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음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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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1. 개요


五音略譜. 조선의 7대 왕 세조가 직접 창안한 국악 기보법.

2. 내용


세조가 직접 만든 음고기보법으로 세조실록악보(世祖實錄樂譜),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대악후보(大樂後譜) 등에 실렸으며, 조선 후기인 19세기까지 사용되었다.
정간보에도 적용되어 사용되었던 기보법으로 율명을 직접 쓰지 않고 어떤 선법의 기음(으뜸음)을 宮으로 표시하고 이 음의 위 음은 上一 上二…, 아래 음은 下一, 下二…, 등으로 표기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상하일이지보라고 불리기도 했다. 악보에 宮의 높이와 선법(평조/계면조)을 명기하면 음의 높이를 쉽게 알 수 있으나… 사실상 그냥 율명을 쓰는 게 직관적으로 곡을 파악하기 용이하기도 하고, 5음음계가 아닌 음악들은 기보가 무척 곤란하다.
말하자면 黃이 중심음인 평조 선법 음계라면
下五는 僙(솔)
下四는 㑀(라)
下三은 㑖(도)
下二는 㑣(레)
下一은 㑲(미)
宮 은 黃(솔)
上一은 太(라)
上二는 仲(도)
上三은 林(레)
上四는 南(미)
上五는 潢(솔)
黃이 중심음인 계면조 선법 음계라면
下五는 僙(라)
下四는 俠(도)
下三은 㑖(레)
下二는 㑣(미)
下一은 㒇(솔)
宮 은 黃(라)
上一은 夾(도)
上二는 仲(레)
上三은 林(미)
上四는 無(솔)
上五는 潢(라)
오음약보는 5음음계로 구성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향악(鄕樂)을 기보하기에는 매우 편리하고 적합했지만, 6음음계나 7음음계로 이루어진 중국 당나라의 당악(唐樂)이나 송나라의 아악(雅樂)을 기보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일종의 향악 특화형인 셈.
때문에 당악이나 아악을 기보할 때는 공척보의 범(凡)과 일(一) 두 글자를 차용하거나 그냥 정간보를 사용했고,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당악과 아악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조선 후기로 갈수록 오음약보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다만 향악의 기보에 대해서는 분명 세종 때의 정간보에 비하여 진일보한 악보임에는 틀림없다.

3. 바깥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