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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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 시리즈의 등장인물. 첫 등장은 신 필살사업인. 배우는 야마다 이스즈[1].
'''필살 시리즈 최고 인기 멤버 5인조의 홍일점이자 최연장자.'''
샤미센집 유우지의 어머니이자 암살자 팀의 물주[2]로 항상 샤미센을 손에서 놓지 않는 노년의 여성. 평소엔 아들 유우지와 같이 샤미센집을 운영하며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십년을 갈고 닦은 뛰어난 샤미센 실력 외에도 노래 솜씨까지 뛰어나 고위 권력자들의 연회에 초대될 정도로 명성이 드높은 인물.[3]
허나 뒷세계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노련한 암살자'''로 널리 알려진 거물 중의 거물이다. 나카무라 몬도가 남성 측 최연장자라면 이 사람은 여성 측뿐만 아니라 암살자 팀 전체의 최연장자로 수십년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참모급 포지션이다. 본편에서는 여행을 다니느라 잘 등장하지 않지만 한번 등장하면 마지막 장면에서 악역을 처단하는 최종보스의 포지션을 풍긴다.[4]
암살 기술은 샤미센의 채를 이용해서 상대의 후두부를 그어 일격에 즉사시키는 것. 대다수의 악역들이 사무라이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검을 사용할 시에는 샤미센을 방패로 활용한 뒤, 빈틈을 잽싸게 노려 샤미센 채로 상대의 목을 딴다. 다른 암살자들과는 달리 암살 씬 자체가 매우 절제되어 있으며 처음부터 흐트러지지 않고 빈틈이 없다. 거기에 평소에 어지간한 일로는 잘 웃지 않는 오리쿠의 서늘한 표정 탓인지 후덜덜한 포스를 풍긴다.
아들인 유우지를 매우 아끼고 있지만 실제 두 사람은 피가 전혀 섞이지 않았다. 원래는 오리쿠의 동업자였던 토베에의 아들이었으나 토베에가 돈에 눈이 멀어 봉행소에 동료들을 팔아넘기는 바람에 배신을 응징한 후, 당시 3살이었던 유우지를 거두어 키우게 된 것. 극 진행 도중에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유우지의 친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죽을 각오까지 했지만 유우지 본인은 낳아준 부모보다 길러준 부모가 우선이란 마인드여서 화해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나이가 많은 덕에 그간 수많은 경험을 해 왔던 덕분인지 강대한 상대를 맞서게 된 암살 팀 내부에 분열이 일어나도 이 사람만은 유일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오히려 팀을 추스르고 마음을 다잡게끔 이끌어주는 멘토의 측면이 강하다. 암살자로서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팀을 이끄는 위치로서 언제나 이에 대해 번민하는 몬도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서 유난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카무라 가와도 인연이 깊어서 이미 몬도의 처 리츠와 장모 센은 이 사람한테 푹 빠져서 방까지 내줄 정도로 대인관계가 좋은 편. 물론 몬도는 갑작스레 오리쿠와 유우지와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되면서 당황했다.
원래 교토 출신으로 동향 사람을 만나거나 에 취하면 교토 사투리를 구사한다.

[1] '''일본 여배우계의 대모'''로 불렸던 당대 최고의 중견 배우. '''1930년 데뷔''' 이래 현대극과 시대극을 넘나들며 대다수의 주역 히로인이나 유력한 조역을 많이 연기했다. 출연작의 상당수가 키네마 순보 베스트 10에 랭크인 될 정도로 엄청난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명성이나 경력이 너무 엄청나서 필살 시리즈 출연 당시에는 '''이미 데뷔 40년을 넘어선''' 넘사벽 스펙을 자랑했다. 당시에 유우지 역으로 내정된 나카죠 키요시가 처음에는 주역 캐스팅에 거부의사를 표시했지만 이 사람과 모자관계를 연기한다는 말 한 마디에 곧바로 오퍼를 받아들인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 아들이 없던 야마다 이스즈가 나카죠 키요시를 친아들처럼 여겼다고 할 정도로 둘의 관계는 선후배를 넘어서 친자관계에 가깝다 할만큼 매우 각별한 사이였다. 2012년 7월 9일에 향년 95세로 별세.[2] 원어로는 元締(め). 회사에서는 경리나 회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의미하지만 속어로는 도박판의 물주나 두목을 일컫는 말이다.[3] 실제로 야마다 이스즈는 당대 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샤미센을 잘 다루는 여배우로 유명했다. 이전 필살 시리즈에서도 맡은 역할마다 예외없이 샤미센을 연주하였는데 배역의 이미지 자체는 작품마다 상당히 다른 편.[4] 처음부터 끝까지 몬도와 같은 위치에 설 수 있는 역할은 오리쿠가 거의 유일한데 이건 배우의 엄청난 위치와 경력 등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오리쿠의 역할 자체가 워낙 포스가 넘치는데다 극중 설정상 권력자들과 접촉할 일이 매우 많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