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식
王植
1. 개요
삼국지의 가공인물.
조조 휘하의 장수이자 형양태수로 한복의 사돈.
관우가 조조에게 벗어나 유비에게 다시 가려는 천리행 편에서 등장하는데, 200년에 관우가 조조를 떠나 유비가 있는 하북으로 떠나기 위해 관을 지나가려고 할 때 다른 장수들이 관우에게 살해되어 관을 돌파한 사실을 알았다. 관우가 관에 도착하자 나와서 반갑게 맞이하면서 성 안에 들어가 역관에서 하룻밤 쉬고 가도록 권했다. 관우에게 잔치를 베풀 것을 청했지만 사양하자 사람을 보내 관우가 머물던 역관에 잔치 음식을 보내주는 등 선심을 베풀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속임수. 왕식 역시 관우가 수비대장들을 죽이며 하북으로 간다는 걸 알았기에 종사 호반에게 군사 1000명을 점검해 역관을 포위하면서 오후 11시와 오전 1시 사이에 불을 질러 태워 죽이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호반이 자신의 아버지 호화가 관우에게 준 편지를 받고, 동시에 관우의 풍채에 감탄하여 왕식의 계획을 알려주면서 관우를 불로 태워 죽이는 것을 실패한다.
관우가 역관을 빠져나가자 추격해서 관우를 죽이려고 했지만 관우의 일격에 허리가 잘려 단 번에 사망했다.
참고로 관우의 목숨을 구해주는 호반 역시 가공인물이다.
2.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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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는 계략을 본인이 직접 꾸민 것이 아니라 부하 호반의 건의로 이루어진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3에서 등장한 이후에는 등장한 적이 없으며, 해전이 낮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능력치는 평범한 수준이다.
삼국지 : 명장 관우에서는 이전에 부임하던 형양태수의 부관으로 있다가 관우가 오기 한 달 전에 그를 죽였다고 하며, 헌제가 이를 이해해 형양태수에 임명했다고 한다. 관우가 형양으로 오면서 관아가 어디 있냐고 묻자 벌써 닫았다고 얘기하면서 자신의 이력을 얘기했으며, 백성들을 동요하게 할 수 없으니 홀로 남아 관우를 기다렸다고 얘기한다.
관우가 좋은 관리이니 그만두자고 하면서 뒤돌아서자 관우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었으며, 관우와 싸우다가 처음에는 어느 정도 잘 싸우다가 밀리게 돼서 패했다. 관우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지 않자 기란과 보정이 여양으로 도망간 것과 자신이 병사를 몰고 그들을 포위한 채로 돌아올 것을 권하면서 전서구로 허도에 그들이 숨어있는 것을 알렸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그러면서 관우에게 허도로 가서 자수하지 않으면 그들이 굶어죽을 것이라고 얘기했으며, 관우가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면서 그 곳이 어디냐고 묻자 머리를 숙인 채로 언월도를 자신의 목으로 떨어지게 해서 자살한다. 그가 죽은 후 관우가 형양을 지나면서 백성들이 왕대인의 복수를 하자면서 돌을 던질 정도로 백성들에게 인심을 얻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삼국전투기에서는 만화 크로우즈의 등장인물 쿠노 류신으로 등장한다. 공수, 한복, 변희, 진기와 더불어 관도 전투 (3)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기도 했다.
관도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 공수, 한복, 변희가 전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예 형양군의 전 병력을 끌어서 관우를 상대해 보고자 했지만 본인이 가장 먼저 죽으면서 유야무야됐다.