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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延髓
Medulla oblongata
뇌와 척수를 이어 주는 기관으로, 아래쪽 척수, 위쪽 다리뇌, 뒤쪽 소뇌 사이에 있는 원뿔 모양의 뇌 부분. 위와 아래쪽으로 달리는 신경 섬유 다발과 호흡 및 순환 따위의 생명 기능을 포함한 여러 기능을 하는 신경 세포체의 집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숨뇌, 숨골이라고도 한다. 이 기관에서 호흡을 제어하므로, 여기가 손상되면 당연하게도 숨을 못쉬어서 사망한다. 그래서 뇌 중에서도 상당히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1]
좌뇌와 우뇌가 갈라지는 교차로의 역할도 한다. 말초신경과 척수에서 흘러온 신호를 적절하게 분배하며, 척수와 마찬가지로 무조건반사를 처리하는 중추가 되기도 한다. 주로 재채기 등 연수가 맡고 있는 일 내에서의 무조건 반사를 처리한다.
일부러 숨을 참으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데, 이는 우리 몸속의 이산화탄소가 안 나가서 연수가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라고 심장, 폐를 동시에 자극하는데, 이때 폐는 일부러 숨을 참고 있으므로 심장만 열심히 뛰는 것.
SARS-CoV-2가 이 부분을 건드린다는 가능성이 있다.
안토니오 이노키는 드롭킥을 잘 못해서 대신 연수베기를 개발했다.
[1] 뇌가 기본적으로 긁히기만 해도 치명적이지만 대뇌 부위는 다치거나 일부 제거되어도 경우에 따라서는 일단 생존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연수가 다쳤다고 하면 그냥 가망이 없다. 생명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부위가 파손된 데에다가 안그래도 깊숙한 곳에 있는 덕분에 손을 대기도 힘들다. 그보다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연수가 다쳤다면 다른 부위도 필연적으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치료 가망은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