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리(래퍼)
1. 개요
'''그라임의 대부(Godfather of Grime)'''
영국의 래퍼. 활동 초기에는 와일리 캣(Wiley Kat)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했으며, DJ도 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것 같다.
1979년 런던 보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리처드 코이 시니어(Richard Cowie Senior) 역시 레게 뮤지션이었으며, 뮤지션인 아버지를 상당히 존경했고 뮤지션이 되는데 한몫을 했다고 한다. 10대 시절 마약을 팔던 와일리는 큰 규모의 마약상을 하던 사람이 자신을 협박하자 그만뒀으며, 친구를 따라 DJ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동안 마약상을 한 경력 때문에 범죄자들과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으며, 친구의 빚을 진 사람과 논쟁을 버린 것이 화근이 되어 7 차례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는다. 정말 살아난 것이 기적일 정도로 사경을 헤매는 수준이었다고.[1] 이후 그는 완전히 음악에 전념하게 되었으며, 2002년 그라임 비트 'Eskimo'를 발매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후 롤 딥 크루(Roll Deep)를 만들어 디지 라스칼, 스켑타, 틴치 스트라이더(Tinchy Stryder) 등 뛰어난 그라임 아티스트들을 배출한다. 2004년 정규 데뷔 음반 Treddin' on Thin Ice을 발매했으며, 피치포크 미디어 등에서 뛰어난 그라임 아티스트라고 극찬을 받는다. 당시 Boy in da Corner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디지 라스칼과 같이 그라임 돌풍을 일으켰으며, 이후 발매한 앨범 Da 2nd Phaze과 Playtime Is Over 역시 리스너들의 호평을 받는다.
2008년 싱글 Wearing My Rolex을 발매했으며, UK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이어갔으며, 5집 See Clear Now를 발매한다. 점점 식어가는 그라임 음악을 지속하기 보다는 대중적인 팝을 많이 가미한 스타일을 선택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지만 대중성 면에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둔다.
와일리의 음반은 대부분 그라임 음색이 짙은 음반이 많으나, 2008년 5집 See Clear Now와 9집 The Ascent과 같은 경우는 그라임의 음색이 많이 희석된 음악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음반들이 평론가들의 귀를 사로잡았으면, 위 두 음반은 평론가들에게서는 호불호가 갈리나 대중성을 완벽히 잡아냄으로써 어떻게 보면 영국에서 꾸준히 평론가들과 대중들의 사랑을 확실히 잡는 아티스트로 볼 수 있다.
2017년 11집 정규 음반 Godfather를 발매했다. Skepta, Devlin, Jme, Ghetts, Chip, P Money, Lethal Bizzle 등이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었으며, 메타크리틱에서 84점을 받으며 매체의 극찬을 받는다. UK 앨범 차트에서 9위를 차지하면서 상업적인 성공은 물론, 스켑타, 스톰지 등의 제 2의 그라임 돌풍 속에서 1세대 그라임 아티스트로써의 자리를 확고히 잡게 된다.
2018년 음악 기여를 인정받아 5등급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게 된다. 그라임 아티스트로써는 드문 상황이었는데, 선후대 그라임 아티스트들의 배경에는 항상 와일리가 있었고, 그라임 서브 장르인 에스키비트(Eskibeat)의 창시자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은 것이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5월 12집 Godfather II가 발매되었다.
2. 디스코그래피
2.1. 정규 음반
- 2004: Treddin' on Thin Ice
- 2006: Da 2nd Phaze
- 2007: Playtime Is Over
- 2008: Grime Wave
- 2008: See Clear Now
- 2009: Race Against Time
- 2011: 100% Publishing
- 2012: Evolve or Be Extinct
- 2013: The Ascent
- 2014: Snakes & Ladders
- 2017: Godfather
- 2018: Godfather II
- 2018: #12
[1] 와일리의 얼굴을 잘 보면 알겠지만, 턱 부근에 칼에 찔린 흉터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