일어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성적까지 같이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독일로 가려는 경우에는 당연히 독일어가 필수다. 영어권 국가에 비해서 독일이 상대적으로 유학생들이나 어학연수생들에게 주는 혜택이 좋고 대학의 학비가 싸기 때문에,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영어권의 대안으로 독일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도 독일은 상대적으로 영미권이나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 가난한 유학생들에게 많이 문호를 개방해 주는 편이다. 이민까지 고려한다면 여러 애로사항이 꽃피는 것은 사실이지만. 또 독일인들 중에서도 특히 분단의 슬픔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차범근의 소속팀을 응원한 적이 있는 노인들은 한국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독일어를 할 줄 알면 유학이나 어학연수 기간 중 적응에 있어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깊이있는 이야기도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종합하자면 한국에서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메이저 제2외국어인 일본어나 중국어는 물론, 스페인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의 언어들에 비해 우선 순위가 한참 떨어지지만, 학문의 세계로 들어가면 역시 대부분의 학문이 서유럽발인지라, 독일어는 일본어 정도를 제외하면 위 언어들과는 취급조차 다른 고급 언어로 취급되며 의외로 파고들 여지가 많다. 이는 프랑스어도 마찬가지로, 서구 언어로서의 우위점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필수적으로 영어가 되고 나서의 플러스 알파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9. 한국에서 배우기
9.1. 한국인이 배울 때의 난이도
한국인들은 대부분 최소한 기초적인 영어를 학교에서 배우므로 영어와 같은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독일어를 처음 배우는 한국인들은 직관적인 철자법과 기존에 배우던 영어와 기초적인 낱말, 문장의 구조의 유사성 때문에 우왕ㅋ굳ㅋ 독일어 쉽네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조금만 넘어서서 정관사를 들어간 순간부터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여기까지는 사실 양반이고, 학문적인 읽기와 쓰기에 들어간다면 진정한 헬게이트가 열린다. 여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는 '''식자층 사이에서는 문장을 늘여쓰는 것이 유행'''이었다. 심지어 한 쪽의 3/4이 한 문장으로 구성된 경우도 심심찮게 보이고, 한 문장이 한 쪽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구조도 복잡하여 독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시간을 들여 읽다보면 문장의 후반부 가서는 당연히(?) 문장의 첫부분을 까먹는다(...). 물론, 늘여쓰기가 여러가지 기교를 요하기 때문에 독일에서도 작가들만의 리그로 취급하며 일반적으로 짧은 문장을 쓸 것을 추천한다. '''토마스 만'''은 이 문장 늘려쓰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이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상당수의 '''문장 부호가 영어나 한국어와 용법이 다른''' 것부터 혼란을 주기 시작해서 영어로는 비교적 간단한 정관사(예: the)나 부정관사(예: a)가 성-수(남성단수형, 여성단수형, 중성단수형, 복수형)과 격(문장에서의 낱말의 위치-1격, 2격, 3격, 4격)에 따라 기본적으로 1개의 명사 앞에 붙는 정/부정관사가 성-수(4)x격(4)=16가지로 변화한다. 또한 명사자체도 성-수(4)x격(4)=16가지로 변화하는데 어떨 때는 바뀌지 않기도 한다. 변화 여부에 대한 규칙이 없으므로 형용사 한 낱말당 16가지 형태를 외워야 하며 이런 형태가 3개다. 기초부터 상당히 복잡하다. 그럼에도 형태가 생각보다 마구잡이로 구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감을 잡으면 어렵지 않게 응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단 한 번은 형태를 다 외우고나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초반에 이해가 잘 안 되어도 넘어가자.[56]
한편 한국어와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화자에 따르면, 한국어와 일본어가 유사한 정도가 영어와 스페인어가 유사한 정도와 비슷하다고 한다.[57] 참고로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는 어족은 인도유럽어족으로 같지만, 어파의 경우는 영어와 독일어는 게르만어파, 스페인어는 이탈리아어파로 다르다. 그런데 미국 정부 언어 교육기관인 FSI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화자들에게 있어서 스페인어, 프랑스어는 카테고리 1, 독일어는 카테고리 2로 독일어를 스페인어보다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분류했다. 가장 쉬운 게 카테고리 1이고 그보다는 어려운 게 카테고리 2, 가장 어려운 게 카테고리 5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과 이 분류를 묶어서 보면 "영어와 독일어는 계통상으로는 형제지만 한국어와 일본어보다 덜 비슷할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어쨌든 한국인이 배울 때의 난이도는 영어나 독일어나 비슷하긴 하다. 다만 독일어는 영어에 비해 일찍 배우지 않고 사용자 수가 적어서 정보가 부족해 더 어렵게 느껴진다. 한국인이 만약 독일어와 영어를 초등학교 때부터 똑같은 기간과 노력을 들여서 공부한다고 가정하면, 독일어 실력이 일반적으로 더 떨어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 '''혹은 영어 실력이 더 떨어지리라는 반론도 있다.''' 영포자 문서 및 영어 문서의 난이도의 난해한 점들 부분 참고.
9.2. 고등학교 제2외국어 영역
해방 이후부터 1990년대 초중반까지 고등학교의 제2외국어 교육에서는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꾸준히 최다선택언어의 지위를 누려 왔다. 특히 박정희 정부 시절에 서독에 간호사, 광부들을 파견하던 상황도 독일어 과목의 수요에 영향을 주었다.
사실 일본어가 붙어있는 이웃나라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을 식민 지배했던 일본의 언어라는 사실 때문에 거부감을 주었던데다가 특히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 일어일문학과가 없는 것이 결정타였다. 중국어를 배우기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은 아직 미수교 상태의 공산국가였고 자유중국이라 불리던 대만은 너무 작아서 나라 구실을 못 했으며 홍콩은 영국땅이라 그냥 생으로 영어가 통해서 굳이 중국어를 배울 필요를 못 느꼈다. 그리고 러시아어 역시 소련이 대치 중인 적국이라 수요를 상상조차 못 했다. 이렇게 주변국 언어에 무지하다 보니 1983년 중공 민항기 불시착이나 소련 사할린 상공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 때 한국 측이 중국어와 러시아어 능력자가 아예 없어서 중국어 통역을 중국어를 잘하는 재일교포에 맡기거나 러시아어 통역을 노어노문학 전공 한국계 미국인에게 맡겨야 했다.
그 시절에는 '남학생은 독어, 여학생은 불어'란 말도 있었다.[58]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였기 때문에 남학생이 불어를, 여학생이 독어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학교별로 성별로 딱히 강제한 건 아닌지라 문과 중에서 인문학을 생각할 경우 남학생도 불어를 택했고 사회과학을 생각하는 여학생은 독일어를 골랐다. 또 '이과는 독어, 문과는 불어' 같은 말도 있었다고 하지만 별로 보편적이지는 않았다. 독일어가 과학뿐만 아니라 문과에서도 철학, 경제학, 법학, 경영학 등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였기 때문에 특히 상위권 학생들일수록 독일어를 많이 선택했다.[59] 또 음악을 전공하는 예고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독일어를 압도적으로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후반부터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한중수교 및 일본 대중문화 개방으로 인해 '''중국어, 일본어가 부상'''하였다. 이 때문에 2010년대에는 독일어가 고등학교 교과목으로서는 인기가 크게 줄었으며 화자가 많고 라틴아메리카 시장 덕에 쓸모있는 '''스페인어에까지 밀리는''' 분위기라[60] 독일어 교육자 단체들이 과목의 존치를 위해 기를 쓰고 있다.[61] 단적인 예로 제4차 교육과정 시절에는 독일어 교과서는 여러 출판사에서 나왔고, 중국어 교과서는 국정 교과서 하나 뿐이었는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중국어 교과서는 꽤 많은 출판사에서 나오지만 독일어 교과서는 단 하나다.
국공립 고등학교에서도 교육청 차원에서 독일어 교사를 연수시켜서 타 교과목 교사로 발령내는 노력을 통해 독일어 교사가 많이 줄어들었다. 반대로 사립 고등학교에서는 여전히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교사의 특성상 해고가 힘들어서, 과거 독일어가 인기있던 시절 채용된 독일어 교과 교사들이 정년퇴임할 때까지는 어떻게든 과목을 존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입시에 민감해지면서 사립학교 또한 독일어 교사를 영어 교사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물론 이는 대개 독어교육과들의 부전공이 영어교육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옛날부터 독일어 전공자들은 독일어보다 더 중요한 영어를 부전공으로 삼아 왔으며, 같은 유럽언어에 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언어라서 독일어에 능통하면 영어도 금방 배운다.
이를 종합해 보면, 최근에는 음대 정도에서나 쓰이는 정도이며 이는 아무래도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출신 음악가들이 많다 보니 그나마 독일어가 많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법학에서도 아직까진 독일 유학파가 대세이긴 하지만 영미법 요소들이 들어오면서 점차 밀리는 중이고 독일어가 메인인 철학과 등은 문사철로 통하는 비인기 학과의 대표주자이다보니 더더욱 선호도가 떨어지는 실정이다. 사회학 같은 분야도 독일 쪽이 발달하긴 했으나 최근 사회학의 주류는 독일보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쪽인지라 굳이 필요하지는 않다.
이렇기 때문에 아예 독일, 스위스 혹은 오스트리아로 유학 가길 원하는 게 아니라면 독일어는 수요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62]
9.3. 대학교 독어독문학과
9.4. 사설 교육 기관
한국에서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는 서울의 주한독일문화원(Goethe-Institut)# 어학 코스가 가장 유명하며 여기서 배부하는 수료증은 독일 유학이나 이민 시에 모두 유효하다. 서울 외에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의 지역에 위치해있다.
한국 내의 독일문화원에서 독일어 코스를 수강하는 경우 비용은 다른 사설 어학원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다. 대개의 다른 어학원들과 달리 독일의 Goethe-Institut 와 같은 방식의 수업 방식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말이 자주 사용된다는 점은 독일과 다른 점.) 독일식 어학 수업을 원한다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들어볼 만 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편. 그러나 독일 현지의 Goethe-Institut 에서 제공하는 독일어 수업은 수업료가 어마어마하여, 한 달에 900유로가 넘는다.[63] 본인 또는 부모 등의 후원자가 부유한 경우에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보니 독일 Goethe-Institut 에는 배경 빵빵한 젊은이들이 우글거린다 카더라.
이외에 서울의 종로와 목동, 강남, 부산, 인천, 울산 등의 대도시에도 사설 학원이나 통역 학원이 몇 군데 있다. 하지만 상기했듯이 언어 자체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기 때문에 어학원 개수는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에 비하면 매우 적고 같은 유럽 언어인 스페인어나 프랑스어에 비교해도 좀 발린다.
10. 공인 어학 능력 시험
2013년 현재에는 유럽언어기준(CEFR)에 따라서 독일어도 언어 구사 능력 수준이 6단계로 나뉘어 있다. A1, A2, B1, B2, C1, C2까지로 되어 있다.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인문/자연대학의 수학을 위해서는 최소 c1 이상, 음대나 미대 혹은 체대 입학을 위해서는 b1 내지는 b2 이상의 어학수준을 요구한다. 덕분에 외국인이 보는 독일어 교재들도 전부 이것에 맞추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떤 교재가 어떤 수준인지 알기는 매우 쉽다.
독일문화원에서 치를 수 있는 Goethe Zertifikat, 테스트다프 인스티투트에서 시행하는 TestDaf,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학입학을 위한 독일어능력시험 (DSH, Deutsche Sprachprüfung für Hochschulzugang) 등이 대표적인 시험이다. DSH는 예전에는 대학별로 수준이 달라 서로 인정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뮌헨에 위치한 통번역학원에서 치뤄지는 자체시험도 공인된 시험이지만 수강생을 제한적으로 받고, 뮌헨 지역에서만 실시하기 때문에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10.1. Goethe-Zertifikat Deutsch (GZD, ZD)
10.2. TestDaF
TestDaF-Institut에서는 Test Deutsch als Fremdsprache을 주관한다. 시험 결과는 TDN 3(B2), TDN 4(B2-C1), TDN 5(C1 이상)의 셋으로 나뉜다. TDN은 Test-Daf-Niveau의 줄임말이다. 만약, 수험자의 실력이 아직 이 시험을 보기에 마땅치 않다면 TDN-3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고, 그냥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이 시험은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의 4개 영역으로 나뉜다. TestDaF도 기본적으로는 ZD와 비슷하게 행해지는데, 다만 이 시험의 경우 이미 ZD를 이수한 수준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문법 과목은 제외된다. 전체적으로 꽤 수준 높고 시사성 강한 주제가 주어지며, 당연히 어휘력이 일정 수준에 오르지 않은 이들은 상당히 버벅거리기 마련이다. 회화시험의 경우에는 ZD와 달리 컴퓨터가 비치된 어학실에서 미리 녹음된 화자의 질문이나 요청에 마이크를 통해 답하면, 그것이 녹음되어 채점 기준으로 사용된다.
사실 ZD는 B1 수준, 즉 간단한 일상표현이 가능한 수준을 체크하는 독일어 시험 전반을 의미한다. 이 시험은 ZD를 보지 않았어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물론, ZD를 볼 정도의 수준이 된 뒤에 이 시험을 보는게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것이겠지만, 아무튼 원칙적으로는 누구든지 볼 수 있다.) 문법은 별도의 문항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읽기와 쓰기 시험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점검된다. 그런데 이렇게 위키에 남길 이유가 없는 것이, 테스트다프를 볼 정도의 사람들은 이미 TestDaf.de에서 독일어로 된 TestDaf 안내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시험은 보통 DSH라는 시험과 함께 대학입학을 위해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전 영역에서 TDN 4 이상을 받아야 한다. 법대, 의대에서는 전 영역 TDN 5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반대로 음대와 미대에서는 TDN 3을 요구하기도 한다. 대학입학이 아니더라도 교환학생, 교환교수, 독일어 실력 점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외국인으로서 독일에서 일정 기간 일하려고 할 때, 이 시험을 요구하기도 한다.
시험은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등지에서 1년에 6회 치루어진다. 한국 테스트다프 일정 역시 www.testdaf.de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사이트에서 한국어로도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쉽게 일정과 시험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10.3. 시험의 용도
독일어권 국가에서 독일어로 진행되는 대학교에 유학가려면 언어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Goethe-Zertifikat C2이나 TestDaF 전영역 TDN 4 혹은 DSH 2 이상을 요구한다. 혹은 Goethe Zertifikat C1, TestDaf 전영역 TDN 3, DSH 1의 경우 주어진 기간 내에 어학점수를 획득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입학이 허락되기도 한다. 법대와 의대의 경우에는 TestDaf 전영역 TDN 5 내지는 DSH 3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 독어독문학과 졸업 요건으로 B1 수준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 그 외에 취업 스펙, 이민, 해외취업 등의 목적으로 응시하는 경우가 있다.
10.4. DSH
Deutsch Sprachprüfung für den Hochschulzugang
'''독일 어학연수의 종착점''', '''독일 유학의 출발점'''
독일 유학을 결심한 유학생들의 프롤로그같은 시험이다. 물론 아직 공부를 시작도 하기 전에 진이 다 빠지지만, 외국에서의 어학은 기초 중의 기초이기에 대학 입학을 위한 어학연수의 종착점이자 유학의 시작인 시험.
시험명을 직역하자면 '대학 입학을 위한 독일어 언어시험'이다.
국가 주관이 아닌 각 대학 DSH 부서가 매년 평균적으로 네 번(두 번인 학교도 있다.) 실시하며 난이도는 대학별로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모든 대학은 다른 대학의 DSH 합격증을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인정해 줘야 한다. 단, 뮌헨 대학교(LMU)의 경우 자기네 대학에서 실시하는 DSH만 인정하는 예외도 있다.
시험은 보고 싶은 사람이 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시험을 등록하고 대기표를 받아서 다음날 대학에 직접 가고 Anmeldung해야 한다. 대기표를 받는 사이트는 선착순이기에 거의 3분 만에 자리가 동이 나 닫힌다. 그렇기에 시험 보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렵고 운이 따른다. 이런 이유로 각 대학별로 자기 대학의 Zulassung을 가진 인원만 자격을 주는 등 응시 조건을 까다롭게 만드는 중이다. 참고로 모든 문항이 주관식이다.
시험 가격은 평균 150유로이다.
시험 구성은 'Hörverstehen(듣기이해)', 'Leseverstehen(읽기이해)', 'Wissenschaftssprachliche strukturen(학문적 언어 구성하기), Textproduktion(논술), Mündlichprüfung(구술 시험)로 이루어져 있다.
듣기는 감독관이 학문적 기사 또는 연구 수필을 두 번 읽어주며 응시자는 그것을 듣고 메모한 다음 시험지의 물음에 답하는 식이다. 처음 낭독시 시험지를 주고 질문을 읽을 시간을 주며 10분 휴식 후 2번째 낭독을 한다. 그 다음 40분의 시간 안에 답지를 채워 넣어야 한다.
읽기 이해는 학문적 언어 구성하기와 같이 보며 학문적 언어 구성하기의 과제는 읽기 이해의 Text로부터 발췌한다. 읽기 Text는 5000 자 정도이며 지문을 읽고 이해한 후 과제의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이다. 학문적 언어 구성은 복잡한 문장 중간에 밑줄이 쳐저 있는 부분을 문장의 뜻의 변형없이 문법적으로 바르게 다른 단어로 또는 문장구조로 재구성해야 한다.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문법시험이다.
논술은 그래픽과 주제를 주고 자신의 의견과 그래픽 설명 등을 쓰는 전형적인 논술시험이지만 학술용어를 사용해야 하기에 쉽지 않다. 물론 연습하다 보면 일상에서 일상용어보다 학술용어가 먼저 떠오른다. 무수히 많은 동의어 중에서 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움의 요소. 예를 들어 machen과 durchführen은 같은 의미로 '하다'라는 의미가 있지만 전자는 일상용어고 후자는 고급(학술)어휘이다. 한국어로 따지면 "하다"와 "수행하다" 정도의 차이이다. 한마디로 대학에서 레포트 쓸 정도의 어휘를 갖추었는지와 문장 구성력이 좋은지 여부를 평가한다.
구술시험은 주제를 주고 20분 정도의 준비시간 후 시험관 앞에서 5분정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 된다. 그 후 20분 동안 시험관과 질문을 주고 받는다.
시험 유형은 우리나라 일반 시험과 상당히 다르며 처음에는 전부 주관식이라 막막하지만, 나중엔 주관식의 장점에 빠져 객관식 시험보다 더 선호하기 된다. 그 이유는 부분점수. 객관식은 기회가 한 번이지만 주관식은 끄적이면 일단 점수가 나온다. 게다가 절대 평가이기에 주관식이 더 유리하다.
한국인의 경우 읽기와 문법 쓰기는 공부를 많이 한 경우가 많아 귀신 같이 점수를 잘 얻지만 듣기와 말하기에서 엄청 고생한다. 독일어의 음운은
한국어의 음운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 어려워한다.
시험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57%이상 DSH1 (B2 Stufe)
67%~81% DSH2 <<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C1~)
82%이상은 DSH3(C1~C2)<< 몇몇 인문학 학과들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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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영역별로 따로 평가되며 DSH 합산 등급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문법X1 + 읽기X2 + 듣기X2 + 쓰기X2)/7 을 계산해서 등급을 매긴다. 이때 각 점수는 %로 계산한다. DSH2까지 총 어학 기간은 평균 1000시간 정도 소요되며, A1부터 시작시 평균적으로 1년 6개월 정도 걸린다. 하지만 B1부터 시작할 경우 독일 현지에서 9개월 정도에 끝낼 수 있다. 당연하지만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험 유형은 실제 대학에서 보는 시험과 유사하기에 대학을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시험이며, 합격 발표까지 6주 걸리는 TestDaf에 비해 결과가 최대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기에 다른 대안을 찾기에도 좋다. 물론 시험 자리를 얻었다는 가정 하에 하는 이야기.
10.5. 관련 서적
Hammer's German Grammar and Usage어법사전
Langenscheidt Großwörterbuch Deutsch als Fremdsprache 학습자용 사전. cd동본 구판은 윈도우 7 독일어버전만 호환
Verlag Liebaug-Dartmann 녹색책 초록책 빨간책. 대학부설 어학원등 현지 교육기관에서 사용
duden 사전
11. 간단한 회화
일단 한 마디 하자면 독일어의 발음은 지역 마다 천지차이기 때문에 이 문단에 적혀있는 한글 표기는 외래어 표기법에 '''근접'''하게 적혀있다. 사실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적자면 어말 파열음은 단모음이든 장모음이든 뒤에 '으'를 붙여서 적어야 하지만 일반 민중들 한테는 장모음을 포함한 단어인 Tag가 '탁'으로 표기되는 것 처럼 장모음 뒤의 자음마저 불파음으로 적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이 문단의 한글표기에선 단모음 뒤의 파열음에 '으'를 붙히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탁'같은 예외를 제외한 장모음 뒤의 자음엔 '으'를 붙였다. 그리고 자음 앞의 r은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대중들 사이에서도 '르'로 적히니 자음 앞의 r은 '르'로 적겠다.
- 남성에게는 Herr(헤어), 여성에게는 Frau(프라우)에[98] 성을 붙여 부르는게 친분이 없는 관계에서 일반적인 호칭이다. 영어로 치면 Mr., Ms.와 같은 표현인 셈이다. 이 경우 2인칭은 Sie[99] 로 지칭하고 이러한 행위를 동사로 siezen 이라고 한다. Du라고 부르는 것은 duzen. duzen을 할 때는 성을 떼고 이름만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 siezen과 duzen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존댓말, 반말로 정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그렇지만 사실 한국어의 존댓말, 반말 관계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 서로 잘 아는 사이가 되었거나 친분이 두터운 사이가 되었을 때, 또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나 또래에게는 친분과 관계없이 Du(너)라고 호칭해도 무방하다. 다만 대체로 또래라면 처음 만난 사이라도 Du를 사용하며, 가족에게는 무조건 Du를 사용한다. 또한 작은 회사나 직장에서도 duzen을 흔하게 쓴다. 따라서 격식과 비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즉 나이 서열보다는 상대방과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가 siezen과 duzen을 결정한다. 대개 siezen에서 duzen으로 전환할 때는 나이 많은 쪽이 먼저 duzen 여부를 묻거나 권유하는 편이다. 또한 이 어법은 상호간 대칭적이기 때문에 한쪽이 siezen을 하는데 상대방은 duzen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우리말의 존댓말-반말 관계에서 일어나는 비대칭성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다. 대개의 경우 어떤 때 duzen을 할지 siezen을 할지 정해져 있긴 하지만 또 많은 경우 언제 duzen을 할지 원어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때도 있다. 상당 부분은 의사소통을 하는 개인들간의 결정에 따르기 때문이다.
- 종종 원어민들 중에 이메일, 채팅, 개인 서신 등에서 duzen 임에도 대문자 Du, Dein, Dich, Ihr, Euch 등 siezen 하는 것 마냥 대문자로 인칭대명사, 소유대명사를 쓰는 경우가 있다. 주로 40대 이상 중장년층 들이 흔히 쓰는 어법인데, 공식적으론 du/Du 처럼 소문자와 대문자를 둘다 명기하도록 되어 있지만 너무 길다보니 대문자 인칭대명사만 흔히 쓴다. 물론 용인되는 어법이다. 서신 규격에서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지칭할 때 duzen을 하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좀 더 예의를 차려 말하고 싶을 때 쓸 수 있다. 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선 거의 쓰지 않는다.
- 서비스 업종에서는 거의 siezen 하지만 이것도 추세적으로 duzen으로 바뀌어 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미용실. 광고문구도 몇 십년 전엔 siezen이 대세 였지만 요즘은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가기 위해 duzen을 쓰는 광고도 많다. 대표적으로 이케아의 경우 모국의 스웨덴어에 siezen에 해당하는 경어가 사라졌다는 점을 반영하여 적극적으로 광고 문구에 duzen을 쓴다.
- 대통령이나 의장 같은 상대에게는 'Herr Präsident'라고 호칭한다. 성직자의 경우, Pater은 수도사제를 일컫는 말이다. Abbas는 대수도원장을 일컫는 말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Abbas는 주교가 아니다. 교구 신부에게는 보통 그냥 Herr Pfarrer(영어로는 pastor에 가깝다)라고 칭한다. 주교에게는 Exellenz나 Hochwuerdiger 같은 칭호를 예전에 썼으나 요즘에는 그냥 주교님(Herr Bischof) 정도로만 간략하게 칭한다. 추기경의 경우도 추기경님(Herr Kardinal)으로 부른다. 교황이 독일에 자주 오지는 않으나 교황을 직접 마주할 경우에만 Heiligkeit(성하)라고 부르며, 의회와 같은 곳에 공식으로 초청을 받았을 때에는 Seine Heiligkeit인 3인칭을 사용한다. 교황의 경우는 독일에 자주 오지 않고, 교황청과 이태리에 주로 머무르며, 독일에 오는 경우는 주로 외교적인 행사 때 오므로 주교, 추기경과 달리 외교적 수사로 칭호를 쓴다.
- 남자의사는 Herr Doktor, 여자 의사는 Frau Doktor라고 호칭한다. 본래 독일어는 직업을 뜻할때 남성형과 여성형을 -in을 붙여 구별하나, 의사를 호칭할때는 예외이다.
- 연인 사이의 애칭으로는 Schatz(i), Liebling[100] 등이 쓰인다. 단어 앞에 '나의-'라는 뜻의 mein을 붙인다. 혹은 'meine Süße'같은 표현도 쓰이며, 작은 동물+독일어 어미 -chen을 붙여 사용하기도 한다. [101] Maus(쥐)+-chen=Mäuchen.
- 친구를 뜻하는 일반명사는 Freund이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도 똑같이 Freund, 여자친구는 Freundin이다(...). 따라서 여자친구/남자친구를 지칭할때는 meine Freundin/mein Freund처럼 소유관사를 써서 표현한다. 즉, '내 친구'라는 말을 하기 위해 mein Freund라는 표현을 쓰면 거의 100% 확률로 '내 남자친구'라고 이해할 것이다. 단순한 친구라면 부정관사를 사용해서 ein Freund라고 표현해줘야한다. 또한 단순한 친구는 굳이 남녀를 구별하지 않고 동일하게 Freund라고 칭한다. 굳이 '내' 친구라고 말을 하고싶으면 마찬가지로 남녀 관계 없이 'ein Freund von mir'라고 표현하면 된다. 즉 Freundin은 여자친구에게만 쓰이는 표현이다. 남자든 여자든 소유관사를 써서 표현하면 일단은 애인이라는 뜻이고, 남자든 여자든 친구를 잘 못 칭했다간 게이로 오해받기 딱 좋다. 사실 독일인들도 헷갈려하는 부분이라 되묻기도 한다.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라면 Kumpel 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는데, 이 때는 mein Kumpel 이라고 칭하더라도 오해 없이 내 친구라는 표현에 상응해서 쓸 수 있다.
- 음식을 주문할때는 위에도 써있든 Ich hätte gerne @@ bitte.를 사용하는게 가장 정중한 표현이다. 더 간단하게 말하면 '@@ bitte.'라고 말할 수도 있다. 둘의 차이는 대략 "돈까스 하나 주세요"와 "돈까스 하나요"정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 되도록이면 Ich hätte gerne를 사용하는편이 좋다.
- 독일어 숫자는 프랑스어에 비하면 귀엽지만 그래도 꽤 헷갈리는 편인데, 두자리 숫자를 1단위+10단위로 말을 하기 때문이다. 우선 독일어로 1부터 10은 ein, zwei(zwo), drei, vier, fünf, sechs, sieben, acht, neun, zehn이며, 11과 12는 elf와 zwölf로, 영어처럼 별도의 표현을 쓴다. 13부터 19까지는 1의자리 숫자에 zehn을 붙여 말하는데(13=dreizehn), 21부터는 괴상한 방법으로 숫자를 읽기 시작한다. '1단위 그리고 10단위'로 숫자를 읽는 희한한 방법인데, 예를 들어 21은 1+und+20이라 einundzwanzig 이렇게 읽으며 숫자와 und 사이에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한 단어로 쓴다. 100단위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100단위+1단위 그리고 10단위' 이렇게 읽으며, 523같은 경우엔 fünfhundertdreiundzwanzig가 되어서 독일어가 능숙하지 않다면 정말로 듣기평가가 되어버린다. 독일어로 숫자를 쓸 때 숫자로 쓰지 않고 이런식으로 풀어서 쓸 경우 항상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게 원칙인데, 그러다보니 7777같은 경우에는 siebenundsiebzighundertsiebenundsiebzig가 되어버린다. [102] 다만 프랑스어처럼 숫자놀음을 하지는 않고, 숫자 자체는 일관성있기 때문에 익숙해지는데는 어렵지 않다. 말을 하면 헷갈려서 그렇지...
- 독일어로 2는 zwei(츠바이)인데, 구어로는 zwo(츠보)라고 말하기도 한다. 특히 전화 중 숫자를 부를 때 3(drei)과 헷갈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영어의 two와 형태가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대 게르만어~근대 이전 독일어'에선 수사가 3종류나 있었지만 현대 독일어에선 1가지로 통일됐다가 민중들이 사어가 됐던 zwo를 다시 예토전생시켰고 영어는 3가지의 형태들 중 two가 채택됐기 때문이다.
12. 배워 보기
http://sojugarten.com/index.php/ko/
한국어로 독일어를 배울 수 있다
https://learngerman.dw.com/de/overview
주황색 칸에서 알파벳 발음부터 시작해 B1까지 배울 수 있다.
독일어로 직접 배운다.
13. 영상
릴리 마를렌과 독일군 군가인 '에리카'는 항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으며 이 문단에 있는 영상 중 포카혼타스의 오프닝 곡 The Virginia Company의 독일어 더빙판과 하이큐의 공식 수입된 독일어 더빙 영상은 영상 자체가 사라져 유튜브로 직접 검색해야한다.
독일의 국가 - 독일의 노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국가 - 하느님, 프란츠 황제 폐하를 구하소서
환희의 송가. 유럽연합의 독일어 국가이기도 하다.
벨기에 국왕 필리프의 크리스마스/신년 연설(독일어)
덴마크 드라마 1864의 디뵐(Dybbøl) 전투 씬. 빌헬름 1세와 오토 폰 비스마르크, 프리드리히 왕세자, 아우구스트 카를 폰 괴벤 중장[103] 등의 대사를 들을 수 있다.
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네나(Nena)의 '99 Luftballons(99 Ballons, 99개의 풍선들)'
독일 팝 가수 나미카의 노래, 'Lieblingsmensch(Favorite Person, 내 사랑)'.
독일 팝 가수 마크 포스터의 노래, 'Sowieso(Anyway, 어쨌든)'. 아무리 뭐같은 상황이라도 결국 잘 풀릴 거라는 내용의 노래다.
마크 포스터의 'Au Revoir[104] (Goodbye, 잘 가)'
마크 포스터의 인터뷰 영상.
독일 팝 가수 Cro의 노래, 'Traum(Dream, 꿈)'
독일 팝 가수 Revolverheld의 노래, 'Lass Uns Gehen(Let Us Go, 가자)'
프란츠 슈베르트의 가곡 '송어'. 세계적인 성악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가 부른 버전이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의 극장 씬. 한스 란다 SS 대령(크리스토프 왈츠)과 브리짓 해머스마크(다이앤 크루거)의 대화다. [105]
영화 몰락 - 아돌프 히틀러(브루노 간츠 분)가 분노하는 장면. 한국에선 원본보다는 각종 패러디(...)로 더 유명한 작품이다.[106]
영화 토니 에드만. 현대 독일 중산층 지식인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억양이 약해지고 부드러워지는 독일어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노틀담의 꼽추 - Topsy Turvy의 독일어 더빙판 Kunterbunter Tag.
라이온 킹(könig der löwen) - Be Prepared의 독일어 더빙판 Seid bereit. 스카의 독일어판 성우인 토마스 프리츠의 인터퓨
겨울왕국의 사랑은 열린 문
헬싱 소좌의 독일어판 연설
일본 애니메이션 Free! 공식 독일어 더빙
팀 포트리스 2의 팀원을 만나다. 독일어 공식 더빙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Ich Gehör Nur Mir)'
스위스 국제항공 A340의 비상착륙 과정. 스위스 독일어와 독일어의 차이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딩고 픽처스의 알라딘
Hans Waschmann & Wolfgang Lohr의 Tauwetter
13.1. 어학사전
국내에 독일어가 알려진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학습자들을 위한 사전도 여러 가지 있다. 오프라인 사전으로는 엣센스/두산동아/모델 등이 있다. 독독사전의 경우 전통의 Duden이 가장 유명하고 명망이 높지만 해당 사전은 원어민도 독일어 뜻을 살펴보기 위해 참고하는 사전으로 비원어민인 학습자가 접근하기엔 수준이 다소 높다. 쉬운 독독사전부터 접하고 싶은 독일어 학습자가 쓰기에는 Langenscheidt에서 나온 Großwörterbuch Deutsch als Fremdsprache도 괜찮다. 비원어민 수준에 맞춰 핵심 어휘들을 비교적 쉬운 설명으로 풀어 써놓은 사전이다. 스마트폰 어플도 제공한다.
온라인의 경우, 네이버에서 국내포털로서는 가장 처음으로 두산동아사전 컨텐츠를 기반으로 독일어 사전을 도입하였다.(http://dedic.naver.com/) 다만 해당 사전 자체의 신뢰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므로 참고용으로만 보는 것이 좋다.
온라인 영독/독영사전으로는 http://www.dict.cc/[107] 가 괜찮으며전문분야 어휘가 많이 수록된 http://www.leo.org도 원어민들 사이에서 영독/독영 사전으로 인기가 많은편이다. 온라인 독독사전으로는 http://www.duden.de/가 좋다. 참고로 국내 모델 독한사전에 있는 대부분의 표제어는 Duden 독일어 사전에서 발췌된 것.
14.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독일어 출신 외래어
15. 여담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영미권에서 유희의 대상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는 언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영미권 인터넷 용어 중 Uber (우버) 라는 용어는 독일어의 Über[108] 에서 가져온 것이다. 팀 포트리스 2의 메딕의 우버 차지나 디아블로 시리즈의 우버 디아블로, 데드 스페이스 2의 우버모프,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우버 졸다트 등 뭔가 킹왕짱한 의미로 우버를 사용한다.'''재능 있는 사람이 언어를 배울때 영어는 30시간, 프랑스어는 30일이 걸린다. 독일어는 30년이 걸린다.'''
이 외에 독일초딩이나 몰락 등 독일어가 나오는 영상은 의미를 왜곡한 자막을 입혀 패러디 영상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당장 몬티 파이선의 세계에서 가장 웃긴 농담 스케치에서도 '나의 투쟁' 일부를 잘라와 써먹으며, Nostalgia Critic도 에피소드 46편 <햄버거 득공대> (원제 Good Burger) 리뷰에서 히틀러의 연설 영상을 이런식으로 패러디해서 써먹었다.
15.1. 딱딱한 언어?
[image]"독일어는 흡연자가 아침에 일어나서 침 뱉는 소리 같다." - <빌 브라이슨[109]
의 발칙한 유럽산책>
외국인들 귀에 들리는 독일어 대화.[110] 거기다가 영상에 나오는 사람의 표정과 억양도 한몫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성적으로 비교적 '''거칠고 둔탁한 언어가 맞다.''' 하지만 위에 영상에서 볼 수 있는 편견만큼 괴악하게 악을 지르는 언어는 당연히 아니다.
흔히 독일어는 부드러움의 대명사로 알려진 프랑스어와 달리 굉장히 딱딱한 언어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독일의 경제, 문화적 중심지가 프랑크푸르트, 쾰른, 본 등을 중심으로 한 중부 고지독일어 사용지가 되다 보니 독일어 발음이 상당히 부드러워져서 프랑스어를 듣는 것 같은 착각도 일어난다.[111][112] 특히 독일 중남부 지역에서 유학한 교육자들이 늘면서 점차 학생들이 구사하는 독일어가 부드러워지고 있다. 그리고 독일인은 독일어가 딱딱하다는 말을 자주 듣다 보니 이 주제를 이야기하면 상당히 지겨워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진심으로 싫어하기도 하니 독일인을 만나는 기회가 있다면 대놓고 면전 앞에서 '딱딱한 언어' 운운하는 것은 자제하자.
유럽에서 독일어가 딱딱한 언어로 꼽힌다면, 동아시아에도 비슷한 취급을 받는 언어가 존재한다. 다름아닌 '''한국어'''. 특유의 경음과 받침 덕분에 외국인에게는 독일어 못지않게, 그 이상으로 딱딱하게 들린다고 한다. 물론 결정적인 역할을 한건 따로 았는데, 바로 '''리춘히의 기백 있는 음성''' 탓. 독일어에도 비슷한 이유가 있는데, 바로 '''아돌프 히틀러.''' 히틀러의 연설 영상이 각종 매체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히틀러 특유의 오스트리아 억양과 발음이 독일어의 대표적인 형태로 인식되어 버렸다. 이제 "히틀러 악센트" 전세계적으로 독일어를 흉내내는 코미디언들의 먹잇감이 되버린지 오래다.
사실 북부만 딱딱하게 들리는 게 아니며 독일 최남부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 억양도 굉장히 강한 편에 속한다. 그리고 그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는 히틀러가 젊었을때 쭉 살던 곳이다. 잠깐 프랑스에 산 적은 있다. 근데 평소 병약했던 히틀러의 모친이 프랑스에 가자마자 몇달만에 사망했고, 히틀러는 1~2년만에 친동생을 데리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주한다. 그래서 사실상 히틀러는 오스트리아와 바이에른에서만 살았기에 그 억양이 입에 배어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았을 때는 그 소리가 거칠고 딱딱한 것은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r는 가래를 마구 긁는 소리이고,[113] 역시 딱딱하다는 소리를 듣는 러시아어와 비슷하게 어말 무성음화 또한 있으니 음성학적 관점에서 둔탁하고 거칠어 보이는게 당연한 것이다.
15.2. 미국의 공용어가 될 뻔 했다?
'''사실무근'''이다. 애초에 미국은 영어를 사실상의 공용어로 쓰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공용어를 딱히 법적으로는 정해 놓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신빙성 없는 루머다.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 미국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던 언어가 독일어이긴 했다. 1790년에 미국 공식 인구조사에서 독일어 사용 인구는 당시 미국 인구 4000만 명중 8~9%에 불과하였으며, 대다수가 앵글로색슨계 주민들이었다. 이러던 와중 19세기에 독일계 이민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독일어의 사용량도 급증해 미국에서 최초로 외국어로 된 독일어 신문도 발매되기에 이른다.
이러던 와중 세계 대전이 발발하며 대대적인 외국어 말살 정책이 실행되는데 주 타겟은 적국이던 독일어. 이후 미국의 독일어 사용량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이 사건을 가지고 음모론을 더해 미국이 의도적으로 독일어가 공용어가 되는 걸 막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도시전설은 독일계 이민자들의 편의를 위해 몇몇 법문을 독일어로 번역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하원의장 프레데리크 뮐렌베르크(Frederick Mühlenberg)가 거절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비슷한 도시전설이 중화민국 건국 초기의 광둥어의 경우에도 존재한다.
16.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인물
※ 독일어를 모국어로 삼는 사람은 제외.
- 가브리엘 에인세 - 아르헨티나
- 가브리엘 - 크로아티아/미국
- 강성곤 - 대한민국[114]
- 강수진(발레리나) - 대한민국
- 거스 히딩크[115] - 네덜란드[116]
- 게나디 골로프킨 - 카자흐스탄
- 게오르그 숄티 - 헝가리/영국
- 구자철 ㅡ 대한민국
- 기타나스 나우세다[117] - 리투아니아
- 길 - 대한민국[118]
- 김규식 ㅡ 대한민국
- 김누리 ㅡ 대한민국
- 김수환 ㅡ 대한민국
- 김영남 ㅡ 북한
- 김용옥 ㅡ 대한민국
- 김운용 ㅡ 대한민국
- 김재혁 ㅡ 대한민국
- 김정남 ㅡ 북한
- 김정운 ㅡ 대한민국
- 김정은 - 북한[119]
- 김종인[120] ㅡ 대한민국
- 김지석 ㅡ 대한민국
- 김혜선 ㅡ 대한민국
- 나루히토 ㅡ 일본
- 노박 조코비치 ㅡ 세르비아
- 누리 샤힌 ㅡ 터키
- 다니엘 바렌보임 - 아르헨티나/이스라엘/팔레스타인/스페인. 스페인어, 영어, 히브리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다국어 능력자이다.
- 데렌 브라운[121] - 영국
- 대니얼 태멋 - 영국
- 도나 웰턴[122] - 미국
- 도날트 투스크 ㅡ 폴란드
- 도리안 프린스[123] ㅡ 영국
- 돌프 룬드그렌 ㅡ 스웨덴
- 드미트리 글루홉스키 ㅡ 러시아
- 라인홀트 메스너[124] - 이탈리아
- 레프 트로츠키 ㅡ 러시아/소련
- 로날트 쿠만 ㅡ 네덜란드
- 로멜루 루카쿠 ㅡ 벨기에
- 로버트 파우저[125] ㅡ 미국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ㅡ 폴란드
- 로빈 반 페르시 ㅡ 네덜란드
- 루멘 라데프[126] ㅡ 불가리아
- 루이 판할 ㅡ 네덜란드
- 루키노 비스콘티 ㅡ 이탈리아
- 리카르도 몬톨리보 ㅡ 이탈리아
- 릭 밴덴헐크 ㅡ 네덜란드
- 마리우스 요 - 독일/일본
- 마사코 황후 ㅡ 일본
- 마이클 패스벤더 ㅡ 아일랜드
- 마크 스트롱 ㅡ 영국
- 마타하리 ㅡ 네덜란드
- 마테오 코바치치 ㅡ 크로아티아
- 마티아스 스후나르츠 - 벨기에
- 메리옘 우제를리 ㅡ 독일/터키
- 멜라니아 트럼프 ㅡ 미국
- 매즈 미켈슨 ㅡ 덴마크
- 모니카 - 대한민국
- 모리 오가이 - 일본
- 문가영 ㅡ 대한민국
- 미랄렘 피아니치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미르체아 엘리아데 - 루마니아
- 미셸 네 ㅡ 프랑스
- 미시마 유키오 ㅡ 일본
- 미야무라 유코[127] - 일본
- 미야하라 나미 ㅡ 일본
- 미할 스파소프 아슈미노프[128] - 불가리아
- 밀로라드 아르세니예비치 - 유고슬라비아
-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 스페인[129]
- 박종규 - 대한민국
- 박지현[130] ㅡ 대한민국
- 반기문 - 대한민국
- 보리스 존슨 - 영국
- 브리짓 닐슨 - 덴마크
- 블라디미르 레닌 - 러시아/소련
- 블라디미르 푸틴[131] - 러시아
- 빅토리아 잉리드 알리스 데지레 - 스웨덴
- 사이먼 래틀 ㅡ 영국#
- 사이먼 스미스[132] ㅡ 영국
- 샤비 알론소 ㅡ 스페인
- 산드라 블록 ㅡ 미국/독일
- 세자로 ㅡ 스위스
- 손흥민 ㅡ 대한민국
- 송재근[133] - 대한민국
- 스기하라 지우네 ㅡ 일본
- 슬라벤 빌리치 ㅡ 크로아티아
- 슬라보예 지젝 ㅡ 슬로베니아
- 신아영 ㅡ 대한민국
- 실비아 크리스털 - 네덜란드
- 아넬리아 무어 - 카자흐스탄
- 아놀드 슈워제네거[134] ㅡ 미국
- 아르센 벵거[135] - 프랑스
- 아르연 로번 ㅡ 네덜란드
- 아신 ㅡ 인도
- 야시마 사라라 - 일본[136]
- 양양(NCT) - 대만[137]
- 안드레아스 자클리스 - 그리스[138]
- 앙드레 클뤼탕스 ㅡ 벨기에, 프랑스. 안트베르펜 출신으로 모국어는 네덜란드어이다 프랑스 국적은 1939년에 취득했고 인생의 절반 이상을 프랑스에서 살았다. 이외에도 독일어와 영어, 러시아어도 구사할 수 있는 다국어 능력자이다.
- 에길스 레비츠[139] - 라트비아
- 에딘 제코[140] ㅡ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엔베르 호자 - 알바니아
- 앤서니 이든 - 영국
- 요시프 브로즈 티토[141] ㅡ 유고슬라비아
- 우정신[142] ㅡ 대한민국
- 움베르토 에코 - 이탈리아
- 유시민 ㅡ 대한민국
- 유태오 ㅡ 대한민국
- 율 브리너 ㅡ 미국
-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 ㅡ 미국
- 이노아[143] - 대한민국
- 이순재[144] - 대한민국
- 이반 라키티치 ㅡ 크로아티아/스위스
- 이와이 에미리 - 일본[145]
- 이자벨 아자니 ㅡ 프랑스
- 이종은 ㅡ 대한민국
- 인태연 - 대한민국[146]
- 잉그리드 버그만 - 스웨덴
- 장 클로드 융커[147] ㅡ 룩셈부르크
- 재러드 다이아몬드 ㅡ 미국
- 전혜린 ㅡ 대한민국
- 정수일 ㅡ 대한민국
- 정대세 ㅡ 대한민국/북한
- 조디 포스터 ㅡ 미국
- 조르지오 추칼로스 ㅡ 스위스
- 조 본프레레[148] - 네덜란드
- 조승연 ㅡ 대한민국
- 존 퀸시 애덤스 ㅡ미국
-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ㅡ 미국
- 진중권 ㅡ 대한민국
- 차두리[149] ㅡ 대한민국
- 차범근 ㅡ 대한민국
- 천병희[150] ㅡ 대한민국
- 최진주 ㅡ 대한민국
- 카키하라 테츠야[151] - 일본
- 카롤리나 코스트너 ㅡ 이탈리아
- 카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하임 ㅡ 핀란드
- 케네스 와인스타인[152] ㅡ 미국
- 케이트 베킨세일 ㅡ 영국
- 커스틴 던스트 ㅡ 미국/독일
- 코마다 와타루[153] ㅡ 일본
- 크리스토퍼 리 ㅡ 영국
- 클라우스 요한니스[154] ㅡ 루마니아
- 클로이 베넷[155] ㅡ 미국
- 키무라 스바루[156] ㅡ 일본
- 타케오 이시이 - 일본, 요들러로써 일본에서보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더 유명하다.
- 타카하시 미나미 ㅡ 일본
- 트레버 노아 ㅡ 남아프리카 공화국
- 티모시 스나이더[157] ㅡ 미국
- 티파니 그랜트 ㅡ 미국
- 페테르 펠레그리니[158] ㅡ 슬로바키아
- 페트르 체흐 ㅡ 체코
- 펩 과르디올라 ㅡ 스페인
- 편상욱 - 대한민국[159]
- 프란스 팀머만스[160] - 네덜란드
- 피에르 오바메양 ㅡ 가봉
- 필리페 센데로스 ㅡ 스위스
- 필리프 국왕[161] ㅡ 벨기에
- 필립 K. 딕 ㅡ 미국
- 필립 헤레베헤 - 벨기에[162]
- 푸미폰 아둔야뎃 ㅡ 태국
- 프란츠 카프카 ㅡ 체코
- 프랑크 리베리 ㅡ 프랑스
- 플뢰르 펠르랭 - 프랑스
- 하디세 ㅡ 터키
- 헨리 카빌 ㅡ 영국
- 헨리크 미키타리안 ㅡ 아르메니아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아르헨티나
- 홍진욱[163] ㅡ 대한민국
-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ㅡ 스페인
- 하잘 카야 ㅡ 터키
17. 창작물에서의 독일어
나치가 득세했던 유럽에서 독일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지만, 의외로 별 거부감은 없다고 봐도 좋다. 발음이 딱딱한 게 군대스러워서 폼이 나기 때문에 하드보일드들이 선호하며, 각종 창작물에서 독일어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창작물에선 독일어를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발음이 안 좋아서(...) 대부분의 원어민들은 잘 알아듣지 못한다. 거기에 문법이 맞을 때가 거의 없는 것도 있다. 동양에서는 독일어가 배우기도, 접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대다수의 경우 단순히 번역기를 돌리거나, 영어 문장을 독일어 단어로 치환하는 식으로 쓰기 때문. 그래서 정작 독일인이 이들을 접하면 "이게 독일어라고?"라며 놀랄 때까지 있다. 또한 판타지 계열 문학에 등장하는 지명, 인명의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독일어(사실 독일어라기보다는 게르만 계열 언어)가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2병의 미국 현지화를 할 때는 일부러 엉망으로 적거나 발음하는 독일어가 대다수. 뿐만 아니라 영미권을 비롯한 유럽에서 쓰이는 인명들은 게르만계 어휘에서 따온 것들이 많다.
사람 이름으로 예를 들면...
이러한 인식은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계에서도 마찬가지인 건지 서양 넷상에서 즐겨 쓰는 독일어 단어가 몇 있다. 특히 독일과 관련된 게임이나 관련 요소가 있는 게임(울펜슈타인 시리즈의 독일군 세력이나, 팀 포트리스 2의 메딕와 스타크래프트의 발키리 가 대표적)에서는 Jawohl(Yes)이 필수요소급으로 나온다. 게다가 영어를 사용하는 독일인이 등장하는 게임이라면(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등) 십중팔구 영어를 독일어 발음대로 읽는데, 물론 실제로 그렇게 읽을 독일인은 한 명도 없다(...)[164]
서양 게임 제작자들이 원어 보이스를 넣기 좋아하는 언어 중 하나.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무위키에서 독일어 항목은 유럽 언어 중 영어 다음으로 많다.
그 이외에 애니메이션에서나 영화에서도 독일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된다. 재밌는 것은 애니와 영화의 독일어 사용법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독일어 특유의 악센트를 살리기 위해 독일식 영어를 쓰는 반면에 영화계에서는 일부를 제외하면[165] 상당수가 '''영국인 배우들이 영국식 영어'''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2차 대전 영화를 보면 주조연급 독일인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상당수가 영국인인 것을 알 수 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도 독일어가 상당히 많이 쓰이는데 일단 주인공 중 한명인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독일인 쿼터에 독일어를 쓸 줄 아며,[166] 는 아예 독일식 영어로 연기한다.] NERV, GEHIRN, SEELE 등이 독일어 단어다. 또한 네르프 유럽 지부도 독일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도 이어져, 모노리스 음성만 나오는 비석의 형태로 변한 제레의 비석들에는 독일 시인 실러의 시가 쓰여져 있으며, 인류보완계획 제27차 중간 보고서에도 큰 글자 아랫쪽에 같은 뜻의 독일어 단어가 적혀져 있다. 구TV판에는 일본어로만 적혀져 있지만. 그리고 서드 임팩트 때 배경으로 나오는 곡의 제목도 Komm, süßer Tod이다. 정작 가사는 영어.
다만, 창작물에 독일어가 나오거나 독일어를 구사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것과, '독일어 창작물'은 별개의 문제. 독일어는 세계 주요 언어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문화 예술 분야가 매우 취약한 언어다. 독일어 저변이 풍부한 문화 예술 분야는 '음악' 정도인데, 장르 특성상 독일어를 전혀 모른다고 해도 즐기는데 거의 지장이 없다. 게다가 성악, 오페라, 클래식 정도를 제외하면 독일에서 대중 음악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 중 상당수가 글로벌 히트를 노리고 전부 가사를 영어로 쓰고 영어로 부른다. 그래도 자국 음악시장이 크다 보니까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같이 거의 모든 가수들이 자국어를 버리고 영어로 활동하는 나라들에 비하면 사정이 확실히 낫긴 하지만, 프랑스같은 나라에 비하면 자국 대중가요에 자국어 노래 비중이 상당히 적다. 독일어로 노래하는 독일 밴드로는 람슈타인 등이 있다.
영화 같은 경우엔 프리츠 랑으로 대표되는 표현주의 영화와 뉴 저먼 시네마 등으로 사정이 낫지만 이 쪽 역시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를 제외하면 영어 영화 비중이 은근히 높다. 아예 영미권 배우들과 작업하는 빔 벤더스와 베르너 헤어조크가 대표적. 게다가 전후 독일 영화는 뉴 저먼 시네마를 빼놓으면 입지가 미묘하다.
독일산 드라마의 경우는 영화보다도 세계적으로 존재감이 더욱 없는 상황이며, 독일 드라마는 독일 내에서도 미국 드라마 등에게 시청률과 인지도에서 밀리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한다. 독일 국민들이 TV를 틀면 대부분 자국 드라마 안보고 미국 드라마를 더 즐겨 본다는 이야기. 실제로 독일 드라마는 국내외적으로 딱딱하고 상당히 재미가 없기로 악명이 높다.
특히 서브컬처로 들어가면 거의 전멸 수준. 젊은 세대에게 해당 언어를 배우기 위한 주요한 동기 중 하나는 '덕질에 도움이 되니까'인데, 독일어를 배워도 독일어로 덕질 할 것이 '''없다'''. [167]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 독일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심의가 지나치게 까다롭고 엄격한 나라이기 때문에 대중 문화가 거의 성공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독일/문화 항목의 문화 컨텐츠에 대한 심의 참조.
그나마 과거의 독일군을 주 재료로 삼는 밀리터리 오덕들은 독일어를 배울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전쟁 당시의 원자료 자체를 제외한 이후의 밀리터리 관련 연구서들은 오히려 독일이 아닌 주변국에서 더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이는 독일이 전범국 당사자로서 2차대전에 대한 가치 판단이 들어가는 저술을 내놓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밀덕과 메비슷한 뉘양스로 항덕도 어느정도는 도움이 되는편. 2차대전중에 독일이 별별것들을 만들다보니. 아니면 루프트한자나.
17.1.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캐릭터
단순히 주문이나 마법 스킬명을 독일어로 외치는 것은 제외, 독일어권 출신 캐릭터는 제외. 단 하프나 쿼터인 경우 등재. 하프나 쿼터인 경우 볼드체로 표기.
- 가면라이더 지오 - 묘코인 게이츠[168] , 호죠 에무[169]
- 강철의 누이들 - 김한얼
- 검은 사제들 - 최준호 아가토 부제[170]
- 굿바이 레닌 - 라라[171]
- 그림형제(드라마) - 먼로
- 극흑의 브룬힐데 - 카즈미 슐리에렌자우어 (어머니가 오스트리아인)
- 금색의 코르다 - 츠키모리 렌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 지온공국이 모국인 모든 사람들[172]
- 나치 영국 지부 SS-GB - 아처[173]
- 노다메 칸타빌레 - 치아키 신이치
- 로젠메이든 - 사쿠라다 쥰, 카시와바 토모에 (모국어는 일어)[174]
- 마모루 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 타카스 아야코
- 마블 코믹스 - 울버린
- 마스터 키튼 - 다이치 키튼
- 맨 프롬 엉클 - 나폴레옹 솔로, 알렉산더 웨이버리
- 몬스터(만화) - 텐마 켄조 (모국어는 일어)
-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 시마다 미나미
- 바티칸 기적 조사관 - 히라가 요셉 코우
- 밴드 오브 브라더스 - 조지프 리브갓 & 데이비드 웹스터
- 베리베리 뮤우뮤우 - 후지와라 자쿠로
- 소년탐정 김전일 - 아케치 켄고
- 신세기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외가 쪽이 쿼터), 아야나미 레이 (모국어는 일어)[175] 이카리 신지 (모국어는 일어)
- 소드 아트 온라인 - 아키 나츠키
- 스타크래프트 - 발키리[176]
- 스플린터 셀 시리즈 - 샘 피셔
- 오버로드 - 판도라즈 액터[177]
- 은하영웅전설 - 양 웬리, 율리안 민츠 (모국어는 동맹어), 은하제국 출신 인물들 전원
-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 - 야쿠시지 료코[178]
- 제이슨 본 시리즈 - 제이슨 본[179]
- 퓨리(영화) - 돈 컬리어 하사(워대디) (어머니가 독일인 하프[180] )
- 후르츠 바스켓 - 소마 모미지[181]
- C.M.B. 박물관 사건목록 - 토마 유우
-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 레이몬드 랭스턴 (모국어는 영어)
- Law&Order CI - 로버트 고렌
- NCIS - 지바 다비드
[1] 쥐트티롤(이탈리아), 알자스로렌(프랑스), 오펠른(폴란드), 슐레지엔(폴란드), 이스피리투산투(브라질), 산타카타리나(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브라질)에서도 공식 언어로 지정되어 있다.[2] https://en.wikipedia.org/wiki/German_language, 언어[3] 벨기에가 적갈색으로 칠해져 있다. [4] 전자는 여성형, 후자는 중성형 명사다. 왜냐하면, Deutsch라는 표현에서는 중성의 'Deutsch'가 명사로 쓰인 반면, Deutsche Sprache의 표현에서는 deutsch는 형용사로 쓰였고 대신 여성형 명사인 'Sprache'가 명사이기 때문이다.[5] 이 사람은 독일계 브라질인 또는 브라질계 독일인으로서, 현재 독일과 브라질 국적을 보유한 이중국적이다. 외국어 탄압 정책을 실시한 미국 사회에 동화되어, 상당수가 독일어를 모르는 독일계 미국인과 달리 독일계 브라질인은 독일어 구사율이 높다고 한다. 한국어 해석: 1. 모든 사람은 의식주, 의료 및 필요한 사회복지를 포함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정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와, 실업, 질병, 장애, 배우자 사망, 노령 또는 기타 불가항력의 상황으로 인한 생계 결핍의 경우에 보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2. 어머니와 아동은 특별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모든 아동은 적서에 관계없이 동일한 사회적 보호를 누린다.[6] 크로아티아는 EU에 2013년 7월에 가입하게 됐다.[7] 게인리흐는 독일식 이름 하인리히를 러시아어로 읽은 것이다.[8] 르완다, 모잠비크 북부 일부, 탄자니아 등[9] 현재 토고[10] 옛 서사모아 등[11] 파푸아뉴기니의 뉴기니 섬 북부, 솔로몬제도, 마셜제도, 북마리아나 제도, 캐롤라인 제도, 나우루, 팔라우, 비스마르크 제도 등[12] 알레만족만 쓰는 진짜 알레만도이치는 알레만어라고 따로있다.[13] das Café(카페), die Chance(기회), das Debüt(시작), elegant(우아한), der Ingenieur(공학자), das Restaurant(레스토랑, 식당), Orange(오랑제, 오렌지색), die Toilette 등이 그 예다. 그 외에 -ieren으로 끝나는 동사, -eur로 끝나는 명사나 프랑스어의 강세(accent aigu(´), grave(`), circonflexe(^))가 붙는 명사는 거의 프랑스어 계통이라고 보면 된다. 타 외국어 계통의 동사의 경우는 spazieren(이탈리아어), studieren(라틴어) 등이 있다. 즉, 동사가 -ieren으로 끝나는 경우 원래 게르만어 계통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14] 영어 apartment의 의미는 임대 아파트에 해당한다. 임대아파트가 아닌 일반적인 분양용 아파트는 영어로는 절대 apartment가 아니며 이렇게 쓰이는 용례도 전혀 없다. 한국어 '아파트'와 비슷한 의미의 영단어는 '''콘도(condo)''' 또는 '''콘도미니엄(condominium)'''이다. [15] 다만, 올리버 뇌빌의 가계는 프랑스 쪽이 아니라 이탈리아 쪽.[16] 다만 chef는 본래 프랑스어에서 왔다.[17] 해당 유튜브에는 보다 많은 독일어 방언이 있지만 모두 리스트에 올려놓진 않았다.[18] 구어로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개별 언어 취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19] Hochdeutsch는 고지 독일어에 속하는 모든 방언들을 가리킬 수 있기 때문에 Standarddeutsch라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하다고 한다. 실제로 흔히 남부 독일어를 사투리로 생각하지만, 많은 남부 독일어 단어는 이미 두덴 사전 안에 아예 Hochdeutsch로 인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런 표준적이지 않은 고지 독일어 방언과 표준화된 고지 독일어를 구분할 때는 Standarddeutsch라고 부르는 게 혼란의 여지를 줄일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일반인들은 Hochdeutsch라고 해도 거의 표준 독일어를 생각하겠지만...[20]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유명한 사투리는 알아듣듯이 젬멜(Semmel) 정도는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21] 여담으로 악명높은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사람이었고, 북부 지방인 베를린에 갈 때 마다 억양이 강한 오스트리아 독일어로 발음해서 자기 자신을 촌놈이라고 생각했다.[22] 실제로 다른 독일어 방언들의 경우 어휘가 다른 경우는 물론이고 표준독일어와 똑같은 단어마저 발음차이로 철자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중동부지역 방언에서는 이런 일이 전혀 없고, 구어체에서 사용되는 어휘나 문법은 북독일보다도 표준독일어에 더 가깝다. [23] 독일인의 말에 따르면 하노버 시내가 아니라 근교라고 한다. 역설적이게도 하노버를 비롯한 니더작센 일대는 원래는 저지 독일어(또는 저지 작센어) 사용 지역이었다. 현재는 북부독일에서 극소수의 사용자만 남아 있다.[24] 사실 표준 독일어의 발음 체계는 중동부 지역인 튀링겐 방언에서 유래되었다. 역사적으로 고지독일어권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난 현상들 중 하나로 무성 유기음의 기식이 약해진 현상이 있었데 독일 중동부 지역도 이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거기에 그 영향으로 어두의 유무성 구분까지 희미해지면서 어느 순간 본래의 고지독일어 발음을 그대로 보존한 북독일 지역의 발음이 자연스레 표준발음이 됐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거기게 하노버, 브라운슈바이크 등의 독일어 억양은 저지독일어의 억양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전혀 없는 가장 '''중립적'''인 억양이기 때문에 하노버 일대의 억양이 표준독일어에 가까운 것이다. 발음체계가 하노버 방언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는데, 저지독일어가 완전히 전멸한데다 억양 자체도 없는 현대의 하노버에는 방언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하노버 방언에서 유래했다기보다는 현대 하노버의 독일어가 문어체 표준독일어에 가장 근접하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게 지역억양을 가진 표준독일어를 지역방언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다르다. 예를 들면 쾰를방언을 지역방언이라고 한다면 쾰른 억양의 표준독일어는 지역방언이 아니라 그냥 표준독일어이다.[25] 미국식 영어가 영국식 영어보다 더 보수적인 것을 떠올려보면 대충 감이 잡힐 것이다.[26] 사전에서 Dutch를 찾아보면 독일도 나와있긴 하지만, 현재는 네덜란드만을 뜻한다.[27] 현재의 이탈리아 땅에서는 12세기부터 Gressoney 계곡에서 독일어가 통용되었었다. 그러나 베니토 무솔리니 시절 독일어를 금지하는 이탈리아화 작업을 거쳤고 이후로도 발레다오스타 주의 정책에 따라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져 현재 Gressnoey에서 독일어는 사실상 사멸 상태다.[28] 저 영상은 풍자의 목적이기 때문에 과장이 심하다. 독일어의 악센트가 강하다고 해도 저렇게 히틀러가 연설하는 것처럼 발음하면 이상한 놈 취급받는다(외국인이 한국어랍시고 리춘히의 억양을 따라하는것과 비슷하다.). 참고로 저 동영상 주인공은 독일인이다. 왜냐하면 3편에서 프랑스는 일본, 영국은 스웨덴, 이탈리아는 미국, 멕시코는 브라질로 바뀌기 때문이다. 반드시 해당 국적이 담당하는 것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3편 덧글들에 단어가 다 틀렸다는 현지인들의 지적이 빗발치기도 하고, 월드컵 편에서는 다른 독일인이 영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구사하기도 한다.[29] 오스트리아 독일어에서는 /kveː/(크베)[30] 자음으로서의 음가는 /ʀ/.[31] 오스트리아 독일어에서는 /jeː/(예)라 하기도 한다.[32] 오스트리아에서는 /ʏˈpsiːlɔn/[33] 오스트리아나 남부 독일에서는 scharfes S(샤르페스 S, /ˈʃarfəs ɛs/)라 하기도 한다.[34] 키릴 문자의 х나 қ, 또는 아랍 문자의 ح나 خ, 내지는 에스파냐어의 x나 j 등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하'나 '히' 등으로 읽힌 다는 것은 예전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이 정비 되지 않았거나 실제로 모음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는 마찰음의 특성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35] 영어의 영향으로 이렇게 적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표준 독일어 표기법에서는 아예 규정을 따로 만들어서 ㄱ을 붙여적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36] 근데 ee의 조음점이 높다보니 한국인의 귀에는 비-트호픈처럼 들리는 경우가 잦다. 레버쿠젠 말할때 리바쿠즌에 더 가까운 거랑 비슷하다. 이건 한국인들만 그런게 아니라 유럽어 화자들도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상당한 듯 하다. 영미권에서 독일어 i와 e가 둘다 ee처럼 들린다고 말하거나, 이탈리아인이 독일어의 e가 i처럼 들린다고 말하는 등.[37] 연음이 있고 없는 특정 단어가 정해진게 아니다.[38] '-어'로 표기하는 이유는 독일에선 /ɐ/를 /ər/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ɐ/로 표기하는 건 영미권 쪽.[39] 동사만 해도 -ed만 붙이면 과거형이 되고 동사의 변화라고는 3인칭 단수에서 -s밖에 없는 영어에 비해 독일어의 변화는 무척 다양하다. 영어는 관사에서도 a, an, the면 되지만(한국인들은 언어 특성상 이거 세 개도 용법을 헷갈리기 쉽다.) 독일어는 부정관사와 정관사가 수와 격에 따라 변화하고 그걸 일일이 표로 외워야 한다.[40] 최원석,'한뼘 인문학',북클라우드,2015,p112[41] Geburt와 Tag 사이, 그리고 Tag와 Geschenk 사이의 -s-는 독일어에서 합성어가 만들어질 때 자주 삽입되는 연결 요소(linking element, interfix)이다. 독일어에서 합성어가 만들어질 때 삽입되는 연결 요소는 -s- 외에도 -(e)n-, -er-, -e-, -es-, -(e)ns- 등이 있다.[42] 덤으로 스웨덴어도 이를 닮았는지 단어가 꽤 길다. Födelsedagspresent.[43] 이시기 독일의 전차들은 한글로따지자면기갑 전투 차량 4호 기갑 전투 차량 6호 H형 등으로 불렀다...[44] 사실 독일에서는 이런 네자리 수는 두자리씩 끊어 읽는게 더 흔하다. 예시의 7254 같은 경우 Zweiundsiebzighundertvierundfünfzig, 즉 72+hundert+54로 읽는다.[45] 사실 한국어에서도 법전에서 해당 법 제목 사이사이를 띄어쓰기 없이 통째로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가령 '대한민국과아메리카합중국간의상호방위조약제4조에의한시설과구역및대한민국에서의합중국군대의지위에관한협정의실시에따른관세법등의임시특례에관한법률' 등이 있다. 현재는 점점 띄어 쓰는 추세이기는 하다.[46] 다만 흔히들 오해하는 것과 달리, 만연체는 독일어의 영향이 아니고 법률문장이라는 게(특히 판례의 경우) 나라를 불문하고 원래 그렇다.[47] 국민참여재판 제도는 아예 영미권의 배심제에서 따온 것이지만, 일찍이 미군정의 영향 때문에 형사소송법은 시초부터 영미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형소법 교과서에서 전문증거 부분에서 유독 미국법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48] 외국 법문헌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이 많다. 한국은 대륙법계인 만큼 학문으로서 법문헌은 거의 원본이 독일어로 되어 있다. 그 다음은 라틴어이다.[49] 헨델은 출생 국적만 독일이지 사실상 독일어권으로 보기 힘들다. 독일에서 활동할 당시 남겨 놓은 작품은 대부분 라틴어 아니면 이탈리아어를 사용했으며, 특히 걸작들을 많이 남긴 생애 후반부에는 아예 영국으로 이주해 눌러앉았기 때문에 영어로 된 작품이 많으므로, 독일어로 남겨 놓은 작품은 거의 없다.[50] 다만 이것도 전공에 따라 다르다. 기악의 경우 이탈리아어는 거의 완벽한 2인자인데 비해, 성악의 경우에는 오페라라는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어 이탈리아어도 쓰인다.[51] 바그너, 베버 등이 남긴 독일어 오페라도 있기는 하지만 2인자 수많은 오페라 걸작들을 모두 놓고 비교하면 이탈리아어가 1인자 독일어가 2인자이다. 세번째가 프랑스어. 당장 모차르트만 해도 피가로의 결혼 같은 이탈리아어 오페라와 마술피리 같은 독일어 오페라가 모두 있다. 여기서 그나마 독일어는 위에서 언급한 가곡이나 종교음악들이 많아서 이탈리아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52] 한국 루터교회조차 독일이 아닌 미국 미주리 루터회의 영향을 받았다.[53] 국제 순수 및 응용 화학회(IUPAC)는 영어 용어만 규정하고 있으며, 비영어권에서는 이 용어를 자국어에 맞게 번역 또는 변형하여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54] 예를 들어 칼슘이 포타슘으로 바뀐다거나, 나트륨이 소듐으로 바뀐다거나.[55] 용어의 개정은 1990년대 말부터 시작하였으며, 개정 용어는 2007년 이후의 초, 중등 교육과정에 의한 교과서부터 나타나기 시작. 개정된 용어가 수록된 화학술어집은 대한화학회에서 학회 때마다 pdf 파일로 배포하고 있다.[56] 그래도 명사 하나당 12형태, 형용사 하나당 36형태에 동사 하나당 272형태가 있는 라틴어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자.[57] 일본어 문서의 해당 문단을 참조.[58] 독어가 딱딱하게 들리는 편이고 불어는 연음 때문에 부드럽게 들리는 편이라, 남녀를 철저히 구분했던 시절에 이런 고정관념이 생겼다. 실제로 2000년대 이전까지 대학에서도 독어독문과는 남초학과였고 불어불문학과는 여초학과였다. 모 대학에서 체육대회를 열었는데 불어과에 남학생이 몇 명 없어서 축구를 기권한 사례도 있을 정도였다.[59] 사회과학이 인문학보다 쓸모 있는 학문이라 그것도 컸다.[60] 스페인어는 미국에서도 과거 스페인 땅이었던 서남부에서 널리 쓰이고 라틴아메리카 이주민들도 많아 오히려 더 각광받는다. 스페인어는 국내에 능력자 수도 터무니없이 적어 블루오션이다.[61] 오죽하면 EBS 라디오에서 독일어 및 프랑스어 강좌 상당수를 없애고 대신 중국어 및 일본어 강좌를 늘이자 주한독일대사관 및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EBS에 항의한 적도 있었다.[62] 왜냐하면 독일은 과거에 해외 식민지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국 및 일부 인접국을 제외하면 어디에서도 공용어로 안 쓴다. 그렇다고 아랍어나 중국어처럼 원어민이 많은 편도 아니기에 더더욱 수요가 없다.[63] 2020.9월 기준 '''126만 2천원''' 정도 된다.[64] 지역에 따라 'r'의 발음이 다양하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중남부지방 발음은 '굿은 모아겐'처럼 들리고 r발음으로 유명한 남독일마저 모음 앞의 r을 발음하지 않는 경향이 '''더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구틴 모어긴' 이런 식으로. 하지만 이탈리아어처럼 '르'라는 발음을 정확히 해주어도 상관없다. 북독일에선 '구튼 모아건' 비슷하게 발음하는데 영국식 영어에서처럼 앞의 모음을 약간 길게 내 '구튼 모-건' 정도로 발음해도 상관없다. 표준발음은 '굿은 모아근'으로 Guten에서 'ten'부분을 미국식 영어처럼 성문파열음으로 발음한다.[65] 북독일 발음으론 구튼 타크. 이런 식의 발음법은 후에 나올 표현들에도 적용된다.[66] 요즘엔 위의 세개대신 영어의 헬로에 해당하는 Hallo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67] 이 표현은 반말 존댓말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68] 흔히 표준 독일어식 표기인 'Grüß Gott'를 표준독일어 발음으로 읽은 '그뤼스 고트'로 알려진 경우가 많으나 현지인들은 아무도 '그뤼스 고트'라고 발음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Grüß'가 아니라 'Griaß'로 발음되고 이것을 바이에른에선 '그리아스', 오스트리아에선 '그히아스'에 가깝게 발음한다. Servus의 경우 외래어이기 때문에 독일어의 발음규칙에 따라 'v'를 무성음이 아닌 유성음으로 발음한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바이에른 남부에서는 's'를 유성음이 아니라 무성음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Servus'의 발음은 '제르푸스'가 아니라 '세아부스'가 된다.[69] 예시: "나 독일어 잘 못해"라는 표현에 "아니야, 너 독일어 잘해"라고 대답할땐 Nein이 아닌 Doch를 쓴다. 그렇지만 사실 그냥 Nein 써도 상관 없다. 뉘앙스가 중요한 표현이니 헷갈리면 그냥 Nein 쓰자.[70] 반말은 후자인 Wie geht's?를 더 자주 쓴다.[71] 역시 Ihnen을 dir로 바꾸면 반말이 된다.[72] heißen 동사는 영어 사용자는 익숙하지 않을 '대명동사(verbe pronominal)'이다. ~~라고 부르다 라는 뜻이며, Ich heiße 라는 표현은 '저는 @@라고 불립니다'라고 직역될 수 있다. 프랑스어의 Je m'appelle이라는 표현과 동일하다.[73] 영어로 치면 My name is에 해당하는, 정확히 "제 이름은 @@입니다"에 해당하는 표현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위의 Ich heiße나, 아래의 Ich bin에 비해서 잘 쓰이지 않는다. 주로 정중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상황에서 쓰인다.[74] 영어의 I am과 같은 표현이다.[75] Wiedersehen만 쓰기도 한다. 다만 요즘엔 이 표현 자체가 너무 길고 구식이라고 생각되는지 아래의 Tschüss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공적이거나 예의를 갖추는 자리에서는 이 표현을 쓴다.[76] 원래는 반말이지만 요즘은 그냥 관계 없이 편하게 쓰이는 말이다. 친한 친구 사이에서는 Ciao(챠오)를 쓰기도 한다.[77] 독일어의
[
x]
발음은 한국어의 '흐'에서 나타나는데 Wochenede에서 'ㅎ'을 유성음화 시키지 않고 '보'''흔'''엔더'라고 발음하면 된다. 심지어 북독일에선 Wochenende를 보흔엔'''다'''처럼 발음하는 경우마저 있다. 남독일에선 성문파열음의 사용으로 인해 ''''복'''흔엔데'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의 귀에나 그렇게 들리니 진짜로 그렇게 발음하지는 말자, 한국인이 그렇게 발음하면 받침 'ㄱ'이 격음화 돼버리니깐. 그리고 잠시 여기서 ch의 발음에 대해 보충설명 하자면 모음없이 발음되는 ch가 받침발음처럼 들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발음이니 제에발 그러지 좀 말기를 바란다. 불파음이나 파열음과는 전혀 다른 발음이니깐.[78] Danke schön이라고 표현할 경우 영어의 Thank you very much나 프랑스어의 Merci beaucoup과 일맥상통[79] 당케는 비테로 받고 당케쉔은 비테쉔으로 받는다[80] 보통 면대 면의 상황에서, 죄송합니다 대신 쓰이는 존댓말[81] 죄송합니다의 반말이기도 하지만, 실례합니다의 의미는 이쪽이 더 가깝다. 마치 일본어의 스미마셍같은 느낌이라 가볍게 사과할때도 쓰인다.[82] 한국인의 귀엔 '엔출디궁'처럼 들릴 수 있는 데, 분명히 끊어 읽는 것이니 착각하지 말자. 참고로 t를 성문파열음화시켜서 '엔(으)슐디궁'처럼 발음하기도 하는데 한국인들은 이 때 엔슐디궁처럼 알아들을 확률이 높다.[83] 참고로 독일어에선 보통 a 뒤의 r이 거의 발음되지 않고 a가 장음처리된다. 즉, 아르바이트(Arbeit)가 '아-바이트'처럼 발음되는 식[84] 많은 독일인들이 "'''Wo''' kommen Sie '''her'''?"(보 코멘 지 헤어)라고 wo와 her를 나누어 말하기도 한다. 독일어를 배운 지 얼마 안 된 외국인들 중 이걸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독일 가서 이 말을 들으면 그냥 어디서 왔냐는 뜻이니 당황하지 말자. 바로 아래 나온 '어디 가세요?'라는 의미의 wohin도 마찬가지다.[85] 정확히는 (남한을) 쥐트코레아(Südkorea)라고 한다.[86] 지칭하는 대상이 여성일 경우 er가 아닌 sie[87] 여성일 경우 Frau.[88] Euro를 '유로'라고 발음하지 않는 것에 주의. 자세한 것은 독일어/발음 참조[89] 구어로는 'halb zehn'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half ten'이지만 실제의미는 'half to ten'으로 10시가 되기 30분 전이라는 뜻이다.[90] 독일식 시간 읽는 방법은 아주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독일어 초급 교본을 보면 이것에 대해서만 몇 페이지를 소비하기도 한다. 35분은 'fünf nach halb zehn'이라고 읽을 수 있는데, 해석하면 'five past 9시 30분' 즉, 9시 30분에서 5분이 더 지났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25분도' fünf vor halb zehn'이라고 한다. 해석하면 'five before9시 30분'으로 9시 30분에서 5분 더 전이라는 뜻이다. 심하면 40분, 20분도 이런식으로 읽는 경우가 있다.[91] Welcher는 벨햐로 읽는다.[92] 참고로 Sprechen의 북독일 발음과 표준 발음은 '슈프레힌'이다[93] Bitte는 Sie 다음이나 문장 맨 끝에 와도 상관 없다.[94] 'ver-'+'stehen'. 참고로 verstehen은 1인칭 복수와 3인칭 복수의 동사변형인데 2인칭 복수 대명사인 Sie를 주어로 하는 동사는 3인칭 복수형 형태의 동사변형을 한다.[95] 'ver'+'heiraten의 과거분사'[96] 주의할 점이 있다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때는 'Ich hab dich lieb.'로, 팬이 유명인에게 (팬으로서)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로 쓸 때는 'Ich mag dich.'라고 말해야 한다. 이건 진짜 연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97] 독일의 유명한 축구선수인 토마스 뮐러가 트위터에 올렸던 말. 당연한 얘기지만,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뮐러가 번역기를 돌려서 쓴 것이다.[98] 미혼 여성에게 사용하는 Fräulein(프로일라인)이라는 호칭이 있었으나, 여권 신장으로 인해 사장된 표현이라 모든 여자를 프라우로 칭한다. 이제는 문학작품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표현이다.[99] 3인칭 여성 단수와(영어의 She) 복수하고 공교롭게도 단어가 똑같은데, 당신을 뜻하는 Sie는 여성과 복수의 sie와 달리 언제나 대문자로 시작한다.[100] 거의 부부 사이에서만 쓰이는 표현이다[101] -chen은 작거나 귀여운 것을 뜻하는 어미로, 예를 들어 Brot은 빵이지만 Brötchen은 동그랗고 작은 빵 종류를 뜻한다.[102] 띄어쓰면 sieben und siebzig hundert sieben und siebzig[103] 프로이센군의 장군. 후에 몰트케급 순양전함 2번함에 그의 이름이 붙는다.[104] 프랑스어다.[105] 후반부에 바스터즈 부대원들과 란다가 나누는 대화는 이탈리아어다.[106]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러디 소스지만 독일에선 다른 나라만큼 인기가 없다. 패러디 자체가 자막 놀이일 뿐인지라 바로 독일어가 귀에 들려오는 독일인들 입장에서는 별 재미도 없고, 소재 자체도 그리 유쾌한 게 못 되는지라. 다만 독일에서도 패러디를 만들긴 한다.[107] 참고로 이 사이트는 영독/독영 사전 말고도 기타 다수의 유럽 언어들을 지원해준다.[108] 독일어 발음은 우버가 아니라 '위버'다. 정확히 말하면 '위버에 가깝다'고 해야 하지만, 최소한 '우버'는 아니다.[109] 미국의 작가. 역사나 여행에 대한 유머러스한 수필로 유명하다.[110] 이런 식으로 독일어를 의도적으로 강하게 발음하면서 딱딱하다는 편견을 심어주는 영상들이 인기를 끌자 이를 패러디해서 외국어를 일부러 강하게 발음하고 독일어는 평범하게 말하는 패러디도 등장했다.[111] 애초에 쾰른은 대놓고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받던 도시라서 더더욱 그렇다. 근데 말이 부드럽다지 타언어들과 비교하면 부드러움에서 밀리고 독일어 특유의 힘찬 느낌도 없어 듣는 사람에 따라선 이도저도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112] 그리고 독일 표준발음은 여전히 북독일 기준이다.[113] 프랑스어의 구개수음 r도 독일어와 유사하나 더 부드럽다. 프랑스어의 r은 ㅎ에 가깝다면 독일어의 r은 ㄱ이나 ㄹ에 가깝다.[114] 독일어를 독학으로 배워 유학을 2회 다녀오고 독일 관련 책까지 저술할 정도로 방송계에서 보기 드문 독일통(通)이다.[115] 한국 대표팀의 감독을 역임할 당시 차두리와는 독일어로 직접 의사소통을 해서 다른 선수들이 부러워했다는 후문.[116] 네덜란드는 주변국(독일, 벨기에, 프랑스, 영국 등)과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외국어교육에 대해 의무적인 압박수준으로 수십년간 교육 내용이 상당히 강화된 나라이고, 제2외국어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평범한 일반인 중에도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엄청 많다. 네덜란드인 10명의 3명 정도는 일상생활에서 독일어로 질문할때 바로 즉각 독일어로 대답할 수 있다.(물론 전문적으로 유창한 수준이 아니라 일상생활 회화 수준의 독일어를 말한다. ) 프랑스어도 독일어와 비슷한 수준이고, 영어의 경우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면서 중학교 과정부터 회화교육이 들어가는 수준이라, 10명의 9명이 넘게 가능하기에 네덜란드에서는 시골이라도 영어가 아예 안 통하는 동네는 없다고 보면 된다. [117] 출처는 영어 위키백과[118] 과천외국어고등학교 독일어과 출신.[119] 스위스 유학 경험으로 영어보단 독일어를 더 잘한다고 한다.[120]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학과를 졸업했고 독일에서도 유학생활을 했다.[121] 대학교에서 법학과 독일어를 전공했다.[122] 2020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측 대표이자 일본통으로 일본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다리어, 핀란드어를 할 줄 안다.#[123] 웨일스 출신의 전 주한 EU대사로 영어, 웨일스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중국어, 터키어, 러시아어, 그리스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라틴어를 할 줄 안다.##[124] 쥐트티롤 출신으로 이탈리아어외에도 독일어, 영어도 할 줄 안다.[125] 독일어외에도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라틴어, 몽골어 등을 할 줄 안다.#[126] 출처는 러시아어 위키백과[127] 독일계 캐릭터인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를 연기하기 위해 독일어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128]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독일편에서 수준급의 독일어 회화를 말했다.[129] 2015년 ~ 2018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의 관장을 맡았고,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를 할 줄 안다.#[130] 한영외국어고등학교 독일어과 출신이다.[131] 학교를 다녔을 당시에 독일어를 잘 했고 동독으로 파견된 적도 있다. 러시아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 독일 국회의사당을 방문해서 독일어로 연설을 해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132] 주한 영국 대사로 모국어인 영어를 포함해서 독일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우크라이나어, 일본어,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133] 단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출신이다.[134] 오스트리아 출신 배우로 미국으로 이민간지 40년이 넘었지만, 독일어를 할 줄 안다.[135]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출신 전직 축구선수이자 감독으로 아스날의 레전드 감독. 스트라스부르가 독일과의 접경 지역이다 보니 독일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독일어를 배웠고 엄청나게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한다.[136] 조치대학 독일어문학부 출신이다.[137] 11살때 대만에서 독일로 이민간 후 6년동안 독일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중국어,한국어,영어,스페인어를 할 수 있는 능력자다.[138] 국제농구연맹의 사무총장으로 그리스어,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139] 라트비아의 대통령으로 라트비아어,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140] 출처는 영어 위키백과[141] 출처는 영어 위키백과[142] 경기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전공.[143]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에서 살았으며, 빈 국립 음대를 졸업하였다.[144] 서울대학교 철학과 전공. 철학과인데 왜 독일어를 할 줄 아느냐면 이순재가 대학을 다닐 당시에는 철학계를 독일이 이끌고 있었는데 1950년대에는 번역본이 국내에선 생소해서 원서로 공부해야 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선 독일어도 같이 공부해야 했던 상황.[145] 조치대학 독일어문학부 출신이다.[146] 중소상인연합회 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출신.[147] 유럽 연합의 집행위원장으로 룩셈부르크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할 줄 안다.#[148] 독일어가 유창해서 독일어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도 할 줄 안다.[149] 고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이다. 할줄 아는 정도가 아니고 그냥 원어민이라고 보면 된다.[150] 독일어외에도 라틴어, 그리스어도 할 줄 안다.[151]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의 귀국자녀다.[152] 2020년 3월 13일에 부임한 주일 미국대사로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유창하다.#[153] 독일에서 3개월 때부터 생활하다 15세 때 일본으로 돌아온 귀국자녀.[154] 출처는 영어 위키백과[155] 표준 독일어외에도 스위스식 독일어도 구사할 줄 안다.[156] 독일계 혼혈 일본인.[157] 미국의 역사학자로 프랑스어, 독일어, 폴란드어, 우크라이나어를 할 줄 알고 체코어, 슬로바키아어, 러시아어, 벨라루스어도 읽을 줄 안다.#1#2[158] 슬로바키아의 총리로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를 할 줄 안다.#[159]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출신이다.[160] 유창한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를 구사한다.[161] 모국어로서가 아닌 외국어로서 독일어를 구사한다.[162] 헨트 출신이며, 유창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구사한다.[163]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전공했다고 밝혔다. 정확히는 영어와 복수 전공.[164] 예를 들어 W를 /v/로, R을 구개수음으로 발음하고 st-, sp-를 /∫t-/, /∫p-/로 읽는데, 이런 점 때문에 독일어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영어를 잘 해도 알아듣기 힘들 수 있다(...). [165] 예를 들어서 헬보이 시리즈에서의 요한 크라우스나 독일인 배우가 직접 영어로 말하던가.[166] 영어판 성우 티파니 그랜트[167] 일본어가 유엔 공용어가 아닌데도 세계 주요 언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가 무한 덕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괜히 '''오타쿠들의 링구아 프랑카'''라는 드립이 나오는게 아니다.[168] 2화에서 천재 게이머가 남긴 독일어 문장을 해석하는 장면이 있다.[169] 3화에서 독일어로 된 메모를 남겼다.[170] 한국어, 영어 이외에 라틴어, 히브리어, 독일어, 중국어에 능통하다고 나온다.[171] 소련에서 온 유학생이다.[172] 실제로 독일어로 말하는 부분은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지만, 설정상 공용어가 독일어다.[173] 1화에서 독일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 것외에도 일부 화에서도 독일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있고 1화에서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전공했다는 내용도 있다.[174] 로젠메이든 애니메이션 7화[175] 아스카에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쪽도 유전자 공학 책을 독일 원서로 읽는다...[176] 독일어를 섞어서 말하고 심지어는 영어 억양도 독일 억양이다.[177] 자신에게 독어를 할 줄 안다는 설정을 붙여준 창조자가 스스로 창피해하며(흑역사), 다시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바 있다..[178] 그 외에 프랑스어나 스페인어 등등 유럽 여러 나라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179] 본 슈프리머시에서 독일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180] DVD에서 언급된다. 덕분에 독일어로 된 간판도 읽고 통역도 가능하며 이걸 이용해 마을 사람들에게 정보를 캐고, 아군에게 잡혀온 독일군 병사에게 욕설을 하기도 한다.[181] 2019년 리메이크에만 해당되고 2019년 리메이크판에서는 독일어를 섞어서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