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1. 개요
2. 가사
3. 표절의혹
4. 그 외


1. 개요



대한민국동요.
1925년 당시 12세의 소녀였던 최순애(1914~1998, 아동문학가 이원수의 부인이다.)가 잡지 어린이[1] 에 투고하여 발표한 동시에 작곡가 박태준이 선율을 붙여 만든 이다. 열 한살 소녀였던 작사가 최순애는 도쿄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뒤 어린이 계몽 운동을 위해 서울로 올라갔던 8세 위의 오빠 최영주를 그리며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한다. 서울가는 오빠에게 비단구두를 사다달라고 부탁했는데 세월이 흘러도 아무 소식이 없는 오빠를 생각하면서 시를 썼다고 한다. 당시 과수원 밭둑에서 서울쪽을 보면서 울다가 집에 왔다고 한다.
당시 최영주는 동경으로 유학을 갔으나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피해 다시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왔다. 이후 동아일보 수원지국 기자로 일하면서 화성소년회를 결성하였고 방정환의 부름을 받고 서울로 올라가 개벽사와 색동회 활동을 하게 된다. 최영주는 한 달에 한 번 고향에 올 때마다 동생인 최순애를 위해 선물을 들고 왔는데 한 번은 고운 댕기를 사들고 오겠다면서 떠나고는 그 이후로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는 이후 다시 동생을 보지 못하고 1945년 생을 마감했다는 야사가 있지만 실제로는 오빠생각이 실린 어린이지의 편집자가 오빠 최영주였고, 집안에서 반대하던 이원수와의 결혼을 지지하여 성사시켜준 것도 최영주였으니 사실이 아니다. 1925년에 서울 간 오빠가 무슨 난리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45년까지 20년 동안 진짜 못 만났다면 그게 더 큰 문제다.

2. 가사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오빠 말타고 서울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떨어집니다

3. 표절의혹


사실 오빠생각은 1919년 일본에서 발표된 동요, 하마치도리와 전개부분이 모두 같다. 일본측의 원곡인 하마치도리와 끝부분 일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같고, 1920년에 JVC에서 제작한 음반에 제작기록이 있어, 1925년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오빠 생각보다 몇년 빠르기에, 표절의혹이 있다. 게다가 새를 소재로 삼은 노래라는 것도 유사하다.


'''1919년 작곡된 일본 동요 하마치도리(浜千鳥 )'''

4. 그 외


당시 잡지를 보고 있던 박태준은 바로 그 자리에서 곡을 붙였으며, 아동문학가 이원수는 시를 보고 크게 감동받아서 당시 13세였던 최순애에게 편지를 보낸 게 결혼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이 부분은 2018년 2월 18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뤄졌다.
클론이 이 노래를 샘플링한 동명의 곡을 부른 적이 있다.
쟁반노래방 021128방영분(유재석, 홍록기, 송은이 출연)의 도전곡이며 7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 사실 송은이가 가사를 거의 다 알고 있어서 2~3번째 만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 2절 첫 소절 가사인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에서 ''''북''''자 1글자 때문에 거기서만 기회 4번을 날린 게 원인이었다.
1대 100 27회 후반전에서는 '뜸북새'가 우는 곳을 묻는 문제가 첫문제로 출제되었는데 여기서 순식간에 생존자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2010년 10월 17일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쟁반노래방을 패러디한 입수노래방의 도전곡으로 썼으며 8차 시도에 성공했다.
이 노래는 가사 이면에 당시 암울한 현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가사이다.

[1] 1925년 11월호, 당시 표기로는 '옵바생각'. 시는 1924년에 만들었고 투고를 1925년에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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