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아
紅孩兒 (紅孩児) / Red Boy.
우마왕과 나찰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손오공과 우마왕의 관계상 손오공에겐 조카뻘이기도 하다. 화염산의 정기를 받고 300년 간 수련을 거듭해 '''삼매진화'''라는 강력한 비장의 술법을 사용할 수 있다.[1]
외모와 성격이 영락없는 초딩. 애초에 아명부터 붉은 어린아이(해아=아해. 어린이)라는 뜻이다. 성영(聖嬰)대왕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건 한자에서도 알 수 있지만 성스러운 영아(어린이)라는 뜻의 별호다.
나이상 어린 소년이나 일찍 독립하여 호산 고송간에 있는 동굴인 화운동에 진을 치고 졸개 요괴들을 거느리며 살고 있었다. 삼장법사 일행이 화운동을 지나갈 때 삼장법사를 납치하여 잡아먹으려 붉은 기운을 일으켜 공격하려 하자, 손오공이 공격을 눈치 채고 아우들을 닦달해 경계 태세를 갖추어 대비했다. 그래서 홍해아가 공격을 멈추니, 손오공이 위협이 사라졌다며 방어를 풀었는데, 이를 보고 홍해아가 다시 공격하려 했다. 다시 이를 눈치챈 손오공이 일행을 닦달해 경계 태세를 갖추어 대비를 했다. 홍해아는 손오공 녀석이 눈치가 굉장히 빠르다고 생각했지만, 삼장 일행은 아까부터 계속 왜 방어 태세를 했다 말았다 장난 치냐며 손오공을 깐다.
아무래도 정공법은 안 되겠다 싶어 홍해아는 곤경에 처한 어린아이를 연기해 삼장법사를 낚으려 한다. 역시 또 손오공만이 눈치 채고 요괴라고 주장하지만, 삼장법사는 아까 일도 있고 해서 안 믿고 구해주라 한다. 손오공은 어쩔 수 없이 구해주고, 홍해아를 업은 채로 길을 계속 간다. 그러던 중 계속 불만이 쌓인 손오공이 일행에 뒤쳐져 홍해아를 공격하려고 했다. 슬슬 처리하려던 차에 손오공의 생각을 눈치챈 홍해아는 재빨리 가짜 몸이랑 바꿔치기한다. 손오공은 홍해아의 가짜 몸을 실수로 떨어뜨리는 척 패대기치고 고깃떡을 만들어버리는데, 홍해아는 가짜라지만 자길 저렇게 처참하게 패대기치냐고 화를 낸 다음 바람을 일으켜 삼장법사를 납치해간다. 빡친 손오공은 토지신들을 불러내 굴린 다음 요괴의 내력을 물어 우마왕의 아들인 것을 알아낸다. 예전에 손오공은 홍해아의 아버지인 우마왕과 의형제를 맺었었기에 삼촌뻘이었으므로 잘 구슬려서 통과하려 했지만, 홍해아는 워낙 성깔이 난폭한 소년이라 아랑곳하지 않았고 결국 수틀린 나머지 대판 싸우게 된다.
언뜩 막상막하인 듯 했으나 손오공에 비해 무예는 한 수 아래인 홍해아가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자, 그걸 보고 있던 저팔계가 자기도 공을 세우겠다며 손오공에게 합세한다. 그러자 손오공 하나만으로도 벅찬 홍해아는 갑자기 물러서더니 앞서 말한 삼매진화를 준비한다. 대뜸 자기 코를 두들겨 코피를 내는 홍해아를 보고 저팔계는 자해공갈하냐는 드립을 치지만, 이윽고 시작된 불길은 말 그대로 재앙. 오래 전 천계를 깽판낼 때 태상노군의 팔괘로 때문에 한바탕 고생한 적도 있어서 불이랑 연기는 질색인 손오공[2] 이라 결국 물러난다. 불을 피하는 피화결조차도 잘 안 먹힐 정도로 지독했다고...
일단 후퇴한 다음 어찌할 지 의논하다가 사오정의 조언대로 물로 끄기 위해 용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렇게 2차전이 시작되었으나 웬걸, 기껏 물을 끼얹었더니 기름이라도 부은 마냥 '''불길이 더 거세진다.''' 삼매진화란 5행의 성질을 모두 불 기운으로 되돌리는 기술이라 물을 부으면 되려 목(木)을 거쳐 화(火)를 일으킨다고. 열 받은 손오공이 피화결을 사용하면서 불길을 무릅쓰고 덤비지만[3] 홍해아가 손오공의 얼굴에 연기를 뿜는 바람에 피화결이 풀리면서 '''그 대단한 손오공이 하마터면 죽을 뻔 한다.''' 불 기운이 너무 거세서 다급하게 물 속으로 뛰어들었더니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기운이 막혀버린 것. 그래도 저팔계 덕에 겨우 살아난다. 용왕들이 손오공을 건졌는데 이미 숨도 안 쉬고 맥도 끊겨있어 죽은 줄 알았지만, 저팔계 혼자 태연하게 "이 질긴 원숭이 놈이 그리 쉽게 죽겠냐"며 안마술을 했더니 기가 통하면서 되살아난 것. 저팔계가 손오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매우 드문''' 예.
그 뒤 손오공은 한 번 우마왕으로 변신해 찾아가본다. 그러나 별 작전 없이 온 거라 실컷 아버지 대우를 받으면서 삼장법사를 못 먹게 하려고 거짓말을 꾸미다 의심을 사 결국 들키고 도망간다. 다만 홍해아는 실컷 아버지 우마왕인 줄 알고 대우해주던 게 쪽팔려서 쫓아가지도 않는다. 결국 손오공은 그 길로 남해까지 가서 관세음보살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관세음보살이 준비한 건 정병. 그런데 보통 물건이 아니라 사해의 바닷물과 강물이 전부 들어가는 병이라 손오공조차도 못 든다. 그리고 목차 행자 혜안에게 그의 아버지 탁탑천왕 이정에게 가서 천강도 36자루를 빌려와달라 한 다음 그걸 연화대로 바꾸어 타고 간다. 화운동에 도착한 관세음보살은 정병의 물로 삼매진화를 아예 시전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물로 꺼버린 게 아니라 아예 화운동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어 수레를 세우는 것조차 못하게 한 것.[4] 비장의 수가 봉인되었지만 홍해아는 여전히 깽판을 부리려 했고, 그러자 관세음보살은 재빨리 피하면서 연화대를 두고 간다.
그걸 본 홍해아는 좋다고 자기가 거기 앉아 가부좌를 트는데... '''사실 이건 관세음보살의 함정.''' 관세음보살이 법력을 거두자 꽃잎들이 사라지면서 연화대는 칼날방석이 된다.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혜안더러 '''천강도 자루들을 때려박으라 하고''' 혜안이 신나게 두들기자 칼날들이 홍해아의 하반신을 꿰뚫는다. 홍해아가 이를 악물고 억척스레 버티면서 천강도를 하나하나 빼내자 이번엔 '''몸을 꿰뚫고 있는 천강도의 칼날을 갈고리처럼 구부린다.''' 홍해아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목숨만 살려달라 애원하고, '''관세음보살은 불가에 귀의하면 살려주겠다고 한다.'''
견디지 못한 홍해아가 귀의하겠다고 외치지만 당연히 거짓말, 지옥 같은 칼날방석에서 벗어나자 다시 공격하려 했다. 그 순간 관세음보살은 하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는데, 바로 손오공이 끼고 있는 긴고아와 같은 물건인 '''금고아'''. 앞서 손오공과 흑풍괴에게 하나씩 쓰고 마지막 남은 물건이다.[5] 이건 좀 다른 버전인지 다섯 개로 나뉘어 홍해아의 손발목과 목에 씌이고, 직후 금고주를 영창하기 시작한다. 긴고주가 아니라 금고주라 손오공에겐 효과가 없으나 중국어로는 발음이 다 같아서 손오공은 순간 경기를 일으키지만, 자신이 아닌 홍해아에게 헬게이트가 열리는 걸 보자 통쾌함과 동정이 반반씩 섞인 표정으로 구경모드.
결국 그제서야 정말로 굴복한 홍해아는 진심으로 불가에 귀의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머리를 동자들 머리 모양으로 깎이고 계속 대든 벌로 돌아가는 내내 삼보일배를 시킨다. 홍해아는 그 뒤로 이름을 선재동자로 바꾼다. 관세음보살의 그림이나 조각에서 흔히 보살 옆에 따라다니는 동자가 바로 선재동자인 홍해아. 손오공 일행은 관세음보살에게 감사를 표하고 삼장법사를 구출해내어 다시 길을 떠난다.
뒤의 이야기지만 홍해아를 귀의시킨 일 때문에 손오공은 나중에 낙태천을 지키던 홍해아의 삼촌은 물론이요, 홍해아의 어머니인 나찰녀, 무엇보다 엄청난 강적, 홍해아의 아버지 '''우마왕'''과 전투를 치르게 된다. 홍해아가 손오공 말을 듣고 삼촌 대접은 해주거나, 아니면 최소한 곱게 지나가게라도 해줬더라면 삼장법사 일행의 여행길은 훨씬 순탄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고난을 겪어야만 경을 얻을 자격이 생기는 것이라...
서유기를 통틀어 몇 안 되는 손오공을 죽일 뻔한 몇 안 되는 강력한 요괴. 손오공이 '''죽을 뻔'''하는 구절은 서유기를 통틀어서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삼촌, 어머니, 아버지까지 원한을 품게 만들어 서천행 일행에게 어마어마한 고생을 안긴 장본인으로, 중후반부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사실 홍해아의 입장에서 손오공에게 패한 건 상당한 이득이다. 사람을 먹으며 악행을 쌓는 비천한 요괴가 아니라, 관음보살의 시중을 들며 불도를 닦는 불로불사의 신선이 되었기 때문. 사실상 수제자 신분이 된 것으로, 관세음보살의 격을 생각하면 횡재도 이런 횡재가 없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힘은 세지만 대우는 형편없는데, 동물이나 악인(살인 강도)의 살생조차 금하는 삼장법사조차 손오공이 요괴를 때려죽이는 것에는 한 마디 하지 않는다. 요괴는 가진 힘 때문에 무서워서 그렇지 한낱 미물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죽여 없애는 것이 선행이자 공적이다.''' '죽여 마땅한 놈'에서 '죽이면 안 되는 놈'만 되는 것도 대단한 특혜다.
손오공을 대면한 우마왕이 아들과 생이별하게 만들었다고 손오공에게 화를 내자, 손오공은 "'''형님의 아들은 이제 불로불사의 신선이 되어 형님보다 귀한 몸이 되었는데 왜 절 탓하십니까'''"라며 항의했다. 어쨌든 우마왕은 계속 화를 냈지만, 어디까지나 부인을 희롱 당했고, 아들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는 감정적인 면에서 화를 냈을 뿐, 손오공의 말에 반박할 수는 없었다.
나중에 가짜 손오공 에피소드에서 손오공이 관세음보살님을 찾아갔을 때 잠깐 또 등장하는데, 이 때는 완전히 심성을 고쳤는지 지난 날 그 만남 덕분에 자신이 불가에 귀의할 수 있었다며 공손하게 대한다. 다만 약간의 짓궃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이 장난끼에 안 그래도 화가 날 대로 나 있던 손오공이 제대로 폭발해 사생결단을 내겠다고 화를 내자 서둘러 그를 달래 화를 면한다.
게임 서유석액전에서는 두 번째 스테이지의 보스이다.
네이버 베스트도전의 서유기에선 손오공이 홍해아에게 당하자 조카에게 건담 부서진 삼촌이란 드립이 나왔다.
이말년 서유기에서는 나름대로 말도 트인 악동으로 나오는 원전과 다르게 "우우까까!"하는 옹알이만 하는 갓난아기로 등장하며, 화염산 편에서 사오정과 면식이 생긴 뒤 영감대왕편에선 사오정이 영감대왕을 물리치기 위해 데려오면서 그 뒤로 아예 삼장법사 일행에 반쯤 합류한다(...)
2010년판 드라마에선 우마왕 에피소드에서 나타가 손오공이 천계 떠나고 나선 심심했는데 요즘은 홍해아와 논다고 언급했고, 직접 우마왕과 나찰녀 앞에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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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마츠다 유우키(1999년작 OVA)→쿠사오 타케시(환상마전~)/손원일(대원방송 환상마전)[6] →최원형(투니버스 리로드, 리로드 건락)[7][8] → 황창영(대원방송 리로드 블래스트). 뮤지컬에서는 오노다 류노스케가 연기했다. Go To The West와 Dead Or Alive에서는 당시 17세로 미성년자 & 고등학생이었지만, Reload에서 24세의 나이로 컴백했다.
우마왕과 그의 정실부인 나찰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요괴들 사이에서는(특히 여자 요괴들) 요괴계의 아이돌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9]
전투 능력은 혼자서 삼장 일행 4명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상당한 수준. 특히 소환계 술법에 능하다. 원작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무술과 요술에 뛰어난 호남'. 본래 500년 전 우마왕이 나타태자에게 토벌되었을 때 함께 폐등성에 봉인되었지만 오곡 삼장법사와 결탁한 옥면공주에 의해 봉인에서 풀려난 뒤 우마왕 소생 계획에 가담하고 있다.
작중에서의 위치는 삼장[10] 일행과 적대하는 세력이지만, 4인방과의 사이가 그렇게 나쁜 편도 아니다.[11] 하지만 사실 이것도 그가 원해서 하는 일은 아니고, 우마왕을 소생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던 계모 옥면공주가 그의 생모인 나찰녀를 봉인해서 인질로 잡은 뒤 그를 빌미로 이용해먹고 있는 것. 하지만 옥면공주는 말이 좋아서 계모지 홍해아 입장에서는 한낱 첩 주제에 정실인 자신의 어머니를 인질로 잡고 그를 협박하고 있는 꼴이어서, 사실 삼장 일행보다는 오히려 옥면공주를 더 적대시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원작 무인편의 초반부에 '창녀 같은 여자'라며 노골적으로 옥면공주에 대해 증오를 드러내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면전에서 대놓고 말할 수는 없기에 속으로 삭이는 정도였지만.
어쨌든 홍해아 본인은 당초에 우마왕의 소생에 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고, 나찰녀가 봉인당하지만 않았다면 아예 계획 자체에 가담할 이유가 없었다. 이런 속사정이 있다 보니 삼장 일행을 말살해봤자 세상이 혼돈에 빠질 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계획에 가담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고뇌하는 묘사가 작중에서 종종 나온다.
어찌 됐건 삼장에게 비꼬는 투로 '왕자님'이라고 불리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도 이쯤 되면 비극의 왕자라는 말을 들어도 충분할 듯하다. 스토리 구조상 일단은 어쩔 수 없이 악역으로 설정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완전한 악역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인물. 아니 애초에 캐릭터 자체의 개념인적인 성향으로 봐도 엄밀히는 '악역'이라고 할 수 없는 타입에 속한다.
기본적으로는 정의감이 강한 편이고 매사 진지한(좀 나쁘게 말하자면 완고하고 고지식한), 탁월한 리더십과 카리스마의 소유자. 일단 자신의 휘하에 들어온 부하는 절대 버리는 법이 없다. 그 덕분인지 요괴들 사이에서는 자해에까지 이를 정도로 충성을 바치는 이도 적지 않은 듯. 심지어 최측근인 팔백서는 그를 위해서라면 하이레그 차림으로 전투시 최전선에 설 각오까지 되어있다고 하니 말 다한 셈. 어떤 의미에선 최유기 세계관 가장 정상인일지도.
애초에 어디로 튈 지 종잡을 수가 없는 삼장 일행의 언동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을 숙적으로 여김과 동시에 그들의 강함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인정하는 면모도 지니고 있다. 또한 자신의 처지 때문인지 삼장 일행이 가진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절대적인 자신감'에 대해 일종의 동경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어머니를 인질로 잡고 자신을 우마왕 소생 실험 계획에 이용하는 옥면공주는 극도로 증오하는 반면, 이린에게는 이복 여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지극하게 정을 쏟는 자상한 오빠로서의 면모도 보인다. 어떤 의미로 중증의 마더콘+시스콘 속성일지도?[12]
아버지인 우마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어쨌든 아들인 만큼 외모는 우마왕과 상당히 많이 닮았다고 한다. 극중에서 우마왕과 외모가 비슷하다는 언급이 자주 등장. 그치만 간혹 등장하는 봉인된 우마왕의 모습을 보는 독자 입장에서 도대체 어디가... 참고로 그 특유의 올곧은 성격은 어머니인 나찰녀를 닮았다고.
한때 요력제어장치가 풀려 폭주한 손오공과 싸우다 거의 죽기 직전에까지 몰린 때가 있었다. 이 때 니건일의 계략으로 치료를 빙자한 세뇌를 당하기도 했지만, 다시 삼장 일행과 대결하던 중 자아를 되찾고 폐등성으로 돌아가 소생 실험에 이용당하던 이린을 구해낸다. 이 일로 가뜩이나 사이가 별로 좋지 않던 니건일과의 관계도 한층 더 악화되었다. 자신을 치료해주긴 커녕 세뇌를 시킨 것에 화가 나 있는데, 믿을 수 있는 하나뿐인 여동생을 이용했으니 완전히 화가 날 만하다.
리로드 4권부터 헤이젤 그로스가 등장한 이후로는 어째서인지 병풍화된 듯한 인물이었지만, 리로드 결말에서 헤이젤이 기억상실에 걸린 것으로 미루어 보아 향후 리로드 BLAST의 전개에서는 병풍화로부터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여서 '최유기 외전'에 등장한 서해용왕 오윤의 환생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머리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이유. 하지만 외전 초반부에서 우마왕과 그의 일족이 봉인당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 그리고 모티브를 생각해봤을 때 오윤이 환생했다면 현세의 모습은 지프일 가능성이 더 크다.
여담으로 최유기 작화팀의 편애를 받는 건지 몰라도 유일하게 '''작붕'''이 없는 인물.
덤으로 왠지 모르게 키가 팔백서와 비슷하며, 약 172cm으로 추정.
최유기 리로드 블래스트에서는 독각시와 함께 단둘이 등장한다.
이후 리로드 블라스트 2권에서 옥면공주의 협박이나 다름없는 명령[13] 으로 사락 삼장법사의 항천경문을 빼앗기 위해 독각시와 함께 항천성에 침입하여 재등장했다. 여기서 현장 삼장과 마주치게 되고, '''작중 최초로''' 둘이서 1대1 대결을 벌인다. 혈투 끝에 삼장에게 중상을 입히지만,[14] 갑자기 항천성에 난입한 나타에게 손도 못 쓰고 털려버린다. 이어서 자신을 죽이려는 나타의 검에 베이려는 찰나, 독각시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나 결국 독각시는 죽고 만다.
1.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의 등장인물
우마왕과 나찰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손오공과 우마왕의 관계상 손오공에겐 조카뻘이기도 하다. 화염산의 정기를 받고 300년 간 수련을 거듭해 '''삼매진화'''라는 강력한 비장의 술법을 사용할 수 있다.[1]
외모와 성격이 영락없는 초딩. 애초에 아명부터 붉은 어린아이(해아=아해. 어린이)라는 뜻이다. 성영(聖嬰)대왕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건 한자에서도 알 수 있지만 성스러운 영아(어린이)라는 뜻의 별호다.
나이상 어린 소년이나 일찍 독립하여 호산 고송간에 있는 동굴인 화운동에 진을 치고 졸개 요괴들을 거느리며 살고 있었다. 삼장법사 일행이 화운동을 지나갈 때 삼장법사를 납치하여 잡아먹으려 붉은 기운을 일으켜 공격하려 하자, 손오공이 공격을 눈치 채고 아우들을 닦달해 경계 태세를 갖추어 대비했다. 그래서 홍해아가 공격을 멈추니, 손오공이 위협이 사라졌다며 방어를 풀었는데, 이를 보고 홍해아가 다시 공격하려 했다. 다시 이를 눈치챈 손오공이 일행을 닦달해 경계 태세를 갖추어 대비를 했다. 홍해아는 손오공 녀석이 눈치가 굉장히 빠르다고 생각했지만, 삼장 일행은 아까부터 계속 왜 방어 태세를 했다 말았다 장난 치냐며 손오공을 깐다.
아무래도 정공법은 안 되겠다 싶어 홍해아는 곤경에 처한 어린아이를 연기해 삼장법사를 낚으려 한다. 역시 또 손오공만이 눈치 채고 요괴라고 주장하지만, 삼장법사는 아까 일도 있고 해서 안 믿고 구해주라 한다. 손오공은 어쩔 수 없이 구해주고, 홍해아를 업은 채로 길을 계속 간다. 그러던 중 계속 불만이 쌓인 손오공이 일행에 뒤쳐져 홍해아를 공격하려고 했다. 슬슬 처리하려던 차에 손오공의 생각을 눈치챈 홍해아는 재빨리 가짜 몸이랑 바꿔치기한다. 손오공은 홍해아의 가짜 몸을 실수로 떨어뜨리는 척 패대기치고 고깃떡을 만들어버리는데, 홍해아는 가짜라지만 자길 저렇게 처참하게 패대기치냐고 화를 낸 다음 바람을 일으켜 삼장법사를 납치해간다. 빡친 손오공은 토지신들을 불러내 굴린 다음 요괴의 내력을 물어 우마왕의 아들인 것을 알아낸다. 예전에 손오공은 홍해아의 아버지인 우마왕과 의형제를 맺었었기에 삼촌뻘이었으므로 잘 구슬려서 통과하려 했지만, 홍해아는 워낙 성깔이 난폭한 소년이라 아랑곳하지 않았고 결국 수틀린 나머지 대판 싸우게 된다.
언뜩 막상막하인 듯 했으나 손오공에 비해 무예는 한 수 아래인 홍해아가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자, 그걸 보고 있던 저팔계가 자기도 공을 세우겠다며 손오공에게 합세한다. 그러자 손오공 하나만으로도 벅찬 홍해아는 갑자기 물러서더니 앞서 말한 삼매진화를 준비한다. 대뜸 자기 코를 두들겨 코피를 내는 홍해아를 보고 저팔계는 자해공갈하냐는 드립을 치지만, 이윽고 시작된 불길은 말 그대로 재앙. 오래 전 천계를 깽판낼 때 태상노군의 팔괘로 때문에 한바탕 고생한 적도 있어서 불이랑 연기는 질색인 손오공[2] 이라 결국 물러난다. 불을 피하는 피화결조차도 잘 안 먹힐 정도로 지독했다고...
일단 후퇴한 다음 어찌할 지 의논하다가 사오정의 조언대로 물로 끄기 위해 용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렇게 2차전이 시작되었으나 웬걸, 기껏 물을 끼얹었더니 기름이라도 부은 마냥 '''불길이 더 거세진다.''' 삼매진화란 5행의 성질을 모두 불 기운으로 되돌리는 기술이라 물을 부으면 되려 목(木)을 거쳐 화(火)를 일으킨다고. 열 받은 손오공이 피화결을 사용하면서 불길을 무릅쓰고 덤비지만[3] 홍해아가 손오공의 얼굴에 연기를 뿜는 바람에 피화결이 풀리면서 '''그 대단한 손오공이 하마터면 죽을 뻔 한다.''' 불 기운이 너무 거세서 다급하게 물 속으로 뛰어들었더니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기운이 막혀버린 것. 그래도 저팔계 덕에 겨우 살아난다. 용왕들이 손오공을 건졌는데 이미 숨도 안 쉬고 맥도 끊겨있어 죽은 줄 알았지만, 저팔계 혼자 태연하게 "이 질긴 원숭이 놈이 그리 쉽게 죽겠냐"며 안마술을 했더니 기가 통하면서 되살아난 것. 저팔계가 손오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매우 드문''' 예.
그 뒤 손오공은 한 번 우마왕으로 변신해 찾아가본다. 그러나 별 작전 없이 온 거라 실컷 아버지 대우를 받으면서 삼장법사를 못 먹게 하려고 거짓말을 꾸미다 의심을 사 결국 들키고 도망간다. 다만 홍해아는 실컷 아버지 우마왕인 줄 알고 대우해주던 게 쪽팔려서 쫓아가지도 않는다. 결국 손오공은 그 길로 남해까지 가서 관세음보살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관세음보살이 준비한 건 정병. 그런데 보통 물건이 아니라 사해의 바닷물과 강물이 전부 들어가는 병이라 손오공조차도 못 든다. 그리고 목차 행자 혜안에게 그의 아버지 탁탑천왕 이정에게 가서 천강도 36자루를 빌려와달라 한 다음 그걸 연화대로 바꾸어 타고 간다. 화운동에 도착한 관세음보살은 정병의 물로 삼매진화를 아예 시전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물로 꺼버린 게 아니라 아예 화운동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어 수레를 세우는 것조차 못하게 한 것.[4] 비장의 수가 봉인되었지만 홍해아는 여전히 깽판을 부리려 했고, 그러자 관세음보살은 재빨리 피하면서 연화대를 두고 간다.
그걸 본 홍해아는 좋다고 자기가 거기 앉아 가부좌를 트는데... '''사실 이건 관세음보살의 함정.''' 관세음보살이 법력을 거두자 꽃잎들이 사라지면서 연화대는 칼날방석이 된다.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혜안더러 '''천강도 자루들을 때려박으라 하고''' 혜안이 신나게 두들기자 칼날들이 홍해아의 하반신을 꿰뚫는다. 홍해아가 이를 악물고 억척스레 버티면서 천강도를 하나하나 빼내자 이번엔 '''몸을 꿰뚫고 있는 천강도의 칼날을 갈고리처럼 구부린다.''' 홍해아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목숨만 살려달라 애원하고, '''관세음보살은 불가에 귀의하면 살려주겠다고 한다.'''
견디지 못한 홍해아가 귀의하겠다고 외치지만 당연히 거짓말, 지옥 같은 칼날방석에서 벗어나자 다시 공격하려 했다. 그 순간 관세음보살은 하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는데, 바로 손오공이 끼고 있는 긴고아와 같은 물건인 '''금고아'''. 앞서 손오공과 흑풍괴에게 하나씩 쓰고 마지막 남은 물건이다.[5] 이건 좀 다른 버전인지 다섯 개로 나뉘어 홍해아의 손발목과 목에 씌이고, 직후 금고주를 영창하기 시작한다. 긴고주가 아니라 금고주라 손오공에겐 효과가 없으나 중국어로는 발음이 다 같아서 손오공은 순간 경기를 일으키지만, 자신이 아닌 홍해아에게 헬게이트가 열리는 걸 보자 통쾌함과 동정이 반반씩 섞인 표정으로 구경모드.
결국 그제서야 정말로 굴복한 홍해아는 진심으로 불가에 귀의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머리를 동자들 머리 모양으로 깎이고 계속 대든 벌로 돌아가는 내내 삼보일배를 시킨다. 홍해아는 그 뒤로 이름을 선재동자로 바꾼다. 관세음보살의 그림이나 조각에서 흔히 보살 옆에 따라다니는 동자가 바로 선재동자인 홍해아. 손오공 일행은 관세음보살에게 감사를 표하고 삼장법사를 구출해내어 다시 길을 떠난다.
뒤의 이야기지만 홍해아를 귀의시킨 일 때문에 손오공은 나중에 낙태천을 지키던 홍해아의 삼촌은 물론이요, 홍해아의 어머니인 나찰녀, 무엇보다 엄청난 강적, 홍해아의 아버지 '''우마왕'''과 전투를 치르게 된다. 홍해아가 손오공 말을 듣고 삼촌 대접은 해주거나, 아니면 최소한 곱게 지나가게라도 해줬더라면 삼장법사 일행의 여행길은 훨씬 순탄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고난을 겪어야만 경을 얻을 자격이 생기는 것이라...
서유기를 통틀어 몇 안 되는 손오공을 죽일 뻔한 몇 안 되는 강력한 요괴. 손오공이 '''죽을 뻔'''하는 구절은 서유기를 통틀어서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삼촌, 어머니, 아버지까지 원한을 품게 만들어 서천행 일행에게 어마어마한 고생을 안긴 장본인으로, 중후반부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사실 홍해아의 입장에서 손오공에게 패한 건 상당한 이득이다. 사람을 먹으며 악행을 쌓는 비천한 요괴가 아니라, 관음보살의 시중을 들며 불도를 닦는 불로불사의 신선이 되었기 때문. 사실상 수제자 신분이 된 것으로, 관세음보살의 격을 생각하면 횡재도 이런 횡재가 없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힘은 세지만 대우는 형편없는데, 동물이나 악인(살인 강도)의 살생조차 금하는 삼장법사조차 손오공이 요괴를 때려죽이는 것에는 한 마디 하지 않는다. 요괴는 가진 힘 때문에 무서워서 그렇지 한낱 미물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죽여 없애는 것이 선행이자 공적이다.''' '죽여 마땅한 놈'에서 '죽이면 안 되는 놈'만 되는 것도 대단한 특혜다.
손오공을 대면한 우마왕이 아들과 생이별하게 만들었다고 손오공에게 화를 내자, 손오공은 "'''형님의 아들은 이제 불로불사의 신선이 되어 형님보다 귀한 몸이 되었는데 왜 절 탓하십니까'''"라며 항의했다. 어쨌든 우마왕은 계속 화를 냈지만, 어디까지나 부인을 희롱 당했고, 아들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는 감정적인 면에서 화를 냈을 뿐, 손오공의 말에 반박할 수는 없었다.
나중에 가짜 손오공 에피소드에서 손오공이 관세음보살님을 찾아갔을 때 잠깐 또 등장하는데, 이 때는 완전히 심성을 고쳤는지 지난 날 그 만남 덕분에 자신이 불가에 귀의할 수 있었다며 공손하게 대한다. 다만 약간의 짓궃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이 장난끼에 안 그래도 화가 날 대로 나 있던 손오공이 제대로 폭발해 사생결단을 내겠다고 화를 내자 서둘러 그를 달래 화를 면한다.
게임 서유석액전에서는 두 번째 스테이지의 보스이다.
네이버 베스트도전의 서유기에선 손오공이 홍해아에게 당하자 조카에게 건담 부서진 삼촌이란 드립이 나왔다.
이말년 서유기에서는 나름대로 말도 트인 악동으로 나오는 원전과 다르게 "우우까까!"하는 옹알이만 하는 갓난아기로 등장하며, 화염산 편에서 사오정과 면식이 생긴 뒤 영감대왕편에선 사오정이 영감대왕을 물리치기 위해 데려오면서 그 뒤로 아예 삼장법사 일행에 반쯤 합류한다(...)
2010년판 드라마에선 우마왕 에피소드에서 나타가 손오공이 천계 떠나고 나선 심심했는데 요즘은 홍해아와 논다고 언급했고, 직접 우마왕과 나찰녀 앞에 나타나기도 했다.
2. 최유기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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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마츠다 유우키(1999년작 OVA)→쿠사오 타케시(환상마전~)/손원일(대원방송 환상마전)[6] →최원형(투니버스 리로드, 리로드 건락)[7][8] → 황창영(대원방송 리로드 블래스트). 뮤지컬에서는 오노다 류노스케가 연기했다. Go To The West와 Dead Or Alive에서는 당시 17세로 미성년자 & 고등학생이었지만, Reload에서 24세의 나이로 컴백했다.
우마왕과 그의 정실부인 나찰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요괴들 사이에서는(특히 여자 요괴들) 요괴계의 아이돌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9]
전투 능력은 혼자서 삼장 일행 4명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상당한 수준. 특히 소환계 술법에 능하다. 원작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무술과 요술에 뛰어난 호남'. 본래 500년 전 우마왕이 나타태자에게 토벌되었을 때 함께 폐등성에 봉인되었지만 오곡 삼장법사와 결탁한 옥면공주에 의해 봉인에서 풀려난 뒤 우마왕 소생 계획에 가담하고 있다.
작중에서의 위치는 삼장[10] 일행과 적대하는 세력이지만, 4인방과의 사이가 그렇게 나쁜 편도 아니다.[11] 하지만 사실 이것도 그가 원해서 하는 일은 아니고, 우마왕을 소생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던 계모 옥면공주가 그의 생모인 나찰녀를 봉인해서 인질로 잡은 뒤 그를 빌미로 이용해먹고 있는 것. 하지만 옥면공주는 말이 좋아서 계모지 홍해아 입장에서는 한낱 첩 주제에 정실인 자신의 어머니를 인질로 잡고 그를 협박하고 있는 꼴이어서, 사실 삼장 일행보다는 오히려 옥면공주를 더 적대시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원작 무인편의 초반부에 '창녀 같은 여자'라며 노골적으로 옥면공주에 대해 증오를 드러내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면전에서 대놓고 말할 수는 없기에 속으로 삭이는 정도였지만.
어쨌든 홍해아 본인은 당초에 우마왕의 소생에 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고, 나찰녀가 봉인당하지만 않았다면 아예 계획 자체에 가담할 이유가 없었다. 이런 속사정이 있다 보니 삼장 일행을 말살해봤자 세상이 혼돈에 빠질 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계획에 가담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고뇌하는 묘사가 작중에서 종종 나온다.
어찌 됐건 삼장에게 비꼬는 투로 '왕자님'이라고 불리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도 이쯤 되면 비극의 왕자라는 말을 들어도 충분할 듯하다. 스토리 구조상 일단은 어쩔 수 없이 악역으로 설정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완전한 악역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인물. 아니 애초에 캐릭터 자체의 개념인적인 성향으로 봐도 엄밀히는 '악역'이라고 할 수 없는 타입에 속한다.
기본적으로는 정의감이 강한 편이고 매사 진지한(좀 나쁘게 말하자면 완고하고 고지식한), 탁월한 리더십과 카리스마의 소유자. 일단 자신의 휘하에 들어온 부하는 절대 버리는 법이 없다. 그 덕분인지 요괴들 사이에서는 자해에까지 이를 정도로 충성을 바치는 이도 적지 않은 듯. 심지어 최측근인 팔백서는 그를 위해서라면 하이레그 차림으로 전투시 최전선에 설 각오까지 되어있다고 하니 말 다한 셈. 어떤 의미에선 최유기 세계관 가장 정상인일지도.
애초에 어디로 튈 지 종잡을 수가 없는 삼장 일행의 언동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을 숙적으로 여김과 동시에 그들의 강함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인정하는 면모도 지니고 있다. 또한 자신의 처지 때문인지 삼장 일행이 가진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절대적인 자신감'에 대해 일종의 동경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어머니를 인질로 잡고 자신을 우마왕 소생 실험 계획에 이용하는 옥면공주는 극도로 증오하는 반면, 이린에게는 이복 여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지극하게 정을 쏟는 자상한 오빠로서의 면모도 보인다. 어떤 의미로 중증의 마더콘+시스콘 속성일지도?[12]
아버지인 우마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어쨌든 아들인 만큼 외모는 우마왕과 상당히 많이 닮았다고 한다. 극중에서 우마왕과 외모가 비슷하다는 언급이 자주 등장. 그치만 간혹 등장하는 봉인된 우마왕의 모습을 보는 독자 입장에서 도대체 어디가... 참고로 그 특유의 올곧은 성격은 어머니인 나찰녀를 닮았다고.
한때 요력제어장치가 풀려 폭주한 손오공과 싸우다 거의 죽기 직전에까지 몰린 때가 있었다. 이 때 니건일의 계략으로 치료를 빙자한 세뇌를 당하기도 했지만, 다시 삼장 일행과 대결하던 중 자아를 되찾고 폐등성으로 돌아가 소생 실험에 이용당하던 이린을 구해낸다. 이 일로 가뜩이나 사이가 별로 좋지 않던 니건일과의 관계도 한층 더 악화되었다. 자신을 치료해주긴 커녕 세뇌를 시킨 것에 화가 나 있는데, 믿을 수 있는 하나뿐인 여동생을 이용했으니 완전히 화가 날 만하다.
리로드 4권부터 헤이젤 그로스가 등장한 이후로는 어째서인지 병풍화된 듯한 인물이었지만, 리로드 결말에서 헤이젤이 기억상실에 걸린 것으로 미루어 보아 향후 리로드 BLAST의 전개에서는 병풍화로부터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여서 '최유기 외전'에 등장한 서해용왕 오윤의 환생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머리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이유. 하지만 외전 초반부에서 우마왕과 그의 일족이 봉인당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 그리고 모티브를 생각해봤을 때 오윤이 환생했다면 현세의 모습은 지프일 가능성이 더 크다.
여담으로 최유기 작화팀의 편애를 받는 건지 몰라도 유일하게 '''작붕'''이 없는 인물.
덤으로 왠지 모르게 키가 팔백서와 비슷하며, 약 172cm으로 추정.
2.1. 최유기 RELOAD BLAST
최유기 리로드 블래스트에서는 독각시와 함께 단둘이 등장한다.
이후 리로드 블라스트 2권에서 옥면공주의 협박이나 다름없는 명령[13] 으로 사락 삼장법사의 항천경문을 빼앗기 위해 독각시와 함께 항천성에 침입하여 재등장했다. 여기서 현장 삼장과 마주치게 되고, '''작중 최초로''' 둘이서 1대1 대결을 벌인다. 혈투 끝에 삼장에게 중상을 입히지만,[14] 갑자기 항천성에 난입한 나타에게 손도 못 쓰고 털려버린다. 이어서 자신을 죽이려는 나타의 검에 베이려는 찰나, 독각시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나 결국 독각시는 죽고 만다.
[1] 황풍마왕의 삼매신풍처럼 서유기에 몇 안 나오는 강력한 '''기술'''. 손오공을 괴롭힌 요괴의 대부분이 템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능력을 지닌 요괴란 걸 알 수 있다. 수레 다섯대를 5행의 방위에 맞춰 세워놓고 중간에 서서 코를 두어 번 두들겨 코피를 내면 입에서 불을 뿜는다.[2] 손오공은 팔괘로의 원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 집어넣어지는 순간 재빨리 바람의 손 괘로 가서 불길을 피했다. 하지만 연기가 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내내 고생해서 연기는 아주 트라우마가 되었다.[3] 이 상태에서는 삼매진화까지도 견뎌낼 수 있으나, 문제는 손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전투가 힘들어진다. 손오공도 눈이 뒤집혀져서 무리수를 둔 것.[4] 물론 생명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 전에 미리 그 곳에 사는 산짐승에 벌레 한 마리까지 모두 대피시킨 다음 부었다.[5] 참고로 이 셋 다 삼장법사가 받아서 제자를 만드는 데 쓰라고 준 보물인데, 삼장법사의 제자를 만드는 데 사용된 건 긴고아 하나뿐이라 관세음보살이 횡령했다는 드립이 있다. 그래도 어쨌든 셋 다 삼장 일행의 서천행을 돕기 위해 사용했고, 결과적으로 쓰게 된 요괴들도 모두 불문에 들었으니 석가여래도 딱히 문제삼지는 않은 모양이다. 게다가 삼장법사에겐 하나만 돌아간 게 의외로 효율도 있었는데, 자세한 이유는 긴고아 문서의 각주 참조.[6] 쿠사오 타케시와 손원일 둘 다 철인 28호의 나츠키 사부로, 땡땡의 모험의 땡땡를 맡았다.[7] 쿠사오 타케시와 최원형 둘 다 드래곤볼의 트랭크스 성우다. 여담으로 최원형은 두 캐릭터를 모두 투니버스에서 맡았다.[8] 한국판 성우 둘 다 사가라 소스케를 맡았다. 바뀐 방송사 순서(대원방송→투니버스)도 동일하다.[9] 리로드 7권에서 삼장과 헤어진 오공, 오정, 팔계가 사막의 요괴 마을에서 만난 요괴 소녀의 대사에서 언급된다.[10] 하지만 두 진영이 대치할 때는 주로 오공과 대결한다.[11] 물론 만나면 싸우긴 하는 사이. 홍해아가 일시적으로 이성을 잃었을 때, 오공은 홍해아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반갑게 맞이했다.[12] 사실 이린의 경우에는 이린의 친모 옥면공주가 워낙 막장 엄마라 어린 나이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서 유달리 오빠를 잘 따르는 면도 많이 있고, 그런 여동생을 잘 알기에 홍해아도 그녀를 아껴준다.[13] 이번에도 실패하면 나찰녀를 돌무더기로 만들어버릴 거라고 했다.[14] 당시 삼장은 경문을 쓸 수 없고, 총알도 적은 상황이라 홍해아가 전투력으로는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마무리로 필살기를 쓸 때 자기 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난 탓에 약간 빗나가서 죽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