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자와 유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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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ūki Onozawa (小野沢悠貴)[1]
도쿄 매그니튜드 8.0의 등장인물이자 '''또 다른 주인공'''. 성우는 코바야시 유미코/김율/티파니 그랜트.
1. 소개
주인공 오노자와 미라이의 남동생이다. 초등학교 3학년. 초등학교 선생님이 누나와 구면인 걸로 볼 때 미라이의 모교에 다니는 후배이다.
2. 작중 행적
로봇을 좋아해서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오다이바의 로봇전시회에 가고 싶어했지만 부모님은 일이 바빠서 결국 누나와 단둘이 오다이바에 갔다가 지진을 겪게 된다.
성격은 천진난만하고 배려심이 깊으며, 미라이가 불안해 할 때마다 옆에서 위로해줬다. 초반에 미라이가 워낙 찌질하게 굴어서 그 착한 성격이 더 돋보인다. 오다이바의 로봇전시회에 가고 싶어했던 이유는 자기가 로봇을 좋아한 것도 있지만 옛날에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가족이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생각나서 사이가 안 좋아진 가족을 화해시키려고 그랬던 것. 부모님을 위해 저금통을 털고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릴 정도. 성격이 좋아서 그런지 남 도와주길 좋아하는 쿠사카베 마리와도 잘 맞는 듯하다. 장난기도 있어서 친구에게 누나를 '핸드폰 성인'[2] 이라고 말하거나 '간식 중사'[3] 라고 놀리기도 했다.
4화 이후로 도쿄 타워 붕괴 여파 때 누나를 밀치고 파편을 맞아서 '''잠시 실신한 듯하고''' 계속 아픈 증상을 호소한다.
7화에서는 두통을 호소하며 두 번이나 쓰러지고 결국 두 번째 쓰러졌을 때는 병원으로 옮겨진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는지 유우키는 병원에서 수술 실패로 목숨을 잃게 되고, 미라이는 좌절하지만... 깨어보니 꿈이었다. 죽은 줄 알았던 유우키는 링거 한 방 맞고 다 나았다며 잔디밭에서 팔팔하게 뛰놀고 있었고 쿠사카베 마리는 서류를 처리한 뒤 '''부모님'''께 '''비상전언'''을 보내고 '''세 사람'''은 병원을 나온다.[4]
3. 스포일러
하지만 이후 8화의 연출에 기묘한 부분이 있어서(이쪽을 참조) '''유우키는 이미 사망한 것이 아닌가'''라는 가설이 등장, 시청자들을 패닉 상태로 몰고 가버렸다.
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9화가 방영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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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마지막에서 마리를 두고 단 둘이서 집에 돌아가기로 한 미라이와 유우키. 이 장면의 유우키는 가방을 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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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의 우측 중하단 부분을 잘 보자)
'''하지만 미라이를 찾으러 나온 마리는 구석에 놓여져 있는 유우키의 가방을 발견하게 된다.''' 즉 미라이를 따라간 유우키의 정체는…. 결국 '''사망이 확정되었다!''' 뭐 이거 말고도 의심가는 구석은 꽤 많긴 했지만.[5] 두 번째로 쓰러져서 병원에 갔을 때 사망했던 것.[6]
이 미라이 눈에만 보이는 유우키는 10화까지 나오지만[7] 결국 아직도 정신 못 차린 누나가 걱정됐는지 마지막에 '''"누나, 나 죽었어."'''라고 확인사살을 했다. 마지막화에서 유우키가 서서히 사라지며, 미라이와 헤어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명장면.
사인은 뇌좌상. 사망진단서로 확정. 방영 이후의 스태프 인터뷰를 통해 4화에서의 도쿄 타워 붕괴 장면에서 미라이를 구하려다 머리에 맞은 파편이 사망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쿠사카베 마리가 서류를 작성할 때 부모님께 비상전언을 보내는 것도 일종의 떡밥. 마리는 아버지가 없고, 비상전언은 생존자가 있을 경우에는 하지 않는다. 미라이에게만 보이던 유우키의 정체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미라이 스스로가 만든 환영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결국 미라이를 위로해주던 유우키의 말은, 미라이가 스스로에게 행한 치료이며 최종적인 유우키의 소멸은 쇼크에 대한 극복이라고 해석 할 수 있다.
유우키의 이름에서부터 복선이 깔려있다. 유우키(ゆうき)는 일본어로 용기(勇気), 그리고 '''망령(幽鬼)'''을 뜻한다.
눈치가 좋은 사람들은 8화 부터 쌔한 느낌이 들었을 텐데 그 때부터 유우키가 미라이와만 이야기를 하고 마리랑은 대화를 하지 않는다. 7화까지의 유우키와 마리의 관계를 생각하면 8화에서 유우키가 그렇게 많이 말을 하고 마리가 일행에서 빠진 것도 아닌데 대화가 없는 것은 이상하다. 또한 미라이가 격려해 줄 때마다 울 듯이 미라이에게 미안해하는 마리나 갑자기 유우키를 전보다 잘 챙겨주는 미라이(아무리 동생이 죽을 뻔한 걸 봤다고는 해도 분위기가 너무 확 바뀌었다)도 이상하다. 이걸 의식하고 8,9화를 보면 별거아닌 유우키의 말에 절로 눈물이 나온다.
그리고 유우키가 죽었다는 것이 복선으로 깔려있는 장면이 있는데 10화에서 트럭에 탄 마리와 유우키가 대화를 하는데 대화를 끝낼 쯤에 유우키에게 햇빛이 닿는다. 그때 유우키의 모습이 유령처럼 하얗다. 그리고 복선이라기보단 유우키가 죽었다는 게 밝혀진 이후 11화에서 유우키에게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1]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오노자와 유키'''가 맞지만, 정식 방영판에서 오노자와 유우키로 표기하고 있기에 이를 따른다. #[2] 맨날 핸드폰만 만지작 거려서 붙인 별명. 한국판에서는 '휴대폰 외계인'.[3] 한국판에서는 '군것질 귀신'.[4] 여기서 '''타인'''인 마리가 비상전언을 보낸다는 점에 주목할 점.[5] 집까지 가는 부상자 후송 트럭을 타려는데 담당대원이 미라이만 보고 '다리가 부상당했으니 타도 좋다'고 하고 병원복도에 사망자 태그가 달린 환자가 지나가는 침대를 보자 뭔가 놀라는 등...[6] 8화(미라이의 꿈)에서는 수술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10화에서 실제로 병원에 실려갔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만약 도쿄 타워 붕괴 사고 때, 제대로 정밀검사 치료를 받았더라면 살았을 거다.[7] 연출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되어간다. 마리가 미라이의 쪽지를 보고 비통한 얼굴로 '같이라니...'라고 말하는 부분과(멍 때리고 보지 않았으면 여기서 유우키가 죽었다는 걸 눈치챘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유우키가 갑자기 사라졌고, 마지막회에서는 아예 그림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