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온

 


閻溫
(? ~ 212)
1. 개요
2. 생애
3. 미디어 믹스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자는 백검(伯倹). 천수군 서성현 출신.

2. 생애


그는 양주의 별가, 상규현령으로 지내고 있다가 212년에 1년 전에 조조의 군사에게 패배했던 마초가 군사를 이끌고 침공했는데, 임의같은 사람들이 마초를 환영하니 견디다 못한 염온은 양주의 치소로 퇴각한다.
마초는 이어 기성을 포위하니 위강은 염온을 몰래 빠져나가게 해서 하후연에게 위급을 고하게 하며, 염온은 물 속으로 잠수해 무사히 탈출하는 것에 성공하지만 그 다음날 적병들은 염온이 빠져나간 흔적을 발견하고 그를 쫓아 현진현의 경계에서 붙잡는다.
염온은 마초 앞으로 끌려오면서 마초는 그럼 염온의 포승을 풀어주며 말한다.

이제 승패의 향방이 보일 것이오. 족하는 고립된 성의 구원을 요청하고자 했다가 우리 손에 붙잡혔는데, 어떠한가. 의로운 마음을 발휘할만한 여지가 있는가? 혹여 내 말에 따르고자 한다면 곧 성에 돌아가 성중에서 이르기를 동방으로부터 올 원군이 없다고 말하도록 하라. 이것이야말로 전화위복의 기회가 아니겠는가? 이리 행하지 않는다면 바로 그대를 죽일 것이다.

염온은 이에 흔쾌히 수락하니 마초는 그를 수레에 태워 성 아래쪽까지 끌고간다. 성에 도달한 염온은 성을 향해 큰 소리로

'''대군이 삼일 내에 도래할 것이오. 모두 힘내시오!'''

이런 염온의 미칠 듯한 패기에 성 안에서는 이를 보고 모두 눈물을 흘리며 만세를 외친다. 마초 정도 되면 그를 바로 죽일 것도 하건만 마초는 그저 노해서 그가 어찌하여 목숨을 그리 가볍게 여기냐며 염온을 책망하며, 염온은 그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으나 일단 마초는 염온을 살려둔다.
염온의 패기 덕택에 기성은 오랜기간 마초의 공격을 버텨내는데, 마초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를 회유해 뜻을 바꿀 수 있을까 기대하고 염온에게 성중의 연고자 가운데에서 자신에게 동조할 만한 자가 있느냐고 묻는다. 염온은 이번에도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아 그를 책망하자 그제서야 염온이 말을 한다.

장부가 군주께 사관함에 이르러서는 죽어도 두 마음을 갖지 않는다 하오. 헌데 경은 장자[1]

에게 의롭지 못한 말을 하게끔 하려는 구려. 내 어찌 삶을 탐하는 자이겠소?

이런 그의 말에 마초도 결국 포기하고 염온을 죽였다.
그리고 성 안의 위강은 염온이 죽었다는 소식에 항복(…)하며, 이런 위강의 행동에 마초는 위강을 죽인다(…).
이렇게 염온은 짧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정사 삼국지에 자신에 대한 열전이 따로 있는데 놀랍게도 위에 있는 내용이 열전 내용의 전부이다. 그렇기에 이 열전과 주석에 실린 것은 염온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을 모아놓은 사기(역사책)의 협객열전과 비슷한 성격의 내용이다.

3. 미디어 믹스


[image]
삼국지 14 일러스트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14부터 등장하며 능력치는 통솔력 36/무력 44/지력 55/정치력 57/매력 62. 일러스트는 두 손을 뒤로 묶인 상태에서 마초에게 호통치고 있다. 개성은 담력 하나 있고 주의는 왕도, 정책은 추행강화 Lv 2, 진형은 추행 하나, 전법은 없다. 친애무장은 위강, 혐오무장은 마초다. 생년은 180년, 몰년은 213년까지 되어있다.
삼국전투기에서는 멋지다! 마사루캐서린으로 나와 원군이 온다는 말을 하고 바로 마초에게 죽는다. 생긴 것은 찔질하게 생긴 놈이 저런 말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이에 당황.
기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 기성의 관원으로 위강의 명을 받아 조조에게 지원군을 요청하러 갔지만 발이 너무 느려서 바로 마초에게 붙잡혔다. 마초는 기성 앞에서 구원군은 오지 않는다고 외치라고 협박했지만, 염온은 반대로 지원군은 3일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며 버티라고 소리쳤고 분노한 마초에 의해 그대로 살해당했다.

[1] 어른이란 뜻으로도 덕있는 사람이란 뜻으로도 쓰이는데, 그냥 염온의 나이가 마초보다 많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