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 보

 


판타지 소설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아라짓 제국의 수도, 하늘누리 유수부원. 수도국에 소속해있다. 제국군 부위인 틸러 달비의 고향 친구이며, 보통 친한 사이가 아닌 듯 "오니 내 사랑!"이라는 틸러의 개드립에도 '''시아버님 전상서'''를 보내겠다고 받아친다. 덩치가 매우 크고 수염이 덥수룩한, 전형적인 장비상인듯. 틸러가 굴도하 남작부인을 보고 '여자 이레와 여자 오니'를 연상했다. 동료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주먹으로 유명하며 술도 아주 모범적으로 잘 마신다고 한다.
스카리 빌파의 발케네식 청혼법, 신부 절도에 정우 규리하를 납치당할까봐 곤혹해하고 있던 틸러에게 해결책[1]을 제시해주었다.
발케네 전쟁 당시 '전장을 가지고 간다'는 시허릭 마지오의 발상으로 레콘 부대를 이용한 발케네 대운하 건설 작전의 자문역을 맡았다. 하지만 수도국의 관리 직원에 불과한 오니가 건축의 영역에 속하는 운하 건설에 자문을 줄 수 있을 리는 없고, 그저 레콘을 안심시키는 역할이라고 한다. 운하에 대해선 아는게 없지만 수도국 유수부원이라는 '전문가'를 내세우면 레콘들이 안심할테니까. 일종의 얼굴마담인 셈. 혹시라도 건설 중 사고가 생기면 쟁룡열도 정도로 도망칠 구상을 짜고 있었다. 하지만 운하는 여러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완성되었다.

하지만 발케네 전쟁 말기, 하늘누리가 폭주함으로써 수많은 하늘누리 거주민들과 함께 실종된다.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틸러가 간혹 떠올리며 슬퍼하기도 한다. 물론 다시 등장하지는 않는다.

[1] 민간인의 풍습에 군인을 쓸 수 없다고 고민하는 틸러에게 "애들 전쟁 끝났는데 휴가 좀 줘야겠다."라고 말해주었다. 제국군 법으로 휴가 상태의 군인은 민간인으로 취급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