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항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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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항 방파제 (小樽港防波堤)
1. 개요
오타루항의 방파제. 일본 최초의 콘크리트 방파제로 알려져 있으며, 북 방파제, 섬 방파제, 남 방파제로 구성되어 있다.
오타루항은 홋카이도 서쪽 샤코탄 반도 동쪽에 위치한 이시카리만의 활모양의 해안에 건설되었다. 북, 서, 남쪽 삼면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천연의 항구이다. 오타루는 삿포로까지 약 40km 거리에 있어, 개척 당시 삿포로로 가려면 오타루 항까지 배로 가는 것이 가장 빨랐다. 그래서 개척 초기만 해도 삿포로보다 오타루가 더 번성했다. 이렇게 오타루가 삿포로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오타루 항구에 있는 방파제들이다.
2. 건설
북 방파제는 항만공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히로이 이사미(廣井 勇 1862-1928)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메이지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 사업중의 하나이다.
히로이 이사미가 설계한 오타루 북방파제에 이어 남 방파제는 이토 쵸에몬(伊藤 長右衛門 1875-1939)이 설계하였는데, 그는 후쿠이현 출신으로 도쿄제국대학을 졸업하고 히로이 이사미의 추천으로 오타루 항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히로이 이사미의 후임으로 1909년 2기 오타루 방파제 공사를 담당하게 되었다. 그는 방파제를 건설하기 위해 처음으로 케이슨 공법(대형콘크리트 상자)을 채용했고 이 공법으로 1921년에 남 방파제가 완성되었다. 그는 이후 홋카이도의 루모이, 무로란, 구시로의 항만 공사를 담당했으며 사할린의 항구도 그가 설계 시공했다. 그는 죽기 전인 1935년에 나중에 자신이 죽으면 유골의 일부를 오타루항의 방파제에 넣어달라고 했고 1939년에 그가 사망하자 그의 유골은 방파제 등대 아래에 넣어졌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