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1. 개요
2. 특징


1. 개요


대접받을 메뉴의 종류 및 그 요리 방식을 셰프에게 모두 맡기는 형식의 식당 또는 선택지[1]이다. '맡긴다'라는 뜻의 일본어인 'おまかせ'에서 유래됐다. 일본 사이트인 라이브재팬에 따르면 거의 90년 이후에 일본에서 유행했는데, 전통적인 스시가게가 줄어들고, 술 안주를 제공하는 가게들이 늘어나면서 생겨났다고 한다.술과 안주를 즐긴 후 마지막에 스시를 먹는 방식, 회사업무가 끝나고 생선의 이름을 모르는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서비스가 오마카세라고 한다
유래가 일본어인만큼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오마카세'라고 하면 일식, 그 중에서도 스시 오마카세를 의미하지만, 단어의 인지도가 높아진 현재는 스테이크 오마카세나 한우 오마카세처럼 일식을 제외한 분야에서도 오마카세라는 이름을 내걸고 영업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한식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 마케팅 용도로 쓴다는 비판이 많으며, 그다지 좋지 않는 현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2. 특징


헤드셰프의 육체적, 정신적 노동력을 모두 소모하기 때문에 한 타임에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없다. 또한 손님이 한 끼 식사를 완전히 셰프에게 맡기는만큼 셰프의 실력 또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을 보여줘야한다. 이 두 요소가 겹쳐서 대부분의 오마카세는 한 끼에 10만원 이상의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스시집들이 늘어나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오마카세의 매력이 알려지면서, 기존에 고급 오마카세의 틀을 벗어나 합리적인 가격대에 스시를 제공하는 스시 오마카세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곳은 일명 '엔트리급' 오마카세로 불리며 점심 기준으로 3만 원대부터 6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2] 시골이나 동네에서 소규모로 운영하는 식당의 경우 18,000원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오마카세 특유의 식사방식과 대부분이 예약제로 운영되는 점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들다. 하지만 질 좋은 재료를 이용하여 바로 앞에서 만들어지는 스시는 샤리(초밥에 들어가는 밥)의 맛과 온도부터 회전초밥이나 판에 담겨져 나오는 저가의 초밥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셰프가 직접 앞에서 한점씩 조리하고 내주기 때문에[3] 본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먹을 수 있고, 실력있는 셰프로부터 초밥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4]를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오마카세의 장점이다.
보통 순서는 챠완무시(계란찜)를 시작으로 찜 요리, 숙회, 된장국, 사시미 등이 나온다. 그 이후 흰살 생선, 붉은살 생선, 갑각류, 조개류, 장어 초밥등이 나오고[5][6] 교꾸가 나오며 식사로 우동, 모밀, 청어국수 중 한가지가 나온뒤 디저트로 마무리. 물론 이건 각 가게마다 차이가 있으니 보통 이러한 순서 및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만 하면 된다.
다만 수년간 스시 오마카세 매장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가격값을 못하는 저질스러운 업소도 꽤 있는편. 게다가 블로거 및 유투버들에게 뒷돈을 주고 바이럴 마케팅을 거의 사기수준으로 하는곳도 있는지라 리뷰보고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1] 주력 종목이 오마카세가 아니어도 메뉴판에 오마카세가 표시된 식당이 있다.[2] 물론 런치 기준으로 1인당 12만원 이상인 미들급, 20만원 이상인 하이엔드급도 있다.[3] 사실 스시는 만든지 10초 안에 먹어야 제 맛을 온전히 느낄수 있다.[4] 지금 내 앞에 있는 초밥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등등.[5] 중간에 알 종류나 생선구이, 조개국, 튀김, 미니덮밥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6] 보통은 한국 한정으로 손님이 가장 인상 깊었던 음식을 물어보고 한두점 정도는 앵콜이라는 이름하에 서비스로 내준다. 물론 이건 셰프의 영업방침에 의해 안줄수도 있으니 안준다고 진상부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