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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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의 등장인물.
천강성 36두령 중 하나이며, 완씨 삼형제(완소이, 완소오, 완소칠) 중 막내이다.
별호은 '''활염라'''. 살아있는 염라대왕이라는 뜻이다.
두 형과 함께 양산박의 수군으로 활약한다. 막내라서 그런지 호방하며 치기어린 행동을 몇 번 저지른 재미있는 두령.
첫 번째는 황제가 양산박을 회유하기 위해 칙사를 보냈는데, 이 때 황제가 하사한 어주의 맛이 궁금해 어주의 운반 도중[1] 자기 몫만 먹겠다고 마신 것이 점점 쌓이면서 결국 어주 전부를 다 마셔버린 것. 이후 다른 두령 몫까지 빼 먹은게 미안했는지, 어주대신 술병에 시골 싸구려 탁주로 땜빵을 한다.[2]
도착한 칙사가 거만한데다, 들고 온 칙령이 양산박의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내용의 칙령이라[3] 화가 나는 참에 황제가 하사한 어주가 시골 탁주인것을 보고는 양산박의 두령들은 완전 꼭지가 돌아버려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결과적으로 완소칠의 장난이 동관과 고구의 양산박 토벌을 초래한 것. 뭐 이를 통해 양산박이 관군에게 제대로 실력행사를 하긴 했지만......[4]
두 번째는 방랍 토벌 막바지에 방랍의 궁궐로 쳐들어가 방랍의 면류관과 곤룡포를 입고 장난하며 돌아댕긴것. 하필 동관의 부하 장수인 왕품과 조담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완소칠을 역적이라고 욕하자 이에 욱한 완소칠이 그들을 패버리려다 송강의 질책을 받고 물러섰다. 결국 이 일이 화근이 되어 완소칠은 귀환 후 개천군 도통제가 된지 얼마 안 되어 그 동안의 공적과 상관없이 파면된다. 이후 받은 하사금과 모은 돈을 가지고 석갈촌에서 어머니를 모시며 편안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수호후전에서는 원작의 결말과 달리 '''스토리 전체의 첫 머리를 장식한다.''' 도통제에서 파면된 뒤 석갈촌에서 형들의 장례를 치루고 어머니를 모시면서 어부 생활을 하던 완소칠은 폐허가 된 양산박 옛터에 들러 지난날을 회상하며 친한 어부들이랑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때 지난날 칙사로 왔던 장 간판이 양산박에 나타났다. 장 간판은 양산박에 남겨진 보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왔는데[5] 이때 완소칠이 보이자 예전의 원한도 있고 도적질을 한다는 모함을 하고 그를 체포하려고 했다.[6] 분노한 완소칠은 몽둥이 하나로 수십 관병들을 패주어 장 간판이 도망가게 만들었다(...) 다음 날 태연히 고기를 잡으러 갔지만, 이틀 후에 이들이 그를 죽이러 밤에 찾아오자 검을 빼들어 무쌍을 전개한 다음 장 간판을 죽였다.[7] 그 다음 노획한 말에다 어머니를 모시고 등운산으로 떠났다. 등운산으로 가던 중 완소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어머니가 사라져버리자 어머니를 찾다가 만난 사내에게 다짜고짜 어머니를 내놓으라고 잠깐 횡포를 부린다. 그 뒤 사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데 그 사내는 완소칠이 양산박 사람이라고 하자 흑선풍 이규가 어찌되었느냐, 축가장과 싸움에서 일장청 호삼랑이 양산박에 끌려간 뒤 어찌되었는지 묻자 사내에게 이규는 죽었고 호삼랑은 양산박에 끌려간 뒤 왜각호 왕영과 결혼하고 양산박의 두령으로 있다가 방랍의 난 때 남편인 왕영과 함께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 사내는 호삼랑의 죽음을 슬퍼했으니, 그는 바로 호삼랑의 오라버니인 비천호 호성이었다. 호성은 이규가 호가장을 박살낸 뒤 이리저리 떠돌다가 어쩌다가 꽤 많은 재물을 모았는데 어느 부호의 무리에게 재물을 뺏기고 갈 곳이 없게 되었던 것. 완소칠은 뒤늦게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일단 주막에서 술이나 마시자고 그와 함께 주막으로 간다.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주막은 손신, 고대수 부부가 운영하던 주막이었다. 고대수를 만난 완소칠은 호성을 소개해 주고[8] 호성의 사정을 이야기하자 고대수는 호성에게 그 부자의 생김새를 자세히 묻더니 등주의 부호인 모홀[9] 의 짓이라고 말하며 남편인 손신과 추윤에게 말해 모홀을 친다.[10] 그 뒤 난정옥이 등운산을 치러오자 삼지창을 들고 손립과 함께 맞서 싸운다. 그러다 호성이 난정옥을 설득시켜 난정옥이 등운산 산채에 합류한 뒤에는 손립이 자신은 지살성이니 천강성인 완소칠이 2인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자, 자신은 그 자리에 있을 그릇이 못 된다며 손립을 2인자에 앉히고 호성을 3인자에 앉히려 하다가 다른 호걸들의 설득으로 3인자가 되었다. 그 뒤 등운산에서 재물을 실은 수레가 지나가자 완소칠이 부하들을 이끌고 재물을 털려고 했는데 그 재물을 운반하던 책임자가 바로 귀검아 두흥이었다. 두흥을 알아본 완소칠은 그를 등운산 산채로 데리고 간다. 두흥은 손립의 부탁으로 악화에게 편지를 전해주기로 한다. 이후 이준을 도와 섬라국의 신하가 된다.
잘 알려지지않은 사실은 '''영웅은 공부 따원 안 한다네'''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오오 활염라 오오. 과연 난폭의 호걸이라 무방하다.
완씨 삼형제들이 다 그렇지만 한량기질이 있으며 막내라 그런지 더더욱 장난기가 다분하고 명량한 듯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인지 완씨 삼형제 중에서 개성이 있는 편이다.
수호전 천도 108성에서는 77/53/23 92의 무장. 직업에 어부가 있으니 어장에서 식량을 캐는 일꾼에 불과한다.
삼국지 11에서 52/78/56/26/68 특기는 추진.
1996년 드라마 수호지에서도 등장하는데 배우가 1994년 삼국지에서 맹우 역할을 맡았던 배우라 비중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한량의 모습으로 잘 나오며 방랍과의 토벌에서 형들 둘을 모두 잃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비참하다.[11] 그 후에 방랍의 곤포를 입는것이 화근이 되어 파면당하며 오히려 그것 때문에 살아남게 되었다.
[1] 이 때 배에 일부러 구멍을 내서 물이 샌다는 핑계로 칙사일행을 다른 배로 내쫓아버린다. 지독한 놈......[2] 그런데 이는 애초에 오용이 나머지 두령들과 공모한 작전이었다.[3] 는 건 두 번째 칙사가 왔을 때 이야기이고 이 때의 칙령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순순히 투항하라 안 그러면 모두 쓸어 버린다고 고압적으로 협박하는 내용.[4] 완소칠을 변호한다면 칙사역할이었던 진태위를 따라가는 이들이 문제인데... 바로 장 간판, 이 우후라는 고구의 부하들이 호걸들 앞에서 권세를 믿고 개념없는 행동을 했고 결국 나중에 이 우후는 이규에게 욕하다가 이규에게 상투를 잡혀 겁을 단단히 먹었다.(...)[5] 물론 보물은 초무를 받을 당시에 모두 나누어 주었기에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6] 근데 잘못은 장 간판에게 있다. 완소칠은 어부들이랑 얌전히 술마시고 있었는데 본인이 와서 왜 절 안하냐며 시비걸은것이다.[7] 사실 장 간판이 보복하러 올것을 예상한터라 준비는 하고 있었다.[8] 사실 호성은 앞서 부부의 주점에 들렀다 갔었다. 그래서 주점의 종업원이 호성을 보고 '이 분 또 오셨네'라고 한 것.[9] 과거 호랑이를 몰래 잡고는 해진, 해보 형제를 모함하여 죽이려 한 모 태공의 손자. 손립 등이 해진과 해보를 구하는 과정에서 모 태공과 그 아들 모중의를 비롯해 일가가 몰살되었으나 당시 어린 아이였던 모중의의 아들인 모홀만 살아남아서 등주에서 아전 노릇을 하며 기회를 봐서 손립에게 복수를 하려고 벼르고 있었다.[10] 추윤과 만난 완소칠은 어머니를 데려간 게 추윤이라는 걸 알게 된다.[11] 뾰족한 나무로 만들어놓은 함정에 빠져서 형들은 관통당해서 죽고 본인은 칼에 지탱해 관통당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