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西遊記 / Journey to th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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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각국의 서유기
3.3. 그 밖의 나라
4. 주요 등장인물
5. 등장하는 국가
6. 대중문화 속의 서유기
7. 서유기/관련작품
8. 관련 문서


1. 개요


명대의 작가인 오승은이 그간에 전해지는 서유기 설화를 취합하여 새롭게 창작한 중국고전소설. 동아시아권을 포함한 동양에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읽는 소설이다.
당나라 승려 현장(삼장)법사가 서역에 불경을 얻으러 가면서 81가지 고생을 겪는 수난기이다. 단편으로는 서유보가 있고 속편으로 후서유기가 존재하지만, 둘은 잘 알려지지 않기도 했고, 오승은의 작품이 아닌 점도 있어서 인지도는 떨어진다. 영화 장르로 분류한다면 로드 무비다.
같이 4대 기서로 불리우는 작품중《수호전》, 《삼국지연의》처럼[2], 《서유기》 이전에도 작품의 바탕이 되는 무수히 많은 설화들, 극본, 전설 등이 있는데, 작자인 오승은이 거의 혼신의 힘을 쥐어짜서 이들을 엮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엮어낸 작품.
이러한 이야기들은 송나라 시기 체계화 되다가 원나라 시절을 거처 명나라 사람 오승은이 새롭게 취합하고 창작하여 정리한 것으로 오승은이 모든 이야기를 100% 창작한 것은 아니다. 또 오승은이 어느정도까지 창작했는가, 과연 원작자가 맞는가?에 대한 것도 여러 이설이 있어서 정확하지 않다.

2. 상세


'''소설 『서유기』는 중국의 인기있는 대중 소설인 『서유기』를 명나라 때의 학자이자 시인인 오승은이 번역 및 축약한 것이다. 중국의 민간 종교, 신화, 철학, 특히 도교, 유교, 불교 등의 영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민간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서유기』는 중국 문학의 4대 고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당나라의 유명한 고승인 삼장법사가 불경(수트라)을 얻기 위해 인도로 순례를 떠나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줄거리이다. 삼장에게는 세 제자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있는데, 이들은 갖가지 괴물과 요괴를 물리치고 삼장을 무사히 인도까지 수행하여 결국 원하던 불경을 얻어 중국의 도읍으로 돌아온다. 손오공 역시 불멸, 지혜, 속죄, 그리고 영적 환생 등 자신이 구하고자 했던 의문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서유기』는 모험, 희극, 시, 그리고 영적 통찰 등이 한데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작품이며, 이 때문에 깨달음을 향한 영적 여정의 우의이자 무능하고 부조리한 관료사회에 대한 풍자로 평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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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비장미 넘치는 영웅들의 영고성패(榮枯成敗)를 다룬 대하소설 같은 《삼국지연의》나, 백성들을 쥐어짜는 권력가들에 대한 분노와, 법과 질서를 마음껏 유린하는 피카레스크적 전개를 지닌 《수호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색다른 작품. 전반적으로, 읽다보면 겉으로는 판타지/개그물 같은 작품인 듯하지만, 내용을 깊이 파보면 상당히 깊이 있는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는 이해하기에 따라 다른 것이며, 가볍게 판타지/개그물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무능한 황제부터 시작하여 관리나 도적에 이르기까지, 평범하고 힘없는 약자들을 유린하는 힘 있는 자들을 활계를 통해 풍자하고 있으며,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바르게 쓰여야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오히려 혹세무민하는 데 악용하여, 관리나 도적같이 백성들을 쥐어짜는 유불도의 인물들을 삼장의 고난과 모험으로 대차게 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곡해되고 있는 세상의 여러 가르침의 본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까지 다루는가 하면, 또 살뜰하게 손오공이 이런 쳐 죽일 놈들을 무수히 때려잡고,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를 대리만족까지 시키고 있다. 애초에 작자로 칭해지는 오승은은 명나라가 점차 막장이 되어가고 있던 시기에, 탐관오리 누명까지 쓰면서 졸지에 잉여가 된 인물이기에, 대차게 깔 거리는 차고 넘치는 양반이었다. 이러한 분노를 예술의 경지까지 승화시킨 것이 바로 이 작품.
완역판을 보면 알겠지만, 오늘날의 소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미있는 개그물이다. 포인트는 손오공의 발목을 잡는 '''무능한 울보''' 삼장법사.[3][5] 그리고 손오공에 대한 질투심 + 아둔함으로 무장한 저팔계. 한편으로는 요괴와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죄밖에 없는 어린 아이들을 때려죽이는 등, 상당히 잔인하다고 볼 수 있는 내용도 많다.
사실 중국어를 이용한 언어유희도 상당히 많이 등장.[6] 손오공이 가장 처음 얻은 벼슬명인 필마온 자체가 언어유희이다.[7] 그 외에도 중국어에선 토지(土地)와 제자(徒弟, 도제)가 동음이의어라서, 삼장법사가 악몽을 꾼 뒤 깨어나서, ‘으아아! 제자들아!’ 라고 부르면 저팔계가 투덜거리며 일어나면서, "아따, 스승님은 무슨 꿈을 꾸셨길래 토지신[8]을 찾으십니까?" 라며 중얼거린다.
도교와 불교의 신선(부처)들이 우수수 등장하는 크로스오버의 선구자적 작품이며, 그럼에도 전혀 이야기 진행에 무리가 없다. 그러나 논어의 "공자께선 괴력난신을 말하지 않으셨다." 라는 가르침에 의해 이 작품에 대한 취급은 그다지… 그래도 작중에서 유교를 무시하지도 않고, 공자를 선생으로 칭하긴 한다.
사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삼장법사 갈굼'''이다.[9][10] 서천은 손오공이 하루에도 네댓 번은 족히 날아서 왕복할 수 있으며,[11] 그보다 느린 저팔계사오정도 충분히 단기간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12] 하지만 진경은 고난 끝에 얻어야 가치가 있다는 이유로 삼장법사가 걸어서, 혹은 말을 타고 서천까지 가야하는 것. 손오공의 목적은 '서천으로 가는 것'이 아닌 '삼장법사를 서천까지 모셔다 드리는 것'이다.[13][14] 그리고 손오공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요괴가 아니라 '''삼장법사'''다.[15] 작품에서 자주 반복되는 패턴이 요괴가 변신해서 일행 유인 → 손오공은 대번에 간파하고 혼내거나 걍 가자고 함 → 삼장이 혼내면서 요괴 도와주라고 함 → PROFIT. 저팔계 합류 이후엔 삼장과 저팔계가 쌍으로 손오공을 갈군다.(…) 작중에서 요괴가 먼 곳으로 납치해간 걸 도로 데려오거나, 요괴가 술수를 부리자 어쩔 수 없이 손오공이 삼장법사 일행을 순식간에 산 너머로 이동시킨 것을 빼면, 단 한 번도 손오공은 삼장법사를 도술로 이동시킨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고생하는 곳은 커다란 강.
게다가 마지막에 서천에 도착한 그들은 마침내 원하던 진경도 얻고 편하게 구름 타고 당나라로 돌아가고 있는데, '''관세음보살이 삼장법사가 겪은 고난의 수'''[16]'''를 보니 80개로 딱 한 개가 모자라고, 걸린 날짜도 8일 정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간에 한 번 떨구라고 한다'''.[17] 그렇게 해서 영감대왕과 싸웠던 통천하 부근에서 한번 떨궈서, 강 건너다가 그때 만났던 자라를 만나 고생하게 만들고[18] 며칠 지나자 다시 구름에 태워서 남은 길은 마저 편하게 가게 해주어 5천 48일의 수를 맞추는데, '''이 무슨 고약한 심보인가'''. 그것도 마지막에 아난, 가섭 두 존자[19]가 자신들에게 선물을 달라고 했다가 주지 않자 삐쳐서 아무 것도 안 써진 진경인 무자진경을 줬다가, 삼장법사가 탁발할 때 쓰던 발우[20]를 시주하자 제대로 된 진경을 주기까지 했었다. '''주기 싫은 건가?'''[21][22]
삼장법사의 부하들은 오늘날로 따지면 하나같이 고관대작들밖에 없다. 이들이 삼장을 만나기 이전의 직함들이라는 게 오늘날로 따지면 대통령, 해군참모총장, 수도방위사령관이다. 백마조차도 실제로는 서해용왕의 셋째아들. 즉 왕자이다.
손오공(孫悟空): 제천대성(齊天大聖)[23][24][25]
저팔계(豬八戒): 천봉원수(天蓬元帥: 하늘의 강인 은하수를 지키는 수군사령관)
사오정(沙悟淨): 권렴대장(卷簾大將: 옥황상제의 궁전을 지키는 경비총책임자)
참고로 이렇게 저팔계와 사오정도 손오공과 마찬가지로 벼슬살이를 했던지라 딱 한 번이지만[26] 자신들을 천봉원수, 권렴대장이라 부르는 말에 그 말이 나온 방향을 돌아보기도 했다.
저자 오승은이 명나라 시대 사람이다보니 이런저런 설정오류가 좀 있다. 예를 들어 손오공이 필마온 직책으로 천계의 마굿관을 관리할 때는 삼국지의 무대가 되는 삼국시대가 시작되기 몇백년 전임에도 적토마가 있다고 나온다. 필마온 자리를 때려치자 그를 잡기 위해 출전하는 탁탑천왕은 전생에 당나라 장수 이정이었다 해서 '탁탑 이천왕'이라고 불리는데 이 역시 몇백년이나 차이가 나며, 이후 손오공이 제천대성 자리에 있다가 사고를 쳐서 다시 한 번 천군과 맞붙을 때는 구요성관이 '대명률을 어긴 놈' 운운하는데 대명률은 당나라보다도 한참 뒤인 명나라 시절 법률이다.

3. 각국의 서유기



3.1. 대한민국


고려 말, 조선 초의 중국어 학습서인 《박통사 언해, 노걸대》에서 《서유기》가 언급된다. 이 문헌은 '''서유기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최초의 문헌'''으로, 서유기의 수용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다.
서유기가 집필된 명나라와 동시대인 조선에서는 숭유억불을 시행하고 교조적 성리학 사상이 거의 지배적이던 시기라, 요괴와 스님이 주인공에 내용은 괴력난신 그 자체인 서유기는 삼국지연의 같은 다른 소설보다 더더욱 배척당했다.[27] 그 존재 자체도 중국 현지에 비하면 비교적 알려지지 못했던 편이나, 중국의 베스트셀러답게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었다. 궁궐 지붕 위에 액을 막기 위해 세우는 잡상들 중에 대당사부(삼장), 손행자(손오공), 저팔계, 사화상(사오정) 등 서유기의 주인공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1798년(정조 22년) 무렵 제작된 경남 양산 통도사 용화전(龍華殿) 벽화에서, 《서유기》의 주요 장면을 소재로 한 그림이 확인되었으며, 《서유기》가 석탑의 부조 형태로 표현된 예도 있다.
4대 기서 중 《삼국지연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았으나(물론 《금병매》보다는 훨씬 높았지만), 근현대에 들어 일본의 서적이나 사상 등이 들어옴에 따라 서유기 또한 인지도가 올라갔다.
국내에는 주로 아동용의 다이제스트 버전의 소설이 널리 알려진 편이라서, 81가지 고행이 전부 등장하지 않는 책이 많다. 현재 원전을 번역한 10권 분량의 소설이 2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28]
참고로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번역한 서유기도 필독을 권한다. 상당히 유려한 문체로 번역하였다. 국내에서는 1993년에 동반인에서 '진본 서유기'라는 제목으로 처음, 2004년에 현암사에서 다시 발행된 바 있으며, 사단법인 올재에서 올재 클래식스로 발행된 바 있다.[29]
그러다 2014년 원작을 충실히 고증하면서, 현 시대의 병맛짬뽕된 작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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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박영일 감독이 맡은 선화공주와 손오공이라는 제목으로 극장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다.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건 37분 정도로 잘려나간 버젼임을 알아두자. 삼부비디오를 통해 출시한 비디오판을 보면 원래 시간은 70분 정도니 절반 가까이 잘려나갔다. 참고로 이 애니 동화에 참여한 게 바로 김청기. 잠뿌리는 그 시대를 생각하면 상당한 수작이라고 호평했다.
그밖에 1978년작인 한헌명 감독이 맡은 손오공과 별들의 전쟁이란 작품도 있다. 포스터와 달리 공주가 아니라 삼장법사가 주역(?)이다. 여기서 살생을 금하라던 삼장이 손오공에게 외계인에게는 가차없이 해치우라고 말을 하여 손오공이 살생을 금하라고 했잖습니까? 이러자 삼장법사가 하던 명대사.

오공아, 살생을 금하는 건 지구인에게만 해당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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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도 비디오로는 SF 서유기 스타징가처럼 나와서 헷갈리게 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은 없다》라는 책자에서 이 비디오 표지를 싣으면서 이 애니가 SF 서유기 스타징가의 표절이라고 비난했는데, 일단 본편은 표절은 아니다. 본편은...
다만 위의 비디오 표지의 손오공 디자인은 누가 봐도 SF서유기 스타징가의 손오공 디자인의 무단 도용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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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터에 SF 서유기 스타징가에 나오는 사 조고가 타는 우주전투기를 멋대로 도용했다. 날아라 슈퍼보드도 결국 서유기가 원작인 셈. 그러고 보면 삼국지와 더불어 한, 중, 일 3나라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1967년에 한국영화 손오공과 철선공주가 만들어졌고 후술하는 대로 KBS인형극 서유기도 만들어졌듯이 여러 미디어로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3.2. 일본


묘하게도 일찌감치 일본에 전래되었는데, 가장 오래된 서유기의 판본이 일본에 있을 정도다. 불교가 일상화된 사회와 환상적인 분위기, 기묘한 스타일의 모험 에다, 중국만 해도 옛날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신기한 땅인데 그것에 더해 대단히 신비할 중국 서쪽에 대한 묘사, 거기에 일본에서 친숙한 원숭이 주인공(…)이라는 요소가 일본인들에게 꼭 맞아 떨어졌는지, 일본 사람들이 더 좋아해서 여러 차례 일본에서 TV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묘하게 삼장법사가 여성화되어서 이후엔 여자 삼장법사로 누가 나오느냐로 화젯거리가 변질된 면이 없지 않지만.[30] 가장 유명한 것은 78년부터 80년 사이에 방영된 니혼 TV 《서유기》.[31] BBC에서 79년부터 이 드라마를 방영했는데, 서구(西歐)에 본격적으로 《서유기》가 알려진 것은 이때. 참고로 BBC에서는 『MONKEY』(…)라는 간단무쌍하기 짝이 없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참고로 이박사의 노래로 알려진 《몽키 매직》은 사실 일본 드라마 서유기 1기 때의 오프닝 곡이다. 7~80년대 일본의 인기밴드였던 고다이고(Go Diego)가 불렀다.
또한 데즈카 오사무가 만화로 그렸는데, 제목은 《나의 손오공》.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80년대 초반에 KBS-2에서 방영했고 이후 리메이크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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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극장판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국내에 《손오공 돌원숭이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더빙 개봉된 바 있다.
사실상 현대 만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작품. 일단 소년만화에는 그 유명한 《드래곤볼》이 있고, 청년 만화 쪽에선 《최유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다.

3.3. 그 밖의 나라


영국에선 데이먼 알반제이미 휴레트 손에 뮤지컬 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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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부도(Abudoe Software)라는 업체에서 어드벤처 게임으로도 제작되었다. 도스 및 윈도 3.1, 95게임이라, 지금 실행하자면 도스박스를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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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미원 인터렉티브라는 업체에서 《손오공탐험기》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된 바 있다. 원제목은 《Wu Kung: A Legendary Adventure》. 문제는 그야말로 망해서 지금은 희귀게임이 되어서인지, 이베이에서 100달러가 넘는 값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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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식은 전형적인 당시 어드벤처 게임 형식. 게임이 짧은 편이고 난이도가 좀 있긴 하다. 공략을 보면 쉽긴 하지만. 손오공은 중국 발음인 Sūn Wùkōng(쑨우쿵)으로 제대로 나오는 반면에, 저팔계는 에디, 사오정은 시모어라는 영어 이름으로 나온다.

4. 주요 등장인물



5. 등장하는 국가


  • 보상국
황포괴와 싸운 곳. 나라는 평화로웠지만 왕은 오래전 공주가 황포괴에게 납치당한 것 때문에 근심에 싸여 있었다.
  • 오래국
손오공이 태어난 곳인 화과산이 여기에 소속되어있다.
손오공이 도술을 배운 후 이 나라 도성에서 무기들을 훔쳐 부하 원숭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 오계국
문수보살이 데리고 있던 청모사자가 왕을 죽이고 둔갑해 대신 왕 노릇을 하고 있었다. 사실은 그 이전 왕이 어질다는 소문을 들은 문수보살이 인간 승려로 변장해 그를 비난하는 것으로 시험해봤는데, 왕이 분노해 3일 동안 강 한복판에 버려진 적이 있었다. 문수보살은 그 왕을 처벌하고자 사자를 보내서 익사시키고는 시신을 3년 동안[32] 우물 속에 방치해 역지사지를 느끼도록 한 것이었다. 마침 손오공이 도착했을 떄 기한인 3년이 다해 손오공은 왕을 살려내 다시 왕좌에 앉히고 청모사자는 문수보살이 데려간다. 손오공은 청모사자가 그동안 왕 행세를 하면서도 나라는 제법 잘 다스렸지만[33] 왕비와 후궁을 범해 천륜을 어질렀다며 혼을 내주려 했으나, 사실 거세한 사자였기에 그런 일은 없었다는 걸 확인하고 풀어줬다.
  • 차지국
삼청관 도사들과 겨룬 곳. 오래전 가뭄에 시달릴 무렵 저 세 요괴들이 도사로 나타나 비를 내려준 까닭에 불교를 억압해 태조가 세운 절 하나만 제외하고 전부 허물어버리고 승려들은 노예로 부려먹는 숭도억불 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손오공 일행이 요괴들을 물리치고 정체를 알려준 덕에 이후 삼교(유,불,도)를 고루 숭상하게 된다.
  • 서량여국
여자들만이 사는 나라. 남자가 없지만 '자모하'라 불리는 강물을 떠 마시면 임신해 아이를 낳을 수 있다.
멋모르고 자모하 물을 마신 삼장과 팔계가 임신하는 바람에 손오공과 사오정은 그 태기를 풀 수 있는 '낙태천'이라는 샘물을 얻으러 가야 했다. 그리고 낙태천을 강제점거하고 있던 여의진선[34]을 제압하고 물을 떠와 아이를 지운다. 이후 도성을 지나갈 때 서량여국 여왕이 삼장에게 홀랑 반해 청혼한다. 삼장 일행은 계교를 써서 거짓으로 장가들 것처럼 흉내를 내다가 손오공이 정신법을 써서 전국민의 발을 묶어놓은 사이 도망친다. 그런데 갑자기 웬 암컷 전갈 요괴가 나타나 삼장법사를 납치해가긴 하지만, 어쨌든 손오공 일행은 이렇게 서량여국을 벗어났고 여왕도 결국 삼장법사를 포기한다.
  • 비구국
집집마다 새장 속에 어린아이를 넣어 기르는 곳. 국왕의 병을 어린 남자아이 1천 명의 간을 뽑아 만든 약으로 고쳐야 한다기에, 각 집마다 약으로 쓸 어린아이를 그렇게 가두어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삼장은 이를 듣고 기겁해 손오공에게 아이들을 구해달라 하고 손오공은 스승의 명을 받아 아이 1천 명을 감추어 둔 뒤 토지신에게 아이들을 지키라 명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사라지니 도사로 변신한 요괴가 삼장법사의 간을 뽑아 약으로 먹자고 국왕을 꼬드긴다. 손오공은 그런 간악한 의견을 내는 요괴를 제압하는데, 그 요괴의 정체는 남극성 노인이 타고 다니던 흰 사슴. 결국 국왕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국왕의 병은 남극성노인이 선물한 대추 세 알로 완치된다.
  • 멸법국(滅法國)
이름 그대로 불교를 멸하려는 나라. 멸법국왕은 불교 승려 1만 명을 죽이기로 마음먹고, 삼장 일행이 오기 전까지 9,996명을 처형했다. 삼장 일행 네 명을 처형하면 딱 1만 명을 채우게 되는데, 이 사연을 들은 손오공은 일행을 장사치로 변장시키고 큰 나무 궤짝을 구해 그 안에서 네 명이 포개져 잔다. 그런데 도둑떼가 들이닥쳐 삼장 일행이 든 궤짝과 용마를 훔쳐 좋아라고 가다가 군대에게 들켜 도망가고, 궤짝은 국왕에게 보고할 량으로 궁정으로 옮겨진다. 정체가 들통나면 처형당할 것을 걱정한 일행을 위해서 손오공은 꾀를 내어, 상자 밖으로 몰래 빠져나가 분신술을 펼쳐 궁정 인물들의 머리카락을 왕족이건 시종이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홀라당 밀어내 몽땅 까까중으로 만들어 놓는다. 다음 날 아침 멸법국왕은 이 변괴를 겪고 천벌이라 여긴다.[35] 이후 삼장 일행과 대면한 멸법국왕은 개심하여 나라 이름을 흠법국(欽法國)으로 바꾸고, 불교를 숭상하기로 한다. 물론 불교만 숭상하는 게 아니고, 유, 불, 도교를 모두 고루 받들기로 한 것.
  • 옥화현
천축국 변방의 현으로 현 왕이 천축국 황제와 종실이라 천축국과 매우 가깝다.
황사요괴 사건으로 잠시 떠들썩했지만 나중에 무사히 일이 풀린다. 세 왕자들은 이후 손오공 3형제의 제자가 된다.
  • 사합리국
화염산 에피소드에서, 저팔계가 "서역에는 사합리국이라는 해가 지는 곳이 있는데, 엄청 덥다더라."라는 식으로 지나가듯 언급한다. 시칠리아라는 설도 있는데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서의 시칠리아 표기가 살합리나(撒哈里那)인 것을 보면 사합리 역시 Siqalia의 당시 음역 중 하나일 수 있다. 시칠리아는 예로부터 화염산으로 유명했다. 그렇지만 사합리의 중국 발음은 스하리(si ha li)이고 살합리나는 사하리나(sa ha li na)로 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사합리국이 시칠리아라는 의견은 서유기를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영어권 번역가들의 잘못된 해석이고 실제로는 스리랑카라는 설도 있다. 남송의 사서에 다필사국(茶弼沙国)이라는 나라가 기재되어 있는데, 서유기의 사합리국과 묘사가 상당히 일치한다. 다필사는 아랍어에서 '해가 지는 땅'이라는 의미의 단어(Djabulsa 혹은 Djabirso, Djaborso)를 음차한 것인데, 이는 곧 유렵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있다.

6. 대중문화 속의 서유기


수많은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초능력을 이용한 배틀을 선보인다는 점 때문에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경향이 많아서, 만화는 물론 영화, 인형극 등 다양한 매체로 자주 등장하곤 했다.

본고장 중국만 해도, 아시아 첫 장편 애니로 바로 이 《서유기》를 1941년에 유성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을 정도이다! 나찰녀와 화염산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한 《철선공주(鉄扇公主)》가 바로 그것으로, 유튜브에도 72분 풀버전으로 올라와 있다. 만뢰명(萬籟鳴), 만고섬(萬古蟾) 감독(쌍둥이 형제)이 만들었던 작품. 일본 애니메이션 선구자인 테즈카 오사무도 호평했던 작품이다.
1980년대에는 KBS에서 방영된 《어린이 인형극판 서유기》가 굉장한 인기를 얻었다. 알라달라 말라틸라 달라알라 말라틸라 알라달라 말라틸라 달라알라 말라틸라~ 푸른하늘 날아라~ 손오공 손오공 악당들을 물리쳐라 손오공 손오공 여의봉을 휘두르면 겁낼 것이 없네 겁낼 것이 없네 저팔계 사오정은 초능력 삼총사 알라달라 말라틸라 달라알라 말라틸라 셋이라면 세상은 우리세상 하나가 된다 하나가 된다 ~~라는 주제가를 아직 기억하는 분도 있을 듯. 바로 《날아라 슈퍼보드》나 《나의 손오공》에서 손오공을 연기한 박영남이 여기서도 손오공을 연기했었다. 1990년대에는 만화가 허영만이 서유기를 참신하게 재해석한 작품인 《날아라 슈퍼보드》로 빅히트를 쳤다.
실사 영상화 작품들 중에도 원전의 스토리라인을 따르지 않고 변주한 작품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유진위 감독, 주성치 주연의 《서유기-월광보합》과 《서유기-선리기연》은 명작으로 꼽힌다. 이 시리즈의 후속작인 《서유기-항마편》 역시 중국 영화사(映畵史)상 가장 빠르게 한화로 1,700억 원을 벌어들인 성공작이다.
TVB에서 제작하고 장위건이 주연을 맡은 《신무협 서유기》는, 《서유기》 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한국에 잘 알려진 드라마이다. OBS경인방송에서 방영해주었으며, 《서유기》의 스토리를 가장 잘 반영한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Ninja Theory에서 제작한 《Enslaved: Odyssey to the West》는 미래판 서유기라고 할 수 있다. 로봇들이 지배하는 미래에서, 주인공 멍키가 트립이라는 여자에 의해 머리에 고리가 씌어져서, 울며 겨자 먹기로 서쪽으로 함께 가게 된다는 내용.
AMC에서 제작중인 Into the badlands 또한 서유기에서 영향을 받은 면모가 있는 작품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세계에서 주인공 써니[36]가 한 소년과 함께 악당들을 피해 떠나는 내용.

7. 서유기/관련작품



8. 관련 문서



[1] 서유기의 영상매체화중에선 제일 유명한 중국의 1986년작 <서유기>에서 나온 장면. 여담으로 이 작품에서 손오공 역할을 맡은 배우는 육소령동(六少齡童)이라는 인물로 가업부터가 대대로 원숭이 연극을 하던 집안이며 본인은 어릴적부터 손오공 연기를 배워온 실력파로 실제로도 중국내에서 손오공하면 떠오르는 배우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손오공 역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주성치가 서유쌍기에서 손오공 역을 맡았다는 이유로 대표적인 주성치 안티로 이름날릴 정도로 악명도 있는 편.[2] 다른 한 작품은 금병매[3] 요괴 상대든, 인간 상대든 전투력은 0에 수렴하며, 심심하면 인질로 잡혀가는 포지션(…). 게다가 잡혀가는 원인을 스스로 제공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나마 일반인들과 교제할 때에는 스님이라는 신분이 도움이 되는 편이다. 일반인이 손오공 일행을 보면 아예 요괴라고 피해다니니까.[4] 사실 이것도 삼장법사에게 시련을 주기 위한 것이므로 어쩔 수 없느 노릇이기도 하고.[5] 사실 이건 삼장법사로는 억울한 평가인데 애당초 손오공은 천계에서도 유명한 난폭자고 요괴든 사람이든 자기가 꼽다고 생각하면 마구 죽여대는 개차반이었다.하물며 삼장법사가 구해주기까지는 산 밑에 깔려서 오랫동안 감금되어 있었다. 즉, 우리는 삼장법사가 손오공을 왜 믿지 못하고 저렇게 삽질을 거듭하는가라고 생각하겠지만 삼장법사 입장에서 손오공은 언제 사람을 죽일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요괴였고 자신이 살해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버리고 싶어도 관세음보살이 직접 소개시켜준 놈이라 그럴 수도 없고... 결국 이후 관세음보살로부터 긴고아 주문을 배운 후에야 간신히 손오공을 제어할 수 있었다. 또, 잡혀가는 원인을 스스로 제공했다고 하지만 그 대부분이 당나라 스님 고기 관련 루머다. 그걸 삼장법사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4] 그리고 앞서 설명했지만 초반의 삼장법사와 손오공의 관계는 사실 최악이었고 이는 이후 한번 갈라서기까지 하였지만 다시 합친 이후로는 삼장법사도 손오공을 어느 정도 신뢰하게 되고 손오공도 삼장법사에게 감화되면서 상당부분 줄어들게 된다.[6] 이름도 언어유희(?)이다.[7] 해당 문서 참조.[8] 작중에서 토지신을 '토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9] 물론 '''가장 고생하는건 손오공'''이지만, 손오공은 적어도 손꼽히는 능력자이기라도 하지 삼장은 전투력은 0에 수렴하며, 자의든 타의든 엄청난 트러블 메이커라...[10] 그렇다고는 해도 삼장법사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또 그렇고(스님이 중생더러 참회하라고 하는 걸 가지고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원래 삼장법사에 대한 시련은 이미 예정되었던 것이다. 당장 삼장법사는 작중 몇 번이고 생명의 위협을 받지만 손오공은 삼장법사를 납치당한 게 문제지 자기 목숨을 위협받은 적은 거의 없다시피하다.(가장 큰 위기가 금각은각 형제의 호리병에 갇힌 것인데 그것도 사실 전투력에서 밀린 것도 아니고 신기한 아이템때문이었다. 심지어 이것도 간단한 속임수로 쉽게 풀려나왔고.)[11] 사실 그것 때문에 지루함을 느낀 손오공은 도망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용왕의 일침놓는 말을 듣고 참게된다는. 읽다보면 알겠지만 사실 손오공은 삼장법사가 도착하기 이전에도 요괴 잡을 지원군 청하러 도착한 적이 있다.[12] 손오공은 대략 열흘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말했다.[13] 혜초가 인도를 오가는 데 걸린 시간은 4년이다.[14] 충남 서천이 떠오를 법 하겠지만, 당연히 동음이의어고 전혀 다르다. 한자 표기도 서유기 서천은 西天이고, 충남 서천은 舒川이다. 그런데 충남 서천도 남부지역에서 서쪽이다! 그래서 《이말년 서유기》에 달린 댓글 중에는 장항선 서천은 대한민국에서도 오래 걸리지만, 중국에서 도보로 오니 얼마나 멀겠냐는 드립도 있다. -_- [15] 이 때문에 이 여행의 진짜 목적은 불경 배달 따위가 아니라,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초강력 마물인 손오공을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는 반 우스개 주장도 있다.[16] 삼장법사가 태어나면서부터 버려진 일이 제1의 고난이다. 그 이후로 겪은 모든 고난들이 일일이 기록되어있다.[17] 고난의 수를 구구 팔십일, 81개의 수효에 맞춰야 완성되며, 여행에 걸린 날짜는 5천 40일로 나눠준 진경 5천 48권에 비해 8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고생 한 번 더 시키라고 한 것'''.[18] 영감대왕항목 참조.[19] 석가모니의 제자이자 1대, 2대 의발전인(衣鉢傳人)인 그 가섭아난 맞다.[20] 이래봬도 당태종이 삼장을 배웅하며 준 물건으로, 재료는 금이다.[21] 귀중한 불경을 너무 싸게 주면 후손이 벌 받는다는 핑계를 대는데(판본/번역본에 따라서는 처음부터 이런 목적인 것도 있다), 이는 사실 저자 오승은이 천계나 서천에서도 뇌물이 존재한다고 비꼬는 의미로 그랬다고도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부처를 호위하는 신장(神將)들이 이걸 보면서 가섭아난을 보고 손가락질하자, 둘은 얼굴을 붉히며 아무 말도 못하지만 그래도 바리때는 꼭 붙들고 놓지 않았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들이 가짜 무자경을 주는 것을 알아채고, 손오공 일행을 간접적으로 도와준 존재는 전불(석가모니 이전 시대의 부처)인 연등불.[22] 가섭아난석가모니를 대신해, 삼장법사가 없는 몸에서도 내려놓을 줄 아는지를 시험해 보았다는 설도 존재한다.[23] 원숭이로 이루어진 화과국을 다스리는 임금 및 72동 요괴들을 통솔하는 맹주, 손오공이 필마온 때려치고 돌아온 후 손오공을 환영하러 여러 요괴들이 왔었는데 필마온 일을 얘기한 손오공에게 한 요괴가 "아니 제천대성을 줘도 모자랄 판국에 필마온이라뇨?"라고 말했다. 손오공이 그 말에 제천대성이면 그럴 듯하겠다 여겨 스스로 제천대성을 칭했고, 다른 여러 의형제들도 각자 구색 맞춰 칭했다. 당연히 옥황상제는 뭔 놈의 원숭이가 되도 않게 제천대성을 칭하냐며 또 한판 붙었지만 결과는 패배, 결국 태백금성이 "제천대성 그 까 짓거 던져주죠. 실권이고 뭐고 없이 이름만 던져주면 아무 문제 없을걸요."라고 조언해서 제천대성 칭호를 내려주었고, 실제로도 실권이 없어서 손오공은 제천대성이 되었지만 놀고 먹기만 했다.[24] 실제로 원숭이 중에서는 상당수의 종류가 단체생활을 하고 실제로 리더도 있다.[25] 손오공이 천계로부터 받은 공식적인 직위는 필마온이다. 필마온은 극중에서는 마굿간지기라고 멸시와 조롱을 받지만, 현실에 대입해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직책이다. 쉽게 말해 임금이 타는 말을 관리해야하는데, 말은 워낙 예민한 동물이라 길들이기 쉽지 않다. 또한 이 말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탄 임금이 다치거나 심지어 죽게 되면 당장 책임자 목부터 날아갈 것이다. 그리고 말을 이용한 수레를 모는 마부는 지근거리에서 임금을 모시는 자리이다. 임금의 사위를 뜻하는 부마도 원래는 부마도위(駙馬都尉)의 준말로 천자의 행차 때 갑작스런 암살의 위협을 막기 위해서 어느 마차에 천자가 탔는지 모르도록 하는 예비 마차인 '부거(副車)'를 끄는 말인 '부마(駙馬)'를 관리하던 직책이다. 현대 사회의 직책과 비교하자면, '대통령 3호차의 운전기사 겸 자동차 책임자'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가깝고 믿을 만한 사람을 앉히며, 역사적으로도 마부가 작정하고 임금을 해코지한 사례도 있을 정도로 왕과 거리상 가장 가까울 수 밖에 없는 요직이다. 비록 말은 안 타지만 현대에도 대통령이나 왕, 교황 등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항상 세심히 관리하고 예의주시해야하는 대상이다.[26] 손오공의 제천대성에 비해 천봉원수, 권렴대장은 본인들이 이야기한 것 외엔 별로 나오지 않는다.[27] 조선에선 삼국지도 재미로 보는 책이지 딱히 권장도서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역사 이야기고 충절 강조 등 그나마 서유기보다는 인식이 좋았다.[28] 하나(문학과지성사에서 낸 임홍빈(임화백) 역본)은 문어체로, 다른 하나(솔출판사에서 낸 서울대학교 번역조(홍상훈 외 4인) 역본)는 구어체(문장의 말투를 XX요 식으로 끝냈는데, 대하소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물론 구어체를 잘 살려서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방식이 더 좋다는 평가도 있으니 읽는 사람마다 관점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로 번역했다. 2019년 10월 개정판이 출간되었다.[29] 이때 서유기와 함께 현장의 대당서역기도 세트로 발행되었다.[30] 정확히 말하자면, 여자 배우를 썼지만 일단 남캐 설정이다. 이 기믹은 매우 흥해서 일본에서는 삼장법사를 여성적인, 아니면 여자로 그려 넣는 게 대세가 되었다. 일본 드라마 《서유기》 1대 삼장법사는 나츠메 마사코(夏目雅子)로, 1985년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6년 후지테레비의 삼장법사는 후카츠 에리.[31] 젊은 세대에게는 후지테레비에서 2006년에 방영한 카토리 싱고 주연의 드라마도 유명하긴 하지만….[32] 천상의 1일은 지상의 1년이다.[33] 다만 가까운 사람끼리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위화감을 느끼는 걸 막기 위해 후계자 교육을 핑계로 왕비와 왕자가 서로 만나지 못하게만 하고 있었다.[34] 우마왕의 형제이자 홍해아의 삼촌이다. 홍해아가 관세음보살의 수하로 들어간 것에 앙심을 품어 물을 떠가지 못하게 막았다.[35] 여담으로 이 왕이 승려 1만 명을 죽이기로 한 이유는, 예전에 어떤 승려에게 모욕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36] Sunny. 배우는 오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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